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살기 너무 바쁩니다...ㅠㅠ
몸은 하나고 할 일은 많고, 손은 느리고, 마음은 급하고.....
요즘 저를 돌아보니 하루 하루가 완전 쇼입니다.
'옛날엔 괜찮았는 데....'
점점 몸이 말을 안 듣는 요즘
연말 연초에 너무나 많은 손님 초대로 체력이 바닥나고
태어나서 처음 코피도 흘려보고
근데 이날 너무 기뻐서 니나노~~를 불렀답니다^^. 이제 나도 연약한거야.....ㅎㅎ
정신없었던 요즘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니 오늘도 주방은 돌리고 돌리고~~~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8-10시까지 교주의 일을 돕지 않는다면
전 걍 잡니다...^^
아이들이 2시에 돌아오니 그 전에 씻고 집안 일하고 간식만들고....
애들아 엄마는 절대 안 잤다^^
오늘은 오랫만에 쿠키를 만들었습니다.
일명 얼룩쿠키

이 쿠키의 원래 계획은 이렇게 체스 쿠키를 만들려고 했던 것 입니다....ㅠㅠ

그런데 내가 만든 체스 쿠키는 이랬습니다...ㅠㅠ

처음에 믿을 수 있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레시피여서 오랫만에 만들어 보려고
시도했건 만, 반죽을 밀때부터 이상해서 500개의 댓글들을 읽어나가기 시작하는 데
걍 머리에서 완전 김이 났습니다.
레시피대로 하니 안 된다고....ㅎㅎㅎㅎ
인내를 가지고 니나노~~~ 최면 걸어가면서 한 줄은 했건 만
나머지를 하기에는 성격 망가질까 봐 걍 얼룩이 쿠키를 만들었습니다.
그 회사!! 레시피 제대로 올려라~~~~앙^^

며칠 전 식사 초대를 했던 부제님을 찾아 뵈야 하는 일이 있어서
빈손으로 가기 어색해서 찰떡을 만들어 갔습니다. 부드럽다며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교주의 사촌 빅터 삼촌의 딸 사바나의 백일 기념 및 이사 집들이 갔습니다.
아...오늘은 내가 초대 받은 거다~~
니나노~~~

한국인인 삼촌과 결혼하기 위해 연세대로 2년간 유학까지 다녀온 로렌과
몇 번의 한국 방문을 한 로렌의 부모님들.
언제봐도 이쁘고 어설픈 한국 말이지만 그래도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그 녀여서 더 좋습니다.
선물로 크리스탈 촛대 거금 주고 샀습니다.
제가 너무 이뻐라 하니 교주가 나에게도 저 사각 촛대 선물로 사 줬습니다.
니나노잉~~~~~~~~~

사바나에게 주는 선물...
제 손에 쏘옥 들어오는 작은 옷이 너무 귀여워 막내 하나 더 낳고 싶어졌습니다. ㅎㅎㅎ

연말, 연초의 손님 초대에 완전 넉 다운 됐습니다.
이 날도 스시로 했는 데, (오시는 분들이 다 다르시니 다행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찌라시 스시를 맛살, 오이, 연어로만 했습니다.
아이고, 죄송^^

그리고, 입맛 돋우시라고 미삼 샐러드도 조금씩


아이들이 학교 행사 때문에 쉬는 날,
햇살이 너무 좋아 행복했습니다.
간식으로 Marble Cake 만들어 먹고 한 없이 광합성도 했습니다^^

요즘 초대 때문에 맨날 기름지게 먹다가 이 날 모처럼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다음 날 일어나 보니 세상이....하얗게
2009년 첫 눈이 왔습니다.
아이들은 이 날, 눈 때문에 휴교했는 데, 오바마가 겨우 이런 눈에 휴교했냐고 했답니다.
오바마가 백악관으로 왔으니 앞으로 이 정도 눈에는 휴교 안 할 듯 합니다...ㅠㅠ

집 앞 눈 치우면서 눈에 덮힌 우리 집도 한 컷!


이 날 눈 치우고 들어와 김치 지지미 '후~~후~~~' 불어가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얼마 전, 미국 마트에서 유기농 야채들을 저렴하게 파는 곳을 갔습니다.
치커리, 케일, 겨자채, 적상추, 또 저 빨간거....(이름 까묵었다)
이렇게 사와서 비록 우렁 쌈장은 없었으나 쌈밥 먹었습니다.
우리집 아이들은 생크림, 쵸코크림, 치즈크림 이런 거 완전 싫어합니다.
그래서 시나몬롤도 저렇게 걍 먹습니다.
하는 나야 좋지만 대체 왜 그런 걸 싫어하는 지...
(나 완전 계모다^^)

요즘 손님 초대가 많아 럭키를 자꾸 묶어 놨더니....
어느 날, 외출하고 돌아와 보니 내 목도리를 저렇게 두동강 내놨습니다..ㅠㅠ

사고친 목도리 보고 반성하라고 다시 묶어놓으니 저렇게 외면하고 안 보고 자유를 달라 시위를 합니다.
나중에 보니 저 찢어 놓은 목도리 깔고 코 골면서 자고 있었습니다...미쵸요!!
요즘 82쿡 하면서 좋은 점도 있지 만,
한국도 너무 가고 싶고,
또 식구들도 너무 보고 싶어 완전 우울 모드였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뭔가 나를 즐겁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사진 정리하다가
어느 해인가 앞 머리 똑바로 자른 내가 나름 귀여워 보여서 잘랐습니다.
그런데, 이날 교주랑 아이들 완전 저를 피했습니다....ㅠㅠ
아...내가 이런 머리 안 어울리는 나이구나...
진짜 이상한가요?

거기 몇분 팔뚝 보지 마시구요,
저거 유리 땜새 두세배로 보이는 거라구요!!!
오랫만에 들어오니 완전 횡설수설이었습니다.
늦게나마 좋은 새 해 시작 하시라구 인사드립니다.
니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