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프랑스 요리 - 박박 긁어, 하클렛...
한국엔 눈이 왔다지요... 한국에 있었다면, 일 다 때려치우고,
담양의 깊은 대숲에서 전통차 한 잔쯤 마시고 있을 겁니다..
대숲도 없고, 무릎 꿇고 정갈하게 방석 깔고, 차를 마셔야 할 일도 없는
요즘입니다.. 아우.. 무릎이 시렵습니다...
이 곳, 프랑스의 겨울은, 하클렛(Raclette)과 함께 오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친구인 에밀리 집에 가서 하클렛을 먹었죠..
프랑스 요리라고 소개드리기 뭐한게, 원래 하클렛이란, 스위스 발레 지역 치즈를
두고 하는 말이지요. 그래서, 정확히는, 스위스 요리라고 말씀드려야 옳죠.
그런데, 요즘은, 스위스 뿐 아니라 프랑스의 알프스 쪽 가까운 지역인 사브와나,
프랑슈-콩테, 부르타뉴 지방의 치즈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어, 프랑스 요리라고
확대가 된 것이지요..
하클렛은, 겨울 철, 친구, 가족들과 모여 오손도손 둘러 앉아 먹기에 안성마춤인 음식이죠.
감자 삶은 것, 각종 소세지류와 함께 익힌 치즈를 끼얹어 먹는 것으로,
스키장에서 꽁꽁 언 몸을 녹이기엔 딱입니다.
프랑스 가정에는, 저 하클렛 기구가 하나쯤은 다 있죠..
저흰 움푹하게 위가 되어 있어서, 퐁뒤도 함께 해먹을 수 있게 되있는 다목적 용이구요.
(거기에 퐁뒤보다는 해물탕을 팍팍 끓여먹는다지요 ~~~)
프랑스 친구들은 딱딱... 조 치즈 녹이는 접시를 숫자대로 놔서,
'니 것 ~ , 내 것 ~ ' 칼처럼 가르더라구요..
뭐.. 사람 따라 다르겠지만, 프랑스 음식문화가 일반적으로 ~
'니 것~ , 내 것 ~' 좀 딱 딱 갈라주는 문화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즉, 우리처럼, 좌르르르 ~~~ 한 군데 다 펼쳐놓고,
자기 먹고 싶은대로... 적당히 ... 눈치껏... 알아서 먹으면 되는 것이 아니고,
또, 식당 가서, 내가 안 시켜도, 남자친구나, 남편꺼.. 조금 맛본다고
가져 가 입에 쏙 ~~ 넣어주는 미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먹을 만큼 딱 자기 접시에 덜어서, 그것만 책임지면 되는 것이지요.
하클렛도 자기 접시 비었는지, 서로 챙겨주기도 하지만,
자기껄 주는 일은 드물죠..
어쩔 때는, 참 정 없어 보입니다..
내거.. 내 물건... 어렸을 때부터, 교육이 철저하게 되어 있죠.
우리꺼라는 거...참 드뭅니다..
우리꺼도 내 몫, 니 몫 가르니까요..
그만큼, 책임도 커지는 것이지요. 덜어간 만큼 접시를 딱.. 비워야 하고,
가사일도 딱딱 분담이 되니까요..
그런데, 정 없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된장찌개 하나 놓고, 숟가락 팍팍 꽂아서,
함께 먹고, 내 젖가락으로 생선 살 쏙 ~ 발라, 딸네미 입에도 쪽 ~ 넣어주고..
얼마나 좋습니까 ? 그런 생각 해보았네요..
