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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면] 내생일상~

| 조회수 : 12,385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8-10-20 16:35:33


우리 신랑이 끓여준 미역국~ 입니다!!!으흣~
생일에 뭐 받고 싶냐고해서 미역국 끓여 달라고 했어요.
이제 생일날 미역국끓여주는 엄마랑도 따로 사는데
내가 내손으로 내생일에 미역국 끓여 먹으면 너무 섭섭할꺼 같더라구요.

미역국 끓여 달라고 미리 말은해놨는데
아침에 출근할때 보니 미역 불려논것도 없고 해서 까먹었나 이러면서 내심 섭섭했는데
냄비안에 뚜껑닫아서 구석에다 숨겨놔서 발견하지 못했던거였습니다.흐흐흐
옆에서 잔소리좀 하긴 했지만 주도적으로 신랑 혼자 끓여낸 미역국 1호 입니다.



우리신랑 장해요!!!!!!!!!!






신랑 미역국 끓이는동안 냉동실에 오래오래 있던 새우를 발굴하여 급하게 후닥닥 튀기고 지짐.
냉동실에 있던걸 덜녹이고 기름에 올렸더니 머리쪽 내장 막터져서 무서웠어요.











전주 주말에 처음만든 파김치~ 랑












미역국에 다 넣기엔 너무 많은 소고기, 얼리긴 아까운 한우. 좀 질기지만 야채랑 볶아 볶아~서 반찬으로













엄마가 집에 들려서 전날 해주고가신 닭도리탕까지 차리고나니 한상 푸짐 합니다!














반주로는 맥주~













일단 밥 잘~먹고 치우고 2차~로 상을 봤습니다.

신혼여행가던길 두바이 면세점에 뭔지는 잘모르지만 유명한거 같다며 들어다 놨다는 수차례하다
결국못사온 샴페인이 있었지요.  한국돌아와서 티비보다가도 나오고, 영화를 보아도 나오고,
못먹어본놈에대한 열망이 커져 노래를 부르던 샴페인을 몰래 사서 숨겨둔 우리 이쁜 신랑~
샴페인잔까지 짠~하고 집안에 숨겨두었더라구요. 이히히히히히히히히














사과깍고 치즈도 자르고~













내가 사과까고 치즈자르는동안 우리신랑님하가 쪼물딱 만든 까나페













나초큼 많이 행복!!!














건배~















냄비에 보냉팩끼고 조큼 망가진 샴페인이였지만 훌륭한 맛이였어요.




후후 미역국도 끓여주고 꽃다발도 받구요. 꽉꽉채운 편지2장이랑~ 금일봉~

엄마!!!!!!!!!! 나 시집 잘온거 같아!!!!!!!!!!!!!!!!!!!!!!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박당한앤
    '08.10.20 4:39 PM

    면님 이런 글에는 [닭] 표시 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
    늦었지만 행복한생일이 되셨기를 :)

  • 2. soojung
    '08.10.20 4:43 PM

    완전 염장질 이시네요 ^^
    너무너무 부러운 1인 여기 있네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3. 스콘
    '08.10.20 4:56 PM

    생일 축하드립니다. 꽃병 감아놓으신 것도 예뻐요.

  • 4. 귀여운엘비스
    '08.10.20 5:01 PM

    으악.
    초큼 마이 행복해도 될듯해요!
    면님 추카해요_^_^

  • 5. 꼬마아줌마
    '08.10.20 5:03 PM

    참 따스하고 좋은 남편분이시네요..
    생일 축하드려요..^^

    결혼하시고 첫 생일이시죠..? 남편분으로 인해서 많이 행복한 날 되셨을거 같아요..

    내년 제 생일에는 제 남편도 강릉집 미역국 말고...끓여달랄까봐요.....

  • 6. 골든레몬타임
    '08.10.20 5:06 PM

    왕부럽!!!

    정말 시집 잘가셨네요.^^
    장미 말고 저런 꽃 사오신 남편분...정말 완소에요...

