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주책녀의 요리일지를 몇편 올렸는데,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어요.
눈만 깜박거리면 세월이 초스피드로 제 귓가를 슝슝 지나가니,
눈 두어번 깜박거렸드니 좀 많이 시간이 지났더군요.
다시 정신차리고..(실은 얼마나 깜박거리는지, 82쿡의 아이디까지 잊어먹었어요..얼마나 황당하던지..)
조금씩 올려볼께요.^^;;;
한국을 떠나 살면서,
가끔 내가 너무 시대감각에 뒤떨어지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그 흔한 MP3 플레이어도 없고,
쎌폰으로 문자도 보낼줄도 모릅니다., ㅡ..ㅡ;;; (정말 입니다...헉!)
지난해 한국에 방문했을적,
엄마 핸드폰을 들고 다녔는데,
친구들이 문자를 보냈는데,
당췌, 어케 확인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말아버렸답니다.
아쉬우면 전화 허겄지...
친구들이 빠른 속도로 문자메세지 보내고 받고,
신기하게 쳐다보고..
그런 나를 친구들도 신기하게 쳐다보고,
한국살적 빠르게 첨단(?)을 걷던 이 친구가 어쩌다 이렇게 됬나..
싶었던가 보죠..!!
하하하
나이먹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자꾸 옛것만 그리워하고 그런거보면
나이, 제대로 먹어주는것 같기도 합니다.
아..아..
각설하고..
전에 손님초대상을 차린 사진을 올려봅니다.
어짜피 시간상 거나하게 차릴 시간도 없었고,
바베큐 위주로 나머지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것으로
준비해봤습니다.
메뉴는
돼지갈비 BBQ
LA갈비 BBQ
오이마끼
토스트플라워
무쌈말이
오이겉절이
이렇게 짜봤습니다.

블로그의 애니님 것 보고 만들었어요.
아...저희동네 무쌈용 무는 너무 작아서 쌈싸기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담부터는 절대 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정말 성질 버리는줄 알았습니다..ㅡㅡ;;)
하고 나서 이쁜 자태를 보고...
다음에도...다시한번..
그리고 상큼만 이맛...아..아..
좀 큰모양으로 파는게 없나 한번 알아봐야 겠네요.
단무지 무 싸이즈였어요...^^
원래 그런건가요..??
무 안에, 붉은피망, 오이, 맛살, 무순이 없어서 그냥 빈스프라우트 썼어요.

갈비랑 같이 먹을 오이마끼입니다.
갈비랑 밥을 좀 깔끔하게 먹을 방법이 없을까
심히 고민을 했는데,
다른것 없이 이렇게 오이만 넣은 마끼랑 갈비를 먹으니
상차림도 괜챦고 손님들 앞에서 밥주걱으로 밥 안퍼도 되서 좋았습니다.

이곳 키톡의 에스더님께 배운 토스트 플라워입니다.
제가 상상했던것 보다 작아서 귀여웠습니다.
제가 그다지 귀여운 스타일은 아닌데..하하^^
상당히 귀여워 보였을것 같더군요.
손님들께 극찬을 받아서 황공했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분들께
여러가지 음식 배우는거 참 즐겁습니다.
한번씩 써먹어서 식구들 즐겁게 해주는것도 재미있구요,
저도 많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노하우...이런거 있긴한데,
걸리는데로 한번씩 올려보겠습니다.
흠..
배부르게 먹었으면
음악좀 들으러 저랑 같이 지하에 가실까요?
넓지도 않고, 완성도 안된 지하라
안기부 취조실이라고 이름붙인 곳이지만,
울 젬돌이와, 남편 그리고 제 놀이공간이랍니다.
이곳은 와인이나 맥주들고 내려와
음악을 원없이 들을수 있는 공간입니다.

한 800여장정도의 엘피들입니다.
제가 18살 즈음부터 모아오기 시작한것과,
결혼해서 남편것이 합체하고,
이곳에(캐나다) 와서 거라지 쎄일등에서 사모은 것이랍니다.

앰프도 그야말로 아날로그..

엘피판으로 듣는 음색은
씨디로 듣는 그것과는 좀 다릅니다.
지직거리는건 판 상태가 불량할수록 지직거리는게 심하지만,
그 지직거림이 또 앨피플레이어로 듣는 매력아니겠습니까.? ^^
전 지금 푸른하늘3집을 듣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 20대를 지배하던 음악들을 같이 들어보실까요~? ^^

지금 듣고 있는 푸른하늘 3집입니다.
'이 밤 지나도록'
'우리모두 여기에'
타이틀 곡들이고,
다 버릴수 없도록 좋은 음악들만 들어 있어요.
물론 다른 앨범들도 좋지만,
전 이 앨범을 제일 많이 듣습니다.

