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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유빛나는 뽀얀 사골국물로 만든 설렁탕

| 조회수 : 9,244 | 추천수 : 54
작성일 : 2007-10-25 12:43:43
우유빛나는 뽀얀 사골국물을 나도 만들었다.
몇달전부터 열심히 냉장고를 비우는중이다. 도움이 되어 냉장고 자리 마련해놓고
마침 주말에 남편 공치러가서 점심 저녁 준비할 필요없겠다  엄마가 명절때 주신
좋은 사골을  씻고 핏물 빼주기위해 담구어두었다.
아침 점심 아이들과 전날음식으로 먹이고 오랫만에 자장면도 시켜주고 열심히
주말내내 사골을 끓였다.  요즘은 홈쇼핑이나 대형마트에서 사골국물을 밀폐
포장해서 잘 팔려서 그러는지 동네의 정육점에서도 사골을 끓여 팔고있는걸
간간히 볼수있다.

사골국물을 잘내기 위해서는 좋은 사골을 고르는것도 무척 중요하겠죠.
사골은 냉동사골 보다는 얼려있지않은 사골로 하는것이 더 좋다.
예전에 나의twin이 첫아이 낳고 아빠와 함께 사골과 꼬리 사러다닐때 아빠가 나에
게 가르쳐주신 팁이다.  그때 한국마켓에서는 주로 냉동을 팔았고 중국마켓에서는
고기들어오는 요일에 가면 프레쉬한 냉장 사골이 많았다.
뼈자체가 둥근것을 잘라놓은것이 각지게 잘라논것 보다 낳고 팩에 둥근 뼈로 많이
있는 냉장 사골을 고르는게 좋은거라고 말씀해 주셨다.  신기하게도 아빠는 마트
에 가서 고기 고르실때도 고기부위의 명칭을 너무 정확히 알고 좋은고기 질긴고기
를 고기결이나 색감을 보고도 말씀해주셨다.  마침 나를 도와주시던 부쳐맨도 나의
도움은 필요없겠다며 웃으셨다.  나의 친정 아빠처럼 바쁜분이 의외로 나를 의아
하게 했던 기억에 마트나 시장에서 고기를 사게되면 아빠와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꼭 생각이 난다.

우유빛나는 뽀얀 사골국물을 만들기 위한 또하나의 아주중요한 팁은 사골이 강불
에서 끓기시작하면 중불로 바꾸고 중불에서 3-5시간을 팔팔 끓여주어야 우유빛
나는 사골국물을 만들수있다.  이때 물이 졸아들었으면 뜨거운 물로 채워주고 계속
중불에서 끓여 주어야만 한다.


1. 사골은 흐르는물에 한두번 헹구고 찬물에 3시간 또는 반나절정도 핏물과 더러운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담구어둔다.
2. 핏물을 뺀 사골을 (물에 한번 헹구고-optional) 찬물에서부터 사골을 넣고 우르르
끓여서 이 국물을 다 버리고 (다시한번 헹구어주고-optional) 다시 찬물에서부터
강불에서 끓여준다.


3. 강불에서 부글부글 끓으면 중불로 바꾸어 3-5시간 끓여준다.
중요한것은 2시간정도 있다 뚜껑열어 보면 물이 많이 줄어있으므로 따뜻한물을 다시
처음물 넣은 만큼 부어 2-3시간 정도 더 중불에서 끓여 첫 번째 한솥을 만들어 놓는다.
(이때 중불에서 끓여지는동안 가장자리로 생기는 노란기름을 한두번 정도 수저나 채로
거두어주어도 깨끗한 사골국물 만들때 도움이된다. -optional)
4. 사골은 3번까지 재탕해도되는데 사골에 다시 찬물을부어 이때는 3시간만 처음은 강불
에서 끓으면 중불로 바꾸어 끓여주고 처음만들어 놓은 사골과 섞어둔다.
5. 서늘한곳에 나두고 하루정도 지난후 위에 뜨는 기름을 채나 거름망을 이용해 걷어낸다.
(위의 똑같은 방법으로 3번 재탕해서 기름걷어논 사골국물과 합쳐논다.)

