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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케익 아이싱은 여전히 너무 어려워...ㅠ.ㅠ

| 조회수 : 6,900 | 추천수 : 60
작성일 : 2007-12-28 23:41:05
(야밤에 사진을 찍었더니 사진 상태가 하나같이 칙칙한것이 봐줄수가 없네요. 그나마 간신히 건진거가지고 올려 볼랍니다. ㅠ.ㅠ)

내일 저희집은 형제들끼리 모여 조촐한 가족 송년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조촐하다고는 해도.. 남편의 형제들이 여섯이나 되니 반만 모여도 북적 거립니다. ^^;)

장소는 셋째 형님네서인데, 빈손 탈탈거리고 가기는 뭣하고 과일을 사갈까, 뭐를 할까, 고민하다가(물론 회비는 따로 내지만서도...ㅡ.ㅡ) 그냥 케익을 하나  만들기로 했지요.
(실은 지난주말에도 큰형님네 잠시 들를일이 있었는데, 그때는 준비를 못하고 그냥 가다가 급하게 동네 제과점서 무려 2만 2천원짜리 케익을 하나 샀었거든요.
집에서 만들면 질은 좀 떨어지지만서도 돈은 굳지요. ^^;;;;;)


베이스는 그냥 제누와즈보다 조금더 소프트한 느낌이 좋아서 모카 쉬폰 케익을 쉬폰틀 말고 그냥 원형틀로 하나 굽고요,
생크림에다 깔루아랑 인스턴트 커피 조금 넣어 휘핑하였지요.
깔루아 처음 사봤는데 확실히 모카케익에 넣으니 향이 좋습디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역시 케익은 마무리의 장식성이 뛰어 나야 하는데 실력이 모자라더라는...흑흑...ㅠ.ㅠ

우선..
시트를 삼단으로 자르는 일부터 난관인지라..
제가 딱 18센티 짜리까지는 어케어케 석장뜨기를 하는데, 그이상 사이즈 되면 칼 길이보다 커지기 때문에 시트가 자꾸 삐뚤어져요.
남들은 이쑤시개 사방 꽂고 하면 잘된다고 하더만 저는 그 방법도 통하지 않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역시 어디는 두껍고 어디는 얇고...삐뚤뺴뚤 잘라놓았지요.
뭐 먹는데야 지장 없겠으나 잘라놓으면 좀 웃길거예요. 흑..ㅠ.ㅠ


게다가... 완성된 케익 장식은 아무리 생각해도 만족스럽지가 않네요.

머릿속으로 구상한 내용이 있었는데, 막상 해놓고 나니 영 허전한거예요.
언제나 그렇듯이 딱 손을 놓아야 하는 포인트가 있는데, 자꾸 맘에 안든다고 이것저것 손을 대니까 오히려 더 어색해 지는군요.
가운데 꽂은 초콜릿은 지난번에 인블루님 아이디어를 차용해서 저도 초콜릿 녹여 둔것이 마침 조금 남았길래 모양내서 짜 둔것이랍니다.
아무래도 뭔가 허전한것 같아서 할수 없이 저걸 꽂기로 했는데, 저게 얌전히 서있으려고를 안하는 바람에 자꾸 후벼파다가 그 부분 생크림이 거의 뭉게졌답니다. 에궁...ㅠ.ㅠ;;;


확실히 케익 아이싱의 길은 여전히 저에겐 너무나 멀고도 험합니다.
케익 아이싱 잘 하는 비법 아시는분 저에게 전수좀 해주시어요.

(모카 케익 만드는 법은, 아마도 검색하여 보면 나올거 같아서 생략하기로 했어요. 이해해 주셔요.^^;)

야밤에 애들 재워 놓고 케익 아이싱 마무리 하고는..
생크림 남았길래 열불난 속을 달랠겸 카페 모카 한잔 타 마셨습니다.

야밤에, 게다가 계절또한 겨울이라 이 왠 쌩뚱맞은 짓인가, 저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ㅎㅎㅎ
오늘밤 함 꼴딱 새워 볼라구요. 울 남편도 그넘의 송년횐지 망년횐지 자정안에 들어오긴 글렀으니...  




...내일부터 저는 해 바뀔때까지는 무진장 동분서주할 예정이라서 미리 인사 드립니다.

한해 마무리들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어요!!!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may
    '07.12.29 12:11 AM

    너무 예뻐요.
    아이싱 이 정도 하기도 쉽지 않잖아요.
    저도 그저께 첨으로 케익 만들면서 아이싱 하는 데 이렇게 매끈하게 생크림 바르기
    어렵던데요.
    근데 님의 케익은 높이가 18 센치도 더 된단 말씀이세요? 저는 굽고 봤더니
    5 센치 가량 되는걸 그래도 겨우 3 단으로 잘랐어요.
    역시 케익 높이가 높으니까 보기가 훨씬 예쁘네요.
    전 밀가루 150 그램에다 베이킹 파우더를 2 그램 넣었는데 그게 너무 적은 양이었는지
    거의 부풀지가 않아서 아주 납작한 케익이 돼버렸지요.

