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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뜨끈뜨끈 힘나는 뼈해장국 만들어봐요. ^^

| 조회수 : 14,547 | 추천수 : 87
작성일 : 2008-10-20 15:40:10
원래 뼈를 우려내서 만드는 음식은 항상 손이 가고 귀찮기 마련이죠.

전 그래도 뼈해장국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우선은 싸고, 푸짐하고, 맛있고 먹으면 기운이 나는거 같아서요.

밖에서 사 먹음 한 그릇에 요즘 5~6천원씩 하죠?
재료비 만원 정도면 집에서도 6인분 정도를 만들 수 있으니
시간 나면 한번 따라해보세요.

재료: 돼지 등뼈 6천원치(몇 Kg인지 모르게뜸..^^;), 배추 우거지 혹은 삶은 얼갈이 배추
생강, 대파, 마늘, 커피 2스푼, 양파
양념: 된장, 고추장, 간장, 고추가루, 들깨(식성에 따라서), 후추

1. 돼지 등뼈는 큰 솥에 넣어서 물을 많이 넣은 다음 2시간정도 충분히
핏물을 빼줍니다. 핏물을 버린 다음 또 물을 부어서 이리저리 뒤적거리면
핏물과 불필요한 찌꺼기가 많이 나와요. 전 한 3번 정도 헹궈 줬습니다.


 

2. 등뼈의 핏물을 빼는 동안 같이 넣고 끓일 배추 우거지
혹은 삶은 얼갈이를 준비해주세요.
삶은 얼갈이를 살려다가 없어서 제가 직접 삶았어요.
깨끗이 씻은 다음 끓는 물에 충분히 삶아주시고 물기를 꼬옥 빼서 준비합니다.
(얼갈이 배추 한단 정도 썼어요)

 

3. 물기를 뺀 얼갈이에 다진 마늘 2큰술, 고추가루 5큰술, 된장 2큰술, 고추장 3큰술,
간장 1큰술을 넣습니다. 나중에 탕에 넣은 다음 다시 간을 할거에요.

 

4. 다 무쳤습니다. ㅎㅎㅎ

 

5. 핏물을 빼고 깨끗이 헹군 돼지 등뼈를 이제 한번 삶습니다.

 

6. 위에 올라온 불필요한 찌꺼기들 보이시죠?
처음 삶은 물은 다 버릴거기 때문에 걷어내실 필요가 없어요.
한번 푹 삶은 후에 등뼈를 제외한 물은 모두 버립니다.
또 찬물을 솥에 넣어서 등뼈를 뒤적뒤적 해줍니다.
찌꺼기와 기름기 등을 제거하기 위해 몇번 헹궈준다 생각하세요.

 

7. 헹군 다음 대파 1뿌리, 생강 1알, 마늘 6알, 양파 1개, 커피 2큰술 정도를 넣고
또 삶아줍니다. 돼지고기의 잡내를 제거하는거죠.

 

8. 대파등이 익고 잡냄새가 좀 없어지면 대파, 양파, 생강등을 꺼내시고 아까 양념해둔 얼갈이와 청량 고추 3개를 썰어서
넣습니다.

 

9. 후추와 들깨를 넣습니다. 후추는 느끼한 맛을 잡아줘요. 많이 넣으셔도 되요.
전 들깨도 듬뿍 넣었어요. 들깨를 넣으면 탕이 진하고 구수하고 걸죽해집니다.
깔끔한 맛을 원하시는 분은 안 넣으셔도 되요.

 

10. 이제 고추장, 간장, 된장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그리하여 완성됐습니다. 쫜~
아, 혹시 감자를 넣어 드시고 싶은 분들은 먹기 직전에 삶은 감자를 작은 냄비에
넣어주세요.
뼈해장국은 보통 대량으로 끓이기 때문에 전체에 삶은 감자를 넣어버림 잘 쉬어버려요.
먹기 직전 작은 냄비에 넣고 감자나 수제비등을 넣어드시면 좋습니다.



전 요로케 고기랑 얼갈이랑 같이 먹는게 좋아요.
간장에 와사비를 넣어서 고기를 찍어먹어도 좋습니다.

