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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일상적인 간식들 ( 빵, 약식 )

| 조회수 : 14,913 | 추천수 : 99
작성일 : 2008-10-21 02:46:59
  
저는.  행복할때.........  요리하는걸 참 좋아해요.

그리고  마음이 슬플때,,,  외로울때,,,     화가날때,,,, 머리속이 복잡할때   해소하는게 잠을 자거나 요리를 하는거예요.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면서  만들고...........  식혀서 통에 담거나 포장을 하면서
이런 마음들이  어느덧 사라지더라구요.


어제는.  몸이 너무 지쳐서.  기력회복차원에서 요리를 했답니다 ㅋㅋㅋㅋ
저 이거 진짜 만들고 싶었는데.......  넘 시간이 안되는거예요. ㅜㅜ  
그래서   새벽 4시30분쯤에 구웠다죠 ㅎㅎㅎㅎ



단호박 허브머핀.

색이 넘 부드럽게 예쁘죠?  
쪄서 으깬 단호박, 대추, 허브3가지 넣었구.  이게 사이즈가 좀 있는 머핀컵으로 구웠거든요.
하하. 아주아주 맘에 쏙들게 나온거있죠.   부풀기도 꽉차고~~

전 작은것보단 머핀은 조금 소~중간싸이즈의 약간 손바닥에 올려놨을때  꽉차는 정도가 좋더라구요 ㅎㅎㅎㅎ




군데군데 보이는게  요즘 우리집에서 많은 효자노릇을 하고있는 마른 대추예요.  


다아시죠~~~  머핀반죽은 가루류 섞고 대충 섞이도록만 훌훌 섞는 것.
( 대추에 살짝 뭍어있는 가류 괜찮아요 괜찮아 ^^ 근데 왜 하필 . 유일하게 뭍어있는 머핀하나를 클로즈업했다죠.... )
단호박을 많이 넣어서  아침에 이거 하나로 3/4는 아빠 , 나머지는 엄마 드시고.

이건 오늘 오빠 출장간다그래서 가면서 먹으라고 담아두고.. ( 근데 가지고가려나 ㅡㅡa)
엄마가 옆에 계셨지만........... ㅋㅋ 그렇잖아요. 청년을 어떻게 봉지에서 꺼내먹게하겠어요 ㅋㅋㅋ
이것만은 봉지에 담을 수 없죠. 대신 아빠꺼는 봉지에 담아드려서 얌젼히 놓아드렸답니다.
만족하셨는지..  ㅡㅡ;;;




주말에 엄마가 보리가루를 빻아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녁때 뭘할까 하다
첨엔 보리찰떡을 하려고했다가 찜기 옥상에서 꺼내내려오기가 너무나  너무나 힘들거같아 수정.
덕분에 불려둔 서리태는  삶아서 먹어버렸어요 ㅋㅋㅋ
넘 엽기인가.. 제가 콩류를 좀 좋아해서요..



레시피대로 했는데... 강력쌀가루 대신 밀가루를 써서였는지 물이 좀 많아 질었어요. 그래서 밀가루와 보릿가루가 더 들어갔구요.  또한 제가 쓴 찰떡의 찹쌀가루는 방앗간에서 빻아온 젖은 찹쌀가루였어요 ( 그래서 물은 조금만 넣어 익반죽했구요)
-----------------------------------------------------------------------------------------
보리찰떡빵 .  -calma 님 레시피-

(보리 쌀빵반죽)
계란1개+찬물=240g, 꿀 30g,  강력쌀가루 240g, 보릿가루 60g, 드라이 이스트 6g, 소금 6g, 포도씨유 30g,
(찰떡 반죽)
마른 찹쌀가루 300g,  뜨거운 물 180g, 계핏가루 1t, 소금 3g


먼저 팥앙금을 만들어요 ( 찐빵 만들때 남겨뒀더거로 ㅎㅎ)  이걸 찹쌀익반죽한거 속에 넣고 경단처럼... 끓는 물에 삶았다가  ------------ 보리와 밀가루로 반죽한걸 겉에다 한번 더 싸고 ------성형해 200도 15분 굽기

** 쌀가루는 햇방아 습식쌀가루 , 일반 보리가루, 찹쌀가루 는 슈퍼용 마른 찹쌀가루
---------------------------------------------------------------------------------------




속은 이렇게 생겼죠.  찹쌀가루에 계피가루를 조금 넣어서 색이 흰색은 아니죠.
보리가루 맛은 강하지는 않지만,   입에서는 느껴져요. 자극이 없는 맛이랄까...... 고소하고.



