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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부모님을 위한 라쟈냐

| 조회수 : 6,636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8-06-22 13:56:24
미국은 지난주 일요일이 Father's day 였습니다. 한국처럼 5월에 어버이날이라고 한꺼번에 있는게 아니라 5월에는 Mother's Day, 6월에는 Father's day 라고 이렇게 나눠져 있어요. 남편이랑 저는 이게 다 카드회사인 홀마크의 카드 팔기 위한 장삿속이라고 농담으로 가끔 이야기하곤 해요. 사실 정확한 기원은 모르구요.



5월의 어머니 날에는 선물이랍시고 시어머니께 그냥 두 아이들 사진 잘 나온 것 정리해서 작은 앨범 만들어 드렸어요. 사실 그 며칠전에 둘째 아이의 작은 수술이 있어서 저희 부부가 좀 힘들었던 시간이었거든요. 수술실에 생후 6개월도 안된 아이 들여 보내 놓고 한 두시간쯤 기다리는데 제 맘이 천근 만근이더라구요. 지금이야 수술 경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지만... 하여간 그때 시어머니가 그냥 조용히 지나가자고 하시기도 했고 실밥이 몸에 남아 있는 아이를 두고 음식 장만하거나 외식할 기분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6월의 아버지 날 즈음에는 아이들도 괜찮고 지난번에 그냥 지나간 것이 마음에 남아서 저희 집에서 정.말.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메뉴는 샐러드, 라쟈냐, 그리고 마늘빵... 정말 간단하죠? 샐러드와  마늘빵은 마켓에서 거의 준비된 거였구요 라쟈냐만 소스부터 홈메이드로 만드느라 한 이틀 걸렸어요. 맛있게 잘 드시는 분들 보니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어김없이 저희 부모님 생각났구요. (이렇게 매번 그리워하면서 잠깐 잠깐 이곳에 다니러 오실때면 왜 저는 어김없이 못된 딸이 되는 걸까요?) 평생 당신의 요리법으로 라쟈냐 만드시던 시어머니도 제가 이 요리법 드릴까요? 하니 선뜻 달라고 하셔서 카피해 놓은거 드렸어요. 혹시나 필요하신분 계시면 제가 알려드릴께요. 이게 영어로 되서 시간이 좀 걸릴거예요. 이해하시길...



그리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베이컨말이 아스파라거스 있잖아요? 전에 마사 스튜어트 잡지보니까 아스파라거스하고 베이컨을 하나하나 말지 않고 아스파라거스 세개에 가운데만 베이컨을 살짝 말더라구요. 이렇게 하면 베이컨의 고열량이 걱정되는 분들에게 좋구요 야채를 더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찍어 먹는 저 매운 소스가 참 맛있는데요 만드는 법은,



1/2 컵  마요네즈

2 티스푼  Sriracha sauce o(스리라차 소스) 또는 Hot sauce

2 테이블스푼  fresh lime(라임) juice

1 1/2 테이블스푼  잘게 썰은 신선한 실란트로(고수)

1/2 티스푼  소금



위의 모든 것을 잘 섞은 후에 후추로 간 살짝 하면 끝이구요 일주일전쯤 미리 만들어 놓아도 좋아요. 하긴 마요네즈가 들어갔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열량 줄일려고 베이컨 얇게 조금 말았는데 마요네즈로 다시 열량 채우니 이게 뭐야? 하시면 할말은 없어요 근데 맛있어서 용서되거든요 하하하 :)


밑에 사진은 제 큰 아들인데요 처음 사진은 7개월때, 그 다음은 약 20개월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바로 며칠전에 찍은 거예요. 지금이야 남자 아이 얼굴이 나오지만 처음에는 아무리 파란 색 계통의 옷을 입혀 놔도 사람들이 아들이냐 딸이냐고 많이 물어 보곤 했어요. 하긴 저도 이 아이한테 장난 많이 쳤구요. 큰애도 두돌도 안된 아기인데 어린 동생때문에 소외감 느낄까봐 늘 조심하게 되요. 아직도 제 눈에는 많이 어린데 이제는 밥도 지 혼자 알아서 먹겠다는 식으로 고집부려요. 그래도 지저분하게 여기저기 흘리고 먹어도 그게 배우는 과정이겠지요? 애들 키우기 참 어렵네요 어효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르마나
    '08.6.22 3:49 PM

    사진 보니까 먹고싶어지네요.(침 꼴깍~)
    아드님 건강하고 활발해 보여요. 정말 어릴 땐 딸이라고 해도 믿겠어요. 이뻐라.^^

  • 2. nayona
    '08.6.22 3:55 PM

    저도 한 때 라쟈냐에 빠져 사먹기도 많이 사먹구 만들어 먹기도 무지해 먹더니....
    그 담에 완전 잊고 살았네요.

    전 스파게티 소스와 리코타 치즈로 만들었었는데.....^^

    한 때 치즈케익도 굽고 쿠키도 만들고 그랬던 그 열정은 완전히 사그라지고.....

    요즘은 정말 하루하루 뭐 해 먹을까 그 걱정으로 대충 때우고 사네요.

  • 3. myching
    '08.6.23 10:50 AM

    미르마나님, 얼마전에도 제 직장의 어느 분이 같은 말씀을 해 주셨어요. 제 아이가 건강해 보인다고요. 아마도 모든 엄마들이 가장 듣기 좋은 말이 아닐까 싶어요. 감사합니다.

    nayona님, 저도 한 동안은 시판 파스트 소스로 만들었는데요 귀찮긴 하지만 홈메이드 소스가 정말 좋더라구요. 남은 것은 얼렸다가 chicken parm에도 쓰고 두루두루 쓰고 있어요. 저도 하루하루 뭐 해 먹을까 그 걱정으로 사네요. :)

  • 4. 하늘타리
    '08.6.24 10:20 PM

    머리 따은게 너무 귀엽네요. 우리 아가도 머리 빨랑 길면 저렇게 따아서 사진 한판 남겨야 겠어요^^

  • 5. 꾸에
    '08.6.26 6:11 PM

    아기가 너무 예쁘네요.^^
    라자냐도 너무 좋아하는건데...
    먹고 싶어요.ㅠㅠ

  • 6. myching
    '08.6.28 10:49 AM

    하늘타리님, 어린 아기가 있는가 보네요. 저도 저희 둘째 저렇게 머리 해줄 날만 기다려요. :)

    꾸에님, 라쟈냐는 언제 먹어도 좋지요? 근데 칼로리가 높아서 가끔 먹으려 해요. 이게 바로 살찐자의 비애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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