    울 남편은 흑흑...근데 저도 학회땜시 첫 생일날 딴데 가있었지요,..
    뿌린데로 거두리라...T.T

    면님도 뿌린게 많으시겠죠? 행복하세요.

  • 7. 면~
    '08.10.20 5:23 PM

    구박당한앤 // 표기를 할껄그랬나요.호호호. 자랑이 조큼 하고싶었더랬지요.

    soojung // 저도 너무 행복했더랍니다. ^_^ 으쓱으쓱~

    스콘// 실은 집에 꽃병이 없어서 긴병에 꼽고 포장지로 둘둘 감이 논거래요.

    귀여운앨비스// 감사합니다. 눈물이 질끔날만큼 행복한 날이였어요.

    꼬마아줌마// 예 결혼하고 첫생일이였습니다. 우리신랑도 라면끓이는 정도 말고는 할줄아는거 없는데 잘해내더라구요. 이번생일엔 끓여달라고 해보세요~

    골든레몬타임// 장미가 아닌 꽃을 받기가까지 연애시절부터 어언~~~~~6년.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 본인도 센스가 생긴거 같다며 혼자 뿌듯해 하더라구요.ㅋㅋ

  • 8. miro
    '08.10.20 5:23 PM

    생일 축하드려요. 정말 장한 남편 두셨네요! ㅎㅎ

  • 9. bistro
    '08.10.20 5:44 PM

    네!!!! 면님 시집 잘간 거 같아요!!!!!
    너무너무 행복해서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바다건너까지 팍팍 느껴지네요 ^^

    근데 마지막 발 사진은 뭔가 설명이 있을 줄 알았어요 ㅋㅋ

  • 10. 최고엄마
    '08.10.20 5:52 PM

    자기생일 잘 챙겨야 한다더니,부럽습니다.
    전 귀찮아서라도 하질 못하겠어요.

  • 11. 순덕이엄마
    '08.10.20 6:39 PM

    역시 신혼... 생일선물로 미역국? 난 기딴거 필요엄따 무조건 현금 500유로 ㅋ

  • 12. 윤주
    '08.10.20 6:42 PM

    면님 .....축하 축하 !!!

  • 13. regina
    '08.10.20 10:38 PM

    섭섭한 쵸자~ 여깃어요,,ㅠㅠ

    전 제 생일날 미역구 끓임은 물론, 케이크 까지 맹글어 먹었어요,,

    나이들고 혼자면 어쩔수 없다고 이젠 단념하면서요..ㅠㅠ

    엄마가 잘 했데요.. 잉~~~ 결혼을~~~~ ㅠㅠ 이래서 해야 하나봐요;;

  • 14. 열무김치
    '08.10.21 1:01 AM

    배가 너무 아픈걸요~

  • 15. 마린스노우
    '08.10.21 2:37 AM

    TV보면서 식초에 30분~한시간동안 발담근후 각질제거하세요
    한두번만으로도 효과좋아요
    다른 어떤약보다도 효과좋아요

  • 16. annabell
    '08.10.21 4:30 AM

    첫작품 치곤 맛나게 잘 끓이셨어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남편덕에 행복하셨다니 결혼 잘 하신거 맞아요.^^

  • 17. 화양연화
    '08.10.21 9:17 AM

    좌르륵~~~~~~~~~~~(닭살 오르는 소리 ㅎㅎ)

    훌륭한 신랑이십니다..우리 영감은 17년만에 처음 미역국 끓여주던데..

  • 18. 자연과나
    '08.10.21 9:54 AM

    생일 축하드려요! 시집 잘 가신 거 맞네요. ^^
    그런데 저도 현금에 한 표. ^^;;
    결혼한지 꽤 오래된 것도 아닌데 벌써 전 이러네요.

  • 19. 면~
    '08.10.21 10:38 AM

    miro // 우리 신랑 장하죠~ 으흣

    bistro//예 자랑하고 싶어서 올린 게시물 맞습니다.
    꽃다발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발이 찬조 출현한것입니다. 별거 없어요~

    최고엄마//못챙기고 섭섭하기보다 줄건주고 받을건 받자!!! 이런 마음으로 ^_^

    순덕이엄마// 오오오오 500유료!!! 요세 환율도 엄청 올라서. 금일봉 저도 받긴했는데 금액면에서
    깨깨깨갱.. 입니다.

