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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너 자꾸 이렇게 쪄질래??? < 술빵 >

| 조회수 : 14,808 | 추천수 : 68
작성일 : 2008-11-25 08:59:24
  몇달전인가???   한때 키톡을 달구던 레시피 하나있었죠.
  바로 < 술빵 > ㅎㅎㅎㅎ

  깃털처럼님께서 1kg 의 밀가루로 아주 빵빵하고 둥근 엄청나게 큰 술빵 올리셨잖아요.
  아! 깃털처럼님~~~ 잘 지내고 계시죠?? 허흑~ 닥터 버크~~~
  그동안 장수막걸리가 없어서 .. 그리고 또... 시간이 좀 그렇기도해서 못했다가
  주말에 만들어봤거든요. 때마침 엄마가  아시는 분 댁에 놀러갔다가 거기 슈퍼에는 있어서 사오셔서 ㅎㅎㅎㅎ
  그래서. 저도 만들어봤어요. 생에 첨으로 하하하

  서울장수막걸리 1통으로 2번에 나눠서 만들었어요.
  밀가루도 중력분으로 500g, 500g  조금 못되게  ( 한번 만들고 나서 며칠 뒤 다시 만드려고 재보니 막걸리양이 좀 부족하더라구요. 한 1T 정도랄까 ㅎㅎㅎ)


**.. 찌는 솥이나... 깔고 찐.. 면보다... 그건 그냥 눈여겨보지말아주세용...  한밤중에 막 꺼내구 ..
    어디 예쁜것좀 없나....


가장 처음 만든 술빵이예요.



이건 반죽과정.
사진이 작아서 기포들이 잘 보이실지.....
맨 위 오른쪽이 찜통에 넣어 찌기 전상태거든요. 약간 따뜻한 곳에서 한.... 4~5시간정도 발효시킨거같아요.
깃털처럼님께서는 10시간 정도 하셨다던데...  키톡의 술빵들의 글과 댓글들을 보니까.. 또 너무 과발효 시키면 오히려 쭈그러든다고해서... 표면에 뽀글뽀글 기포가 어느정도 올라오면 찌라고해서.....
그리고 저는 밀가루를 500g 했으니까 발효시간 좀 줄여도 되겠다싶어.




   ---  다시 두번째 시도-----



남아있는 그 초록색 병에 든 막걸리로  다시 한번 구웠 ,, 아니 쪘어요 ㅎㅎ
막걸리가 완전 딱 반이 아녔는지 ,,,, 밀가루의 양을 500g 보다 1T 정도 ( 제가 딱 1T 라고 막 계량해보면서 만든건 아녜요 ^^ )
술빵에는.. 옥수수알갱이가 들어가는게.. 저에게는 좀...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삶아둔 콩 넣었어요. 건포도가 없어서..................  평소엔 빵에 건포도 넣는거 싫어했는데.. 술빵만들땐 조금 아쉽던데요 .
저 식힘망이 좀 작긴했지만... 그래도 자를때는 저 틈사이로 자르면 되니까 재밌었어요 ㅎㅎㅎ




이건 반죽하는거구요.
만들기전에 정말 이번에는5시간 이상 꼭 꼭 꾹꾹 참고 발효시켜보자했거든요.
하지만.. 으으으윽....... 도!!! 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기포가 꽤 많이 뽀그르르르르 올라왔거든요. 거기다 밀가루도 적었으니깐....  ( 아 이놈의 1T 넘 강조하나봐요 ㅎㅎ)  
첫번째와는 다르게 이번 반죽 발효는 전기꼽아서 뜨거운 찜질하는 팩있잖아요. 거기다게 올려놓고 했더니 ㅎㅎㅎ 아주 만족스럽게 되던데요. 찜질팩 온도는 3가지 온도중 중간으로 했어요. 따뜻할 정도.



처음 쪘던거보다 속이 조금 더 가벼웠어요.



첫번째 만든것   ///                                            두번째 만든것




이렇게 해 본 결과...
맛은. 거슬리지않게 적당히 달고, 쫀득하고. 식어도 맛있어요.
저는 밀가루는 중력분, 설탕은 황설탕, 계란은 중정도 크기 각각 2개씩 썼어요.
다른 레시피는 깃털처럼님의 1kg 이거 반으로 줄여서 만들었구요.
쎈불에서 김올렸다가 중간불로 줄이고 기포 최대한 안꺼뜨리며 반죽 넣어서 20분정도 졌어요.
뭐가 잘못됐을까요??  막걸리 계란 최소 4시간 실온에 둬서 차갑지 않게했고... 반죽도  발효시킬때부터는 젓지 않았고... 장수효모생막걸리 ( ㅎㅎ 넘 길다^^) 와 설탕을 먼저 풀어서 녹였고......
찔때도 뚜껑안쪽에서 물 떨어지지않게 천으로 덮어서 쪘고..

술빵의 많은 고수분들께 여쭤보려구요,.
전. 시중에서 판매하는 그 포슬포슬한 술빵있죠. 크고 넙적한거요. 들었을때도 무지 가볍고 솜털같은거.
가볍게 위로 쑥~~ 부풀어서 쪄진 느낌의 그 술빵.
그걸 바랬는데............ 제가 만든건 ㅠㅠ  그렇게 판매하는 술빵과는 좀 다르게  ( 반죽하고--> 발효와 ,  처음 찌기전 찜솥에 넣어 찌기 전 vs 후의 부피는 물론 2배 이상은 되었지만.....)    좀 더 쫀득함이 있고 무겁다고할까요....


