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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주책녀 이야기여요...

| 조회수 : 15,250 | 추천수 : 188
작성일 : 2008-05-12 07:51:16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주책녀가 사는 토론토에도 봄이 왔습니다.
앞마당엔 봄에 피는 수선화와 튤립이 벌써 나와서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이웃집에 목련은 이미 청초하고 도도하게 피더니만,
꽃잎이 다 떨어 졌습니다.

이렇게 언제 봄이 오려나 했는데,
이미 지나가고 있답니다.

한국에는 크고 작은 뉴스들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이번에 쇠고기 협상문제는 도저히 그냥 있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래 주책녀네 밥상이 화려한 밥상이 아니었지만,
요즘들어선 음식만들기도 손에 안잡히고,
해 먹을만한 것도 생각도 안나고..
무엇보다 사진을 찍고 하는일이 참으로 쉽지 않은 날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도 소박한 밥상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소박한 밥상, 검소한 밥상, 행복한 밥상..

얼마전부터 저희 동네에서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작했습니다.
(한국기준으로 보자면 정말 느립니다..ㅡㅡ;;)
다른 동네 보다 훨 늦게 시작한 편인데,
쓰레기를 버리면서 늘 생각합니다.

줄인다 줄인다 하면서도 늘상 쓰레기가 넘쳐 납니다.
그나마 저희집은 적은 편입니다.
앞집, 옆집...웬 쓰레기를 그렇게 많이 버리는것일까요..?
내집에서 없어진다고 이 지구상에서 쓰레기가 없어지는것이 아닐텐데..
고스란히 방석처럼 이고 지고..내 아들,딸들이 살아가야 하는 곳일텐데..


사설은 그만하고..

오늘의 메인 음식두가지 소개하겠습니다.





<strong>돼지족발</strong>








족발 만들기는...(종아리 두개 분량)


1. 먼저 돼지 종아리 부분을 준비하여 찬물에서 부터 삶아요.
끓기 시작하면 불순물이 많이 뜹니다. 한 십오분정도 팔팔 끓여준후에 물을 버리고 족발도 찬물에 깨끗이 씻어요.

2. 다시 찬물에 데친 족발을 넣고, 양파, 생강, 계피, 간장 한국자, 된장, 커피,통후추 등을 넣고 한시간30분정도를 삶습니다.

3. 삶아진 족발을 꺼내서 한숨 식힌후에 뼈를 발라냅니다.

4.양념간장 (간장 8밥수저, 설탕 한수저반, 물 한컵, 물엿 한수저, 후춧가루, 참기름, 마늘갈은것 한수저, 갈은 생강 반수저정도.) 를 넣고 팔팔 끓인후에, 뼈를 발라낸 족발을 넣고 이리저리 굴려가면서 졸입니다.

5. 양념이 졸아들어 양념국물이 없어지면 불을 끄고 그대로 한숨 식힙니다.

6.김발에 족발고기를 잘 얹어서 동그랗게 말아 냉장고에 넣습니다.



족발을 만들어 놓으면 좋은점.


소세지처럼 그때 그때 썰어서 주면 젬돌이 정말 잘먹습니다.
밥반찬과 술안주..둘다 겸할수 있으므로 매우 편리합니다.

한참 만들때는 일주일에 한번씩을 만들기도 했답니다.
쫄깃하고 고소한 족발, 집에서 만들어 드세요...



  <strong>오징어 젓갈</strong>






칼칼한 오징어 젓갈 만들어 보아요.

그래도 싱싱하다고 생각되는 오징어를 잘 해동해서 머리랑 내장부분 빼고 손질해서,(머리부분은 부치미에 넣어 먹거나 된장찌게에 넣어요.)

몸통은 얇게 채를 썰어 굵은 소금을 뿌려 냉장고에 넣고 잊어버립니다.

한 두서너주 지난후에
생각이 나면 무를 하나 사다가 굵게 채를 썰어서 이것도 굵은 소금을 뿌려 절여 놓습니다.

한나절 정도 절여 놓으세요..아님 밤새 절여도 되어요.(그러니까 아주 굵게 채를 썰어야 해요, 새끼 손가락 두께 정도로..)

물이 많이 나온 무채를 물기를 빼고,
물엿 꽤 많이 (달큰한 맛이 날정도..), 고춧가루 꽤 많이..(그래도 식성에 따라 가감.)
마늘은 채를 썰거나, 아니면 편으로 썰어서..
이 양념과 무채, 그리고 소금에 절여놓았던 오징어채를 넣고 버무려요.
간을 보면서 물엿과 고춧가를 더 하세요.

또 이렇게 만들어놓은 오징어 젓갈을,
냉장고에 넣은후에 또 잊어버리도록 합니다.
대략 한달정도 지나면 맛이 아주 좋아요.

