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덕이네 아로즈콘뽀요에요.
순덕이 입에 아~~~하며 들어가는 상상을 하면서 만들었지요 ^^
(사실은 순덕이가 쌀통을 뒤엎는 상상? ㅎㅎ)
근데 오븐에서 10분마다 꺼내서 저어주는 게 쪼오오금....
저같은 애는 꼭 이런 거 하다 손을 데이거든요. 손등 한번 지져주시고...^^;;;
맛있었어요. 많~~이 해서 두끼 먹었답니다.
'순덕이엄마'님의 아로즈콘뽀요 레시피>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7&sn=off&ss=...

늦게까지 늘어지게 자고 일어난 주말엔 '자연과나'님의 촉촉하고 달콤한 바나나 넛 브레드를 시도해봤어요.
요즘엔 메모하기도 귀찮아서 아이팟으로 부엌에서도 82와 함께해요.
밀가루 범벅에 기름튀고 난리도 아니지만 ㅎㅎ

자연과나님이 소개해주시는 좋은 레시피들 왠지 난이도 있어 보이지만
이건 좀 만만해보여서 해봤는데....역시 만만하네요 ㅎㅎ 전 이런 레시피가 젤 좋아요.
통밀이 똑 떨어져서 그냥 밀가루 썼더니 당연히 색깔은 좀 다르게 나왔어요.
아 근데 정말 얼마나 달콤하고 맛나던지요! 신랑이 우적우적 다 먹어치워서 심하게 째려줬어요.
뭐 바나나와 각종 견과류와 꿀을 사랑하는 어린이에게 이건 정말 꿈속의 그 빵이었는지도 몰라요.
어쨌든 간단한데다가 버터 눈꼽만큼도 안들어가고 설탕 한톨도 안들어가니(꿀은 조금 들어가요)
만들면서도 죄책감도 들지 않고 ㅎㅎ 무엇보다 만들기 쉬워서 참 좋네요.
'자연과나'님의 레시피>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7&sn=off&ss=...

요건 말이 필요없는 전설의 간설파마후깨참!(+와인조금)에 재운 갈비살 ^^
양파 강판에 갈아 청주랑 같이 조물조물했다가 양념에 재웠더니 아주 그냥...녹아요 ㅜㅜ
오래간만에 쌈무 만들어봤는데 이번엔 와사비를 좀 풀어봤어요.
살짝 코끝이 찡~한게 고기랑 먹기 참 좋아요.
이 양념에 고기 먹을 때마다 쟈스민님께 감사 또 감사를....^^

이건 데리야끼소스에 졸인 닭고기를 올려 내맘대로 데리야끼동!
데리야끼소스에 졸일 땐 꼭꼭꼭 닭껍질을 쫄깃~하게 졸여주세요.
왠만하면 닭껍질은 제거하고 요리하는데 데리야끼 소스에 졸일 땐 닭껍질 떨어질까 조심해요.
진짜 진짜 맛있거든요 ㅎㅎ
데리야끼 소스는 키톡에 다양한 버젼이 있으니 한번 만들어서 여기저기 활용해보세요.

얼마전에 시부모님이 다녀가시면서 저한테 고생했다고 선물을 해주신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마침 작은 무쇠팬(딱찝어 롯* 스킬렛;)이 갖고 싶어서 남편한테 슬쩍 흘렸더니
혼자 분노의 검색질을 해보더니 이왕이면 뚜껑이 있는 게 낫겠다는 둥 어쩌고하더니
덥썩! 스타우브를 골라서 말씀드려버렸어요 ㅠㅠ
세일하는 걸 샀지만 그래도 비싸서 쪼오오금 죄송했어요. 물론 속으론 아~~주 좋았지만요 ㅎㅎ

