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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배추잎 된장국 수제비과 베이킹

| 조회수 : 6,509 | 추천수 : 33
작성일 : 2009-02-07 03:56:21
이름이 길어요 길어.


김치 할때 남은 푸른배춧잎 삶았다가 냉동실에 둔게 있어서 그거 넣고 된장국을 푹 끓였어요.


밀가루한컵에 계란한개 깨어 넣고 소금이랑 오일조금 넣고 반죽한 다음  냉장고에서 반나절 숙성했어요.


다른 반찬 하기 싫어서 수제비 떠 넣었네요. 워낙이 남편이랑 루나가 밀가루 음식을 좋아해요. 수제비 국수 같은거..빵은 싫어하면서..그냥 하얀 멸치국에 끓이는 수제비 주다가 된장국에 끓인거 주면 더 잘 먹어요. 간도 맞추기 더 쉽구요.
그들은 수제비 건져 먹고, 저는 배추잎 건져먹고..궁합이 맞는 건지 안 맞는 건지...나참.


너무 음식이 밀까리 한거 같아서 간단하게 간장, 설탕, 마늘에 재워둔 닭가슴살도 구워봅니다.


이제는 그동안 구워 댄것들을 올려보아요.


카라멜쿠키
얼마전에 윰님이 올리신 카라멜쿠키 보고 만들었어요. 원래는 냉동고에 넣었다가 밀어서 찍는 쿠키인데 완전 귀찮아서 백에 넣고 짜서 구웠어요. 짜기가 좀 힘들었지만 그냥 쿠키반죽보다는 질어서 짰습니다.



snaps 인지 tuiles인지 하는 과자에요. 과자라기보다는 사탕 같은 느낌이네요. 제가 본 책에선 snaps 라고 해서 나왔느데 제가 아는 스냅은 보통 과자 모양이던데...여튼 먹어 본적도 없고 해본 적도 없기에 한번 도전해 봤는데 저는 별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에 과자이더라구요. 재료로 도우 만드는 것은 간단한데, 모양 내는 게 조금 귀찮습니다.  그래도 남편회사에 가져 갔는데 사람들이 잘 먹더라고..안 봐서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다 먹었는지도..그런데 미국인(미국에 사는 외국인들 포함)은 정말 상상도 안되게 단 것들을 좋아하더라구요.


머랭쿠키
남편이 좋아하는 머랭쿠키입니다. 쿠키를 만들어도 먹을 시간이 없기에 또 회사에 싸서 보냈어요. 예전에 몇번 해서 망쳤는데도 맛있게 남편이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지대로 만들어 봤어요. 머랭만 잘 내면 되는 정말 간단한 과자네요. 예전에 제가 망친 이유는  설탕의 양을 너무 적게 넣었기 때문이래요. 설탕의 양이 계란 흰자 한개당 50g이 들어가 줘야 갈라지지 않고 단단한 머랭쿠키가 나온다고 하네요.
어쩜 식성이 달라도 쿠키도 좋아 하는게 다른지..근데 저는 이런 달고 단 머랭쿠키는 별로에요. 이것도 루나 먹을 꺼 조금 남기고 오늘 아침에 회사에 들려 보냈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베이킹이네여. 머랭쿠키 만들고 남은 계란 노른자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오렌지피코님의 커스타트롤케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ighope
    '09.2.7 7:19 AM

    카라멜 쿠키나 머랭을 너무 예쁘게 짜서 만드셨네요.
    하나씩 집어먹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드님 그림과 생명수님의 작품들도 잘 감상하고
    보너스로 핑크 공주님도 너무 너무 귀여워요.

  • 2. 좌충우돌 맘
    '09.2.7 9:02 AM

    ㅎㅎㅎ...쭈나 넘 이쁘네요^^
    아빠오리(?)와 함께 한 가족오리의 모습 너무 사랑스러워 보이네요^^

    아, 글구 수제비 요즘 제가 먹고 싶은 1순위인데,
    수제비를 별로 안 좋아해서
    혼자해먹기는 그렇구....계속 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확 불을 붙이시네요...ㅠㅠ
    저 한그릇만 주세용^^ (바짝바짝...ㅎㅎㅎ)

  • 3. 소박한 밥상
    '09.2.7 11:42 AM

    수제비 좋아하는데
    나이가 드니 밀가루 음식은 겁나네요
    냉장고에서 이리저리 괄시 받는 국 찾아서 한번 나폴나폴 떠 넣어봐야 겠어요

    쭈나의 깊이있는 모습 ^ ^
    뭔가에 집중해서 엄청 골똘해 있는 것 같은데요
    비치는 햇살에 그리고 곱게 빨아 입힌 꼬까에서 사랑이 느껴집니다