물론 전 그전에 참지 못하고 먹어버리기 일쑤이지만,
달큰 매콤.. 고추를 송송 썰어넣어도 좋고요,,
오징어 대신 낙지로 해도 더 맛있어요.

아쉽게도 낙지젓갈을 만든건 사진이 없네요...^^



첫글에 말씀드렸다 시피,
요즘은 한국 뉴스를 보며 개탄을 합니다.

어쩌다 저리 되었나 싶고,
나랏님하나 잘 못 뽑아 놓으면 이렇게 되는구나..싶고..,


젬돌이에게 옛날 옛적에..하는 이야기를 종종해줍니다.
전래동화도 참  가려서 이야기 해줘야하는 부분들입니다.

아래 금도끼 은도끼의 젬돌이버젼 이야기는 제가 거의 매일을 젬돌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입니다.

이야기로만 들려주다가 카툰으로 그려보았습니다.





<strong>
금뿜뿜이 은뿜뿜이</strong>








<strong>옛날 옛날에.
젬돌이가 살았어요..
젬돌이는 뿜뿜이라는 장난감을 아주 좋아했어요.
(저 뿜뿜이는 젬돌이가 가지고 있는 장난감의 일부분이여요,
저걸 으찌나 좋아하는지..늘상 가지고 다닙니다.)






어느날..
젬돌이는 뿜뿜이를 가지고 연못가로 놀러를 갔어요.







그러다가 실수로 뿜뿜이를 물속에 빠뜨리고 말았어요..ㅡㅡ;;






수영을 못하는 젬돌이는 뿜뿜이를 빠뜨린 슬픔에 엉엉 울었어요.
그러자,
수퍼맨산신령 할부지가 나타났어요.
(젬돌이는 산신령이 뭔지 설명해주니까..수퍼맨?? 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수퍼맨산신령할부지가 되어버렸지요..ㅡㅡ)





수퍼맨 산신령할부지가 물었어요.

"이 골드뿜뿜이가 니것이냐..?"
"아뇨.."
"구람, 이 씰버 뿜뿜이가 니것이냐..?"
"아뇨~"
"그럼, 이 빨갛고, 주황색에 검정이 있는 뿜뿜이가 니것이냐..?
"네~~~~~~~~"






거짓말을 안하는 착한 젬돌이는 뿜뿜이 세개를 모두 받았어요.
거짓말을 안하면,
이렇게 읎던것도 생길수 있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옆집이장님 멍바기...
자기 뿜뿜이를 들고 연못으로 갑니다.




일부러 물에 빠뜨린후 우는척을 합니다




"너는 왜 그리 슬피 울고 있는겨..?' 하고 수퍼맨산신령할부지가 물었어요.





"이 고올드 뿜뿜이가 니것이냐..?
"네~"
"그럼, 이 씰버 뿜뿜이도 니것이냐..?"
"네~~~"
"그럼, 이 파란 뿜뿜이도 니것이냐..?
"네~~~~~~~~~"

라고 멍바기는 거짓말을 했어요.







그러자 화가난 수퍼맨 산신령할부지는 멍바기를 혼구녕을 내줍니다.

(이 부분에서 그림을 본 젬돌이...
'할아부지..때리면 안되지..때리면 나쁜 사람이야.. 합니다..ㅡㅡ;;;')
(어린 젬돌이도 옳고 그름을 아는데..이런...ㅡㅡ;;;)




잘못을 안 뉘우치고 투덜거리던 멍바기....




이렇게 됩니다..</strong>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어쩌다 이런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는지..참,
재미나고 신이 나는게 아니라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얼마전에 '패스트푸드네이션' 이란 영화를 봤습니다.

...


몰랐던 사실도 아니었지만,
영상화되어서 소를 도살하는 ..그런 장면들을 본다는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지구상의 인간보다 3배나 많은 수의 돼지와..
지구상의 인간만큼의 숫자의 소를 사육하고
인간은 그만큼을 먹고 있다고 합니다.

그 소와 돼지들의 트름과 방귀,
그리고 배설물이 지구상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오염에
굉장한 일조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책을 읽었습니다.

지구 한쪽에선 아직도 굻어죽는 아이들이 속출하고,
지구 한쪽에선 칼로리 과다와, 비만으로 병원을 다녀야 합니다.
어디선가 잘 못되어도 크게 잘못 되었다는 생각을 안할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주책녀가 채식주의자가 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많은 부분 육류의 소비를 줄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제가 후손들에게 빌려쓰고 있는 지금 현재에,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작은 일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소박하고 검소한 밥상이 그것입니다.




마치며..


비록 외국에 나와사는 사람이지만,
매일매일 뉴스를 보며 울컥거리는 마음을 가눌수 없습니다.