뚜껑이 깜짝 놀라게 무거운 이 녀석을 받자마자 잘 씻고 말리고 기름칠 해주고 바로 만들어본 건
그간 침 흘리며 보기만 했던 오믈렛 요리책에 나와있던 수많은 오믈렛 중의 하나.
이 요리책에 나와있는 것들은 대부분 가스렌지에서 조금 익히다 오븐에 넣어 마저 익히는 것들이라
직화 안되는 오븐 용기도 안되고 작은 후라이팬은 없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그간 그림의 떡!
시부모님 덕에 드디어 오믈렛 한번 해먹었네요 ㅎㅎ
저희가 샐러드를 워낙 많이 먹기도 하고 사진도 많이 올려서 그런지 드레싱 문의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뭐 비장의 레시피라던 가 그런 게 없어서 죄송할 따름^^; 숨기는 게 아니에요 ㅎㅎ
샐러드 드레싱 맛으로 먹는다기보단 그냥 곁들여 먹는거라 강한 드레싱은 별로 좋아하지 않구요
가볍게 포도씨오일이나 올리브오일과 식초 섞고 소금+후추 넣어주고 양파다짐이나 씨겨자, 레몬즙은 옵션으로 넣어줘요.
소금도 생략할 때 많고 드레싱 따로 섞지 않고 그냥 포도씨 오일이랑 식초 뿌려 대충 섞어먹기도 해요.
식초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샐러드 드레싱에 가장 자주 쓰는 건 사과주 식초에요. (사과식초가 아님!)
Cidre가 칠*사이다가 아니라^^; 사과주인데요 요걸로 만든 식초가 너무 강하지도 않고 샐러드에 좋더라구요.
와인식초보다 좀 더 부드럽구요 발사믹처럼 강한 맛도 아니어서 대충 뒤적여먹을 때 특히 좋아요.
제가 쓰는 건 겨자로도 유명한 브랜드인 Maille꺼에요.
그냥 버릇처럼 생야채를 곁들여 먹기엔 강하지 않고 너무 입맛 쫙 당기는 맛도 아닌 것이
질리지 않고 자주 오래 먹을 수 있는 드레싱이 아닌가 싶어요.
식초는 여러가지 조금씩 섞어쓰셔도 좋답니다.

제가 단행본 요리책도 좋아하지만 요리잡지도 좋아해요.
저자가 한명이 아니다보니 좀 더 다양한 요리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영되는 게 좋고
계절이나 특별한 이벤트에 맞는 요리법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팍팍! 들게 해주지요.
요 세가지는 제가 좋아하는 잡지들이에요.
맨 앞엔 미국 대표(?) Martha Stewart의 Everyday Food이고 그 뒤로는 프랑스 대표(?) Cuisine et Vins(요리와 와인),
그리고 영국 대표(?) BBC의 Good Food에요.
각 잡지 웹사이트만 봐도 레시피가 한가득이지만 전 그래도 손으로 넘기면서 보는 책이 좋아요.
Good Food는 정기구독을 할까말까 고민중이에요. 할까요 말까요? 뭐든지 일단 82에 물어보고 보는 ㅎㅎ

그라탕 특집이 나와있어 구입했던 잡지에 "진짜" 그라탕 도피노와라고 나와있는 걸 따라해봤어요.
항상 치즈로 덮어주는 건 줄 알았는데 생크림과 우유만으로 요리하고 치즈는 옵션처럼 나와있네요.
* Vrai Gratin Dauphinois (진짜 그라탕 도피노와- 감자 그라탕)
-Cuisine et Vins No.118 발췌
준비시간 20분/ 요리시간: 오븐에 넣어 1시간 30분
<6인분>
감자 1키로
생크림 250미리
우유 150미리 (전 생크림 150미리, 우유 250미리로)
마늘 한톨 (전 두톨 ㅋ)
버터 50그램 (전 버터양 줄였어요)
넛맥 세꼬집
소금 후추
1. 오븐은 180도로 예열한다.
감자는 껍질을 벗겨 5미리 두께로 둥글넙적하게 썬다.
껍질을 깐 마늘은 반을 갈라 절단면으로 그라탕 용기에 문지르고 버터를 발라준다.
2. 생크림과 우유를 섞어준다. (전 마늘 따로 문지르지 않고 두톨 다져 여기에 넣었어요)
3. 감자의 반을 자른면이 똑같이 겹치지 않도록 용기에 나열해주고 2번의 반을 붓고
넛맥 두꼬집, 소금 후추를 넣고 살짝 섞어준다.
4. 남은 감자도 마저 용기에 넣고 남은 2번을 붓고 넛맥 한꼬집을 넣고 소금 후추를 뿌려준다.
남은 버터를 골고루 얹어주고 오븐에 넣어 1시간 반.
겉면에 색깔이 많이 나면 호일을 덮는다.
* 2번에 강판에 간 에멘탈 치즈를 섞는 건 옵션 :)

