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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일하면서 82쿡 따라잡기 2 .

| 조회수 : 10,671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6-11-16 12:44:14
올 해는 단감을 많이 먹고, 땡감으로 곶감도 만들고,
그래서 감 껍질이 많이 나왔어요.
처음엔 생각 없이 그냥 버렸는데... 누가 또 그러네요.
이런 껍질류도 모아서 설탕에 절이면 청이 제법 나온다고.
평소 알뜰과는 거리가 먼 제가 이런 말은 흘려 듣지 않지요.
바로 실습 들어갑니다.


2차로 곶감 만들며 나온 껍질에 설탕을 버무려 놓았습니다.
이틀이나 지났나요. 이리 즙이 생겼어요.
나무 숟가락으로 조금 떠 맛을 보니 달달하며 감 향이 제법 풍깁니다.
겨우내 먹을 사과며, 배며...껍질들 그때 그때 한 켜씩 설탕 뿌려
재워 보렵니다. 어떤 맛이 날지..사뭇 기대 됩니다.


말린 감 껍질입니다.


만지면 부러질 정도로 바싹 말려서 분쇄기로 갈았어요.
설기 만들 때 섞어 넣으면 어떨까요?



이건 양이 너무 적어 순식간에 먹어 치운 간식입니다.

말린 밤 속 껍질이에요.
김치냉장고에 보관중이던 밤이 하나 둘 벌레 먹어 가길래
하룻밤 TV보며 다 깎아 놓았어요.

율피분을 사서 써는데....이걸로 만들면 되지 싶어 갈아 보았어요.
시중제품처럼 입자가 곱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쓸만 합니다.


말린 홍옥입니다.

뭣에 쓰냐구요?
설기할 때 쌀가루랑 버무려 넣으면 새콤달콤 맛있답니다.
홍옥의 예쁜 빨강이 살아나서 색감도 예쁜 떡이 된다죠.
오며가며 그냥 집어먹어도 쫄깃쫄깃 맛있어요.
이땐 너무 바싹하게 말리지 말고 조금 꾸득하게 말리세요.


전자렌지에 살짝 돌렸다가 말리니 색이 더 예쁘게 나오네요.
그냥 말린 것과 한번 비교해 보세요.

사진엔 없지만 땡감 8등분해서 말린 것과 사과 말린 것을
지퍼백에 넣어 출근하는 남편에게 쥐어줬더니 이틀만에 다 먹었답니다.



처치곤란으로 많았던 애호박도 조금 말렸고요.

무말랭이무침을 좋아하는 은서를 위해 무도 조금 말렸어요.


새우 마늘 버터구이를  해 먹고 남은 껍질과 머리, 꼬리를 모아서 국물을 우렸어요.
들기름 약간 두른 웍에 등갈비 깔고 묵은 김장김치 두 쪽을 머리만 잘라서 얹고
새우 우린 국물 부어 자박자박 오랜 시간 졸였어요.


다른 간 전혀 안하고 설탕만 조금 넣었는데....아주 맛있게 되었어요.
남편이 자주 해 먹자 합니다.


은둔고수 애교쟁이님의 새우장,


김장아찌입니다.
애교쟁이님을 보며 82쿡엔 정말 숨은 고수분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그저 열심히 따라 해 보고 배우는 수 밖에 없지요.

아이디어뱅크 보라돌이맘님의 땅콩초코강정,


밥솥으로 만든 간단잡채입니다.
어디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찾아 내시는지....
숨은 고수가 드러나듯 숨은 요리 아이디어에 ‘헉~’ 놀라울 따름입니다.


남은 잡채에 김치 다져 넣고 피자치즈 넣어 춘권을 만들었어요.
곧 은서 생일이라 생일잔치할 때 쓰려고 냉동시켜두었네요.
이것 만든 시간이 새벽 1시 즈음....
제가 잘 때까지 기다리는 남편이 두 개만 구워 먹자고 조릅니다.
하도 졸라서 딱 두 개 줬더니 직접 후라이팬에 굽더군요.



매콤하니 맛있다며,
맛보라고 제 입에 들이대는 것을 사진만 찍고 굳건히 유혹을 이겨냈습니다.  


