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무 쌈 말 이
강혜경 |
조회수 : 5,207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7-02-06 01:18:09
지난 주말
큰녀석이 갑자기 무쌈이 먹고싶다고 한다.
하여 냉장고를 털었다.
그냥 계란 지단 부치고, 맛살, 무순, 피망하나 끝....
너무 간단하게...부실하게...만들었는데
잘 먹어주는 녀석들이 고마울뿐~~~
시할머니께서도 이 음식을 참 좋아하셨는데
이번 설날에 가면 한번 해드릴려고 맘먹었는데,
오늘 걸려온 어머님의 전화..
이젠 의식도 없으시단다.
마지막이 되기 전에 얼굴이라도 뵙게 내려오라하신다.
부랴부랴....비행기표를 예매하면서.
별별 생각이 다 든다~~
내가 결혼할때...다들 시할머니가 시어머니같으다....고 할정도로 정정하셨던 분~~
참 많이 이뻐해주셨는데~~
아이들 예뻐해주시고, 항상 너무도 정정하셔서
더더욱 허망할뿐이다.
증손자들 더 많이 뵈드렸어야 하는건데....
이제사 가려니 맘이 참 무겁다.
손주들 보면 의식이 돌아왔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
저희가족 내일부터 구정까지 제주 다녀오겠습니다.....
정많은 82가족님들 같이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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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박정혜
'07.2.6 6:03 AM저두 종종 무싸말이하는데.. 정말,,간단하면서 뽐나는 요리~~ㅎㅎ
울시어른들이 넘 좋아하셔요^^2. 쎄쎄
'07.2.6 11:07 AM무쌈 무우는 양념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알려주세요
정성이 가득한 무쌈말이 저도 해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3. 김명진
'07.2.6 12:45 PM쎄쎄님..무쌈에 쓰이는 무는 마트에서 완제품으로 팝닏. 약천원 안팍이구요. 와사비 맛도 있고..깻잎과 번갈아 있는 것도 있지요...
4. gs sagwa
'07.2.6 12:51 PM혜경님 시할머니 건강 빨리 찾으시길 빌어요.
화려한 무쌈요리 보다기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 졌어요.5. 허브향기
'07.2.6 1:44 PM올 구정 상차림에 한번 해 봐야 겠어요
할머니의 쾌유를 빕니다6. ebony
'07.2.6 8:38 PM무쌈말이가 부실하다뇨? 듬뿍 들어간 정성이 한눈에 보이는데요? 손 많이 가는 요리는 정성이 재료의 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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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할머님의 무사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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