치즈 안덮어도 맛나보이지만 왠지 허전해서...

다시 치즈 덮어 한번 더 오븐으로~ 결국 레시피 안따라하는;;;
근데 뿌옇게 보여도 색깔이 과하게 난 건 숨길 수가 없네요 ㅎㅎ
어쨌든 치즈는 노릿하게 구워질수록 고소해요.
언제나 그렇듯 대충대충 샐러드에 곁들여 또 한끼 ~

요건 말따(ㅎㅎ) 아주머니가 추천해주신 바삭한 토핑이 올려진 연어요리~
* Herb-crusted Salmon (허브 토핑을 올린 연어 요리)
- Everyday Food Issue 55 발췌
요리시간은 준비시간을 포함 25분! 엄청 간단!
<4인분>
식빵 3쪽
파슬리 1컵 (마른 걸 쓰시면 1-2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연어 4쪽
디종 머스터드 1큰술
소금 후추
1. 오븐은 220도로 예열하고 푸드프로세서에 빵과 파슬리,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를 넣고
짧게 짧게 끊어 돌려 굵직한 빵가루를 낸다.
2. 오븐팬에 종이호일이나 알루미늄 호일을 깔고 연어를 올린다음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디종 머스터드를 연어 위에 발라주고(잡지 사진 참고) 1번의 빵가루를 올려 손으로 살짝 눌러 붙여준다.
3. 오븐에 넣어 연어가 잘 익고 겉면에 색이 나도록 11-13분간 구워준다.

요건 밥반찬으로 먹어도 맛날 거 같아요 ^^
연어는 그냥 구워도 맛있지만 이렇게도 한번 해보세요.
바삭한 토핑과 부드러운 연어가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키톡 따라하기~ 잡지 따라하기~가 지겨우면 가끔씩 피자 한번 밀어줘야죠 ^^
간만에 자연광 아래서 ^^;

밑에 깔린 종이호일이 쭈글쭈글하죠?
전 종이 호일 위에서 반죽 밀거든요.
가끔 호일이랑 같이 말리기도 하는데 그럴 때 한번 떼어냈다 다시 밀고 그래요.
저도 얇은 도우가 좋은데 신랑이 안밀어주면 이렇게 대충 밀고 말지요 ㅎㅎ
참, 피자는 가위로 잘라주는 센스 ㅎㅎ
피자 커터가 없기도 하지만 오븐팬에 상처나면 마음에도 상처가 날까봐...^^

와플기가 갖고 싶은데 계속 지름신을 누르는 중이에요.
그거 둘 데도 없고 반죽하고 발효 기다렸다 굽고 씻을려면 귀찮고...
그래서 가끔 와플이 너무 먹고 싶으면 긴자의 마네켄(Manneken)에 가서 줄을 서요.
거긴 항상 줄이 있고 전 줄 서는 게 싫은 사람이고~~
한번 줄 서고 나면 질려서 다신 잘 안가게 되는 장점(?)이 있거든요 ㅋ
정통 벨기에식으로 펄슈가(?)를 쓴다는 데 달달~하니 맛있어요.
그나저나 와플기, 살까요 말까요?
저 와플 하나에 147엔인데, 그냥 계속 사먹을까요? ㅡㅡa

2주에 한번은 꼭 먹는 거 같은 제육볶음도 역시 빼먹지 않았네요.
마지막에 숙주를 넣고 볶아 양을 불려줍니다 ^^ 아삭하고 맛있어요.