집에 밥먹는 사람이 둘밖에 없다보니..저에게 이 뼈해장국은 너무 많아요!
그래서 오늘 저녁에 1번 먹을 분량으로 지퍼백에 담아서 냉동할렵니다.
국 생각날때마다 꺼내서 먹을려구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담비엄마
    '08.10.20 3:47 PM

    저도~~ 시장 가믄~~ 울딸랑구 좋아하는 뼈다귀 사다가 멩글어 봐야 겠네요!^^
    울~~딸은 밥에 고기만 떼어서 얹어 먹는게~~행복 하담니다!
    워낙~~육식파 라서요!

  • 2. birome
    '08.10.20 4:58 PM

    와...저 옆집살아서 한그릇얻어먹고싶네요..정말 너무 맛있어보여요..

    감자탕 어렵게만 느꼈는데 한번도전도 해보고싶네요..

  • 3. miro
    '08.10.20 5:31 PM

    저도 한그릇... ^ ^
    요즘 외식하기 뭐해서 못먹은지 오래됐는데, 직접 해드시는 분도 있군요. ㅡㅜ

  • 4. 최고엄마
    '08.10.20 5:57 PM

    전 압력솥에 30분정도 끓입니다.
    그 정도만 해도 고기가 부드러워요.
    가스도 엄청 절약되죠.
    살살해지는 날씨에 딱이죠.
    3식구에 6000원정도의 등뼈로 푸짐한 한끼 식사로는 그만.

  • 5. 콩이랑
    '08.10.20 7:45 PM

    얼갈이 대신 쉰 김치 길게 찢어서 넣어도 맛있어요

  • 6. hwei
    '08.10.20 10:41 PM

    10. 이제 고추장, 간장, 된장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요리초보한테 이런 레시피는 비극입니다 OTL
    집에서 꼭 해먹어보고싶은데, 대충 몇숟갈인지만 알려주심 안될지?

  • 7. 냥~냥~=^.^=
    '08.10.20 10:42 PM

    찬바람 나면 먹고싶은 요리중 하나인데..
    뼈 감자탕....가격도 너무 착하고 만드는법도 까탈스럽지 않아서 좋아해요..
    빨간 색깔이 정말 예술이네요..
    저도 밥한그릇 말아서 먹고싶네요..
    맛있겠어요...냠냠..

  • 8. 꿀아가
    '08.10.20 10:52 PM

    hwei님..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구
    우선 고추장 2큰술, 된장 2큰술 더 넣어 보세요.
    그리고 간을 보세요. 아마 싱거울겁니다.
    그럴땐 간장도 한국자 정도 넣어보시구요.
    싱겁고 매콤한 맛이 부족하다 싶으면 고추장을
    싱겁고 구수한 맛이 부족하다 싶으면 된장을
    싱겁고 깊은 맛이 부족하다 싶으면 간장을..
    조금씩 더 넣으세요.
    그리고 또 간을 보세요.
    또 안 맞다 싶음 조금씩 더..
    전 항상 이렇게 합니다.^^
    그래서 따로 몇숟갈이라고 적지 않았어요.

  • 9. 잠오나공주
    '08.10.21 10:01 AM

    완전 맛있겠어요...
    사진보고 침 질질합니다..

    근데 총 시간은 얼마나 소요될까요?
    혹시 1박 2일은 아니죠??

  • 10. 꿀아가
    '08.10.21 10:33 AM

    하하 잠오나 공주님..^^
    1박 2일은 아니구요~ㅎㅎㅎ

    4시쯤 시작해서 7시쯤 끝난거 같아요.
    한 3시간 잡으세요. ㅎㅎㅎ

  • 11. 소풍
    '08.10.21 9:24 PM

    감자탕 진짜 좋아하는데 ... 어려워서 못하겠더라구요... 나중에 꼭 해보고 싶은 메뉴에요^^

  • 12. annabell
    '08.10.22 5:13 AM

    여기선 돼지뼈를 구하는게 힘들어서 꿩대신 닭이라고
    갈비로 국물우려서 해먹는데 비슷한 맛은 나는데
    깊은 맛이 안나더라구요.
    저도 님처럼 한번 해봐야겠어요.
    마지막 완성샷,,,죽음입니다.

  • 13. 건강밥상
    '08.10.22 8:13 AM

    저도 오늘 메뉴로 정했어요., 맛있겠다... 사실 첨해보는데

  • 14. 그레이스켈리
    '08.10.22 11:31 AM

    우왕~~~저두 가끔 해 먹는데....
    질리지 않는 메뉴중 하나죵~~~
    먹고싶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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