네.....ㅋㅋ
심하게 촌스런 표지앨범 부활 입니다.
다들 알고 계시는 '희야' 그리고,' 비와당신의 이야기'가 불후의 명곡이죠.
아....다시봐도 깹니다..
저 글씨체...ㅡ..ㅡ'''

이미 고인이 된 김현식의 앨범입니다.
아주 많이 좋아한건 아니었어요.
그래도 사랑했어요..이 음반은 안 살수는 없었던 앨범이었습니다.
사랑했어요~~~~
그댄 몰랐지만, 이마음 다 바쳐서 당신을 사랑했어요~~~


꺼내서 사진찍고 다시 넣기 귀챦아서,
쪼금 뽑아서 사진찍고 햇더니,
사진들이 많이 어두워요. 밝게 햇더니 노이즈가 심하네요..
동물원 입니다.
다시 들어도 좋아요..
단백하고..
'시청앞 지하철역' 에서란 노래는..
사실 전 지하철 등등에서 예전에 만났던 남자를 다시 만나고했던 경험은없었지만,
묘하게...말이죠....웬지 남 이야기가 아닌것 같은 이 기분은 뭔가요.?? ^^

ㅋㅋ
변진섭입니다.
별로 좋아했던 가수는 아니었지만,
노래들은 좋았어요..아..저 80년대 패쑝~~머리스탈...

제가 느므느므 좋아하던 신촌블루스
라이브 다 쫓아 다니고,
앨범 다 사들이고..
예전에 신촌 '우드스탁' 이란 카페?? 아니..술집서
엄인호랑 딱 마주쳤어요.
싸인 받을라고 했는데,
엄인호가 느므 취해있는 바람에 못받았다는 전설이....^^

문세형 이네요..ㅋㅋ
제 기억으로 저 앨범을 내면서 앨범가격을 보통 시중에 가격보다 1.5배 정도를 올렸드랬어요.
사람들이 사네 안사네 비싸네..했지만
많이 팔렸죠. 그람서 앨피가격이 전체적으로 쑤욱 올라갔답니다
그당시에 말이죠

교주님 앨범입니다.
저때는 교주님이 저런 청순함과 미모를 가졌더랬습니다..ㅋㅋ

또 제가 느므느므 좋아하던 들국화 입니다.
유명한 앨범이라 다들 아시겠지요..머..
저...히히,
학교축제때 저 인권이형이랑 술 같이 마셨었는디...
요즘 많이 늙으셨데요..에혀..=33

박학기의 앨범인데,
그닥 유명한 사람은 아니었어요.
전 좋아했지만..
아시는 부운~~~~!! ^^
앨범표지가 초현실주의 화풍이네요..
커피한잔 들고 마시면서 들으면 촉촉히 젖어오는 주옥같은
음악들이 들어있답니다.

정태춘, 박은옥입니다.
참...평범하게 생긴 부부지요?
그래도 음악은 좋아요…

한영애도 제가 빼놓을 수 없이 좋아하던 가수입니다.
이 사람은..
그냥 '끼'로 돌돌 뭉쳐있는 여자여요.
그 카리스마를 어찌 따라가리오

노찾사 1집이구요..

조덕배입니다.
지금들어도 너무나 좋은 노래들이 가득합니다

싸이먼과 가펑클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부터 들었나봐요.
이 앨범은 순서도 안까먹고 외울정도입니다.
정말 많이도 들었다는...

하하..'웸' 입니다.
머..요즘에도 크리스마스면 나오는 '라스트 크리스마스'들어있는 앨범입니다.
워낙 유명해서 다들 아실꺼에요

오노 요꼬랑 존 레넌이 함께한 앨범입니다.
보는 순간 숨이 턱 하고 막혔답니다.
참 아름다운 키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하..
컬쳐클럽 아시는 부운~~^^
카마카마카마 카마카마카멜리온~~
여자만치로 예쁜 외모로 한때를 풍미했더랬습니다.
이 앨범 하나로 다음엔 그닥 활동이 없었긴 했지만요.
지금은 어데서 뭐하고 있을런지...
재미있으셨나요? ^^
음악은 참 묘한게 있습니다.
과거에 듣던 음악을 다시 들으면,
그당시의 느낌, 색깔..
그때 맡았던 커피내음까지 아련하게 저 기억뒤편에서
배회하게 만들거든요.
이 엘피들에 공감하신다면 저랑 같은 세대를 살고 계시는 분들일꺼여요.^^
긴글 읽어주시는라 수고하셨습니다.
더 많은 음악 이야기가 있겠지만,
다음을 위해서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요리일지인지, 뭔지..당췌 알수가 없는
주책녀였답니다 .^^
사족하나: 늘 게시판에 글을 올리적마다
손끝이 차가워지면서 긴장을 한답니다.
머 때론 즐기기도 하지요, 심장까지 콩콩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