이때 양지나 치맛살이 있으면 찬물에 3시간정도 담구어 핏물을 빼서 준비해 놓았다
사골국물이 끓고 있는데다 핏물뺀 고기 덩어리 넣어 한시간 정도만 끓여 살은 빼서
얇게 저며 썰던가 찢어서 양념해서 설렁탕이나 국위에 올려준다.
나는 마침 명절때 들어온 등심을 손질해야해서 한 500gram 정도 덩어리 채로 넣어 1시간
정도 삶은후 고기건져내 고기결의 반대방향으로 편으로 썰거나 찢어서 준비해 국간장과
다진파 마늘약간, 후추, 깨 참기름 양념해서 준비해 두었다.
간간히 국위에 고명으로 올릴것이기에 랩에 타이트하게 싸서 냉장고 서늘한곳에 보관해
두던가 빨리 안쓸거면 냉동해두었다 필요할 때 꺼내 약간 해동되었을때 채에 받쳐 국위에서
한번 데처 열을주어 국위의 고명으로 쓰면 도움이 된다.


색깔이 너무 예쁜 우유빛 이죠.  만들어 놓고 보니 한솥가득이네요.
부자된듯한 기분 아마 주부들은 다 아시겠죠.
언젠가 인터넷에서 곰탕이 안좋다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다. 꽤 솔깃한 내용들 이었기에 그당시
아버님 때문에 곰탕을 자주하시던 시어머님께 말씀드린적이 있다.
확실하게 검증된게 아니기에 너무 자주만 아니라면 가끔씩 설렁탕 이든 우거지국이나  국종류
들의 육수로 쓰면 사실 도움이 많이된다.

기름을 잘거두어논 합쳐논육수를 우유팩에 1/3남기고 (열국자 정도면 1000ml우유팩에적당함)
잘닫어 고무장갑을재활용한 고무줄로 위아래로 밀봉해주던가 테이프로 잘 밀봉해준다.
우유팩에 여유를 주지않고 가득담으면 얼면서 팽창해 터질수도 있으므로 주의하고 고무줄은
나의 시어머님의 경우 못쓰는 고무장갑의 윗부분을 가위로 잘라 고무줄처럼 사용하시는데 일반
고무줄보다 두께가 있어 쓰기에 아주 좋다.


설렁탕은 큼직한 맛잘벤 깍두기와 먹어야 제맛이지요.
조만간 맛있는 가을무 사다 큼직한 곰탕집 깍두기 담구어야겠어요.
우리아들이 소면과 함께 하는 설렁탕을 좋아해서 정성드려 만든 사골국물로 설렁탕을
만들었네요.   맛난 오후되세요.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
    '07.10.25 1:26 PM

    너무~맛있겠어요...큰 들통이 없어...안끓이고 있는데............마지막 사진...침이 고이네요.

  • 2. 아이리스
    '07.10.25 3:33 PM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꿀~~~꺽~~ 사골국 정말 좋아하는데.. 이거면 하루 삼시세때 계속도
    먹는데... 이런 뼈국이 콜레스테롤이 많다지요... 저희 엄마도 좋아하시는데,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병원에서 가급적 드시지 말라 하셔서 전혀 안드신다는... 저희 엄마나 시어머님이나 두 분 다
    고혈압이 있으신 관계로 저도 사골국 먹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못한다는... 눈으로나마 정말
    맛있게 먹고 갑니다.

  • 3. 상구맘
    '07.10.25 4:07 PM

    정말 뽀얗게 우러났네요. 침 꼴깍.
    저도 재작년까지만 해도 한 달에 한 번꼴은 해 먹고,어른들께도 자주 해서 보내드린곤 했는데
    칼슘이 있는 반면 인이 많아서 안 좋다는 바람에
    일년에 한 두번으로 바뀌었어요.
    Tip 감사합니다.
    다음엔 알려주신 대로 해보께요.

  • 4. 매지기
    '07.10.25 6:07 PM

    저두 울엄마가 해주시는 곰탕 정말 좋아하는데요...
    울엄니 귀찮으시다고 정육점에서 그냥 사오세요.. ㅠ.ㅠ
    엄마가 해주는맛도 안날뿐더러 끓이면 확~올라오는 누린내.. ㅠ.ㅠ
    아직도 두봉다리나 냉동실에 있는데 우짜나..싶네요..
    올겨울 사골좀 사다가 엄마한테 달려가봐야겠어요..후훗;

  • 5. 잔디
    '07.10.25 8:03 PM

    오늘처럼 비도 부슬부슬, 쌀쌀한 날씨에 뽀얗게 진하고 따듯한 국물이 그립네요~
    국물 우려내기 많이 번거롭고 손도 많이 갈텐데, 대단하세요~

  • 6. Highope
    '07.10.25 8:10 PM

    크리스님 들통이 없으셔도 큰솥 두개 있으시면 날씨 더 쌀쌀해지기전에 준비해서 맛나게
    해서드세요.

