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어찌나 선선한지 가을이 온거 같아요.
텃밭에 자라던 호박도 자라기를 멈춘것 같고..
션한 바람이 부니, 기분이 축 가라앉네요.
전 주로 기분이 가라앉는 날엔 김을 재요.
단순반복적인 동작을 하면 머릿속에서 생각도 많이 나고,
정리도 되고..
여튼 김을 쟀습니다.
김을 세는 단위가 톳인가요? 100장~
머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재기 시작하면 그닥 어렵지만도 않더군요.
시어머님이 보내주시는 김들인데,
구운김 안보내 주시고 매번 이렇게 번거로이 구워먹어야 하는 김을 보내주시는데,
감사한줄 모르고 짜증내면서 냉동고에 계속해서 쳐박에 두기를
몇해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사다먹는 김이 너무 짜서 조금씩 재서 구워먹다가,
이제 100장 단위로 재기 시작합니다.
맛난김 보내주시는 어머님 감사합니다~
들기름과 포도씨 오일바르고,
소금은...정말 아주아주 조금만..섭섭하지 않을정도로..
김한장에..한 열알정도??? ^^
고렇게 뿌리고 25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한 2~3분 정도 구워줍니다.
김은 한번에 대략 7~10장 정도 한꺼번에 구울수 있습니다.

김을 굽는김에,
제가 무쟈~게 좋아하는 김을 듬뿍넣은 김비빔국수를 하기로 했어요.
양념은 아주아주 간단해요~
깍두기국물, 간장, 식초,설탕,참기름..(양은 입맛이 다다르므로 패쑤~!!!!)
그리고 구운김 아주아주 많~~~이~!
참기름과 김은 국수를 삶은다음에 넣어주기로 하고~~!!!

김이 너무나 시커멓지만,
맛은.....정말로 맛있답니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는 이맛~~!!!!!!!
자..자..자..
이참에서 또 피해갈수 없는 가족들의 인터뷰우~가 있겠습니당~~!!
먼저 아들래미,
제.이.미 나와주세욧~!!!!

"아~!
저말입니까??"
ㅡ..ㅡ''
"아아니...댁 말구 울 아들....쯥쓰~!"

"어머니~~~~
너무 맛있어서 저 넘어가요~~
저두 국수 킬러거든요.
계속해서 이렇게 맛있는 국수 많이 많이 해 주세요..
근데, 저는 김은 빼주세요.
김은 오로지 밥에 싸먹는것만 좋아요~!!!"

"오우~~ 이모~~!!
얌미!! 얌미!!!
내 다이어트의 최대의 적은 이모 !!!!!!!
좀 적당히 맛좀 없게 하믄 안되남요??"

"아따~~~ 말 시키지 마삼!!
도대체, 별것 들어간것도 읎는데,
왜 이리 맛난거야..
사랑하는 울 여보는 당췌 못하는게 없네 그려..허허"
오늘도 역시 못말리는 주책녀의 일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