  • 2. 혀니
    '07.12.29 1:15 AM

    크아..저도 한잔 얻어먹고 싶네요...울집 누구가 열불터지게 거실서 겜하구 있어서리...^^
    사진상으로는 무쟈게 이쁜 케이크같은데...
    전 아이싱 짜는 것도 힘들지만....각잡는게 넘 힘들어서 포기...
    거기다가 안해 버릇하니 영 안되네요...

  • 3. 또하나의풍경
    '07.12.29 1:54 AM

    제목보고 클릭하면서 '치이....'하고 입을 삐쭉였네요 ㅎㅎ
    케익쪽으로 워낙 솜씨좋은 오렌지피코님이 그렇게 겸손한 제목을 달으셨으니 말이죠 ^^
    이렇게 멋지게 만드시고 그런 말씀하시면 아니되시어요 ^^

  • 4. 생명수
    '07.12.29 2:46 AM

    오렌지피코님이 아이싱이 어려우시다면..작품인데요?
    저도 집에서 놀다가 어찌 한번 해볼라고 케잌 구웠는데
    아이싱이 어렵게 느껴져서 케잌틀 통채로 냉동고에 넣어 버렸네요.
    손은 커서 엄청나게 크게 구워서 더 그래요.
    형제분들이 다들 모이고 북적거려도 참으로 즐거우시겠어요.
    저희는 이곳에서 셋이서 보낼려니깐 외로워서 쓰러집니다.
    사람들 연휴맞아 다덜 놀러가고..있는 사람 모아모아 감자탕 끓여 먹으라고 하네요.

    여튼 너무 겸손의 말씀이십니다. 케잌 너무 멋져욧

  • 5. 요맘
    '07.12.29 7:21 AM

    저도 곧 케익에 생크림을 발라줘야 하는데,
    그넘의 생크림이 제대로 올라와줄지부터 걱정입니다 (어젯밤에 이미 한통 망해서..)
    그런데다 위풍당당 아이싱을 놓고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같은 사람은 그냥 제누와즈만 먹으라는 말씀이십니까!!!
    아, 저도 손 부끄럽지 않게 완성돼야 할텐데요..

  • 6. 완이
    '07.12.29 10:54 AM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어머머 무슨 이런 제목을~~~~
    이렇게 멋지게 아이싱 하시고 너무 겸손하시네요~
    오린제 피코님 솜씨가 어련하시러구요. 넘 맛있게 보여요! ^

  • 7. 해리
    '07.12.29 10:57 AM

    제 눈에는 거의 완벽해보이는데요.
    저는 당연 제과점것과 가격이 같다면
    피코님이 만드신걸 살텐데요.

    늘 피코님글을 훔쳐만 보는 저로선..존경존경..

    연말 잘 보내시고 또 새로운 한해 좋은일들로 넘쳐나길 바래봅니다

  • 8. 하얀책
    '07.12.29 3:24 PM

    음... 제목에 대해 옐로우카드입니다. ^^;

  • 9. 정경숙
    '07.12.30 10:37 PM

    하얀책님의 말씀에 동감하는 바입니다..
    제 케익본 울동생왈 뭔생크림이 이래..
    하다보이 쨈이랑 섞여서 색깔이 영 거시기 했다는거..

  • 10. Goosle
    '07.12.31 12:12 AM

    쳇쳇쳇!! 피코님, 느무해요... ㅠㅠ 완전 훌륭하시구만.. 힝힝힝~~
    가족 모임에 너무 훌륭한 메뉴인 것 같아요. 모카쉬폰.

    근데요, 혹시 쵸콜렛을 그냥 나뭇잎 모양으로 짜셨나요? (인블루님 글을 아직 못봐서...;;)
    제 생각에, 나뭇잎 아랫쪽에 이쑤시개를 하나 놔두고 접합(?) 부분을 좀 두껍게 짜서 굳히면 그냥 갖다 꽂아도 단단하게 버틸 것 같은데..
    이미 그렇게 하신거면.. 앙~ 몰라요.

    아휴~ 야밤에... 모카쉬폰 땡겨요. 쩝쩝.

    피코님, 근데요, 쉬폰을 원형틀에 구워도 괜찮은가요? 쉬폰은 가운데가 잘 안익어서 뽕 뚫린 틀에 굽는거라고 들은 적이 있어 시도를 못하고 있었거든요.

    전 쉬폰은 백전99승인데, 스폰지는 열에 한 번 정도 성공하는지라 요즘 완전 슬럼프예요.
    핸드믹서 탓만 하면서... ( '')
    피코님께서 괜찮다 하시면, 이제 스폰지는 쳐다보지도 않으려구요. ㅎㅎ
    키친에이드 장만하는 그날까지만...

  • 11. 피글렛
    '07.12.31 11:34 PM

    케익 심하게 이쁩니다!

  • 12. 갈매기댁
    '08.1.2 11:14 PM

    너무 하구만유~~~ 전 82바게* 모카깨끼인줄 알았네요.....ㅋㅋ
    피코님 덕분에 찐빵만들어 울아들 간식으로 먹이고 있네요. 둘째 자제분과 동갑인듯^.^
    찐빵 만들면서 첨엔 발냄새 풍기는 오뚜* 드라이 이스트 개량 안하고 넣었다가 몽땅 버리고
    ㅠ.ㅠ 이스트 검색하니 최악의 이스트라나 뭐라나... 암튼 이스트 바꾸고 성공해서 잘 먹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피코님!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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