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파동 이후...
정말 마트 가 봐도 아이들 사 줄게 없어요..ㅜㅜ
먹거리 가지고 장난치는 인간들 뇌엔 뭐가 들어 있는지..
김치냉장고를 들여다 봤더니
누군가 선물한 밤이 한 망태기 있더라구~
그래서 이틀간 드라마 보면서 밤 껍질을 깠다지요.
밤까기에 열중한 제 모습을 보며
남편이 하는 말..
".........참...애,쓴,다.."
"........."

그리고 물에 15분쯤 삶은뒤
다시 찬물에 설탕과 물엿을 넣고 밤을 조렸어요.
마지막에 럼주 약간 넣어 뚜껑 덮어 식힌 뒤..

요렇게 병에 담아 두었지요~
요 넘으로 뭘 만들까..양갱을 만들까? LA찹쌀떡에 넣어 줄까? 고민하다..

밤식빵을 만들기로 했지요~
< 재 료 >
강력분 480g 박력분 60g
설탕 40g 소금 1ts 인스턴트드라이이스트 10g
달걀 1개 미지근한 물 290g
버터 40g 밤절임 200~250g
*토핑*
버터 80g 설탕 60g 달걀 1개 박력분 80g BP 1/2ts
1.밀가루를 체에 한 번 내리고 설탕,소금,이스트를 서로 닿지 않게 코팅해 줍니다.
2.제빵기에 미지근한 물과 달걀을 넣고 준비한 밀가루를 넣고 반죽하다 반죽이 하나로 뭉쳐지면
부드러운 실온버터를 넣지요.
3.제빵기 안에서 1차발효까지 끝나면 반죽을 꺼내 적당한 크기로 잘라 둥글리기 한 후
10여분간 중간발효를 합니다.
4.밀대로 밀어 밤절임을 뿌려준 후 돌돌 말아 잘 꼬집어 여며준 뒤 팬에 팬닝~

5.40여분간 2차발효 후 짤주머니에 토핑을 담아 짜 주고
슬라이스아몬드도 뿌리고~

6. 예열해 둔 180도 오븐에서 25간 구워주면..
(구워지면서 비스켓이 막 넘쳤네요..아까비~~)

윗면의 비스켓은 토핑때문에 달콤,바삭하구요,
속살은 부드러~운데다 달콤한 밤을 품고 있지요~
밤까기 부터 시작해서
만들긴 진짜진짜 번거롭지만
어쩌겠어요?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이 한 몸 희생하는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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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조림을 물으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밤은 밤가위로 깎았구요,
깍자마자 물에 담가요~
그리고 냄비에 깍은 밤이 완전히 잠기게 물을 붓고
약 15분가량 끓여 밤을 익혀 줍니다.
그런다음
체에 받쳐 물을 버리고 다시 찬물을 받아
밤 무게의 30~50%정도의 설탕과
물엿 더어수저,그리고 약간의 소금을 넣고
뽀글뽀글 기포가 나도록 중불에 끓여요.
마지막으로 가스불을 끈 뒤 럼주 한수저 넣고 뚜껑덮어 식히죠.
유리병에 밤과 같이 끓인 설탕물을
밤이 잠기게 붓고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되어요~
사용하실땐 밤만 건져 사용하시면 되겠지요?
사실..밤 껍질 까기가 어렵지,
밤조림..그까이꺼..ㅋㅋㅋ
맛있게들 해 드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