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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장과 나눔 이야기..

| 조회수 : 12,593 | 추천수 : 208
작성일 : 2008-11-23 01:24:06
저는 6년째 주말농장을 합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태어나 흙이라곤 만져본 적이 없고 화초 하나 제대로 기르지 못하던 제가
처음으로 허브를 기르고 주말농장을 시작한지 6년만에 이젠 스스로 배추를 길러 김장을 합니다.
5년간 일하던 밭을 떠나 낯선 곳에 와서 맨땅을 개간하다시피해서 밭으로 만들어
김장배추까지 길렀습니다.
밭은 예전 밭과는 달리 심하게 모래땅이라서 9월말부터 10월까지 심한 가뭄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김장을 했습니다~


일기예보를 보고 또 보고~ 최대한 나중에 김장하려고 꾀를 쓰다가 금-토-일요일에 걸쳐 하는 게
가장 좋다는 결론에 도달하야, 14일에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체력이 강체질이 못되는고로 무얼하건 조금만 무리를 하면 하루이틀은 후유증이 있거든요. ^^;
그런데 제가 김장할 때만 해도 날씨가 푸근했는데 화요일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고 맹추위가 닥치는 걸 보고
너무 잘했다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추위에 아주 약한 편이라 이 추위에 부랴부랴 배추 뽑고 그랬다면 정말 골병 들었을 거에요.
파주는 경기도에서도 북쪽이라 추위가 일찍 찾아옵니다.
뽑을 때는 '아직 날씨가 따뜻한데..'했는데 김장 마치자마자 바로 갑작스럽게 강추위가 닥쳐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답니다...

배추를 뽑기 위해 밭으로 나갔습니다~
작년까지만도 보통 70포기를 재배했지요. 무 재배 면적도 거의 10미터 이상을 해서 수확량도 많았고요.
올해는 오직 우리집 배추만 재배하는데다가 제가 개간해서 하는 거라 면적도 좁아서 딱 알뜰하게만 재배했습니다.


1주일 이상 물을 못 먹어서 겉잎이 말랐어요.
이제 그만 김치로 변신 시켜줄께~~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고~


무도 크진 않지만 알차게 자라줘서 김장하기엔 부족하지 않을 듯합니다.


밑둥을 싹 자르고 시든 잎은 몽땅 떼어내고 위만 시들고 아래가 싱싱한 경우엔
시든 부분만 칼로 잘라내고 가져갔습니다. 잎 한 장도 낭비한 것이 없어요.
딱 김장할 포기만 심었기 땜시~~


저렇게 날라서 차에 실었습니다.
아이고 차에 신문지 깔아둘걸~~ㅠ.ㅠ
요즘 깜빡깜빡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저렇게 싹 뽑아가니 밭에는 이제 시든 잎들과 흙만 남았습니다.
도저히 비닐제거까지는 못하고 일단 철수합니다.
며칠 후 다시 와서 비닐 제거하고 시금치도 수확할 겁니다~




그럼 한번 갈라볼까나~
흠... 100점은 못 되도 75~80점은 됨.
질소비료 최소한으로 쓰고 잎맥의 질소를 제거해주는 방법을 썼더니 역시 잎맥이 두껍지 않습니다.
떼어먹어보니 잎이 너무 고소합니다.


이번에 이 장갑을 꼈더니 너무 편했어요.
라텍스 장갑인데요, 요즘 일회용장갑 대신 주목 받는 장갑이에요.
라텍스 장갑,하면 수술할 때 쓰는 장갑 생각하시면 되는데, 요걸 제가 선물로 한 박스 받았어요.
제가 화초 가꾸면서 손 거칠어진 거 보고 안스럽다고 이거 쓰고 하라고 보내주셨는데
웬걸, 화초 가꿀 때보다 이렇게 집안 살림할 때 너무너무 좋아요! ^0^
그런데 '나물이네' 나물이님이 이 장갑을 추천하더라구요.
저걸 1번만 쓰는게 아니라 구멍 날 때까지 계속 씻어 말려가며 사용합니다.
잘 찢어지거나 뚫어지지도 않아요. 칼날이 닿은 적도 있는데 멀쩡하더라구요.
김장 때 빨간 고무장갑을 끼더라도 칼질하거나 할 때는 벗어야하잖아요.
그럴 때마다 손이 물에 젖어서 거칠어지거나 습진에 걸리는데 이 장갑을 끼면 낀 채로 고무 장갑 껴도 되고
맨손처럼 편하게 움직일 수 있어요. 손에 딱 붙거든요.


