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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국에가면 이런게 먹고싶었어요... ^^;; - >゚)))><

| 조회수 : 12,380 | 추천수 : 101
작성일 : 2009-02-13 11:51:29


애들 옷을 사려고 동대문 평화시장에 갔는데 애들 옷파는데가 별로 없어서
이상하다.. 하고 어느집에 물어봤더니 "애들옷은 남대문에 가셔야죠~" 라네요... ㅠ.ㅠ  

남대문으로 바로 가려다가 근처까지 온김에 가고싶었던 광장시장 먹자골목으로 가기로했어요.







먹기전에 한바퀴 둘러보면서 시장구경. ^^

빈대떡을 전동맷돌에 갈아 만들고있군요.
어릴때 집에서 잔치할때 녹두빈대떡 참 많이했는데. ^^

국딩때 엄마가 "애고 힘들다~. 너 좀 돌려라..." 하면
서너바퀴돌리고 스르륵 사라지곤했는데 요령부리지말고 더 도와드릴껄 그랬어요... ^^;;







짠지, 젓갈, 절임류를 파는가게.
우리가족이면 한젓갈씩 가져와도 두어달은 살겠네요. ㅎㅎ







간장게장 전문으로 파는집.



잠깐… 사월아 계산기좀…

양은다라 (대야, 함지) 의 맨위에 보이는것만 27마리…
최소 4켠으로 쌓였다 치면… = 다라하나에 118마리.
사진에 보이는것만 12개니까 118마리 X  12 = 약 1,400 마리…

꼬박꼬박 한마리씩 매일먹어도 대략 4년을 먹는군요… ^^;;
사진에 안보이는 가게안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니까 계산 불능.





이동네가 포목도 유명하지요.







구경하다가 커피가 마시고 싶어졌어요.
가게배달만 하시는줄 알아더니 일반(?)에게도 파시더군요.

“아줌마. 커피하나 해줘요. 설탕프림넣서”



600원.





한바퀴 대충 돌고 다시 먹자골목으로.



이골목은 회전문이군요. 회 한접시 시켜서 친구랑 둘이 앉아 이런저런이야기를 하고싶네요.





호객의 압박을 뒷전으로 흘려보내면서 대충 앉았더니
생각해보니까 재작년에 온 가게. ㅋ







한국에 오면 이런게 먹고싶었지요.







뭐, 아마 공장에서 만들었을 뻔한맛이지만
시장에서 먹으면 웬지 더 맛있게 느껴지지않나요?  ^^







“아줌마. 이거 뭐임... ?” 하고 물어봤더니 머릿고기라네요.



염통도 보이고 허파도 보이고.  





“순대하고 섞어서 모듬으로 하나 주세요. 그리고 떡볶이하고 김밥 일인분씩.”



순대는 소금에 찍어먹는게 제맛. ^^ (부산에선 순대를 된장을 찍어먹는다네요)



가게하시는 두분이 참 닮았길레 자매냐고 물어봤더니 그렇답니다.
“아줌마 두분다 디게 이쁘시네요~.” 그랬더니 얼굴을 붉히면서 쑥스러워 하시더군요. ㅎㅎ

(근데 안 깍아주더라... )





어느날...

마눌이 장보러갔을때 갑자기 분식집쫄면이 생각나서 혼자 후다닥 삶아먹은거. ㅋ






부록








좋은주말되세요~!! ( ^^)/





   >゚)))><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적휘
    '09.2.13 12:14 PM

    매일 광어생각...익숙한...저 멘트...(음갤? ^^)
    시장 음식은 정말 저 분위기때문에 더 맛있어 지는듯 해요 ㅎㅎㅎ
    광장시장 먹자골목..맨날 가야지 마음만 먹고 이렇게 또 사진으로 보고 있네요..

  • 2. 하루히코
    '09.2.13 12:15 PM

    어머 저도 광장시장 참 좋아해요...
    가끔 그쪽에 일보러가면 녹두 빈대떡 5000원 하나 시켜 원없이 먹고오기도하고
    보리비빔밥 3000원 짜리도 즐기는 편입니다. 거기서 아코디언 연주하시는 할아버지도 정겹고...
    위생적이진 않지만 사람 사는 냄새가 좋아 혼자서 가끔 먹어요... ^^

  • 3. 홍앙
    '09.2.13 12:35 PM

    하루라도 부관훼리님 안보이면 광어생각에..........무진장 궁금해 진다는 거 아실라나...

