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구구단이라도 외우고, 신랑 붙잡고 밤마다 고스톱이라도 쳐야할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아무리 기다려도 밥이 끓지 않는겁니다.
저흰 뚝배기에 밥해먹거든요..그래서 한번 끓으면 불조절해줘야 하는데,,,
아무리 아무리 기다려도 밥이 안끓는겁니다.
이상해서 봤더니 탄내가 솔솔~~~
으잉?? 끓지도 않고 밥이 타?? 싶었는데,,,앗차차차차!!!!!!!!!!!!!!!!!!!!!!!!!!!!!!!!!!!!!!!!!!!!
불린 쌀은 한컵 넣었으면서 물은 안넣었던 겁니다.
당연히 물이 없으니 끓을 수 없고 하염없이 쌀만 타고 있었던것이지요.
할수없이 신랑은 어제남은 식은밥 한그릇 먹이고 출근시키고,,,
저는 우유랑 시리얼 먹었네요.
하필...오늘따라 빵도 똑 떨어졌습니다. ㅜ.ㅡ
이놈의 건망증....하면서 정말 아파트 뚫고 지하까지 파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였지요.
솥 열어보니 그 안 상황이 처참하고, 탄내는 얼마나 심하게 나는지...
솥에 물 부어놓고 한숨만 폭폭 쉬고있으니깐 울 신랑 출근전에 위로해주더라구요.
솥 그냥 두라고...퇴근하면 씻어준다고....말이라도 고맙죠....흑....
신랑 보내고 솥을 씻는데,,,타버린 쌀한컵이 얼마나 아까운지...
내가 버리는 이 쌀한컵을 아프리카 난민들이보면 얼마나 어이없어 할지....
죄책감도 몰려오고...에휴...한숨만 나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이 솥은 깨끗히 이쁘게 씻어졌어요.(^^v 금새 웃는 이 단순함...)
뭐...이런이야기 딴데선 할곳도 없고,,,여기서 하소연 해봤습니다.
요즘 저는 스타터를 거의 발효종처럼 숙성시켜서
이걸 계속 키우면서 만들어먹는 깜빠뉴에 살짝 미쳐살고 있답니다.
처음 스타터는 항상 잘 만들어지는데 이걸 계속 키우면서 쓰는건 아직 좀더 연구해봐야 할것 같아요.
재료는 착하지만 과정이 착하지 않고 성형은 밉기까지한 빵인데,,,
너무 맛이 좋아서 완전 빠져서 연구중입니다.
지금까지 중간성과 살짝 보여드릴께요.

이 색깔이면 껍질이 덜 딱딱해서 울 신랑이 좋아하는 정도랍니다.

이렇게 바짝 구운건 표면이 딱딱한데 울 언니는 이걸 더 좋아하더군요.
통밀과 호밀이 들어가서 참 고소하면서 스타터를 숙성시켜서 쓰니 풍미가 정말 좋답니다.
근데,,, 아직 내공이 깊지 않아서 계속 키우면서 쓰는 스타터는 맛은 유지가 되는데
볼륨을 살리는게 어렵네요.
맛있는 빵만들기...정말 어려워요~~~
좀더 공부해서 이쁘게 잘 만들게 되면 나중에 올려드릴께요.
제주도는 6월 들어서면서 부터 거의 장마가 시작된것 같아요.
6월 둘째주부터 오늘까지...해가 쨍하니 떴던 날은 세손가락으로 꼽을정도랍니다.
그래서 장마되기전에 장마동안 먹을 막김치를 담았지요.
일부러 육지배추를 사서 담았지요. 여기선 육지배추, 제주배추 구분해서 파는데,,,
확실히 차이가 있어요.
육지배추가 담아놓으면 물도 덜나도 고소하지요.
음...일본에서 배추사다 담아도 한국김치 맛이 안나는것과 조금 비슷한 그런 상황이지요.
제가 내륙에 살다와서 민감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저는 꼭 육지배추 사다 담아먹지요.

근데,,,숨이 살짝 덜 죽게 절여진것 같아서....한달동안 두고먹기 어떨지...쪼금 걱정입니다.
정말 음식중에 김치가 제일 어려운것 같아요. 저는요...
참..주말에 마트에 가보니 풀*원에서 낫도가 나왔더라구요.
제가 낫도를 완전 좋아하거든요... 여기선 구하기 어려워서 자주 먹지는 못했는데,,,
마침 행사까지 하고있어서 얼른 업어왔답니다.
저는 엄청 좋아하는 거지만,,,신랑은 시큰둥~ 한 편이라서...
둘이 같이 맛있게 먹어보려고 낫도 김밥으로 만들어봤어요.
저녁을 간단하게 먹을 요량으로 급하게 만든거라서 집에 있는 재료들로 대~충 만들었지요.

김밥 속재료는 낫도(겨자, 간장, 다진 파를 넣고 비벼서), 계란(귀찮아서 그냥 스크램블 해버렸음),
양파(보라색양파를 소금에 살짝 절여서), 오이(소금에 살짝 절여서),
베이건(살짝 구워서 기름뺀것) 이렇게 들어갔어요.
밥은 평소 먹는 잡곡밥에 참기름, 깨, 소금으로 간을 했구요.
속재료가 단단한 것을이 아니라서 김밥은 평소보다 2배정도 두껍게 썰었지요.
요렇게 해주니 신랑도 처음엔 으잉?? 김밥에 낫도를 넣었어?? 하면서 반응이 별로였는데,,,
결국은 이렇게 해도 맛있네~~하면서 한접시 말끔히 비웠지요.
항상 김밥을 만들면 느끼는 거지만 간단히 먹는다 싶어도...평소보다 밥은 많이 먹게되니....
자주 만들어 먹으면 안될것 같은데,,,제가 김밥을 좋아하다보니 자꾸 만들어먹게 되네요.
이번에 오일장에서 육지배추 업어오면서 같이 데려온 우럭으로 어제 매운탕을 끓여먹었네요.
이번엔 저녁무렵에 오일장에 갔더니 떨이로 얼마나 많이 주시는지...^^
떨이로 받아온거라 좀 부실한놈이 아닐까 싶었는데,,,
살이 얼마나 알찬지...싼가격에 좋은놈을 건져서 완전 기분 좋았지요.

이렇게 매운탕 한냄비 끓이면 저희는 정말 다른반찬 필요없답니다.
특히 이번엔 우럭한마리씩 먹는것도 양이 많아서 허걱거렸지요.
매운탕 양념장은 고추장, 된장(동량), 국간장, 고추가루, 마늘, 청주약간 이렇게 섞어서 국물에 풀어주고
마지막은 소금간 살짝 추가했어요.
야채는 무, 호박, 양파, 파, 고추 들어가고 마지막에 쑥갓올려줬구요.
찌뿌드드한 요즘같은 날에는 이렇게 얼큰 시원한 매운탕이 좋은것 같아요.
음...이렇게 쓰고보니....찌뿌드드한 날씨에 어울리는 음식 2탄으로 오늘은 부침개를 해먹어야겠네요. ^^
아무리 장마라지만....가끔은 햇님이랑 인사 좀 할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 여름은 제발....물난리 없이 잘 넘어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