이번엔 배추를 24시간 가량 천천히 오래 절입니다.
소금을 안 뿌리고 소금물을 만들어서 배추를 담아두면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대신 배추가 아삭하고
오래 저장이 됩니다.
제가 강순의씨 오이소박이 만드는 법 올렸는데 거기 보면 오이를 소금물에 한나절 절인다고 나와있지요?
배추 절이는 동안 무청이 그 동안 시들지 않도록 물에 담궈둡니다.
그러면 싱싱하거든요.
요 방법의 좋은 점은 절이면서 자주 뒤엎지 않고 그냥 소금물에 푸욱 담아둔다는 것!
밤새 담아도 중간에 깨서 뒤집을 필요가 없어서죠.


순무나 무를 씻을 때 흙이 묻었다고 칼로 껍질 벗겨내지 마세요.
물에 담궈서 흙을 불린 다음에 저런 수세미로 슥슥 문대면 깨끗하게 벗겨진답니다.
절대로 껍질 벗기지 마세요. 껍질부분이 오도독하고 맛있는데 그걸 벗기지 마세요.
저 수세미는 아파트 장터에서 이름도 없는 것을 1000원에 2장 하는데서 샀어요.
마트에서는 1000원에 1장할텐데 저걸로 무나 감자, 고구마를 쓱쓱 문대면 깨끗해집니다.


보세요~ 깨끗하죠? ^^


다 절이고 성장이 좀 불량한 두 통은 남겼어요.
요건 겉잎은 우거지를 만들고 속통은 쌈으로 먹을거랍니다~^^


무청 일부는 또 시레기를 만들고~


배추 겉잎을 뜯어서 우거지를 만들었어요.
끓는 물에 소금 조금 넣고 저렇게 하얀 잎부터 넣어서 데칩니다. 하얀 부분이 두꺼워서죠.
그런 다음 통째로 넣고 가볍게 데칩니다.
너무 푹 삶지 마세요. 나중에 요리할 때 또 끓이거든요.


데친 걸 꺼내서 찬물에 식히고


한 번에 먹을 분량만큼 비닐봉지에 넣어 담고~


배추 겉잎 데친 우거지와 무청 데친 시레기를 저렇게 비닐에 넣어서 냉동실에 넣습니다.
그리고 먹을 때 꺼내 해동하면 쉽게 요리가 되지요.
지금은 많은 것 같아도 한 겨울 11, 12, 1, 2, 3월까지 무려 다섯달이랍니다~
밭에서 수확이 가능해지는 건 5월 하순부터니 꽤 긴 시간이지요.
그 기간 동안 가급적 장을 안 보고 버텨보려는 게 제 계획입니다. 꿈도 야무지죠? ^^
냉장고에 먹을 거 넣어두고 또 장에서 사오는 짓은 안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겨울나기의 목표지요~


껍질을 홀라당 뺏겨버린 배추 속통은 너무 달고 맛나서 저대로 두었다가
삼겹살 구워서 쌈으로 같이 먹고 있어요.
요때 아니면 맘껏 먹기 힘들지요.


배추 절이는 동안 우선 순무김치부터 뚝딱 담았습니다.
순무는 무처럼 물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소금에 절일 필요가 없습니다.
무청 좀 넣어주고 새우젓으로 간하고 찹쌀풀은 넣기도 하고 안 넣기도 합니다.
찹쌀풀 안 넣으면 좀 빡빡한 듯해도 익으면 맛납니다.

그런데요...ㅎㅎㅎㅎ
너무 우스운 일이 있었어요.
순무김치를 다 담그고 싹 돌아선 순간!!
허걱!!! 쪽파가 얌전히 도마 위에!!
쪽파를 안 넣은 거에요~~
그래서 다시 쏟아서 쪽파 썰어넣고 다시 무쳤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면서 "에구, 그래도 무김치니까 쏟아서 다시 무치는 게 아무 것도 아니지만, 배추김치면 어쩔 뻔 했어..
속을 도로 다 꺼내서 쪽파 넣을 수도 없고~~"
그 일 이후 배추 속 넣을 때 빼먹은 거 없나 단단히 채크했답니다~ ^^


배추가 거의 24시간만에 다 절여졌어요.
물기를 쪽~ 빼니 양이 팍 줄었네요


배추 속을 넣는 동안 무청을 절입니다.
무청은 푸욱 절이면 짜요.
완전히 푹 절이지는 말고 조금은 씽씽한 정도만 절이세요. 푹 절이면 맛이 너무 짜지더라구요.
배추 양념 좀 넉넉히해서 무청도 무치면 끝납니다. 편하니 조금만 담아보세요.


우리집 김치냉장고는 딤채 10년도 더 된 거랍니다. 94리터짜리~
김치통에 담아 넣으면 너무 조금만 들어가요.
배추 12~15포기 들어간다고 하지요.
그런데 그러면 다른 김치 들어갈 자리가 없잖아요.