    아이리스님 사골이 워낙 좋은걸 엄마가 주셔서 기름도 들뜨고 맛있게 되었어요.
    전 개인적으로 육류나 고기국물을 그리 선호 하지는 않는편인데 그래도 일년에 한번
    정도 만들어 겨울철 국물요리로 가끔씩 쓰면 정말 유용하더라고요.

    상구맘님은 워낙 부지런하셔서 저처럼 국물용 육수로 쓰실일은 없을듯..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정말 괜챦을꺼 같아요 안그러면 곰탕집들 다 문닫았을테니까요. ㅎㅎ

    매지기님, 곰탕 좋아하시면 겨울 되기전 시간넉넉하신날 어머니와 함께 맛있는 사골곰탕
    끓이시며 좋은시간 보네세요.

    잔디님, 안녕하세요. 가까이 계시면 나누어드리고 싶네요.
    비오고 쌀쌀한날은 따뜻한국물이 최고인거 같아요.

  • 7. 완이
    '07.10.25 10:16 PM

    저도 요즘 냉동실 비우고 있는데, Highope님 따라서 해봐야 겠네요.
    여기 스위스는 고기를 사면서 국끓일 뼈좀 주시면 안되냐고 물어보면 사골뼈는 그냥 공짜로 준답니다. 뼈만 사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달라고 하면 얼씨구나 하면서 주죠. 또 제가 국거리 고기 살때도 주인이 뼈좀 드려요? 하고 오히려 물어본답니다. ㅎㅎㅎ
    그래서 전 고기살때마다 받은 뼈가 냉동실에 항상 잠자고 있죠. 육수로 만들어서 얼려놓으면 여기저기 감초처럼 쓸대가 많죠~
    갑자기 배에서 꼬로록 하네요 ㅎㅎㅎ

  • 8. sweetie
    '07.10.26 12:19 AM

    정말 부자가 되신 기분도 이해되고, 뽀얀 진국이된 사골국물 다용도로 쓸수있어 참 부럽삼^^. 그리고 우유팩에 일일이 담아 보관하시는 팁도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Highope님의 상세하며 진솔한 설명 잘 챙겨갑니다. 저도 쥬스팩이든 저런팩 어느정도 모아지면 귀챦터라도 한번 해보렵니다. 그런데 냉동보관하면 어느정도까지 보관이 가능할까요?!

  • 9. 미조
    '07.10.26 3:10 AM

    전 시어머님이 해주시는거 얻어먹기만 하는데
    언젠가는 저두 도전할수 있겠죠^^
    캬...정말 마지막 사진 침 고여요~

  • 10. Highope
    '07.10.26 9:47 AM

    완이님 미국에서도 예전엔 그냥주다 동양분들이 많이 찿으셔서 정말 싼값에
    꼬리며 사골 그리고 특수부위들 간간히 냉장코너에서도 보이더라고요.
    전 지금은 한국에서 사는데 한우 꼬리 라던가 사골은 엄청비싸더라고요.
    맛있게 육수만드셔서 또 맛난글 올려주세요.

    sweetie님 쥬스팩이나 우유팩 잘 모아두셨다 시간넉넉한 주말에 꼭 한번해보세요.
    간간히 국물요리 하실때도 유용하게 쓰이더라고요. 냉동보관은 전 3-4개월은 괜챦았던
    기억이 있네요.

    미조님, 저도 번거롭고 아이들때문에 주방에 스토브불 한참켜놓는것 조심해야 된다며
    하지말라는 시어머님 걱정에 항상 어머님것 먹기만 했었는데 마침 좋은사골 덕분에
    기름도 의외로들생기며 정말 쉽게 했어요. 처음만 약간 번거롭지 바쁘지않은 주말
    한번 시간내셔서 꼭 만들어 보세요.

  • 11. 올망졸망
    '07.10.26 1:00 PM

    곰국, 설렁탕...이런거 넘 좋아하는데,,,
    집에거 끓인거 먹었던게,,,정말 까마득하네요.
    울 신랑이 사골을 집에서 우리는걸 넘 싫어해서 말이죠...
    근데,,,,이 글을보니,,정말 두주먹 불끈쥐고 따라해보고 싶습니다.
    울 신랑 당직날을 노려서 꼭 따라해볼레요~~~

  • 12. Highope
    '07.10.27 9:40 AM

    올망졸망님 시간되시는날 한번 만드세요.
    좋은사골만나면 의외로 처음에 약간빼고는 냄새도 별로
    않나 더라고요. 맛나게 해서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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