  • 4. bluecat
    '09.2.13 12:54 PM

    한국가서 왜 순대도 못먹고 왔을까....이런ㅜ.ㅜ

  • 5. 코댁
    '09.2.13 1:17 PM

    아아, 저도 저런 분위기 참 좋아요. 올려주셔서 감사

  • 6. Sarah Choe
    '09.2.13 1:21 PM

    이런 사진들 보면 당장 달려가고 싶어요.
    너무 정겹고 그립네요.
    올해 여름에 한국에 갈 계획인데, 어떤일이 있어도
    한번 꼭 가서 이것, 저것, 사먹고 원없이 구경하고 싶어요.

  • 7. 얄라셩
    '09.2.13 1:21 PM

    지난번에도 이 사진 본듯해요 ^^;
    김밥을 지탱하고 있는 이쑤시개가 인상적이었던 사진;;
    저도 순대~!떡볶이! ;; 저런 시장터 가본지도 ...오래됐어요;
    아주 어릴때 외가댁 시장터 생각나네요.

  • 8. 파란토끼
    '09.2.13 2:12 PM

    한국가서 왜 순대를 두 번 밖에 못 먹고 왔을까..222222

    아오-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네요.
    요즘 뱅기값도 저렴한데 그냥 함 날라갔다올까나..ㅠㅠ

  • 9. 호미밭
    '09.2.13 3:32 PM

    광장시장에는 빈대떡이 유명하지요.
    기름이 너무 많아서 망설여지기는 하지만....
    먹고싶은 유혹은 뿌리치기 힘들지요.

  • 10. 홍선희
    '09.2.13 3:45 PM

    오~
    시댁이 설이라 가끔 가는데 저기가서 빈대떡 한판 먹고프네요~

  • 11. 화양연화
    '09.2.13 4:16 PM

    양은다라 (대야, 함지) 의 맨위에 보이는것만 27마리…
    최소 4켠으로 쌓였다 치면… = 다라하나에 118마리.
    사진에 보이는것만 12개니까 118마리 X 12 = 약 1,400 마리..

    이 대목 보니 예전글 생각나네요^^
    부관훼리님 글중에 제가 처음 읽었던 글이었던지라 너무 멋진 사진에 충격받았던 기억이.. ㅎ

  • 12. 제닝
    '09.2.13 5:13 PM

    저도 예전에 읽었었는데... 하면서 봤네요. 특히 간장게장 부분,,

  • 13. julie
    '09.2.13 5:20 PM

    저도 한국가면 저런게 미치도록 먹고 싶어요. 언제나 먹어볼수 있을런지 ㅠ.ㅠ

  • 14. cook&rock
    '09.2.13 5:54 PM

    서울태생으로 게속 서울살면서도 안가본 동네가...느무 많은 ㅡㅡ;
    광장시장 먹자골목은 또 오딘지..? 게장 장난아니네요...완전 침 꼴깍~

  • 15. 레드크리스탈
    '09.2.13 6:36 PM

    순희네빈대떡,저도 82서 보고 찾아가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ㅎㅎ

  • 16. 블루벨
    '09.2.13 8:30 PM

    2년전 너무나 우연히 발견했던 광장시장.
    점심 먹고 배불렀는 데도 빈대떡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순희네 가서 빈대떡 먹었었답니다.
    사진 볼때마다 우리도 저기서 아줌마들 빈대떡 굽는 것
    녹두 돌리던 것 순대들 사진 찍은 것 있는 데..
    하면서 웃는답니다.^^

    그나저나 한국에 들어가면 다시 한번 들러서
    빈대떡이랑 순대랑 김밥
    또 먹으러 가야겠네요.

  • 17. hey!jin
    '09.2.13 9:56 PM

    가고싶어 먹고싶어 눈물이 쥬룩쥬룩ㅠ_ㅜ

  • 18. 해바라기
    '09.2.13 10:27 PM

    둘다 깔끔하고 칼칼한 편인데 꼬꼬면은 닭육수맛 나가사끼는 해물맛이라 좀 달라요
    면발은 꼬꼬가 더 부드러운데 나가사끼짬뽕도 면발이 부드러운게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 19. 레몬
    '09.2.13 11:05 PM