이런 방식으로 넣으면 2배 정도 들어갑니다.
19포기의 거의 대부분이 김치냉장고 한쪽에 다 들어갔습니다.
이 방법에 대해서는 블로그에 자세히 올린 바 있어요~
(http://blog.naver.com/manwha21/130017699527)

김치를 넣고는 바로 가동하지 않습니다.
김치냉장고 한쪽을 그대로 전원을 꺼둡니다.
이틀 정도를 저렇게 꺼두면 자연스럽게 익어갑니다.
냉장고의 저온숙성, 고온숙성, 누르는 것보다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익히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 발효가 시작되면 김치국물이 팍 올라오지요. 가스도 부풉니다.
김치는 숙성하려면 공기가 접촉되지 않아야합니다. 김치통이라면 자주 열어보지 마시고 냄새로 확인하세요.
어느 정도 익으면 다시 김치국물이 내려가고 가라앉습니다.
김치 냄새가 맛있게 나면 그때 전원을 켜서 유지하면 됩니다.
김치는 발효음식이라 먼저 발효르 시켜서 익힌 다음에 보관을 해야 맛있지,
시지 않게 하겠다고 일단 저장해뒀다가 나중에 먹을 때 익히려면 맛이 떨어지기 쉬워요.
저는 이 방식으로 해서 올해도 9월까지 김장을 먹었는데 단 한점도 쉬거나 하지 않고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남은 김치는 김치통에 한 통 정도 더 나와서 이렇게 담았어요.


이 김치 저 김치 담다보니 김치통이 부족해서 깨진 김치통에 담으려니 국물이 새서
무청김치는 비닐봉지에 넣었습니다.
양이 많이 나오지 않았어요. 시레기를 만드느라...


김치냉장고 한쪽에 가득 채우고 통에 담은 나머지 김치들입니다.
이것들도 어느 정도 익으면 김치냉장고 안으로 들어가야지요.
김장 끝내면 삼겹살 삶아서 먹어야하는데 마트에 가니 닭이 싸서 사다가 간장구이 해먹었어요.
오븐에 넣으면 되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맛도 좋고~
이제 기운을 좀 차렸으니 삼겹살 삶아볼까 해요.

김장을 금요일 오후 3시경 밭에 배추 뽑으로 간 것을 시작으로 해서~~ 김치통이며 청소까지
다 마친 날은 일요일 새벽 3시였어요. 무려 36시간을 한거요........ㅎㅎㅎ
느릿느릿 천천히 했거든요.
김장은 여자일 같아서 구경만 하시는 남성분들, 그러면 청소하고 뒷처리하는 건 남자들도
능히 할 수 있는 일이니 이것만 해줘도 너무 편합니다.
김장하는 마누라에게 밥 해달라는 소리 말고 알아서 차려 드세요~

김장 다 끝내고 온몸이 욱신거려서 약쑥 넣고 반신욕하니 몸이 가쁜하더라구요.
어허? 어디 결리는데도 없고 괜찮네? 하고 푹 자고 일어났더니 허리도 뻐근하고 등도 아프고..
그래서 한방 파스 있는 것 두 군데에 붙이니 잠시 후 통증이 사라졌어요~ ^^
그렇게 몸과 마음이 가쁜해졌답니다.
혼자 20포기쯤은 능히 할만 하네요. 물론 무청김치와 순무김치도 같이 했고
우거지와 무청 시레기도 같이 만들었기에 일감이 더 많았지요.
겁내지 말고 하시라요~


그리고... 하나 더 이야기할 것이 있습니다.
김장나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파트 현관 광고판에 이런 전단지가 붙은 걸 봤습니다.
인근 노인복지회관에서 김치나눔 후원자를 모집하는 겁니다.
참 아이디어가 좋은 것이, 자신의 집 김장을 하는 김에 몇 포기만 더 해서 나눠달라는 겁니다.
복지회관에 신청을 하면 나눔용기를 갖다 주는 데 거기에 담아 놓으면 사회복지사가 가져가서
노인 분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작년까지 의정부에 살았는데 거기엔 푸드뱅크가 있었습니다.
그곳을 통해 수년간 텃밭에서 나오는 채소나 넉넉히 담은 김치를 전하곤 했습니다.
전화만 하면 바로 가지러 오니까요.
그 분들 말씀이 그 어떤 음식보다도 김치가 가장 요긴하고 많이 찾는다,하세요.
김치만 있으면 밥을 먹을 수 있지만, 김치가 없으면 밥이 잘 안 넘어가죠.
그리고 김치는 갖은 양념이 다 필요한지라 어려운 분들은 담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김치 담글 때마다 '내가 텃밭에서 뽑아다하는 건데 좀 더 하지'하는 생각에 넉넉히해서
연락해서 가져가게 했습니다. 솜씨 없는 김치지만 좋아하며 가져갔지요.

