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해먹은 세가지 ^^

3일전에 카레 해먹었어요. 뭐 카레야 딱히 만들었다고 하기도 뭐하지만~~
그냥 이것저것 넣고 카레 블럭 넣어주면 그만인 거니 할 얘기도 없잖아요^^
근데 아빠가 여름만 되면 카레를 찾으셔서...더워지니 저도 덩달아 찾게 되는 메뉴에요.
두식구라 먹는 양이 얼마 안되어서 한번 끓일 때 처음엔 돼지고기 소고기 반반, 야채는 양파만 넣고 끓이구요
두번째 먹을 땐 각종 야채넣고 카레우동해먹는답니다.
똑같은 거 자꾸 먹음 질리잖아요~~~ 조금이라도 변화를~ ^^
냉장고에 뒹구는 생크림 쪼금 남았길래 살짝 둘러 먹었는데 부드러운 맛이 좋았어요.
저희가 가끔 가는 카레우동집에서 생크림 곁들여주는 거 보고 저도 따라해봤답니다.
그제부터 입안에 우다다다 혓바늘이 돋아서, 어제가 하루 걸러 카레우동 먹어야하는 날인데
일단 남은 카레 냉동실에 보내놓았어요.

그리고 그젠 크레쁘 먹었는데요,
크레페..라고도 많이 하지만 왠지 크레페라고 하면 그냥 디져트 느낌?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얼마전에 신랑이랑 사진의 크레쁘를 2만원 가량 주고 사먹었는데
나중에 거기에 테이블챠지까지 붙어 제가 정말 분노했었거든요 ㅎㅎ
집에서 비슷하게라도 해먹을 수 있는 건 왠지 사먹기 아까운 거 같아요~~
해보니 나름 그럴싸해서 소개해봅니다 ^^

크레쁘 반죽은 전 그냥 계란 하나 풀고 소금 살짝 간하고 우유넣어 휘휘 저어서 멀겋게 만들었구요~
전 메밀가루 넣어 반죽했지만 그냥 밀가루로 하시면 되어요~

부끄럽지만 이거 워낙 얇게 부쳐야하는 거라 스텐 후라이팬은 차마...^^;
아주 약불에 살짝 달군 후에 한주걱 푹 퍼서 후라이팬을 이리저리 돌려 반죽을 넓게 펴주세요.
후라이팬만한 밀전병 한장 부친다고 생각하심 되겠죠?
후라이팬이 너무 달궈지면 반죽이 너무 빨리 익어 잘 안흐른답니다. 약불에 약불에~~
그리고 그 위에 치즈 올려주시구요~ 뭐 그뤼에르나 에멘탈이나 아무거나 좋아하는 치즈로~

치즈가 노곤노곤해지면 귀퉁이를 접어주시고요~

계란을 아주 살포~~시 깨서 얹어줍니다.
계란이 미끄덩하고 주루룩 흘러내릴 수도 있으니 아주 살포시~~
이때 뚜껑을 닫아주셔야 약불에서도 계란이 천천히 익어요.
근데 해보니 계란이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팬 하나로 두개 만드는데 시간차가 꽤 생겼어요.
전 제가 먹었던 크레쁘에 있어서 넣긴 했지만 계란 살짝 비추입니당 ㅎㅎ

계란이 적당히 익으면 접시에 덜어내어 생햄을 살짝 둘러주시면 완성!
샐러드 살짝 곁들여먹으면 좋겠죠? 전 루꼴라 쪼금 같이 했어요.
2만원+알파짜리랑 비교해서 뭐 그리 손색없는^^; 간단한 저녁이었지요.
보기에도 비슷한가요? ^^

그리고 만인이 좋아하는 모찌꼬(=찹쌀가루)로 만드는 찰떡케익? 만들었답니다. (이거 뭐라고 불러야하나요^^;)
샐러드용 콩이 들어있는 캔도 하나 따넣고 아몬드슬라이스 호박씨 건포도 이렇게 넣었어요.
충전물은 항상 바뀌네요. 대충 있는 거 우루루 다 때려넣는다는~~
건포도만 잊지 않고 넣으면 뭘 넣어도 다 맛있는 거 같아요.

신랑이 바삭한 크러스트를 좋아해서 작은 머핀틀에 구웠답니다.
크게 한판으로 구우면 신랑이 구석만 먹으려들어서 ㅎㅎ
위에 검은깨 뿌려주려고 보니 깨통 바닥에 조금 깔려있는...;
남은 거 탈탈 털어넣어주고 남은 건 단팥 조금 짜넣었어요.
하나 먹어보니 맛있긴 한 거 같은데 혓바늘이....ㅠㅠ
어제 신랑위해 이거 구워두고 불쌍한 저를 위해 카스테라 또 한판 구워놓고 잤답니다.
그나마 카스테라 먹을 때가 젤 낫네요.
82님들 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