레시피랄 것도 없네요...하클렛 기구
하클렛 치즈
소세지류, 햄류,
삶은 감자...가 필요합니다..
http://kr.blog.yahoo.com/nohbully

- [키친토크] 퐁뒤의 계절이 왔어요 5 2006-11-30
- [키친토크] [프랑스 요리] 포또푸.. 4 2006-11-24
- [키친토크] [프랑스 요리] 뵈프 .. 12 2006-11-22
- [키친토크] [프랑스요리] 올리브를.. 10 2006-11-20
1. 스카이
'06.11.15 7:37 PM진짜 맛있겠어요.. 치즈 넘 좋아하는데~~~
2. 김명진
'06.11.15 8:20 PM저거 프로마쥬인가요? 아아~ 먹고싶어요
3. smileann
'06.11.15 8:21 PM이거 저도 먹어본 적 있는데, 퐁듀와는 약간 다르면서 맛있더라구요.
4. marc
'06.11.15 8:32 PM아 정말 맛있어요. 치즈에 후추나 다른 향신료만 조금 뿌려서 먹어도 좋구요.
프랑스나 스위스는 이 치즈가 싼가보던데, 다른 데서는 너무 비싸요.5. 사라
'06.11.15 8:46 PM스위스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라클레트로 알고 있었죠.
불어 발음으로 하면 하클레가 되겠네요. ^^ (스위스에서는 독일어 발음이던가? ^^;;;)
어찌나 그 때 맛있게 먹었는지 그쪽 슈퍼에 가서 치즈를 사가지고 한국에 왔답니다.
집에 와서 한 번 해 먹긴 했는데, 감자가 달라서 그런가 그 때 같은 맛은 안 나더라구요.
반 해 먹고 반 남은 치즈를 냉동실에 넣어놨는데.. 어느날 보니 삼년이 그냥 훌쩍 지났길래 아까와하며 버렸답니다.^^
후후.. anne2004님 글로 인해서 지난 추억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6. anne2004
'06.11.15 9:14 PM스카이님......... 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강추입니다..
김명진님....... 프로마쥬.....음음... 고향의 냄새가 전해집니다...
smileann님.... 치즈로 범벅을 한다는 의미에서 퐁듀와 비슷하지요...
marc님........ 맞아요.. 후추나, 향신료, 전문가의 향기가 ~~ 폴 ~~~폴 ~~~
사라님........... 라클레트 맞는데요.. ㄹ발음을, 프랑스어에 가깝게 ㅎ으로 적어보았지요..
냉장고의 치즈 참 ~ 아깝네요 ...........7. Terry
'06.11.15 11:02 PM라클레트 치즈 스위스나 프랑스에선 참 싸던데... 까르푸 갔을 때 사람들이 다 몇 덩어리씩 사 가던 기억이 나네요.. 참 고소하고 맛있는 치즈였는데 한국선 왜 그리 비싼지.유럽서 두부 비싼거나 마찬가지겠지요? ^^
각종 버섯과 야채. 그리고 스테이크, 감자를 구워 녹인치즈를 찍어먹는 맛이 넘 예술이어서 라클레트 기계 사 올까말까 망설이다 한국선 치즈를 영 구하기 어려울 것 같아 안 사 왔었죠.
사진 보니 넘 또 먹고 싶네요....8. 섭냥이
'06.11.16 10:29 AM하핫!!! 프랑스 요리가 올라올때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 비비안님 이셨군요. ^^
여기서 만나니 증말 방가버요!!! ㅋㅋ9. rosa
'06.11.16 11:24 AM하클렛 정말 맛나죠?
전 저거한번 하면 온집안에 치즈냄새가..ㅎㅎ
마치우리나라 된장 끓이고 난것 같은..^^
저도 기계 한번 꺼내 봐야겠어요^^10. anne2004
'06.11.16 7:46 PM풍경님..
그쵸.. 여기선, 겨울 철만 되면 오손도손..
지금 전, 한국 삼겹살 집에서 김치찜에 삼겹살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요..11. anne2004
'06.11.16 7:46 PMrosa님..
맞아요.. 온 집안에서 큼큼한 냄새가.. ㅎㅎㅎ
기계 있으시면 한 번 꼭 해보세요 ~~
서서히 겨울이 다가옵니다..
`12. anne2004
'06.11.16 7:47 PM섭냥님..
