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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깐풍"기"와 깐풍"가지"

| 조회수 : 5,981 | 추천수 : 64
작성일 : 2008-07-08 09:51:22
울딸이...중3이 되더니...것도 말년이라고...
요즘 하는 짓이 꼭 제대날짜 앞둔 말년 병장 같습니다.

지각이 뻔한 시간에 집을 나서는 뒷모습에서도 서두르는 기색이라고는 눈 씻고 봐도 없고,
스스로 총대메고 충실하게 해가던 수행도 대~충 묻어가는 눈치고,
타블로오빠에게 푹 빠져 라디오에 글보내기도 꽤나 하더니 채택이 되긴 하네요.
책상에는 앉아있는것 같은데 손에는 핸드폰으로 문자 오고가기가 끊이질 않고,
기말고사가 코앞인데 너무 더워서 집중이 안된다길래
거실은 찜통이면서도 벽걸이 에어컨이 있는 작은방에서 하라고 손 떨면서 틀어주고 나왔더니
컴퓨터에 앉았는 폼이 PC방에 온걸로 착각한건지...

뭐라고 한마디 할려니 분위기만 험악해 지겠고, 세상 돌아가는것 쯤은 알 나이니 생각이 있겠지 싶으면서도
부글부글 끓는 속을 좀 파삭하면서도 매콤한걸로 좀 뜯어줘야  풀릴듯 싶어 만들었습니다.




동네 목우촌에는 닭정육만 따로 팔지 않아 뼈채 치킨가루에 묻혔다 튀기고,
가지는 소금에 살짝절였다 날밀가루를 묻힌다음 반죽한 튀김가루를 묻혔습니다.
집에서 치킨을 할때에는 포크로 가끔씩 찔러주면서 9분정도 튀기니까 딱 적당하던데요.





소스를 바글바글 끓여 튀겨낸 닭을 버무려주면 됩니다.




같은 방법으로 튀긴가지도 소스에 버무리면 되지요.
요 가지튀김은 굳이 깐풍소스가 아니어도 걍 갖은양념한 간장양념에 버무려도 반찬됩니다.식어도 괜찮구요.




밥은 안먹고 시원한 맥주 한잔 부어놓고 청량고추까지 팍팍넣은 매운소스에 버무린걸
땀 송송 흘려 가며 먹으니 " 그래... 니 인생이지 뭐..." 싶은 맘이 듭니다.
믿는대로 되어진다는데 내 믿음이 부족한건 아닌가 자책도 함 해 보고...




가끔씩 가는 코스코에서 2개 묶은걸 집어 왔더니 너무 달아서 그냥 먹기는 좀 그래서
깐풍소스나 탕수소스 같은 중식소스에 적당히 활용하니 아주 괜찮았습니다.
요 스윗칠리소스 하나에 간장 세개,식초,파,마늘,청량,홍고추등으로 적당히 소스를 만들면
별도의 녹말물을 더하지 않아도 딱 적당한 농도에, 적당한 윤기를 더해 줘서 편해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m1000
    '08.7.8 10:01 AM

    울딸도 중3 말년에 가방은 놓고 작은 쿠션들고 등교하길래..
    야! 잠 덜깼냐?...했더니 나른한 목소리로.. 요새 매일 비됴 틀어주ㅓ...하면서 본격적으로 자는 준비해서 나섭디다..ㅎㅎ
    고등학교 들어가면 또 신입생이라고 군기 들어갑니다..
    중학생애들이 고등학생보다 더 막가는 느낌...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등학교 가면 애들이 조금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긴하죠..

  • 2. 호호아줌마
    '08.7.8 10:01 AM

    깐풍 가지.. 아이디어가 좋네요..
    근데... 애들도 ... 맨날 똑같은 일상 지겨울 겁니다...
    날도 더우니..더 힘들겠죠.
    당분간 뭐라 마시고 지켜보시면 제자리로 올것 같고요..

    만일 좀 장기간 간다 싶으면,
    같이 하루 정도 물놀이라도 다녀오면서
    아이에게 좀 휴식시간과 일상 생활에서 기분 전환이 되는 시간을 주면 어떨지요.

