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완이 아빠가 사가지고 들어온 끝내주는 알프스산 치즈 한덩거리가 냉장고 안에서 무척이나 유혹의 전파를 보내고 있다! 날 먹어쥬~~~~
그래서 오늘은 완이 아빠와 함께 간단하게 라클렛을 먹기로 결심했네요.
삶은 감자, 오이와 꼬마 양파 피클을 놓고 정말 간단히~
스위스에선 퐁듀나 라클렛을 먹을때 다른 야채나 고기 종류는 같이 않먹습니다.
치즈가 워낙에 무거운 음식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식 후식 다 너무 거하게 먹지 않는걸 원칙으로 하지요.
첨에 스위스에서 퐁듀 먹을때 짜고 텁텁해서 찬물을 마시려고 했더니 우리 신랑이 펄쩍 뛰면서 말렸던게 기억 나는군요.
설명을 듣자니, 찬물은 금기라네요~ 목마르다고해서 찬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답니다. 치즈가 응고되면 배가 탈이 난대요.
여기 사람들은 백포도주를 같이 마시는데 이것도 천천히 마시라고...
술을 안마시는 사람들은 따뜻한 홍차를 마신답니다.
가끔 콜라를 마시는 사람들도 있는데.....음...탄산 음료라 찬물처럼 치즈를 뭉치게 할 염려가 덜해서 허용하지만...그래도 아주 아주 조심해서 마신답니다.
저아는 사람이 간호사신데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아주 오래전 여기 종합 병원에 일본인이 실려왔다가 결국 죽었다구. 퐁듀 먹다가 찬물을 벌컥하고 너무 많이 마신 다음에 뱃솎의 치즈가 급작이 응고 하면서 무슨 지병이 있었는지 몰라도...끝내는 그렇게...
이소리 듣고 난 이후로 퐁듀나 라클렛을 보면 부르르 떨면서 먹었던..흐~
괜히 저한테 겁줄라고 한소리가 아니라고 하는데...
뭐 매일 먹음 맥도날드보다 더 치명적이겠지만~ 이 구수한 치즈를 감자에 얹어 먹는 맛이란~
먹어본 사람이 아니고선 모르겠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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