찹쌀부분의 늘어짐이 넘 귀엽지 않나요 .
꺄악~~ 빨리 사람들의 입속으로 들어가렴~~







그리고 이건. ㅎㅎㅎㅎ 작년인가?? 서점 바닥에서 요리책 보다가 적어온 레시피인데
원 모양은 그냥 potato bread 였어요. 그런데 하다보니 속에 조린 고구마가 들어간 식빵으로 구워졌어요 ㅋㅋ

russion patato bread        -the bread bible-

껍질벗긴 감자 225g, 드라이 이스트 7g, 강력분350g, 통밀가루 115g,  caraway seeds으깨서 1.2t, 소금 2t, 버터 2T  ,감자삶은 물 150ml

반죽해----------- 10분 치대고 ----2배 되도록 1시간 발효---- 공기빼주고 성형---------------팬닝후 40분 2차 발효 --------200도 30~ 40분 굽기

가 원레시피인데




이렇게요  ^^  빨리 나가야하는데.. 빵을 잘라놓고 가지고나갈꺼 담아놓고 나가야하기에... 완전히 식지않을때 잘랐더니....  헤헤..
제가 왜 이렇게 성형했는지는...........................  don't know.....
여기에 들어가는 caraway seeds가 없어.  있던 허브를 넣었어요. 담백한 감자빵에 허브향이 지나칠까했는데.......
으흠. 아주 좋더라구요.
실은. 제가 위에 머핀에서도 그렇고 이 빵에서도 그렇고..........
지인분께 선물받은 4가지정도의 허브가 섞여서 포장되있는 걸 사용한거거든요.
그분께서 어떨지 모르셔서... 밝힐 수는 없지만.....
너무나 감사드려요.   ooo님~~ 고마워요^^


이 빵. 너무나 좋았어요. 역시 감자빵의 위력을 이제서야 알겠더라구요.
구워서 식히자마자 식구들이 다 먹은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신~~~





간식이 다 떨어져서 다시 만들어 둔 약식.
대추가 조금 많이 들어가서 색도 조금 더 진하고 ( 흑설탕량을 많이 좀 줄어셔 했거든요 )
밤 , 호두, 잣 넣고,, ㅎㅎㅎ 홍삼도 조그맣게 썰어 조금 넣어줬어요.
이거 먹고 날라다리시려나~~




전 . 이상하게 약식을 만들때 밤이  군데군데 보이면 왜이렇게 든든한지 모르겠어요. ㅡㅡa
그런데 이 약식이 참 유용한거 같아요
매번 한번 만들때 불린 찹쌀 5C 을 하거든요.  해서 굳혀서 바로 먹는 거 조금 남겨두고 5/6정도는 적당하게 잘라 포장해 얼려두면 ,,, 아침밥 먹고도 하나씩.. . 나갈때도.... 운동이나 사우나 갈때도..너무나 요긴하게 먹는거같아요.
그럼 한 2주 정도는 간식이 편하더라구요.
쌀이니  몸에도 좋겠고.............




5C 하면 이 통 2칸에 딱이더라구요.
저희 아빠가 이 약식을 참 좋아하세요. 더군다나.. 오늘은  설탕도 더 줄였고 대추에서 나온 단맛과 색때문에 특별히 더 잘 만들어진거 같아 그래서!!!!  룰루랄라 하면서 있었더니.

저녁 먹고 들어오셨습니다.




이것 또한 오늘 새벽에 ㅋㅋㅋ 잘라서 담아뒀어요.  (약식을.. 칼로 자르면 안되는거지만... 뭉치면 일반 주먹밥 같다는 주문이 있어서   ..)
3개씩 잘라.. 중간이 서로 붙지 않게..
1줄은 남기고.  1개는 아침밥 먹고 후식으로 아빠 드시고 나머지는 냉동실로................go!!!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야엄마
    '08.10.21 3:35 AM

    약식,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압력밥솥에 하셨나요? 며칠전에 시도했는데, 대추양과 흑설탕양이 적어서인지 색이 곱진 않았어요.. 맛은 있었지만...^^ ㅋㅋㅋ
    쪽지로 좀 알려주셔요~ 꿀꺽~ 침이 넘어가네요. ^^

  • 2. 순덕이엄마
    '08.10.21 5:44 AM

    일상적으로 이런 간식 좀 먹어봤음 좋겠어요. 보들보들하니 빵 참 맛있게생겼네요^^

  • 3. 사과꽃
    '08.10.21 7:56 AM

    수국님, 빵 넘 맛있어보여요..
    한 2년 손 놓은 베이킹에 다시 손이 가게 하네요.. 새로운 출발을 수국님 머핀으로 할까 하는데 레시피좀 올려주시와요~
    그러고 보니.. 수국.. 제가 좋아하는 꽃 중의 하나네요~ ^^ 이상 사과꽃이었습니다.