그리고 김장이 좀 넉넉하게 된 해에는 인근 장애인회관에 김치 두 통을 기증했습니다.
그 김치는 재가 장애인에게 전해졌다고 하더군요.
그곳은 정해진 인원만큼 반찬을 후원하는데 골고루 순서가 돌아가야해서 한번 받은 분은 다음번엔 빠진대요.
너무 안된 분이 계신데 그 분에게 드리면 어떻겠냐고해서 그 분에게 두 통을 다 전해드렸지요


파주에 이사 온 뒤로는 채소도 그리 넉넉하게 수확되지 않았고 딱 먹을만큼만 수확해서
주변 사람에게만 나눴는데 저 전단지를 보니 마음에 걸렸습니다.
'올해 김장은 그리 넉넉하지 않은데...'하는 생각이 들어서지요.
그리고 마트에 새우젓을 사러 갔는데 한 노부부를 보고 마음이 더 편치 않았습니다.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라면을 한 아름 안겨주고, 다시 단무지를 한 봉지 넘겨주더군요.
모습을 보니 넉넉치 않은 것도 그렇지만 라면과 단무지라니 김치가 없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김장 다 끝내고 노인복지회관에 전화를 걸어보니, 정해진 양을 채워서 김치통이 없다고 하더군요.
아... 나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파주에 많았구나... 싶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김치통을 나눠준 사람들에게서 수거해서 나눠주러 다니느라 바쁜 것 같았어요.

그리고 동사무소에 등본을 뗄 일이 있어서 갔다가, 사회복지 담당을 찾아갔어요.
요즘 후원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후원이 많이 줄었다고 하더군요.
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는 김장후원금이 조금이지만 내려왔는데, 그외 모자 가정 등은 없대요.
그래서 "혹, 김장김치 조금이지만 필요한 분이 있겠습니까"했더니 '있다'는 거에요.
아이가 여섯인 집이 있는데 엄마 혼자 일해서 70~80만원 벌어서 사는 집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집에 전화를 해서 김장을 했냐고 물어보니 안했다고 하더군요.


바로 집에 와서 그 집에 가져다줄 김치를 준비했습니다.
너무 맛나게 익은 돌산갓 한 통과 순무 조금, 김장김치 한통을 담았습니다.
김장 익는동안 돌산갓은 바로 먹을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담아서 가져갔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앞장 서서 그 집에 가져가니, 어른은 없고 청소년기 애들이 둘 있어요.
통 달라고해서 옮겨줬습니다.
알고보니 애들이 여섯 있는 것 뿐 아니라, 들으면 '아이구!'소리가 날 답답한 사정이 둘이나 더 있더군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갑갑하더군요... ㅜ.-

김치양이 많지 않아서 후원이니 뭐니 하는 것도 쑥스럽지만 이렇게 공개하는 이유는,
의외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다는 이야기지요.
그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저도 무척 쑥스럽지만 나누는 방법을 공개하는 겁니다.
사회복지사 말씀이 후원이 많이 줄었다고 걱정하더군요...

얼마 본 글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아는  분 성당에 어려운 시골성당에서 물건을 팔러 왔더랍니다.
별로 필요하지 않았지만 시골 성당을 도와주자 싶어 물건을 샀고
얼마후 대금을 입금하려고 성당 신부님께 전화를 드렸다네요.
넉넉하게 입금을 해드리겠다고, 나머지는 감사헌금으로 받아주시라고 말을 했더니
시골 성당 신부님!!!!!!! 딱 이렇게 말씀하시더래요
"자매님, 자매님 주변을 둘러보시면 어려운 이들이 많이 있을거예요.
저희 성당에는 물건대금만 입금해 주시고 보내주시겠다는 감사헌금은 주변 어려운 이들에게
나눠주셔요.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헌금입니다"
제가 아는 분은 전화를 끊고 충격이었노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어려운 이들이 누구인지 헤아리기 시작했노라고 그동안 보려고 하지도 않았고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돌아보니 왜 이리도 어려운 이들이 많은거냐고
하나씩 하나씩 헤아리게 되었노라고 합니다."


저도 다른 곳에 후원금을 낼 여유는 없습니다.
여유가 있어서 김치도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 되려 여기 오시는 어떤 분들보다 더 여유가 없을 겁니다.
그러나 마음까지도 여유 없이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마음까지 여유가 없어지면 정말 더 힘들어질 것이기 때문이죠...
정말 줄 것이 단 한 개도 없다고 생각할 때, 정말로 그렇게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어차피 내 것 만들 때 조금만 더 만들어서 그것마저 없는 사람에게 나눠줄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런 사람을 찾기가 어렵지요. 그냥 주변을 둘러보면 찾아지지가 않으니까요.
제가 나눔한다고하니까 무척 넉넉하기 때문에 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으나,
아주 적은 것은 나눌 수 있습니다.
나눈대신 내 마음 속은 다른 것으로 채워지겠지요...