한국은 내 어머니의 나라이고,
내 아이의 나라이기 때문에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랑하는 내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번 쇠고기 수입개방은 그냥 도저히 넘겨버릴수 없는 이야기 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은 무효화하고 재협상을 해야 합니다.


아이의 투명하고 맑은 눈속에서 희망을 보려하지만,
어른이 물려주는 이따위의 세상에서 얼만큼을 기대할 수 있을까..하는 절망적인 생각도 합니다.



그렇지만 포기하면 안되겠지요?
나하나 그래봤자..가 아니라 작은 우리들의 노력이
어쩌면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킬지도 모릅니다.



대한민국을 아직은 ....사랑합니다....





===================================================================================


댓글 달아주신 여러분들 모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꾸벅...
제가 일일이 답글을 드려야 하는데, 시간이 녹녹치 않네요..

한국에 계시는 저희 부모님은 육류섭취를 거의 안하십니다.
원래 별로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니었어요..

고기소비가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북미 사람들처럼 많이 먹지는 않지요.,

저희 옆집만 봐도 매일 저녁때 고기 구워서 먹습니다.
저도 이곳에 와서 한국에서 보다 엄청난 양의 고기섭취를 하고 있었지만,
다시한번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고기수요가 급증하므로 당연히 많은 수의 소가 필요로 하게 되는것이고,
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 이 넓은 땅덩이에 사는 사람들이 소에게 값싼 사람으로 치자면,
인육을 먹이고,
남미쪽 특히나 멕시코 등지에서 밀입국한 사람들이
불법으로 도축업쪽에서 일하지만,
값싼 노동력과 그들의 인권까지 유린당하고 있습니다.
(영화 '패스트푸드네이션'에서 나옵니다.)

(물론 이런 제 3세계의 노동력착취는 커피와, 설탕..등에서 많은 부분 이루어 지고 있는 일입니다만..)

우리 주부들이 할 수 있는 소박하고 건강한 밥상은 정말 가치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한국의 음식문화는 정말 건강하고 어디 내놔도 자랑할만한 음식들 입니다.

제가 항상 이곳 82쿡에서 많은 음식을 배워가고,
여러분들이 공유해주시는 아이디어에 감동합니다..

작은 힘이지만, 세상을 바꿀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있다고 믿고요,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은 더 건강한 환경과 미래를 줄 수 있다고 믿어요..

감사합니다...



.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리
    '08.5.12 8:56 AM

    저 역시 외국에서 살면서 한국 뉴스를 접할때마다 가슴이 참 먹먹해집니다.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내 고향이라고 생각하면서요..
    다른건 몰라도 내 아이에게 물려줘야할 내 나라 국토와 먹거리 문제는 윗사람들의 독단으로 처리할 문제가 아닌거 같은데...
    멀리 살면서 도움은 안되고, 속만 상합니다.

    이지님이 올려주신 돼지족발..
    항상 한국에서 사먹기만 해서 먹고싶다 먹고 싶다 노래만 불렀었는데..
    용기내서 한번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
    근데. 돼지 족은 어디서 구하나... ㅡㅡ

  • 2. 예민한곰두리
    '08.5.12 11:44 AM

    '쟈래~ 머리에 꽃 꽂았시요'(웰컴투 동막골 버전)

    연못-운하, 마지막에 머리에 꽃 꽂은 소(미친소 狂牛)
    아주 적절한 표현을 잘 해주신 것 같애요 ^^
    통쾌합니다. ㅎㅎ

  • 3. Calla
    '08.5.12 12:07 PM

    짝짝짝!!!!!
    너무 멋져요. 우선 추천부터 누르고 시작합니다.
    멀리 내나라에서 들려오는 뉴스에 한숨 짓는 일이 일상이 되다보니 어느새 눈도 귀도 막고 싶은 지경(그러면 안되는데)이었는데, 실천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지세요.
    남들은 갖지 못한 이지님만의 재능으로 멋지게 표현하신 모습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생각해 봅니다.

  • 4. tazo
    '08.5.12 12:21 PM

    저도 짝짝짝!!입니다.
    한국인이 광우병에 약한 유전인자이건아니건간에 저희 집은 벌써 몇년전부터 그 싸고싼 소꼬리곰탕을 끓여먹지못했습니다 남편이 하도 광우병으로 겁을 주어서요.멀리서 한숨쉬며 걱정만 합니다.
    학교급식과 군대로 들어간다니...참 기가 막힙니다.
    나라의 미래가 달린것아닙니까? 관광산업 또한 큰 타격받겠습니다.....ㅠ.ㅠ;;;

  • 5. 낙양
    '08.5.12 2:26 PM

    저도 짝짝짝!!!
    맛깔스런 음식과 유쾌한 카툰. 한 포스팅에 두가지 효과, 일석이조입니다.
    이번 방학에 한국 들어가는데
    먹고싶은 음식 리스트에 갈비탕, 설렁탕등을 빼야할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ㅠ,ㅠ