방가 방가 ~~~
즐거운 외출을 하고 있어요 ~~~13. anne2004
'06.11.16 7:48 PMTerry님..
한국분들이 참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치즈 싫어하시는 분들도 하클렛은 잘 드시구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20918 | 맛난 호두조림 9 | 캐리맘 | 2006.11.16 | 4,223 | 12 |
20917 | 많이 추우시죠? 따뜬~한 호박 스프 만들어 보세요..^^ 15 | 우노리 | 2006.11.16 | 5,567 | 18 |
20916 | 새우튀김과 ☆오므라이스~~^^**☆ 3 | 이정미 | 2006.11.16 | 4,094 | 28 |
20915 | 쿠킹클래스갔다 쟈스민님 직접 봤어요^^ 8 | 둘이서 | 2006.11.16 | 7,916 | 9 |
20914 | 늦가을의 티타임~ 11 | 딸둘아들둘 | 2006.11.16 | 4,919 | 20 |
20913 | 남편과 한잔하기- 미니 오꼬노미야끼 2 | 레드빈 | 2006.11.16 | 4,723 | 46 |
20912 | 통조림 고등어 조림 3 | 어우야 | 2006.11.16 | 5,135 | 10 |
20911 | 나만의 공간을 찾아서 - 간편 치킨스틱 7 | 휘 | 2006.11.16 | 5,028 | 27 |
20910 | 일하면서 82쿡 따라잡기 2 . 24 | 달개비 | 2006.11.16 | 10,671 | 36 |
20909 | 천고마비의 계절인가 봐요~ 10 | 하얀책 | 2006.11.16 | 3,912 | 13 |
20908 | [이벤트]고추장아찌 12 | 하늘바다 | 2006.11.16 | 6,419 | 36 |
20907 | 미안한 마음에... 2 | 선물상자 | 2006.11.16 | 4,251 | 36 |
20906 | 아기엄마들 초대했어요^^ 10 | rosa | 2006.11.16 | 7,645 | 24 |
20905 | 완전~~반해버린...<< 리코타 치즈케이크 >&.. 6 | 네모야 | 2006.11.16 | 6,374 | 8 |
20904 | 전기찜기에쪄낸 초간단계란찜 1 | 권희열 | 2006.11.16 | 4,261 | 53 |
20903 | [이벤트]향긋한 냉이김치찌개 5 | 김소현 | 2006.11.16 | 2,907 | 12 |
20902 | [이벤트] 영양만점~ 어리굴젓 12 | 애교쟁이 | 2006.11.15 | 6,944 | 30 |
20901 | 고구마 빼때기..(고구마 말랭이^^) 14 | 시심 | 2006.11.15 | 10,321 | 30 |
20900 | 코코넛과 아몬드를 뿌린 견과케잌 13 | anne2004 | 2006.11.15 | 3,498 | 9 |
20899 | 프랑스 요리 - 박박 긁어, 하클렛... 13 | anne2004 | 2006.11.15 | 4,158 | 21 |
20898 | 고구마 치즈 돈까스와 고구마 치즈 볼~ 9 | 채린맘^^ | 2006.11.15 | 3,985 | 8 |
20897 | [이벤트응모] 달콤한 무우나물~ 11 | 박하맘 | 2006.11.15 | 7,050 | 48 |
20896 | [이벤트]...추억으로 먹는 애호박 볶음 12 | 이영희 | 2006.11.15 | 5,502 | 37 |
20895 | 보들보들~ 장조림 만들기!! ^^ 13 | 싸랏 | 2006.11.15 | 8,575 | 8 |
20894 | 어제 저녁밥상 21 | 선물상자 | 2006.11.15 | 10,072 | 14 |
20893 | 추자도 통멸치젓 6 | 동수진 | 2006.11.15 | 4,673 | 42 |
20892 | 너무 이르지만 크리스마스 테이블세팅 10 | miki | 2006.11.15 | 5,467 | 16 |
20891 | 배추 볶음 1 | 김윤희 | 2006.11.15 | 3,711 |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