가끔 시댁에서,또는 친정에서 안 그래도 많은 김치 또 줘서 죽겠다며, 살짝 갖다 버린다는 글을
보는데, 저는 이런 데 기증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갖다버릴 마음은 먹어도 기증하려고는 잘 안해요.
갖다버리면 죄책감이 생기잖습니까? 남에게 주는 과정이 귀찮긴 하지만 버리는 것에 비할까요.
한번 용기를 내서 인근 동사무소나 복지회관에 전화를 걸어보세요.
덕택에 겨울을 덜 힘겹게 날 분들이 있을 겁니다.........
파주는 복지관이나 동사무소 사회복지사들이 좀 적극적으로 일하는 듯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일년 농사 끝...
이제 마무리가 남았지만 가장 중요한 김장을 마치니 마음이 허전하면서도 시원합니다.
그래도 나눔으로 마무리해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이제 화단도 좀 돌보고 이런저런 것들도 해야지요.
김장 잘 담그세요~ ^^

http://blog.naver.com/manwha21
김장 담느라 힘드시죠~ 겨울 단단히 준비하시라요~
매발톱(올빼미) (manwha21)

화초, 주말농장 14년차입니다. 블러그는 "올빼미화원"이고. 저서에는 '도시농부올빼미의 텃밭가이드 1.2.3권'.전자책이 있습니다. kbs 1라디오..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발상의 전환
    '08.11.23 1:55 AM

    팬을 실망시키지 않는 당신이 진정한 스타!!!

    제 글이 편의점용 작은 포장김치라면
    매발톱님의 글은 3년 묵은 진짜배기 김장김치!!!

    나눌 게 없는 사람보다 나눌 마음이 없는 사람이 더 가난한 법이죠.
    한 수 또 배우고 갑니다...

  • 2. 호미맘
    '08.11.23 4:14 AM

    마음이 너무 따뜻해져서...
    감사합니다.
    세상을 보는 제 눈이 따뜻해짐을 느껴요^^

  • 3. 재우맘
    '08.11.23 5:09 AM

    정말.. 마음도 따뜻해지고 김장 사진에 제 배까지 부른...그런 글이네요. @.@

    근데 매발톱님..좀 뜸금없는 질문인데요.. ^^ {쑥스럽군요..}
    제가 집 화분에 깻잎을 키우는데 싹이나더니, 금방 말라버렸어요. 물을 많이준건지...
    겉흙이 말랐다 싶으면 이틀에 한번 정도 줬거든요. 혹 깻잎 키우는 노하우 좀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 4. 나팔꽃
    '08.11.23 7:04 AM

    정말 금년엔 다른것도 그렇지만 김치후원이 많이 줄었다고 하네요.
    마음이 따뜻해지고 뭔가 해야겠다는
    마음속에 숨어 있는 의욕을 깨우는 글이었어요.

  • 5. Terry
    '08.11.23 7:16 AM

    저희 집과 똑같은 딤채를 쓰시네요. 전 저걸로 계속 쓰다가 그래도 4년 전 쯤 큰 놈으로 하나 더 샀는데.. 근데 김치냉장고라는 것이 냉동고나 마찬가지로 있으면 있는대로 뭐가 계속 들어차서리..
    정말 일 년 묵은 총각김치까지 있는데 요걸 버릴 수가 없더라구요. 어찌나 곰삭아서 맛있는지..제가 워낙 왕창 신 김치들만 좋아해서.

    김치통도 저희 것과 같네요. 전 새로나온 손잡이 달린 것으로 몇 개 더 구입했습니다. 손잡이가 있으니까 들고 꺼내기가 넘 쉬워요. 저 옛날 디자인은 성에 사이에서 꺼낼 때 손 베고 그러더라구요.

    라텍스 장갑도 제 필수 아이템인데..ㅎㅎㅎ 전 저걸 끼고 설겆이를 해요. 고무장갑은 너무 둔탁하고 벗기도 힘들고 무엇보다고 비눗기를 잘 느낄 수 없어서 도대체 답답하던 차에 저걸 끼고 해 봤더니 너무 좋더라구요. 원래는 화장실청소용으로 샀던 건데요. 저는 코스트코에서 두개들이 묶음을 샀던 건데 다른 곳에도 파는 곳이 있나요?

    김장까지 손수 재배해서 다 하시고..정말 맘 든든하시겠어요... 저희도 이제 해야 하는데...에효..

