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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와 미치겠다. 정말...ㅠㅠ

| 조회수 : 7,500 | 추천수 : 9
작성일 : 2008-11-24 21:06:20
열심히 택배싸고 들어오니 작은애가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
방문 좀 열어달랍니다.이어서 들고오는 커피...
말도 이쁘게 하는군요. "피로 좀 푸시라고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꼭 해바라기 꽃 안에 해바라기씨같지요?"
감동이네요 ㅠㅠ. <ㅡㅡㅡ 옆에 둘째가 지키고 있슴

어제는 쉬는날이여서
모처럼 가족들이 사람들이 먹는 음식같은것을 먹었습니다.
바쁜 다른날은 맨날 달걀 후라이에  케첩이나 ???

일단은 제가 몽땅 만들어놓은 양념으로 후배가 버무려서 나눠준 김치
그리고 어묵볶음
시어머님이 기르신 무우로 만든 무우채
제가 기른 토란으로 만든 토란탕
뭐 믿기도 어렵고 돈도 읎고 쇠고기말고 굴도 좋은데
굴을 사러가는 거리가 또 한 15킬로쯤 되어서
걍 뒤포리 멸치에 다시마 끓여서 거기에 토란탕을 끓였습니다.

저희집 토란 음 맛보면 다른 토란 먹기 힘듭니다.
품종이 개량종이라서 독하지도 않고 맛도 짱
이번에는 아예 토란대도 안잘랐더니 (너무 잘되었는데 굵게 굵게
그런데 바빠서 토란대 자르고 말릴 시간이 없었슴)
제가 토란을 다시 심으면 성을 간다고 했는데 그래도 쫌 심었지요.

노놔주고 놔눠주고 판매는 15킬로쯤???
그리고 집에 쌓아두고 먹기로 했습니다.
토란이 너무 크고 감자만한것들도 많아서 가르고 가르고
4등분도 하고 들깨갈아넣고 끓였지요.

뭐 먼저 진짜 맛있게 드셨다는분들께는 죄송하지만
토란대로 만든 토란탕??? 음 토란넣은 토란탕에 비교 안되죵~~~
저나 남편이나 무지 맛있게 먹고 애들은 ㅡㅡ; 별로 안좋아라했어요.

그리고 큰아들(초등학교 4학년)엄마를 위해 만든 메추리알 후라이...
썩을 넘의 아들보다는 제아들들이 백배 낫네요.
왼쪽부터 큰아들 그리고 조카 그리고 둘째입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꼬마네
    '08.11.24 9:49 PM

    원래 커피잔이 꽃잎처럼 생긴건가요?

    아들들이 꽃보다 더 예쁘네요!

  • 2. 러브미
    '08.11.24 10:31 PM

    아드님이랑 조카 사진이 너무 작아요.
    기특한 모습 좀 보고 싶구만..^^
    든든하시죠?

  • 3. 들구콰
    '08.11.25 12:26 AM

    아드님이 쎈스 있어요~~ 피로 좀 푸시라구요~~^^

  • 4. 손마녀
    '08.11.25 1:57 AM

    진짜 감동입니다...해바리기씨~~ㅎ~~너무 좋으시곘어요~~
    커피잔이에요? 아님 사발???
    저걸 다 드시고 잠은 워째 주무셨나요???ㅎ~~
    아..요즘 무우채가 마구 마구 땡기네요...맛나겠어요...

  • 5. 아가다
    '08.11.25 1:57 AM

    우리도 토란 디게 잘먹는데 진작 알앗더면 맛좀 볼걸 그랬어요 지금은 없겠죠 ?

  • 6. 칼라스
    '08.11.25 10:15 AM

    정말 귀여운 막둥이 아들이네요. 막둥이들이 확실히 센스가 있어요. 덕분에 피로가
    싹 풀리셨겠네요.^^*

  • 7. 바람
    '08.11.25 12:00 PM

    아구구... 하는 짓(?)이 넘 예뻐 제가 다 와락 끌어 안아주고 싶네요 ㅎㅎ
    감동 백만 스물 다섯 배...
    지금 이 순간 예쁘고 착한 아들 두신 원글님 넘 부럽사와용 ^^
    글 읽어 내려가다 "해바라기"란 표현을 보니
    정말 커피 담긴 해바라기 같아 보였다는...^^
    또 다른 사진엔 어묵 볶음이 담겨 있고 ㅎㅎ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라고 머리 한 번 쓰다듬어 주시고 꼬~옥 껴안아 주세요
    제 대신요...ㅎㅎ

  • 8. 물고기숲
    '08.11.25 2:37 PM

    ㅎㅎㅎ 저 커피사발과 둘째아들 '공구' 안될까요?
    둘째 아드님 안아오고 싶어지네요^^

  • 9. 맑은봄
    '08.11.25 3:59 PM

    제가 스페셜키드님한테 울금받고 얼마안지나 저희 동네 사이트에..
    울금을 구하는 글이 올라왔길래..얼른 폰번호랑 알려줬는데.그냥 씹었어요..
    난 반가워서 혹시나 환자분이 있나해서..얼른알려줬는데..인터넷거래를
    못믿는분인가보다해서 아쉬웠어요..ㅎㅎ 겨울되시면.좀..피로푸실날이 있으시려나.?
    장성이면 백양사가 가깝나요? 언제한번 백양사한번 갔다오고싶어요.
    중학교때 갔었는데..아직도 기억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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