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 그래서 부모님 안계실때 많은 얘기를 하지는 않지만 ㅋㅋㅋ 살가운 오누이의 모습은 드라마의 허상이 거의 대부분이라니깐요. 저만 그런가 ㅡㅡa 그래도 밤에 와서 저 자고있음 제방 불 꺼주고 ,, 며칠 전엔 제 수영복두 사줬답니당^^
~~~ 해변에~~ 기달려라~~~ 하하하하하하
지난 주말에 ( 이렇게 적으니 어제인데도 까마득한 옛날같은 느낌.... ) 부모님께서 오지 않아서 또 우리끼리~~
이젠 좀 익숙해졌어요.
금요일부터 아침에 조금 바빴어요. 다름이 아니라 ㅋㅋㅋㅋ 주방의 수납장을 다시 정리했거든요. 싱크대밑.. 후드 위, 아래 선반, 기타등등.. 저희 집에 그동안 양념통들이 가스렌지 밑에 있었거든요. 제가 항상 요리를 하는건 아니지만.... 가끔 할때마다 쭈그렸다 일어서기가 얼마나 불편하던지..... 밀가루나 그런것들도 봉지에서 하나하나 풀어서 쓰는것도..
점점 집에 부모님이 않계시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더더욱 제가 요리를 하게되고 제빵도 그래서..
아침먹고 나서 문득 그래! 바꾸자~~ 해서 양념들을 다시 정리하고 담아서 위로 옮기고 밀가루등 가루종류도 유리병에 담아 정리하고 냉장할건 냉장하고
어찌어찌해서 전반적으로 주방의 내용물들이 거의 한 80% 새로운 위치조정!!
하고나니 편해졌어요~~~ 오빠도 좋아하고~~ ㅋㅋㅋㅋ
근데 엄마가 이번주에 오시는데 과연 좋아하실지.. 싫어할지... @_@
난 더 깨끗하구 동선에 맞고 편해져서 좋은데~~~
그리하야~~~ 새로운 주방에서 요리를 하게 되었답니다!!.
우선..
정말 입맛을 각각인가봐요.
♣ 고기가 맛있는 카레 ♣

아시죠? 먼저 고기에 소금,후추 버무려 밑간하고
여기에 쟈스민님 tip으로 밀가루 살짝 입혀 겉만 살짝 익혀 만드는 카레요. ㅎㅎㅎ

이렇게 야채랑 고기들이 있는데 먹고 난 그릇을 보니 ( 사실을 사진도 못찍게 냄비째 들고갔어요 ㅠㅠ) 감자만 몇개 남았더라구요.
카레 만들기 전에 여러 tip중에 요플레 1T 넣으면 좋은 맛을 이끌어 내준다 하잖아요.
나름 심혈을 기울여 2종류 카레로 열심히 만들었는데 이때까진 오빠의 반응 괜찮았어요. 아시죠? 울 오빠 절대 맛있다는말 없는거.
제가 요플레와 사과 갈은걸 넣었더니 . 기절하려고 하더라구요. 느끼하다고..
저희 오빤 치즈 같은걸 싫어하거든요.
* 느끼한 음식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요플레 빼고 만듭시다~~^^
그리고 요즘 통 튀김을 하지 않아 만들게 된 닭봉 튀김.
전 여름에도 튀김 음식이 싫지 않아요~ 튀기고 나서 주방정리까지 다 하고 샤워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ㅎㅎㅎ
네네~~ 가끔 주방에 들어가서 이런 호사를 부리는거죠~~
♣ 닭봉 후라이드& 양념 ♣

오빠 " 닭 잘 튀겼네 "
나 " 흐흐~~ 소스는 어때? "
오빠 " 그냥 먹을만 해 "
ㅋㅋㅋ 울 오빤 절~~대 맛있단 소리는 않해요~~ 대신 '먹을만해~' 아님 '그냥그래~' 이말은 맛있단 말 ㅋㅋ

두번째 튀기면서 한쪽에선 소스 만들었어요.
*소스* -오렌지피코님 레시피
기름 살짝 두르고 센불에서 마늘1T, 다진양파 1/4C 볶다가 케찹 6T, 우스터소스( 돈가스소스대채가능) 1T, 핫소스1T, 고춧가루1T, 물엿2T, 설탕 1T, 맛술 1t 넣어 볶음.
그리고 마지막 어제 점심으로 만든 스파게티
♣ 해물 스파게티 ♣

해물vs 미트볼 스파게티 사이에서 고민하다 .. 오늘 아침에서야 해물로 결정.
어제 산 맛조개 달랑 한팩 싱싱고에서 꺼내고~
그래. 냉동실에 있던 낙지가 있지~ 어라!! 없다 ㅠㅠ 대신 눈이 띈 전복, 우렁을 집어들고.
열심히 만들어서 또 접시에 예쁘게 담아야지 했더니!!
울 오빠 옆에 서서 있더니 접시에 담자마자 낼름 접시를 드는 센스를 보이신다.
거실에 있던 모습에 내가 너무 여유부리며 면 넣고는 위에있는 저거 단 한컷 찍은건데....
이거이거 배고프단 사람에게 사진 찍자고 접시 뺏기도 그렇고..
.. 고이 보내드렸다... 흑흑!!

* 토마토: 가운데 + 모양으로 칼집 내주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 벗겨 채썰어두고
*스파게티면: 끓는 물에 소금만 넣고 8분 삶고 그대로 채반에 바쳐 물기만 빼둠.
( 흔히 올리브유도 넣어 삶지만,,, 오일을 넣으면 소스가 면과 잘 섞이지 않는다고함, 삶은 면의 표면의 전분기가 면에
쏘옥~~ 소스가 베개한다.)
* 맛조개 : 껍질을 잘 씻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 전복 : 껍질 벗겨 내장제거하고 사선으로 자른다.
* 우렁 : 삶아 냉동되있던거라 해동만 함
* 양송이버섯 : 껍질을 벗겨 적당크기로 자른다.
* 마늘 : 편썰고
* 앙파, 피망 : 채썰고
* 브로콜리 : 씻어 양송이버섯과 같이 약간 큼지막하게 썰어둔다.

팬에 포도씨유 두르고 편썬 마늘볶아 향 내주고----------> 채썬 양파 넣고 볶아주다가 ----------> 각종 해물과 화이트와인 넣어 볶고 -----------> 스파게티 소스, 스파게티면 삶은 물도 넣어 적당 농도 조절해가며 ---------> 양송이버섯 넣고----------> 브로콜리와 삶은 면을 넣어 소스와 잘 버무려서 완성.
+ 맛조개 삶은 물에 소금 더 넣고 스파게티 삶고~~ 그 조개육수로 스파게티 농노까지 조절해서인지 맛이 참 좋았어요.~~
이렇게 토요일 저녁엔 카레& 닭봉튀김, 일요일 점심엔 해물스파게티 해줬거든요.
나갔다가 저녁 때쯤 들어와보니 저희 오빠 저녁 먹으려고 된장찌개 끓이고 있었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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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에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있는데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나는거예요.
타는 냄새. 그래서 전
누가 아침부터 가스렌지에 뭘 올려놓구 깜빡하고 계실까라며 ~~ 제 글 적고 다른 글 보려고하다 무심코 물 마시러 주방갔더니..
태우는 범인은 바로 저였습니다.
계란 삶고 있었거든요. ㅠㅠ

모두 82에 들어올땐 가스렌지를 벨브까지 잠그고 들어옵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