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에 키톡에서 인사드려요~^^
그동안 열심히 따라쟁이 해보면서, 사진은 찍어뒀는데, 도통 올릴 시간이 없네요..
사실 여기 실력 많으신 고수님들 너무 많으신 관계로, 올리기가 좀 겁나기도 하고요..ㅎㅎㅎ
오늘은 또 실패담 가지고 왔네요…ㅡ.ㅡ
지난번 멸치 내장 가지고 육수 낸 실패담 이후 또 이렇게 실패담을 가지고 돌아올 줄이야..ㅜ.ㅜ
돌아오는 일요일이 신랑 생일입니다.
원래는 시댁 식구들 모시고 집에서 식사 하기로 했는데, 갑작스럽게 일이 생겨 취소 되었습니다.
다행히 다른 장은 봐두지 않았는데, 식혜는 전부터 벼르던거라 재료도 다 있고 해서 어제 시도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70점이야.. 이거 가지고 가면 엄마한테는 좋은 소리 못듣겠다.”
“ㅡ.ㅡ;; ”
신랑의 평가입니다..ㅡ.ㅡ
일단 어머님께서 해주시던 그 맛이 아니라는 군요..
(제가 장금이도 아니고, 먹어보지도 않은 것을 어찌 흉내를 내겠습니까? ㅡ.ㅡ;;)
밥알이 달달하질 않고, 색도 좀 진한 것 같다고…
하는 방법의 차이로 그렇다고 말하긴 했지만,
고미님의 식혜에는 밥알이 동동 떠올라서 먹음직 스러워 보였는데,
제가 만든 식혜에는 밥알이 전혀 떠오르질 않는 군요..ㅡ.ㅡ
물론 보온 6시간 후에도 그렇게 밥알이 동동 뜨진 않았어요..
전 물의 양이 워낙 작아서 그런가 보다 했거든요..
근데, 완성된 후 밥알이 넣어 보니, 전혀 떠오르지 않는게,
뭔가 또 잘못 한 것 같아요..
고미님, 그리고 다른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전 제가 수유중이라 못먹을 것 같아서, 양을 고미님의 반정도로 줄여서 했어요..
1. 밥은 쌀 한컵에 물 한컵 넣고 했고요(쿠쿠 전기압력밥솥, 백미고압코스),
2. 물은 1리터 조금 더 넣었고요,
3. 엿기름은 200g 넣었습니다..(<= 이부분에서 엿기름 양이 좀 적은게 미심쩍긴 해요..)
4. 시간은 6시간 30분 정도 보온 진행 시켰구요,
5. 밥은 따로 체어 걸러 찬물에 씻어 물기 빼놓았구요,
6. 나머지 엿기름과 물을 팔팔 끓이다, 설탕넣어 줬어요…

어디에서 잘 못된 것일까요~?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도 100점 한 번 받아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