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랑이 끓여준 미역국~ 입니다!!!으흣~
생일에 뭐 받고 싶냐고해서 미역국 끓여 달라고 했어요.
이제 생일날 미역국끓여주는 엄마랑도 따로 사는데
내가 내손으로 내생일에 미역국 끓여 먹으면 너무 섭섭할꺼 같더라구요.
미역국 끓여 달라고 미리 말은해놨는데
아침에 출근할때 보니 미역 불려논것도 없고 해서 까먹었나 이러면서 내심 섭섭했는데
냄비안에 뚜껑닫아서 구석에다 숨겨놔서 발견하지 못했던거였습니다.흐흐흐
옆에서 잔소리좀 하긴 했지만 주도적으로 신랑 혼자 끓여낸 미역국 1호 입니다.

우리신랑 장해요!!!!!!!!!!
신랑 미역국 끓이는동안 냉동실에 오래오래 있던 새우를 발굴하여 급하게 후닥닥 튀기고 지짐.
냉동실에 있던걸 덜녹이고 기름에 올렸더니 머리쪽 내장 막터져서 무서웠어요.

전주 주말에 처음만든 파김치~ 랑

미역국에 다 넣기엔 너무 많은 소고기, 얼리긴 아까운 한우. 좀 질기지만 야채랑 볶아 볶아~서 반찬으로

엄마가 집에 들려서 전날 해주고가신 닭도리탕까지 차리고나니 한상 푸짐 합니다!

반주로는 맥주~

일단 밥 잘~먹고 치우고 2차~로 상을 봤습니다.
신혼여행가던길 두바이 면세점에 뭔지는 잘모르지만 유명한거 같다며 들어다 놨다는 수차례하다
결국못사온 샴페인이 있었지요. 한국돌아와서 티비보다가도 나오고, 영화를 보아도 나오고,
못먹어본놈에대한 열망이 커져 노래를 부르던 샴페인을 몰래 사서 숨겨둔 우리 이쁜 신랑~
샴페인잔까지 짠~하고 집안에 숨겨두었더라구요. 이히히히히히히히히

사과깍고 치즈도 자르고~

내가 사과까고 치즈자르는동안 우리신랑님하가 쪼물딱 만든 까나페

나초큼 많이 행복!!!

건배~

냄비에 보냉팩끼고 조큼 망가진 샴페인이였지만 훌륭한 맛이였어요.

후후 미역국도 끓여주고 꽃다발도 받구요. 꽉꽉채운 편지2장이랑~ 금일봉~
엄마!!!!!!!!!! 나 시집 잘온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