꽃게 큰 것 3마리 사서 소머즈님의 꽃게장 만들었습니다.
맛도 못 보고  냉동실로 직행. 하지만 익히 그 맛은 알고 있지요.

김혜경선생님의 중국식 오이김치.
토요일에 치를 생일잔치를 위해 미리 만들어 두었어요.



다시마님의 족발냉채입니다.
아파트 알뜰장에서 족발 한팩 사서 사과, 배 넣고 무쳤어요.
손님상에 내어도 좋겠어요.

나물, 장아찌 좋아하는 시골스런 입맛에도 불구하고
가끔씩은 치즈 들어간 음식이 몹시 몹시 땡깁니다.
남편과 딸아이 몰래 먹느라 혼자 작은 피자 한판을 사서 차에 두고
이틀에 걸쳐 먹은 적도 있고요. (이건 비밀*^^*)
또띠아나, 식빵으로 간단 피자를 오로지 제가 먹고 싶어 만들기도 합니다.
그도 저도 없는 어느 날 만들어 먹은  만두피 피자랍니다.
식탐 많은 남편 꽤 구박하며 사는데.... 제 식탐도 만만찮다 싶네요.  

아무리 바빠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 한가지.....피부 돌보기.
한 달 조금 더 지나면 저도 이젠 불혹의 나이랍니다.
어느 분께서 그러시네요.
이즈음에 피부 잘 가꾸어 놓아야 60, 70대까지 고운 피부가 유지된다고요.
할머니 된 제 피부를 위해 늦은 시간 샤워하면서 팩을 해주었어요.
바쁜 일상에 마음처럼 행동이 따라 주지 않지만 이제부터라도
피부를 위한 10분의 투자, 아끼지 않으렵니다.
달걀 노른자 1개에 백봉령가루와 율피가루, 참기름 두방울 넣었어요.












달개비 (eun1997)

제가 좋아하는 것은 책. 영화. 음악. 숲속 산책. 밤의 고요. 이 곳 82쿡. 자연이 선사한 모든 것.... 그리고 그 분.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강나무꽃
    '06.11.16 12:46 PM

    존경합니다... 달개비님. 저도 나름 달개비님 팬이랍니다^^

  • 2. 하얀책
    '06.11.16 12:47 PM

    직장 다니면서 언제 저 많은 것들을 다 하세요. 정말 바지런하시네요.

  • 3. 이영희
    '06.11.16 12:48 PM

    ㅠ.ㅠ....
    달개비님!!
    어디 살어요??
    내가 알기로는 이사 오신다음 나랑 비슷한데 사는걸로 기억 하구먼.
    경빈네서 만났을대 그쵸???
    근데 일하면서 시간을 우찌 내고....^^

    나!!..너무 게으른고야..흑흑

  • 4. 플루투스
    '06.11.16 12:52 PM

    맛야요.. 82쿡 때문에 살림쟁이라는 소리를 들어요...
    전 아무것도 모르고 82쿡 올라온대로 하거든요...
    82쿡 모르는 사람들이 저보고 하는소리 자기는 살림쟁이야... 웃겨요 ...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래도 행복하답니다.....

  • 5. 어설픈주부
    '06.11.16 12:53 PM

    정말 일하면서 어떻게 저런....
    입만 떡 벌어집니다... 존경스러워요~

    그리고 안그래도 건조기 지름신이 오셨었는데
    제 마음에 불을 심하게 땡겨놓으셨네요... ㅠ_ㅠ

  • 6. 지원
    '06.11.16 1:03 PM

    달개비님도 고수시네요^^
    말리기전 전자렌지 살짝 돌려주면 좋군요
    색이 아주 고와요
    82쿡따라쟁이가 돼야할텐데...

  • 7. 달개비
    '06.11.16 1:27 PM

    지원님-고수라구요? 과찬이세요.제가 그런소리 들으면 고수님들 웃습니다.ㅎㅎ
    어설픈부부님-저도 어설픈 주부였고 현재도....
    건조기 편리한데요. 시어머님께서 전기세 걱정이 많으세요.
    플루투스님-맞아요. 저도 바로 그 과랍니다.
    이영희님-저, 파주에요. 이영희님 서울 사시잖아요.못 뵌지 한참 되었군요.
    하얀책님-님 같은 분 제가 존경한답니다. 제과제빵 잘 하시는분이요.
    생강나무꽃님-제게도 드뎌 팬이 생긴건가요? 부끄럽고....감사합니다.

