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느끼기에 밥으로 만든 도리아만큼 버터맛이 많이 느껴지고 느끼한건 없는거 같아요..우왕~쓰면서도 느끼리~~
먼저 루 부터 만들어요.
좀 남으면 크로슈무슈도 해볼라 했드니 안남았어요...
제가 만드는 루는 1:1:1이라 외우기 쉬워요...버터 1T, 밀가루 1T, 우유 1컵(8OZ)

버터를 녹이구요...약한불로 "바글바글"끓으면 "불끄고",
밀가루를 넣어 저어 완전히 풀어줘요. 다시 불켜고, 또 바글바글 끓으면, 또 불끄고,
찬우유 한 컵을 넣어 뭉근히 끓이면서 밀가루죽같은 루를 만들어 놓구요.
쌀 2컵으로 밥을 시작해놓구요, 밥하는 동안 재료를 볶아요.

양파 작은거 1개, 햄 4-5쪽, 닭가슴살 1쪽(전 가슴살보단 정육, 허벅지살을 써요)
우스터소스 1T, 케쳡 6T, 화이트와인이나 정종 1T(정 없음 소주라도..ㅎㅎ)

양파 볶다가, 닭 넣고 볶다가,, 햄넣고..닭이 반쯤 익은거 같을 때 술을 넣고 센불에 불쇼 비슷하게 함 해주고 나서,
우스터소스, 케쳡 넣으면 돼요.

이쯤 되면 밥이 다 됐거든요..그럼 밥에 버터 1술 넣고 소금 후추 간해요..버터를 밥에 코팅할 땐 아예 오븐용기에서 비비면 나중에 오븐용기에 버터나 오일 바르는걸 생략해도 돼요..ㅋㅋ제 잔머리 안죽었죠?
밥에 버터 바르니까, 울 아가 입냄새 나요. 전 돌 전 아가들에게서 나는 입냄새가 너~~~무 좋아요..우유비린내같기도 하고 진공병냄새 같기도 한...."moi=변태엄마"

밥을 아까 재료볶은 냄비에 넣고 다 섞어줘요.

이제 오븐용기에 루넣고 밥넣고 또, 루를 덮고나서 치즈뿌리고, 빵가루 뿌리고, 파슬리 약간 뿌려서 치즈가 녹아 노릇해질때까지 200도 정도에서 구우면 되요.
계란 노른자 1-2개 를 우유에 개서 가장자리랑 가운데 뿌려주면 더욱 예쁜색으로 구워 지는데요..
귀안아서..체다만 조금 올렸어요.

다 구워진 모습!!

색이 예쁘게 나온거에 자찬하며, 옆에서 한 컷 더~~

울 먹보 햇살이 먼저 담아주공...
난, 오븐그릇째로..

깍뚜기가 있었음 좋았을 텐데, 없는 관계로 무생채를 같이
요새 무생채 왜케 맛있어요? 저거 한 접시 다 먹었어요..
실은 저건 친정엄마표예요..전 저렇게 이뿌게 못썰어요..저런 예쁜색도 못내구요..(제가 하면 왜 같은 고추가루인데도 거무티티한 색이 되는지..ㅜㅜ) , 맛은 더더욱 못따라하공

새로 나타난 동생의 이름을 등본에 올리던 날,,,축하하며 케익을 자르는 햇살이...거의 3주 없어졌다 나타난 엄마와 동생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때예요..쵸쿄케익먹고...울증이 조증으로
늘 울고 잠도 잘 못자는 아가와 변심한 엄마, 갑자기 친한 척하는 아빠 때문에 아주아주 혼란스런 36개월시절을 보냈어요.


거리에서 시간을 때우기도 하고, 멋부리는 데 시간을 다 쓰기도 해보고


오락에 빠져 지내기도 하고, 밤에 무도회장을 다니기도 하고
그래도 늘 마음은 공허하고 우울하고...

이 동생녀석이 50일의 고비도 지나 백일이 지나니까..명랑소년으로 바뀌어서요,,,잠도 잘자고 순하고, 눈만 마주치면 생글생글 웃어주는데다...아가랑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더 관심을 주니 기분도 으쓱해지공..또 엄마도 화를 덜내고 다시 친절해지고

눈만마주치면 웃어주는 동생 까꿍이에요. 아~~저 미소에 엄만 이미 넘어가 제정신 아니고...동네 아줌마들 다 쓰러뜨렸어요. 앞으로 다가올 저녀석의 여자관리 땜에 고민도 돼고.

이젠 아예 기교까지 부리며 웃어대는 통에,,걍 동생의 편이 되기로 했어요.


동생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울 햇살이...
하지만 가끔 저렇게 미소속에 약간의 우수가 비치는 눈빛을 하면 엄만 왠지 미안하고 마음이 아퍼요..
갑자기 어느날 쑥~자란 나의 아기.
**이런건 이런저런 같은데 가야 하는건데...도리아 쓱~~ 끼워놓고 키톡에 올려서 아그들 자랑하는 고슴도치맘 노릇 지대로 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