맛은... 파는것 보다 맛있었지만  ,,,,,  저도 파는것처럼 그렇게 깃털처럼 ㅋㅋㅋ 가벼운  술빵을 쪄보고싶어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찜솥이 넘 넓었나... ㅡㅡ;;;;으악.. 뭐지??? 뭘까???  술빵. 너의 비밀을 공개해!!! 어서!!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구콰
    '08.11.25 9:05 AM

    엄청 맛있어 보입니다...갑자기 술빵이 땡기는데 어쪄지요~~^^

  • 2. 라벤다향
    '08.11.25 9:45 AM

    파는것은 베이킹파우다나 소다를 넣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술빵 맛있게 되었는데요?포슬하게 보입니다.
    아마도 찜솥에 반죽넣을때 최대한 많이 젓지않고 넣어야 조금더 포슬하고,
    찜솥에 김이 막오를때 넣으시면 더 폭신하지 않을까요?

  • 3. 새댁
    '08.11.25 10:33 AM

    술떡은 발효가 생명이라 판으로 파는 경우 추석이후는 팔지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날씨가 중요하겠죠~ 시어머님왈~ 날씨가 서늘해지면 발효하는게 잘 부풀어오르지않는다고하셧어요 술빵도 제생각에는 술을 이용하는 거니깐 비슷하지않나싶은데요~

  • 4. 오렌지피코
    '08.11.25 11:12 AM

    저는 술빵 보담도...(개인적으로 이 빵 별로 안좋아해서 한번도 안맹글어 본지라..ㅜ.ㅜ)...
    막걸리 찾아 사오신 수국님 어머님 생각이 ...
    수국님 같은 딸이 있어서 참 좋으시겠다, 생각했어요.
    장성한 딸과 오붓하게 요리하고 즐기고...얼마나 든든하실까요!!!

    제가 엊그제 김장하러 친정갔었는데, 엄마한테 그랬거든요, 엄마는 좋겠수, 김장해주는 딸도 있고...
    그랬더니, 엄마왈, 그래, 좋다...
    그래서 제가... 그러니 말야, 나는 이담에 어쩌누? 아들 밖에 없으니...
    그랬더니 엄마가 하시는 마지막 말씀.. 그러게 말야, 더 나이먹기 전에 하나 더 낳을래??

    허걱..OTL

  • 5. 행복의길
    '08.11.25 11:19 AM

    저는 술빵 반죽할때 흑설탕을 넣고합니다.
    그러면 빵색깔이 모카케잌색이 나면서 더 먹음직스러워 보인답니다.

  • 6. 대박이
    '08.11.25 11:33 AM

    찜솥이 너무 넓은게 아닌가 싶어요.
    보면서 내내 얇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작은 찜솥이 없으시다면
    스탠채같은데 얹혀서 쪄도 될듯 싶은데요.
    그런데 지금도 맛있어보여요.

  • 7. 창원댁
    '08.11.25 12:18 PM

    추억의 술빵이네요.
    어릴때(아마 초등고학년이나 중학때)술빵에 맛들려서 막걸리 한대접 사서(걸어오면 넘치니까
    슬슬 마셔가면서)
    강낭콩 삶아 넣고 엄청 쪄 먹었어요.
    근데 지금은 레시피가 생각 안나요.
    그때는 맛있었는데,....
    너무 열심히 쪄 먹어서 종자할 강낭콩도 안 남기고 몽땅 다 쓰는 바람에 엄마에게
    등짝 몇대 맞은 기억이 나네요.
    수국님꺼 맛이어 보여요
    저는 옥수수알 들은게 더 맛있어 보이네요.

  • 8. 다물이^^
    '08.11.25 4:17 PM

    어릴적 먹돈 술빵 생각이 많이 나네요 ^^ ㄱ
    계란빵두요 ^^

  • 9. 둥근해
    '08.11.25 5:03 PM

    어릴때 할머니집에 있는 술빵보고
    그냥 빵인줄알고 막 먹으려고하니
    엄마가 술취한다고 절대로 못먹게했던 그 술빵..ㅠㅠ

    먹으면 취하나요??ㅋㄷㅋㄷ(아직도 못먹어 본거같은디...ㅠ)

  • 10. codmsdlWkd
    '08.11.25 10:23 PM

    저도 두번 해봤는데요. 맛은 있었어요
    근데 한가지만 여쭤볼께요, 왜 제가 한것은 약간 쓴 맛이 날까요.
    레시피 정확히 시간도 정확히 지켰거든요 아시는 분 대답해주세요
    또 해먹고 싶어도 쓴맛 날까봐 못하고 있거든요

  • 11. 예송
    '08.11.25 11:16 PM

    그러게요
    저도 10번이상 해봤는데도
    더이상 가벼운 식감은 안들더군요
    제 생각엔 발효 한번하고 다시 저어서 기포꺼트린후
    다시 발효한다음 쪄야하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베이킹 파우더를 좀 넣어야할까 싶기도하고..궁리중입니다 ㅎㅎ
    그리고 쓴맛나는건 과발효때문인 듯하더군요

  • 12. 새옹지마
    '08.11.26 2:25 AM

    저는 3번해서 1번 성공 2번째 성공 실패분석 결과 발효과정

    1전기밥솥 2식당의전기보일러바닥 3방바닥이불

    그래서 얻은 결과는 집에 전기방석을 하나 살까 전기매트를 살까 고민중입니다
    저 처럼 초보들은 발효온도가 일정한 전기가 편리한 것 같습니다
    정말 큰 방울이 생길까말까 할정도로 발효가 잘 되더라구요
    그리고 스텐레스 작은 찜기도 샀는데 너무 귀엽고 이뻐요 지금은 감식초 만들려고 홍시 넣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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