  • 6. 또하나의풍경
    '08.11.23 8:03 AM

    전 김치 담가먹거든요.집에 김치냉장고도 없고 김치 많이 먹지도 않아서요.근데 이렇게 다른분들이 김장 담그셨다는 글을 읽으면 왜 제맘이 뿌듯하고 든든한지 모르겠어요 ^^;

  • 7. 열무김치
    '08.11.23 9:07 AM

    김장하셔서 뿌듯하시겠다...했는데, 김치 나눠드시니 더더욱 뿌듯하시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8. 뮤직트리
    '08.11.23 9:14 AM

    마음이 정말,, 아름다우신 분입니다... 거기다가,, 부지런하시기도,,,

    금상첨화는 이럴때,, 붙이는 이름,,,,,,

  • 9. 오흐리드
    '08.11.23 9:21 AM

    불현듯 어젯밤 매발톱님 궁금해서 블로그에 갔었는데
    오늘 이렇듯 소식 들려주시니 반갑습니다.
    전 늘 마음만 있는데 매발톱님은 늘 실천을 하시는군요.
    아마도 저같은 이를 위해 이렇게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니
    그저 그 발자국 뒷굼치만 보고 뒤따라가도 좋겠습니다.
    고마워요.

  • 10. 해바라기s
    '08.11.23 10:27 AM

    파주 어디에 사세요..
    저도 파주에 살고있거든요..
    반가워서 글 남깁니다.

  • 11. 히트
    '08.11.23 10:36 AM

    매발톱님~ 김치냉장고 켜기전에 이틀을 익힌신다는데
    전 어제 김장하고 바로 다 김치냉장고에 넣었거든요
    이제라도 전원을 끄고 숙성시켜도 괜찮을까요? (김치하고 나서 맛있게 익히는게 참 어려워요)

  • 12. 우짱맘
    '08.11.23 10:57 AM

    아침부터 훈훈한 글 잘 읽었습니다. 너무 좋은 일 하셨네요~

  • 13. 맨날낼부터다요트
    '08.11.23 11:59 AM

    여러가지로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14. 사탕발림
    '08.11.23 12:06 PM

    직접 키운 배추로 담긴 김치 사진 보며 감동하다가
    아랫글 읽고 더 감동했습니다.
    주위에 정말 어려운 사람들을 살피며 살아야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참 쉽지 않더군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매발톱님 참 멋지세요.

  • 15. 스콘
    '08.11.23 12:56 PM

    매발톱님,일주일에 하루 식빵 3봉씩 직접 구워 갖다드리고 싶다....<- 뭐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집도 동사무소가면 알아볼 수 있을까요?

  • 16. 하나
    '08.11.23 1:17 PM

    안심 먹거리 직접 농사짓느라 수고하셨구요~~~~
    어느집보다 맛있는 김치가 됐을거라 생각합니다.
    배추속이 알차고 맛있을거 같네요~~~~~
    얼마전 티비프로그램에서 부녀가 김치한조각 만으로 밥먹는게 참 안타까웠는데..
    주변을 저도 한번 둘러봐야 겠습니다..

  • 17. 장이
    '08.11.23 2:43 PM

    나눔에 관한 말씀... 잘 들었습니다...
    누군가 중고시장에 옷가지등을 내놓는다는 글을 보고는, 일년에 두어번 아름다운 가게에 옷가지를 기부하는 게 어리석게 느껴졌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한번도 동사무소 복지담당자를 찾아볼 생각을 못했던 제가 참 바보스럽네요...

  • 18. 귀여운엘비스
    '08.11.23 2:45 PM

    항상 배움많이주시는 매발톱님!
    오늘은 따뜻한마음 배워갑니다^^

  • 19. 매발톱
    '08.11.23 3:31 PM

    재우맘님.
    새싹이 자라기 좋은 흙에서 기른는 게 좋습니다.
    새싹은 뿌리가 얕아서 쉽게 마르거든요.
    깻잎은 굉장히 튼튼한 종류인데 금방 말랐다는게 수상해요~
    흙을 어떤 흙을 사용하셨는지...

    Terry님. 라텍스장갑 박스로 파는 것이 있어요.100개들이...
    어떤 분이 선물하셔서 구입처는 모른답니다~ 정말 정말 좋아요.

    히트님.강순의 김치명인도 김치를 익은 냄새 날 때까지 익힌 다음에 보관하라고 하더구요.
    지금이라도 끄고 냄새 날까지 익혔다가 켜보세요. 1년내내 쉬지 않아요.

    스콘님. 있습니다!
    아이들이 많은 집이 있어요. 간식이나 점심 용으로 얼마나 좋은데요.
    그거면 애들 일주일 간식,중식 되고도 충분한데요.그렇게 말씀하세요.
    처음엔 좀 쑥스러우실 거에요. 그래도..그 후에 오는 뿌듯함은 댈 것이 아니니까요...

    저는 '알지만 안하는 것'보다 '잘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일하면서도 처음엔 쑥스럽고 어색해서 그렇지요.
    김치는 배추, 무만 사면 되는 게 아니라 갖은 양념을 다 사야하고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담기 힘들 것 같아요...
    그 한 집 다녀오고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모두 따뜻한 마음으로 칭찬해주시고 동감해주셔서 제가 더 고맙습니다...