    윤주 // 감사합니다~ 손님상은 잘 차리셨는지요~

    regina// 곧 멋진 인연이 나타나시겠지요. 혼자서 스스로에게 좋은 선물을 하는것도
    멋진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열무김치// 호호쎄쎄

    마린스노우// 축하감사합니다. 이번생일은 82쿡님들 덕분에 축하 정말 많이 받는거 같아요.

    annabell// 옆에서 잔소리 쪼매 하긴 했습니다. 주말에 미리 울엄마한테 전화해서 어떻게
    끓여야하는지 강의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화양연화// 처음이라 얼결에 해달라니까 해준거죠~ 17년만에 해주신건 더욱!멋지일 같은걸요.

    자연과나//후후 봉투도 받았어요. 이히히~
    맘에 쏙드는걸 골라오는건 불 가 능에 가까우니 까 저도 현금이 좋아요.

  • 20. 스마일꽁
    '08.10.21 11:59 AM

    이보세요... 이런건 혼자 간직하세요 --; 어디 다른 집안에 불화를 일으킬려고 ㅠㅠ 나 누구게 ㅋㅋ

  • 21. 몽쉘
    '08.10.21 1:25 PM

    앗 저랑 생일이 같으시군요..
    축하드립니다.. ^^

    저야 결혼 10년차라
    면..님같은 알콩달콩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울 아들래미가 소풍 갔다오면서 사온 조개 목걸이 선물에 감동의 눈물을..ㅎㅎ

    그런데.. 신기하게도 남편이 사온 꽃이 면..님거랑 똑같아요.
    꽃이름이 뭔지 아세요?

    울 남편..들었는데 잊어먹었다 하네요..ㅎㅎ

  • 22. 해피곰
    '08.10.21 10:12 PM

    축하합니다 ~~~~~~~~~~~~~~~자꾸 남자들은 일깨워야하나봐요 ~~축하 축하 !!!

  • 23. *양양*
    '08.10.22 2:54 AM

    구박당한앤님의 구박(?)은 지당하오십니다...ㅎㅎ
    [닭]표시 왜 안하셨쎄요~~???
    이러니 울남편 구박덩어리로 보이잖아용...ㅎㅎ

    왜일케 프로 새댁이 많으신겁니까???
    저도 축하드려요~~
    근데 저도 꽃다발보담 금일봉이 더 감동적이니 진짜 헌댁..인가봐여~~ㅎㅎ

  • 24. 잠오나공주
    '08.10.22 11:02 AM

    우와..

    제 생일상도 한 번 올려야하는데..
    밥에 미역국에 백김치 이렇게 세개만 딸랑.. 그래도 남편의 정성이 있어서 행복했던.. ㅋㅎㅎ

    제 남편에게 면님의 생일상을 보여줘야겠네요.. 기죽으라고..
    저 나쁜 마누라죠??

    생신 축하드려요~~

  • 25. 면~
    '08.10.22 12:01 PM

    스마일꽁//너도회원가입했냐? 영주씨 생일에 미역국 끓여라. 내가 레시피는 불러줄께.

    몽쉘//제생일은 지난지가 한참. 사진정리가 늦었어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우리 신랑도~꽃이름 까먹었다더군요 후후 어려운 이름인가봅니다.

    해피곰//감사합니당~

    양양// 두둑한 금일봉이 좋죠~ 꽃다발은 어쩌다 한번이고 사이드 선물이라 좋은거 같아요.

    잠오나공주// 작은 배려와 정성에 감동하는게 여자 자나요~우리 신랑도 미역국말고는 카나페??
    나머지는 제가 했습니다요~^^

  • 26. 푸른~
    '08.10.23 10:26 PM

    아웅~~
    부럽네요....
    어쩜.......
    리시안샤스까지 넘 싱그럽고......

  • 27. 쏭쏭쏭
    '08.10.24 12:58 AM

    아웅~ 면옹~
    시집 잘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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