  • 4. 하백
    '09.2.7 12:21 PM

    앗 그림 넘 귀여워요
    얼굴에 팔 다리가 다 붙었네요
    아이들은 처음 사람 그릴때 다 그런가봐요
    우리애도 몸통을 안그리고 얼굴에 팔다리를 그리더라구요 ㅎㅎㅎ 귀여워요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 5. TOP
    '09.2.7 1:49 PM

    주나가 그림을 잘 그리네요. 특히 아빠 얼굴 최고!
    꼭 시사만평에 나오는 그림들 같군요 ㅎ
    머랭쿠키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잡지에 나오는 쉐프들이 만든 거 말고는 저렇게 뽀얗고 이쁜 머랭쿠키 첨 봐요.
    전 해보니까 귤색이 되던데 ㅠㅠ

  • 6. 만년초보1
    '09.2.7 5:33 PM

    오우 수제비 먹고 싶어요. 수제비 반죽하다가 진빠져서 시판 수제비 사다 먹는데,
    한번 손반죽으로 만든 수제비 먹어 보고 나니 사다 먹는 건 도저히 못 먹겠더라구요.
    그냥 식당 가서 먹을까봐요.

    아이 그림이 넘 사랑스럽네요. ^^

  • 7. 호미밭
    '09.2.7 5:35 PM

    꽃보다 애기!!!
    역시 세상에서 제일 이쁜것은 아이 입니다.

  • 8. 생명수
    '09.2.7 5:39 PM

    Highope님 > 헤헤 예쁘게 짜진거만 올린거겠지요. 아들같은 딸이 그린 그림이랍니다. 딸아이랑 그림 그리는거 제(?)가 좋아하는데-딸은 맨날 뛰어다니는 것만 좋아해요, 마치 사내아이처럼-그냥 연필도 못 잡던 아이가 자기가 생각하는 거 그리는게 너무 신기해서 올려봤어요.

    좌충우돌맘님 웃기지만 만들어 놓고 저 혼자 좋아했답니다. 쪼로록 줄지에 놓고 놀면서,
    먹고 싶은게 있는데 혼자 먹으려고 만들기가 참 어렵워요. 가족들을 위해 요리하는 에너지도 만만치 않는데 나 먹겠다고 (실은 거진 90%가 그들과 식성이 달라서 결국 따로 해서 먹는답니다) 요리하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렇다고 그들의 식성을 무시하고 제것만 만들어서 먹이려니 미안하기도 하고...이럴땐 각자 알아서 먹기..이런거 하곳 싶지만 그들은 아마 안 해먹고 굶어 죽을 사람들이라...
    하지만 수제비는 쉬우니깐 꼭 해 드세요. 저희 자신에게도 에너지를 좀 써 줘야합니다.
    사진으로 뵈니깐 더욱 친근해 지는듯..그리고 앞머리 귀여우십니다.

    소박한 밥상님> 저는 워낙 빵을 좋아해서 가능한 식사에서 밀가루 섭취를 안 하게 되더라구요. 수제비를 얇게 뜨면 더 맛있는데, 남편은 좀 두껍게 뜨는 걸 더 좋아해요. 저야 편하지만요.헤헤
    쭈나는 비디오 시청중...비디오 시청이 안 좋은거 너무 잘 아는데 하루에 한시간 정도 아주 요긴하게 제 시간을 쓸 수 있어서 (나쁜엄마)
    설거지 빨래 할때 주로 옆에서 놀게 하는데 혼자서 안 놀면 틀어주고 잽싸게 일 처리 하고 그런답니다. 올라와 보니 너무 이쁘게 앉아서 보고 있길래 찍어 봤어요.

    하백님> 안녕하세요. 그러게요. 얼굴 정성스레 그리고 팔다리는 몸통없이 선으로 마무리! 아이랑 그림그리고 노는게 제일 재미있어요.
    그림 그리고 나서 아이들의 설명을 들으면 너무 웃기고 신기하고..ㅎㅎ

    TOP님> 그림은 첫째 루나가 그린거구요, 주나는 아직 서지도 못한답니다. 헤헤 아빠는 언제나 즐거운 모습..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잘 만들어져서.ㅎㅎ 자화자찬..
    말씀 드렸듯이 설탕이 많이 들어가니 되더라구요.
    그리고 온도는 200F (93C)에서 한시반동안 굽구요 쿠키를 오븐안에 넣은 채로 오븐문을 살짝 열어두고 식히면 너무너무 바삭하고 달달한 머랭쿠키가 완성됩니다. 저도 첨에 만들었을때 주저 앉고, 타고, 속은 물렁하고, 그랬었는데, 이번에 해보니 되더라구요.