  • 4. 윤주
    '08.10.21 8:27 AM

    보기도 좋으니 먹기도 좋겠죠~
    빵이며 약식 깔을보니 아주 맛있어 보여요.

  • 5. 화양연화
    '08.10.21 9:14 AM

    약식 너무 차져 보이는데요..
    비닐 살짝 접어 끼워준 아이디어,박수 짝짝짝..!!

  • 6. 자연과나
    '08.10.21 9:19 AM

    모두 다 정말 맛있겠어요. 단호박에 대추 넣은 머핀은 연세 있으신 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 7. 냥~냥~=^.^=
    '08.10.21 9:40 AM

    호곡....삼순이가 생각나요....행복할때 우울할때 슬플때 요리를 하신다니..
    삼순이도 그런대사 비스꾸리한게 있었던거 같은뎅...
    근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제빵과 약식과....그 많은걸 어찌 하시는지...
    아직 미혼이신거 같은뎅.....저에게도 내공을 조금만 실어주심 안될까요..
    전 왜 만사가 귀찮은지....ㅡㅡ;

  • 8. 오렌지피코
    '08.10.21 10:02 AM

    음... 저도 우울할때는 요리를 주로 했었는데, 이거이거... 나이가 먹어서인지 점차 정신건강 말고 신체 건강에 점차 안좋은거 같아...(오밤중에 요리하고 나면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쑤시고 머리도 아프고...)ㅠ.ㅠ;;
    요새는 그래서 인터넷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본답니다. (일드, 대드에 푹 빠졌어용~)
    그랬더니... 시..식탁 꼴이....음....ㅠ.ㅠ;;;

    에구... 이거 보니 오늘 우리 큰넘 간식 맹글러 또 가봐야 겠네용..
    요즘 멜라민인지 뭔지 떔에 사멕일것도 없고..
    어제는 팥앙금 맹근거 다 써서 찐빵 왕창 해서 냉동시켜뒀지요. 새로 고구마 앙금도 또 맹그러 놓고..
    소세지 빵을 할까나~ 고구마 빵을 할까나~~

  • 9. 축복가득
    '08.10.21 10:19 AM

    정말 맛있어보여요~
    단호박머핀 레시피도 부탁드려요~~

  • 10. 물푸레
    '08.10.21 10:48 AM

    만드신 빵들이 모두 정겹고 맛있어보이네요^^
    브레드바이블은 제가 구입하고픈 책중 하나인데 역시나 맛을 기대해도 좋을만한 레시피였군요.

  • 11. 행복한 맴
    '08.10.21 2:04 PM

    약밥 몇일전 했다가 실패 했어요..
    빛깔도 좋구 맛나 보여요 ~ 레시피 부탁드려도 될까요..

  • 12. 나비
    '08.10.21 4:47 PM

    그랬군요, 삼순이도 ㅎㅎ 전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책이 손에 안 잡히고 마냥 우울하고
    한참 그러고있다보면 내가 뭘 만들고 있더라구요.
    그러다보면 마음이 풀리고^^
    다들 그러셨군요~

  • 13. 한잔
    '08.10.21 5:05 PM

    저는 잠에 늘 지다보니.. 야밤베이킹은 무리였는데..

    오늘은 냉장고에 잠자는 단호박 꺼내 단호박 머핀 구워봐야겠습니다. ㅎㅎ

  • 14. 장미
    '08.10.21 7:56 PM

    낮에는 괜찮은데 저녁만 되면 전쟁이지요 아파트 밖에도 세워 좋기도 하지요

  • 15. 비행기
    '08.10.21 10:19 PM

    이런 며느리 보고 싶당..

  • 16. 똥깽이맘
    '08.10.21 10:38 PM

    오늘 저도 약식 만들었는데 이쁘지 않아 사진은 안찍었어요. 다음엔 저도 이렇게 이쁘게 만들어 사진 한번 올려 볼려구요. ^^*

  • 17. 축복의통로
    '08.10.23 10:38 AM

    다이어트할라구 가능하면 요리 안할라했는데
    여기 들어와 보면 다 하구 싶어요.
    어찌해야할지.......
    오늘도 다이어트는 안될듯....ㅎㅎ
    넘 먹구싶어요,,,

  • 18. 르플로스
    '08.10.25 10:30 PM

    넘 훌륭하시네용. 근데 베이킹은 배우신건가요? 전 한참 망설이다가 안하기로 했는데..(자꾸 살찐다고 해서리) 요즘 먹거리 불안해서 아무래도 집에서 만들어먹어야 할거 같아요..

  • 19. 날마다날마다..
    '08.10.29 2:43 PM

    부러워요.. 잘 하고 싶은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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