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래도 뼈해장국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우선은 싸고, 푸짐하고, 맛있고 먹으면 기운이 나는거 같아서요.
밖에서 사 먹음 한 그릇에 요즘 5~6천원씩 하죠?
재료비 만원 정도면 집에서도 6인분 정도를 만들 수 있으니
시간 나면 한번 따라해보세요.
재료: 돼지 등뼈 6천원치(몇 Kg인지 모르게뜸..^^;), 배추 우거지 혹은 삶은 얼갈이 배추
생강, 대파, 마늘, 커피 2스푼, 양파
양념: 된장, 고추장, 간장, 고추가루, 들깨(식성에 따라서), 후추
1. 돼지 등뼈는 큰 솥에 넣어서 물을 많이 넣은 다음 2시간정도 충분히
핏물을 빼줍니다. 핏물을 버린 다음 또 물을 부어서 이리저리 뒤적거리면
핏물과 불필요한 찌꺼기가 많이 나와요. 전 한 3번 정도 헹궈 줬습니다.

2. 등뼈의 핏물을 빼는 동안 같이 넣고 끓일 배추 우거지
혹은 삶은 얼갈이를 준비해주세요.
삶은 얼갈이를 살려다가 없어서 제가 직접 삶았어요.
깨끗이 씻은 다음 끓는 물에 충분히 삶아주시고 물기를 꼬옥 빼서 준비합니다.
(얼갈이 배추 한단 정도 썼어요)

3. 물기를 뺀 얼갈이에 다진 마늘 2큰술, 고추가루 5큰술, 된장 2큰술, 고추장 3큰술,
간장 1큰술을 넣습니다. 나중에 탕에 넣은 다음 다시 간을 할거에요.

4. 다 무쳤습니다. ㅎㅎㅎ

5. 핏물을 빼고 깨끗이 헹군 돼지 등뼈를 이제 한번 삶습니다.

6. 위에 올라온 불필요한 찌꺼기들 보이시죠?
처음 삶은 물은 다 버릴거기 때문에 걷어내실 필요가 없어요.
한번 푹 삶은 후에 등뼈를 제외한 물은 모두 버립니다.
또 찬물을 솥에 넣어서 등뼈를 뒤적뒤적 해줍니다.
찌꺼기와 기름기 등을 제거하기 위해 몇번 헹궈준다 생각하세요.

7. 헹군 다음 대파 1뿌리, 생강 1알, 마늘 6알, 양파 1개, 커피 2큰술 정도를 넣고
또 삶아줍니다. 돼지고기의 잡내를 제거하는거죠.

8. 대파등이 익고 잡냄새가 좀 없어지면 대파, 양파, 생강등을 꺼내시고 아까 양념해둔 얼갈이와 청량 고추 3개를 썰어서
넣습니다.

9. 후추와 들깨를 넣습니다. 후추는 느끼한 맛을 잡아줘요. 많이 넣으셔도 되요.
전 들깨도 듬뿍 넣었어요. 들깨를 넣으면 탕이 진하고 구수하고 걸죽해집니다.
깔끔한 맛을 원하시는 분은 안 넣으셔도 되요.

10. 이제 고추장, 간장, 된장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그리하여 완성됐습니다. 쫜~
아, 혹시 감자를 넣어 드시고 싶은 분들은 먹기 직전에 삶은 감자를 작은 냄비에
넣어주세요.
뼈해장국은 보통 대량으로 끓이기 때문에 전체에 삶은 감자를 넣어버림 잘 쉬어버려요.
먹기 직전 작은 냄비에 넣고 감자나 수제비등을 넣어드시면 좋습니다.

전 요로케 고기랑 얼갈이랑 같이 먹는게 좋아요.
간장에 와사비를 넣어서 고기를 찍어먹어도 좋습니다.
집에 밥먹는 사람이 둘밖에 없다보니..저에게 이 뼈해장국은 너무 많아요!
그래서 오늘 저녁에 1번 먹을 분량으로 지퍼백에 담아서 냉동할렵니다.
국 생각날때마다 꺼내서 먹을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