    밖에 나가 놀지도 못하면서 공부는 집중 안되고..
    그냥 시간을 어영 부영 보낼 수도 있어요.

  • 3. 프렌치키스
    '08.7.8 10:15 AM

    오늘 아침에 울 아들(중3) 모습이네요~~^^ 30분 까지라는데 25분에 나가더라구요..
    속이 부글부글~ 뭐라 얘기하면 "아~ 네~네~~ 안무섭거덩요~" 그럽니다.. 능구렁이에요..^^
    언제 이리 컸나 싶기두 하구요..^^

    괜한 소리했다 스트레스 받아 공부 안 할까싶어 눈치 살살 보구삽니다..^^*
    그 매운 거 저두 먹고잡네요~~~

  • 4. 어중간한와이푸
    '08.7.8 10:16 AM

    sm1000님! 2학기때는 더 하다고들 하던데 미리 쿠션하나 만들어 둘까요?ㅋㅋ
    호호아줌마님! 그래서 옆에서 가만히 지켜봐주는 엄마가 제일 좋은 엄마라고들 하나봐요.

  • 5. 담비엄마
    '08.7.8 10:18 AM

    울~딸은 중2 임니당!^^ 일학년땐 학교도 언능~언능! 가더니 해가 바뀌엇다고 이학년 되더니 주머니에 빗 가지고 댕기고 등교시간도 늦게까지 버티다 가~~곤!! 오늘 시험볼 학생이 컴터 게임에 충실하고~~ㅠㅠ 제맘만 불탄다눈!! ㅎㅎ 그래도 와이푸님은 아이 입맛에 맞게 요리도 잘~~해 주시고! 조~~은 엄마 인거 가터여!

  • 6. 어중간한와이푸
    '08.7.8 10:22 AM

    아~~ 프렌치키스님! 같은 모습이라구요???
    얼마전에는 지각한다고 서두르랬더니 이왕 늦은거 벌세우기 끝날시간쯤에 간다고 더 미적거려서 할말을 없게 만들더니...근데, 이 글보면 꽤나 톡톡거릴텐데 우짜지요...^^

  • 7. 상구맘
    '08.7.8 11:17 AM

    저도 중1, 중 3 이랍니다.

    이제 기말고사 모두 꿑났죠.
    저희 아이들 학교는 어제부터 복장, 두발 검열 들어갔습니다.
    올해 선생님들이 반 정도 바뀌었는데 새로 오신 선생님들이 연령대도 좀 있으셔서 그런지
    평소에도 복장 단속 좀 심한편입니다.
    이번 기말고사때 두 아이라 감독을 이틀 갔었는데
    3학년 학주 선생님은 시험 와중에도 양말 색깔들어간거 신은 3학년 학생들 시험마치고 진학반으로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에구에구...

    그런데 작년까지는 3학년 1학기 성적까지만 들어갔기에 아이들이 1학기 기말고사 치고나서
    부터는 너무 해이해져 올해부터는 3학년 2학기 성적까지가 고입 내신에 다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큰 아이 말에 의하면 친구들이 3학년이 되니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공부도 열심히 한다며 이뻐 죽겠다는 군요.

    어중간한와이푸님 아이도 이제 시험이 끝나 방학을 얼마 남겨두지 않아 그렇지
    2학기되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겁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집에서 하는 행동보다 학교에서 하는 행동들은
    오히려 더 의젓하고 예뻐요.

  • 8. 룰루랄라
    '08.7.8 1:12 PM

    상구맘님.
    저는 상구맘도 됐다가 상구와이프도 된답니다.ㅋㅋㅋㅋㅋㅋ
    뭔 말인지 아시죠?휴~

  • 9. diane
    '08.7.8 2:50 PM

    저도 그 소스 코스트코에서 사다놓고 몇달째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데,당최 뭘 튀기기가 싫어서요. 어디 딴데 쓸 아이디어 없으세요?

  • 10. 나야나
    '08.7.8 7:00 PM

    제딸도 중3예요 스트레스 땜에 이번학기 내내 병원신세였답니다
    벌써부터 위염에 시달리고 있는데 시원스레 낫지도 않고 큰일이죠
    내년에 고등학생되면 더할텐데 남은 삼년 눈앞이 캄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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