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할때 남은 푸른배춧잎 삶았다가 냉동실에 둔게 있어서 그거 넣고 된장국을 푹 끓였어요.
밀가루한컵에 계란한개 깨어 넣고 소금이랑 오일조금 넣고 반죽한 다음 냉장고에서 반나절 숙성했어요.
다른 반찬 하기 싫어서 수제비 떠 넣었네요. 워낙이 남편이랑 루나가 밀가루 음식을 좋아해요. 수제비 국수 같은거..빵은 싫어하면서..그냥 하얀 멸치국에 끓이는 수제비 주다가 된장국에 끓인거 주면 더 잘 먹어요. 간도 맞추기 더 쉽구요.
그들은 수제비 건져 먹고, 저는 배추잎 건져먹고..궁합이 맞는 건지 안 맞는 건지...나참.
너무 음식이 밀까리 한거 같아서 간단하게 간장, 설탕, 마늘에 재워둔 닭가슴살도 구워봅니다.
이제는 그동안 구워 댄것들을 올려보아요.
카라멜쿠키
얼마전에 윰님이 올리신 카라멜쿠키 보고 만들었어요. 원래는 냉동고에 넣었다가 밀어서 찍는 쿠키인데 완전 귀찮아서 백에 넣고 짜서 구웠어요. 짜기가 좀 힘들었지만 그냥 쿠키반죽보다는 질어서 짰습니다.
snaps 인지 tuiles인지 하는 과자에요. 과자라기보다는 사탕 같은 느낌이네요. 제가 본 책에선 snaps 라고 해서 나왔느데 제가 아는 스냅은 보통 과자 모양이던데...여튼 먹어 본적도 없고 해본 적도 없기에 한번 도전해 봤는데 저는 별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에 과자이더라구요. 재료로 도우 만드는 것은 간단한데, 모양 내는 게 조금 귀찮습니다. 그래도 남편회사에 가져 갔는데 사람들이 잘 먹더라고..안 봐서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다 먹었는지도..그런데 미국인(미국에 사는 외국인들 포함)은 정말 상상도 안되게 단 것들을 좋아하더라구요.
머랭쿠키
남편이 좋아하는 머랭쿠키입니다. 쿠키를 만들어도 먹을 시간이 없기에 또 회사에 싸서 보냈어요. 예전에 몇번 해서 망쳤는데도 맛있게 남편이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지대로 만들어 봤어요. 머랭만 잘 내면 되는 정말 간단한 과자네요. 예전에 제가 망친 이유는 설탕의 양을 너무 적게 넣었기 때문이래요. 설탕의 양이 계란 흰자 한개당 50g이 들어가 줘야 갈라지지 않고 단단한 머랭쿠키가 나온다고 하네요.
어쩜 식성이 달라도 쿠키도 좋아 하는게 다른지..근데 저는 이런 달고 단 머랭쿠키는 별로에요. 이것도 루나 먹을 꺼 조금 남기고 오늘 아침에 회사에 들려 보냈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베이킹이네여. 머랭쿠키 만들고 남은 계란 노른자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오렌지피코님의 커스타트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