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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굴미역국

| 조회수 : 7,441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7-12-28 14:47:00
참, 오랫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올 한해, 회사 생활과 육아로 정신 없었고.. 82에서는 이제 조용히?? 살겠다 다짐하고 눈팅만 했었는데..
엊그제 신랑 생일날 굴미역국을 끓이려고 키톡을 뒤졌더니..
헛~ 82에도 없는 레시피가 있다니...^^

머..그냥 쇠고기 미역국과 똑같은데 굴만 넣으면 됩니다. 다른거 거의 없습니다만..그래도..
그냥 생각없이 끓여먹던 것인데..엊그제는 갑자기..마늘을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참기름은 넣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머 이런저런 생각이 들다보니..레시피를 찾아서 확인해봐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결론은..다 제각각 이더라는 겁니다.쿄쿄

저는 전라도 광주가 고향입니다만..친정아빠 고향이 전라도 고흥, 녹동이라..초등학교 1학년 입학때까지
녹동에서 살았었답니다. 녹동은...근처분이 아니시면 모르시겠지만..소록도 들어가는 배가 있는 항구라고
하면 아시는 분들도 있으시려나요?

바닷가 이다보니..미역국의 재료도 바다스럽지요.
새우가 들어가는 때도있고, 명절때는 (도미였던거 같은데..잘 모르겠어요..^^;;) 할머니댁에 가면 뽀얗고
보드라운 생선이 들어간 미역국을 끓여먹곤 했었답니다.

대전으로 시집와서 함경도 연고이신 시어머니랑 살림을 섞다보니..특이한 점은 생선이나 매운탕등은 거의
드시질 않고 돼지고기를 많이 드신다는 것이었지요.

신혼여행 다녀와서 들른 친정에서, 친정아빠가 해주신 우럭매운탕, 도미 미역국을 먹고 신기하고 맛난 음식에
감탄을 연발했던 신랑이 생각나..일부러 굴 미역국을 끓이려고 했었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제가 끓인 레시피는 대강 이렇습니다.

1. 미역을 불린다.
2.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미역을 볶으면서, 살짝 국간장으로 간을 한다.
3. 물을 붓고 끓인다. 미역이 어느정도 불었다 싶으면..마늘을 조금만 넣고 (쇠고기 미역국보다 절반 정도만 넣었어요)
4. 굴을 넣고 소금간하고 불을 끈다. (굴은 싱싱한 걸로 써야겠죠.)

미역국을 자주 끓여 먹는 편이에요. 좋아하기도 하지만..사실..간편하잖아요..^^'' 미역이야 거의 항상 집에 있으니..끓일 국거리가 없다 싶으면 미역국을 끓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쇠고기 미역국은 오래 끓일수록 맛이 우러나는 편인것 같고..굴 미역국은 살짝만 끓여서 시원하게 먹는 편이 좋은것 같아요.

이거 끓여서 신랑이랑 두그릇씩 비웠답니다..ㅋㅋ
여기에 고추가루 살짝 넣고, 두부 썰어넣으면 김명* 굴국밥 맛이 날것 같아요. (홈*버 푸드코트에 가면 신랑과 제가 항상 먹는 메뉴랍니다.)

마늘에 대해서: 굴 미역국에는 마늘을 넣지 않아야 더 시원하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찧은 마늘 보다는 통마늘이 더 시원한 국물맛을 낸다는 분도 있더군요. 저는 그냥 찧어서 냉동고에 항상 대기중인 마늘을 사용합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하
    '07.12.28 6:22 PM

    글을 읽다보니 갑자기 배가 고파지네요.
    하루종일 생굴과 씨름 했는데도..

  • 2. 마마뿡
    '07.12.29 11:05 AM

    저 수학여행때 녹동에서 배타고 소록도 갔었어요. 한30년된것 같아요.
    그땐, 그곳이 저리도 아픈곳 인줄 몰랐거든요.조경이 너무 훌륭해 아픔을 다 묻어버렷었나봐요.
    오늘 저도 시원한 굴미역국에 도전해봐야 겠어요.

  • 3. 라벤다
    '07.12.29 5:20 PM

    고흥 녹동이래서 눈에 확~반갑네요.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려면 이곳 녹동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봄 가을이면 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여름이면 피서차 관광객이 많이 방문합니다.
    제주도 산지의 농산물인 귤이나 당근 부로컬리등이
    이곳의 선적을 지나 각 지역으로 운송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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