  • 20. 상구맘
    '08.11.23 4:13 PM

    찡한 가슴을 안고 눈물을 삼키며 끝까지 읽었습니다.
    나눔은 나에게 또 다른 행복을 가져다주지요.
    역시 매발톱님은 훌륭하십니다.

  • 21. 진부령
    '08.11.23 4:33 PM

    매발톱님께 많이 배우는 사람입니다.
    텃밭가꾸기는 제게 교과서같은 글이지요
    김치를 해서 남을때면 이걸 어쩌나 고민했는데
    주변부터 둘러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22. 재우맘
    '08.11.23 4:39 PM

    매발톱님...흙이군요! 제가 슬로박말을 잘 몰라서 꽃그림 그린 흙을 샀는데, 아무래도 허브나 새싹그림 있는 거 있나 찾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23. 매발톱
    '08.11.23 5:18 PM

    재우맘님.
    식물 키우는 이야기라면 제 블로그 가서 한번 보세요.
    '흙'으로 검색하면 무시무시 많은 이야기가 뜹니다.

  • 24. 예삐이모
    '08.11.23 8:35 PM

    안녕하세요..매발톱님...
    항상 좋은 레시피들만 날름 받아먹으면서..고맙다는 말씀도 못드렸었어요..
    매번 매발톱님 글 대할때마다..참 좋은 분이구나..배울게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절 앞서 가시네요..
    저희는 친정 시댁 다 시골이어요..
    그래서 항상 겨울되면 김치냉장고가 꽉꽉 들어차지요..근데 솔직히 친정김치는 어릴때부터 먹던거라 입에 맞기도 하고 맛들면서 더 맛나지는 김치라..계속 두고 먹게 되는데..시댁김치는 생김치때는 참 맛난데..익으면서 좀 이상한 맛이 나는 김치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해마다 가져오는 시댁김치는 이웃에 김장안하는 분들께 가곤 했어요..
    올해는 다가오는 주말에 김장하자셔서 이번 김치는 어쩌나 고심중이었는데..
    매발톱님 글보고 결심했네요..
    주위를 다시 한번 둘러봐야 겠어요..이번 주말엔 더 열심히 김장해와서..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만한 분들께...기쁜 마음으로 덜어드려야 겠어요..

  • 25. Helena
    '08.11.23 9:01 PM

    음식도 잘하시지만 마음도 훌륭하신 분이네요.
    반만큼이라도 닮고 싶어요.

  • 26. 푸름
    '08.11.23 9:23 PM

    항상 매발톱님 글을 읽으면 나도 이렇게 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여유가 있다는 뜻 아닌거 아시죠? 자신의 상황이 어떻든 지금에 안주하는게 아니라 항상 주변을 돌아보고 계신것같아 저도 제자신을 챙겨보게 됩니다.

    지금껏 살면서 참 착하다는말 많이 듣고 살았는데, 님 같은 말, 행동 따뜻하게 해볼 생각도 못하고 살았네요.. 뭐 자기 식구나 친한 친구한테나 착하게 산거죠 뭐...
    매발톱님의 바이러스에 전염이 된다면 우리 주변이 조금씩 아름다워 지겠죠 ? *^^*

  • 27. 오렌지피코
    '08.11.23 9:27 PM

    저도 이번주에 김장을 했어요. 혼자서 35포기...ㅠ.ㅠ... 저 혼자 먹을건 아니고 4집 나눠 먹을 것을 일은 저 혼자...ㅠ.ㅠ
    시골서 아버지 농사 지은신 귀한 배추, 무 가져다 열심히 담궜습니다.
    올해는 엄마가 편찮으셔서 비료를 제떄 안주고 갑자기 날도 추워져서 배추가 영 성치가 않았어요. 비료 안주면 배추가 질겨진다고 하네요.
    작년에는 정말 배추를 많이 심기도 심으시고-올해는 그 여파로 반도 안심으셔서 수확도 적었지만- 그래서 엄청나게 많았는데 담궈놓고도 그 많은걸 어쩌냐, 울상만 지었었습니다.
    나눠 먹는것... 생각은 했었는데 사실 방법을 몰랐었습니다. 동사무소에 연락하면 되는군요!!
    그 마음 쓰심이...저를 참 부끄럽게 했습니다.
    지금 제가 금,토, 일 사흘 강행군 하고 온몸이 천근만근인데, 이 글을 보고 저자신에 대해 참 많이 반성했습니다. 지금 당장부터라도 주변을 좀 돌아봐야 겠습니다.

  • 28. 미조
    '08.11.23 10:40 PM

    우와,,정말 박수 쳐드리고 싶어요.
    저희 신랑도 사회복지사인데...이번주에 김장 400포기 한다고 하더군요.
    김치 필요하신분 정말 많은것 같아요.
    저두 어제 김장 100포기 하구 왔는데 여기저기 많이 나눠먹을 거랍니다^^
    매발톱님은 직접 키우신 농산물이라 더 맛있을것 같네요.