  • 8. 빨간용
    '06.11.16 1:31 PM

    정말 대단하십니다. 다 따라하고싶은 맘입니다.ㅠㅠ
    이런글 볼때마다..나는 뭐하고 있는거지???
    혹시 마징가 제트 아니신지..

  • 9. 준&민
    '06.11.16 1:44 PM

    이런~ 82를 따라잡을 분이 아니고 82를 리드하는 분이잖아욧!!!

    저 김치찜 쭉쭉 찢어 또 밥먹고 싶네요. 점심 잘 먹고 이게 무슨 말이랍니까.... ㅡ.ㅡ

  • 10. 코코샤넬
    '06.11.16 1:49 PM

    정말 허걱입니다...
    달개비님은 어찌 이리도 부지런하신겝니까.
    살림이면 살림..음식이면 음식..정말 철푸덕 입니다.
    저 파주로 이사갈까봐요....

  • 11. 선물상자
    '06.11.16 2:24 PM

    허걱 -_///
    정말 아이키우면서 살림하시면서..
    직장도 다니시는거 맞죠? ㅜ.ㅡ
    정말 비교되요 OTL

  • 12. 릴리사랑
    '06.11.16 3:39 PM

    정말정말 존경하옵니다.
    대단하시단 말씀밖엔,,,,,
    곶감 맛있게 익어가고 있는지요?

  • 13. yorijoa
    '06.11.16 3:44 PM

    같은 파주라 반가워 리플답니다.
    일하시며 존경스럽네요.^^

  • 14. 쭈야
    '06.11.16 3:48 PM

    ㅎㅎ 또 누가 이렇게 했는가했더니 달개비님이시네용 ㅎㅎ
    사과 월매나 말리신거래요??과일로 김치냉장고안에서 뒹굴뒹굴 흐흐

  • 15. 애교쟁이
    '06.11.16 3:58 PM

    달개비님~~잠은 언제 주무시나요??
    그 부지런함은 못따라 가겠공,,
    팩이나 따라 해보렵니당~~

  • 16. 수산나
    '06.11.16 5:24 PM

    정말 부지런 아니 바지런하십니다
    아직 감나무에 달려 있는 감따서
    곶감 만들고 감껍질청 따라쟁이 해볼께요
    또하나 배웠네요
    살림꾼 달개비님 고수파 ~~^^

  • 17. 수산나
    '06.11.16 5:24 PM

    살림꾼 달개비님 고수파 ~~^^
    아직 감나무에 달려 있는 감따서
    곶감 만들고 감껍질청 따라쟁이 해볼께요
    또하나 배웠네요

  • 18. 나비부인
    '06.11.16 6:15 PM

    와~~대단하심~~~

  • 19. candy
    '06.11.16 8:02 PM

    미리 좀 올려주시지~~
    애호박하나가 냉장고에서 썩었더라구요...이젠 꼭 말려서 저장해야지....

  • 20. 라니
    '06.11.16 9:47 PM

    와~~ 늘 놀랍니다.
    참 맛나게 사시네요^^

  • 21. 따라쟁이
    '06.11.16 11:20 PM

    저 율피분 간질제거제로 씀 넘 좋은데...저도 쓰고 있걸랑요..
    근데 님 넘 멋쟁이!!!

  • 22. 둥이둥이
    '06.11.17 10:07 AM

    저도 말린 사과 간식으로 먹고는 싶은데..
    행동이 안 따라주는데..
    정말 부지런하셔요~~^^

  • 23. 돼지코
    '06.11.17 10:44 AM

    82 cook 따라쟁이 하다보니 평소에 잘하던 나물 무침이나 불고기도 레시피 보고 하게 되더라는~~

  • 24. 산하
    '06.11.17 1:50 PM

    대단하세요.
    어쩜 그렇게 다부지고 부지런하세요
    따라서도 못하는 이 게으름을 어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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