  • 9. 수국
    '09.2.7 5:58 PM

    우와!!! 수제비 반죽들이 살아있어요~~ 쫀득함이 보여요@_@
    헤헤헤헤 쭈나 안녕~~~

  • 10. 생명수
    '09.2.7 9:01 PM

    만녀초보1님..저는 그냥 반죽기로 돌려요. 그런데 얼추 반죽하고 숙성을 잘 시키면 괜찮아요. 아님 티비보면서 마냥 주무르면 뚝딱 ㅎㅎ

    호미밭님> 아기들은 다 이뻐요. 저 결혼전에 아기들 너무 안 좋아했는데, 어쩜 루나 낳고도 잘 몰랐어요. 그런데 둘째 낳고 나니깐 아기들이 다 이뻐요. 우는 것도 이뻐서 우는 아기 앞에서 킥킥 거리면서 웃을 때도 많아요. 나쁜 도치엄마.

    수국님 오랜만이네요. 사진을 대비조절을 눌렀더니 수제비들이 살아움직이네요. 워낙 국물은 안 먹고 수제비 건더기만 좋아해서 수제비를 많이 넣었네요. 그래도 거저 그들 둘이서 다 먹는 답니다.

  • 11. sheena
    '09.2.8 2:57 AM

    초코 케익 재료가 진짜 저게 다 인가요?? 버터나, 오일이 안들어갔는데 궁금해서요~

  • 12. 생명수
    '09.2.8 4:52 PM

    sheena님 > 케

  • 13. 자연과나
    '09.2.8 8:42 PM

    오옷! 루나 그림 정말 귀엽네요. 그림에 또 의미심장한 뜻까지 담겨있구요. ^^ 근데 저 오리는 무엇으로 만드신거에요? 무척 따뜻해 보여요. ^^ 주나는 무얼 저렇게 응시하는 걸까요? 아직 너무 어린 아기인데 눈빛이 살아있어요. 총명한 눈빛? ^^

    저는요 짜주머니에 반죽 넣어서 짜는 쿠키는 정말 못 만들겠더라구요. 팔이 부들부들 사시나무 떨 듯 떨려요. 저렇게 이쁘게 짜지면 아까워서 못 먹을 것 같아요 전. ^^ 트러플 토르테는 만들기 참 간단하고 재료도 마음에 드네요. 귀차니스트인 저도 할 수 있을 듯한데요?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

  • 14. miro
    '09.2.9 12:51 AM

    된장수제비 먹고 싶어요. 저는 수제비도 배추도 된장국물도 다 좋은데! ㅎㅎㅎ
    머랭 낼 때 내맘대로 설탕 줄이면 안되는 거였군요. ㅡㅜ
    아이들 그림은 어쩜 저렇게 다 솔직하고 예쁜지요. 루나가 아빠 많이 좋아하나봐요! ^ ^

  • 15. 부관훼리
    '09.2.9 6:01 AM

    세살아이가 그림실력이 좋네요. ^^
    저희도 좀있으면 세살되는데 그림은 영 소질이 없는듯... ( --);;
    유아원보낼생각하니까 다리가 ㄷㄷㄷ 입니다. 뭔 대학만큼 돈이 들어가는지... ㅠ.ㅠ

  • 16. 금순이
    '09.2.9 8:50 AM

    ㅎㅎㅎㅎ
    그림이 너무 재미있어요~

    배춧잎 된장국 굿이네요.

    저두 한번 해 보겠습니다.

    아기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아기볼에 뽀뽀해도 되죠? ㅎㅎㅎㅎ

  • 17. 생명수
    '09.2.9 6:28 PM

    자연과 나님> 어린아이의 생각은 정말 솔직하더라구요. 몇일 힘들어서 잘 웃어주지 못하는 날엔 절대로 웃는 모습으로 안 그려주네요. 오리는 그냥 린넨천에 솜 넣어서 만들었어요. 노란색이라서 따뜻하게 보이나봐요. 제가 워낙 나무 새 뭐 그런 그림을 좋아해요.
    주나는 창피하지만 유아용 비디오 보고 있어요. 엄마랑 노는 거 지루해 할때 가끔 틀어줘요.
    저도 부들부들거리면서 짰어요. 대략 귀차니스트의 초월적인 힘으로..제가 워낙 힘이 세거든요 으훗. 저 초코케

  • 18. 굿팜_일등총각고구마
    '09.2.9 10:43 PM

    와~ 사진이 진짜 먹음직 스럽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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