신랑이 비빔밥을 좋아하는데, 밑반찬이 없는 저희집에선 공짜로 올라가는 게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꼴랑 둘이 먹자고 하는 비빔밥, 저는 그다지....ㅋ
점점 부실해져가요 ㅎㅎ

이게 저로선 최선을 다한 밥상!
막김치, 북어채무침, 계란말이...국하려다 귀찮아서 국그릇에 닭갈비 ^^;

베이킹 안한다고 궁시렁대는 신랑 입막음으로 쪼꼬바른 딸기 ^^
오렌지피코님표 초코케익 만든다고 초콜렛 사다놓고 부엌에서 비비적거리기만 하다가
초콜렛 녹여서 그냥 바르기만 했어요.
참, 저희집 과자집 있잖아요....

안보이는 안쪽벽부터 허물어먹다가...반동강이 났다가...

이렇게 쓰러져갔어요.
시나몬 향이 어찌나 좋은지 참기가 너무 어려웠거든요 ^^
시나몬하니 생각나는 두가지 음료.

네스프레소에서 가끔 한정 캡슐을 판매하는데요 한국도 그러나요?
이번엔 생강이랑 캬라멜, 그리고 만다린이었나?
생강은 생강맛이 쪼금 강하다 싶지만 캬라멜!!! 캬라멜 너무 맛있어요.
한동안 커피 별로 안마셨는데 요즘엔 하루에 한잔은 꼭 마시나봐요.
쓰고보니 별로 시나몬향과 상관없....;

그리고 이건 따뜻하게 마시는 와인이에요.
이름이야 어느 언어로 부르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뱅쇼(Vin Chaud=뜨거운 와인)라고 해요.
일본에서도 와인바나 프렌치 레스토랑, 혹은 까페에서도 겨울메뉴로 내놓곤 해요.
근데 이거, 술 못마시니 패스!! 하지 마시고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보세요 ^^
저도 알콜에 약하지만(홍옥이 되지요-.-) 저보다 술 못마시는 사람도 이거 마셔보라고 하면 홀짝 홀짝 잘 마시거든요.
도수도 좀 낮아요. (판매용도 8도) 가끔 너무 오래 끓이면 알콜 다 날아가고 거의 쥬스처럼 되기도 하거든요 ㅎㅎ
알딸딸~한 거 좋아하시면 여기에 코냑을 좀 섞어도 되긴 하지만 전 그건 패스 ^^
와인은 좀 fruity한 걸로(출시된지 얼마 안되는 보졸레도 좋아요) 준비하시구요
와인 한병에 시나몬 스틱 4개, 오렌지 제스트+과즙 반~한개, 설탕 4큰술, 정향 5개, 생강 몇편 썰어넣고
약불에 30분정도 데워주세요. 바글바글 끓이면 안되구요. 소중한 알코올이 다 날아갑니다 ^^
강한 걸 좋아하시는 분은 코냑 한두스푼을 머그잔에 넣고 그 위에 이 따신 와인을 부어주세요.
알콜에 매우 약하신 분은 좀 더 오래 데워주시면 따뜻한 쥬스가 ^^
머그잔에 사용한 시나몬 스틱 하나 넣어주면 보기에도 좋겠죠?
크리스마스나 추운 겨울에 참 잘 어울리는 음료인 거 같아요.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시간이 참 빨라요. 그쵸?
남은 2008년 잘 마무리 하시고 내년에는 조금 더 행복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