  • 29. bluebell
    '08.11.23 10:59 PM

    매발톱님 글을 보니 참으로 부끄러워집니다..
    매발톱님..석봉이네님(제가 직접 도움을 받았지요..)을 비롯하여
    자신의 삶속에서 더불어 사는 많은 82이웃들을 보며..저도 마음속에만
    꿈틀대던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픈 생각이 불쑥 솓구칩니다..
    말만 아니라 돌아보겠습니다..함께 하려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매발톱님..저희 집에 화분이 있는데 친구가 2년전 제 생일에
    선물한 자스민과 이름을 모를 꽃나무입니다.
    근데 그게 모여서 이쁘게 가지가 난게 아니라 몇개만 삐죽삐죽 길게 자라
    좀 산만해 보이는데..자르자니 아래는 잎들도 없고 위로
    웃자란 놈만 좀 굵다란 가지인데다 그놈들에게만
    잎이 달려 있는지라 좀 망설여집니다..
    그냥 싹둑 웃자란 놈들을 잘라 버려도 아래서 가지가 새로 나올까요?

  • 30. 매발톱
    '08.11.24 3:08 AM

    bluebell님.
    지금은 추운 계절이라 잘라도 새순이 잘 안나올 겁니다.
    봄이 되면 왕성하게 새순을 내기 시작하지요.
    가지를 한꺼번에 자르려면 부담이 많이 갑니다.
    가장 거슬리는 한 가지를 자르고 추이를 지켜봅니다.
    나무류는 변화가 느려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1년 기다리는 건 너무 짧지요...
    아래부분이 목질화가 많이 되었다면 새순이 나오기 힘드나 그렇지 않으면
    새순이 올라옵니다.
    가지치기는 한꺼번에 많이하면 힘들어 합니다...

  • 31. 쭈니맘
    '08.11.24 9:05 AM

    저렇게 겉잎이 파랗디 파란 배추를 제가 사는 이곳에선 구할 수가 없어요..ㅠ
    정말 넘넘 고소하고 맛이있을것 같아요..음~~~
    저도 작년 4월까지 의정부에 살았었는데,푸드뱅크란 곳도 모르고 살았었네요..에휴....
    암튼 주위를 둘러보게 해주신 매발톱님..감사드려요..

  • 32. 내천사
    '08.11.24 10:41 AM

    역시 매발톱님.... ^^*

  • 33. 피아니카
    '08.11.24 10:56 AM

    매발톱님 글보니 문득 저도 맘만 먹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 정말 화초키우기 이런거 못하는 사람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런거 잘하는 사람은 타고난 사람이다는 생각을 했는데...
    희망을 느낍니다..^^

  • 34. bluebell
    '08.11.24 2:05 PM

    감사합니다~ 가지 하나만 잘라 보았어요^^
    저도 이번엔 비닐에 보관해보려구 하드보드지와
    비닐 사러 나갑니다~~ *^__^*

  • 35. 에셀나무
    '08.11.24 3:13 PM

    매발톱님의 글 일고 실천했어요 ^^
    동사무소에 연락하니 바로 해결되네요 앞으로 계속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렵니다.

  • 36. regina
    '08.11.24 10:34 PM

    아~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정말 방법을 몰라 하고싶은맘이 쬐금 있어도 어려웠던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론 저도 용기내 볼려구요..
    많고, 큰 것 만이 아니어도 되는 군요..
    무엇보다 소중한 정보네요 ^^

  • 37. 강금희
    '08.11.24 11:13 PM

    라텍스 장갑이란 게 있었네요.
    배추가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 38. 파헬벨
    '08.11.25 10:20 AM

    존경합니다.^^

  • 39. moonriver
    '08.11.25 4:11 PM

    올빼미가 넘 반가워요~

  • 40. 매발톱
    '08.11.25 5:01 PM

    사람 마음은 다 똑같겠지요...
    저도 언젠간 정말 이웃의 도움을 간절히 바랄 때가 올지도 모르지요.
    자존심 때문에 말 안하고 혼자만 눈물을 삼킬 때, 그걸 눈치채고 슬그머니 도와주는 이를 만난다면...

    벌써 도움을 주셨다는 분들,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마음이 춥고 외로울 때 님들의 칭찬과 응원과 공감이 저를 따뜻하게 합니다.
    아마도 제가 이런 정신적 후원을 받고 싶었나봅니다...

  • 41. 기쁜마음
    '08.12.14 3:52 PM

    이런 글을 보면 저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네요. 님의 글 한번에 실천하는 사람들이 또 생기는 것보면 글의 힘이란게 얼마나 강한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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