  • 6. 캔디
    '08.5.12 2:51 PM

    정말 잘 보았습니다.
    저도 미국에 살면서 고국 소식이 한숨만 휴~~~
    미국사는 교민들은 잘 먹는데 왜 그려냐는 정부의 발언을 듣고 또 휴~~~
    여기는 24개월 미만의 소만 유통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소고기 먹는거 불안해 하고 있답니다.
    물론 설렁탕등은 안 먹은지 오래구요..
    가능하면 우유나 고기 유기농을 찾구요.
    고국에서 좋은 소식만 듣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날까지 모두 힘내자구요!!!!!!

  • 7. 수푸리
    '08.5.12 4:08 PM

    짝짝짝!!! 444
    그림 너무 잘 그리시네요. 동화책 내셔도 되겠어요~
    저도 육류소비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완전 육류식성이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던걸요~ ㅎㅎ
    생활비 절약도 되고, 일석이조!
    근데, 족발사진보니 심히 땡깁니다요. -_-;;

  • 8. 뽀글맘
    '08.5.12 6:09 PM

    이지님 글 항상 열심히 읽고 있어요..
    good gob!!

  • 9. 데쉬맘
    '08.5.13 1:54 AM

    자려고 누웠다가 한숨만 나와서 다시 거실로 나와서 컴을 켰네요..
    이밤 좋은 글 읽고 갑니다.
    나하나로 끝난다면 모르겠지만..내 아이를 돌아보면 눈물만 납니다..ㅠ.ㅠ;;
    없는 형편에 유기농 사이트를 뒤져서 먹거리를 주문하고 나니..참 맘이 괴롭네요..
    고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우리 아이에게 지금의 사태를 잘 설명해주니
    그 어린 아이도 이해하는데..왜 정신 못차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지..

    위로의 카툰 잘 보고 갑니다..고맙습니다..

  • 10. stradi
    '08.5.13 2:01 AM

    이지님, 좋은 글과 그림 감사드려요...

    님의 왕팬으로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share해주시는 님의 마음에 더욱 감사드리구요...

    사실 저도, 이번 소고기 협상으로 인해 이렇듯 문제가 불거지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 즉 엄청나게 늘어난 육류 소비와 그에 발맞춰 더욱 비인간적으로 무리가 있는 방식을 통한 육류의 증산과 동물학대, 이 두가지가 서로 맞물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많은 생각이 듭니다.

  • 11. grenier
    '08.5.13 3:30 AM

    저도 짝짝짝~~!!^_____^
    그림도 너무 귀엽고, 이야기도 넘 재밌어요...
    한편으로는 씁쓸하지만요...

    저도 대학다닐 시절, 소고기와 관련된 환경문제에 관한
    책을 읽고 채식주의자가 되려고 했는데...
    어찌나 유별난 사람으로 취급받게 되던지....
    주위의 잔소리로 중간에 그만두었답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시도해야겠어요...

    요새 나라근심으로 피가 마르는 나날의 연속이에요.
    하루빨리 이문제가 해결되길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

  • 12. 써니
    '08.5.13 10:27 AM

    맛있는 요리가 없을까 하고 찾던 중 들어와 보고 회원가입을 했습니다만 글이 너무 좋습니다.
    그림도 아주 잘 그리시네요. 나날이 무엇을 먹어야 할 지가 고민되는 때 입니다.

  • 13. 열쩡
    '08.5.13 11:52 AM

    저도 요즘 가능하면 채식을 하려고 합니다.
    내가 먹는 소가 안전한가 아닌가의 문제에서 더 나아가
    죽어가는 소,돼지,닭,
    평생을 우울하게 살다
    잔인하게 죽여질 그것들을 생각하니
    죄책감이 들어서요.
    이지님 글 항상 재밌게 봤는데
    오늘은 같이 우울해지네요

  • 14. 그린토마토
    '08.5.13 1:54 PM

    외국에 사시면서도..
    함께 고통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5. 청빛
    '08.5.14 10:37 AM

    엊그제 주말...시골 다녀왔습니다.
    거의 모든 반찬이 제철음식이라 너무 좋았어요.
    지금 한창 들에서 나는 머위들깨나물, 시금치초무침, 상추겉절이, 산에서 뜯은 취나물등등..
    사다먹은 것은 저녁때 구워먹었던 삼겹살..
    애들이 물어봐요...엄마..급식에서 불고기 나오면 어떻게 해?
    어...아직은 괜찮아...그러면서 한숨이 나와요.
    둘째 설렁탕 무지 좋아하는데...생협에서 얼렁 사서 끓여 먹여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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