    어? 저 서울에 살고 동대문 ,남대문 여러번 가봤는데.......
    사진 속의 장소는 처음 보는데요? 대체 저는 어딜 다녀온걸까요? ^^

  • 20. Terry
    '09.2.13 11:29 PM

    저도 광장시장 한 번 가 보는 게 소원이었다가 두 달 전쯤 남편과 애들 다 데리고 가서 소원풀었습니다. 일단 순희네 빈대떡 먹고 포장해서 냉동하고, 이따만한 왕순대 먹고 (근데 더 가느다란 야채순대가 더 맛있었어요. 왕순대는 생각보단 별로 맛이 없더라구요...) 떡볶이도 먹고 입가심으로 마약김밥 포장해서 집에 와서 먹고.. 가까우면 매일 한 가지씩 먹어보겠구만 이제 가면 언제 오나 하면서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먹거나 혹은 싸 가려니 참...먹기도 전에 배가 불러서...
    사진으로 보니 반갑네요. 담에 광장시장가면 마약김밥도 꼭 드셔보세요. ^^

  • 21. 폴라베어
    '09.2.13 11:51 PM

    순대... 진공포장해서 팔던데요.
    동생이 밴쿠버에 있는데 순대가 너무 먹고 싶다고 해서 보내줘요.
    또아리처럼 생겨서 진공포장으로 팔거든요.
    그거 보내주면 집에서 쪄서 먹는다고...
    일용할 양식을 보내줘서 고맙다는 멜이 와요...ㅎㅎ

  • 22. 루시
    '09.2.14 12:19 AM

    광장시장에는 팔뚝만한 순대도 팔던데요
    그건 안먹어보셨어요? 으흐흐흐
    사실 저도 구경만 하고 못먹었어요
    혼자가서 뻘쭘해서~~

  • 23. momo
    '09.2.14 12:25 AM

    이번에 한국 가면 순희네 꼭 들려서 다~ 묵고 오겠습니다^^
    근데 마약김밥은 어디서 파나요??

  • 24. 오렌지영
    '09.2.14 12:56 AM

    마약김밥은 광장시장 정문? 으로 들어오셔서 한복 파는 골목으로 우회전? 하셔서
    계~~~속 직진 하시다 보면 '잘못온거 아니야?' 생각이 들 때 즈음.. 에
    뜬금없이 나타납니다; 다른 분들은 어쩌셨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그랬습니다;;

  • 25. 생명수
    '09.2.14 2:21 AM

    한번도 안 가본 곳..하지만 그냥마냥 그리워서 눈물 펑펑!!

  • 26. 크리미
    '09.2.14 4:13 AM

    저두요....
    전 저 시장 뒷골목 된장찌게가 너무 먹고 싶어요.
    양은 냄비에 나오는 국물 철철 넘치던 된장찌게^^

  • 27. 하루
    '09.2.14 7:59 AM

    서울서 참 오래 살았는데 광장시장 먹자골목은 미국오기 바로 전에 가봤었죠.
    환상적인 음식들...
    지금 보니까 너무 먹고 싶어요.
    진짜 진짜 그립다...

  • 28. 서연맘
    '09.2.14 8:57 AM

    가고싶다 광장시장...
    서울살땐 자주 갔었는데..
    용인사니까 1년에 한번도 가기힘드넹
    아~~~~~~~~~~~~가고싶고 묵고시따아 ㅋㅋ

  • 29. 천하
    '09.2.14 9:52 AM

    넉넉하니 참 좋습니다.

  • 30. cjdghktks
    '09.2.14 9:53 AM

    6년이 그음방 이네요. 벌서 6년이나 되었어요. 정겹네요. 그립구요......

  • 31. 랜즈앤드
    '09.2.14 11:05 AM

    전 애틀란타 온지 2주 되었는데...벌써부터 속이 미식미식...매운게 자꾸 댕기네요.ㅋㅋ
    아..그리고 부관훼리님 동대문 평화시작에도 애들옷 파는곳이 있어요.
    주로 여자아이들 원피스가 이뻤던 걸로 기억되네요. 동대문 운동장 지하철 역에서
    스포츠매장 늘어선길로 쭉 따라와서 건널목 건너자 마자 오른쪽으로 보이는 빌딩 2층인데...
    또 가실일이 있으려나.--;;
    암튼 맛난거 많이 드시고 들어가세요.^^

  • 32. 고디바
    '09.2.16 4:36 PM

    랜즈앤드님이 말씀하시는 곳 제일평화시장 같은데요.. 지금 스포츠매장 다 없어지구요, 거기 공원 만든다고 공사하느라 저도 오랜만에 지하철역서 나와서 낯설은 모습에 잘못 나온 줄 알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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