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때문에 출근시간이 한시간 늦춰져서 시간 여유있다고
저 아침에 파운드케이크 만든다구 부산떨면서 컴터 켰다가 넘 놀랐잖아요 ㅋㅋㅋ
쟁쟁한 다른 분들 음식도 많은데.. T^T
암튼 음식보다 차린 신랑의 사랑땜에 뽑혔다구 생각할께요~ ^^* ㅋㅋㅋ
감사합니다!!
그제 신랑의 밥상을 받아들고 보니..
내가 너무 아내의 일에 소홀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어제는 맘먹고..
신랑이 너무 좋아하지만.. 결혼 3년동안 단 한번도 만들지 않았던 음식을 했어요.. ㅋㅋ
바로!
고등어무조림 -_-;;
제가 생선을 너무너무 싫어했거든요..
회는 먹는데.. 매운탕을 비롯한 구이, 조림, 튀김.. 암튼 생선이 들어간 음식은
전혀 손을 안댔었어요..
그런데 너무너무 우습게도..
소영이 가지고 나서 심한 입덧으로 고생고생하고 나서 입맛이 돌아오더니
생선이 마구마구 땡기는거예요.. -_-;;
그 싫어하던 고등어조림부터 꽁치구이 각종 매운탕에..
급기야 민물매운탕까지..
역시 어른들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임신했을때 당기는 음식은 자기 입맛이 아니라 아기 입맛이라고 하더라구요.. (뭐 믿거나, 말거나죠 ㅋㅋ)
근데 지금 소영이 생선이라면 난리치며 좋아하는거 보면 맞는거 같기도해요 ㅎㅎ
아무튼.. 그렇게 새롭게 시작된 제 입맛이 소영이 낳고 나서는 주춤했어요
그러다 광파오븐 체험단이 되면서 시험삼아 돌렸던 고등어구이를 시작으로
다시 생선을 먹기 시작했네요 ㅎㅎ
아무튼.. 엇그제 굴과 함께 샀던 싱싱한 생고등어 한마리랑 햇무로 고등어조림을 했네요~
참! 82식구들중에 향신간장 이벤트 뽑힌 분들 많으시죠??
저도 신청했는데 덜컥! 되었지뭐예요 ㅋㅋ
향신간장에 보니까 너무 간단하게 고등어무조림 요리법이 있길래
그거 보고 똑같이 만들었어요 -_-;;
사실 처음해보는거라 괜히 내맘데로 했다가 시행착오 생겨서 비리거나하면 정말 대략난감이져 T^T
암튼! 결과는!!!
대성공!!

신랑 입이 쫙~~~ 벌어졌어요~
" 이거 내가 좋아하는건데~~ " " 너무 맛있다~~" 이러면서
몸을 좌우로 흔들흔들 하네요 ㅋㅋㅋ (요건 소영이가 맛있는 음식먹을때 하는 행동인데.. -_-;;)
암튼 고등어무조림에 어제 남은 생굴 무넣어 무쳤구요

정말 갖가지 재료넣어서 해야하는 굴밥을 너무너무 간단하게 굴이랑 무만넣고 만들었는데..
그래도 맛나다고 잘 먹어주니 감사하죠.. ^^

좀 많이 부실하지만 그래도 퇴근하구 열심히 발바닥에 불나도록 차린 밥상입니다 ㅋㅋ
정말 빠른시간에 쉭~쉭~ 차려내는 분들보면 존경스러워요 T^T

마지막 사진은요~
강화 친정집에서 설겆이를 하는데..
문득 눈에 띄는 그릇이 있어서 뒤집어봤더니!!
글쎄 노리다께 접시네요 ㅋㅋ
엄마한테 여쭤보니까 선물로 받으신건데.. 세트로 있었는데 다른 분들이 설겆이 하면서 다 깨먹고 ㅠ.ㅠ
딸랑 한개 남았다구 하시네요 ㅋㅋㅋ
기념으로 함 찍어봤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유일무이하게 가지고 계시는
이른바 명품 그릇이네요 ㅎㅎㅎ
근데 이것도 다른 싸구려 그릇들이랑 똑같이 막그릇처럼 쓰세요 -_-;;

오늘 하루 전 메인에 걸린 제 사진땜에 복권맞은것처럼 기쁘게 시작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어요~
오늘 수능보는 친구들 노력한만큼 정말 좋은 결과로 돌려받길 바라구요..
수험생 자녀 두신 82식구분들..
애쓰셨어요.. ㅠ.ㅠ
그동안 얼마나 살얼음판이셨을까요..
문득 luna 님이 떠오르네요.. ^^;;
암튼 모든 수험생 부모님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수능한파때문인지 아침 출근길이 너무너무 춥더라구요..
옛날 수능셤 보러갈때 생각이 나네요.. (제가 수능 1세대라지요.. 쿨럭 -_-;; )
싸우러 가기 바로 전처럼 어찌나 가슴이 떨리던지..
솔직히 두번은 하라면 못할꺼 같아요 ㅋㅋㅋ
다들 즐거운 행복한~ 웃음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