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먹고 싶은 음식이 많이 생겼습니다.
과연 스트레스 탓인지, 단순히 가을이라 식욕이 동하는 건지......

퓨전 타코야끼를 만들어 봤지요. 애들 간식이라고 만들었는데 애들 옆에서 더 빠른 속도로 홀랑홀랑 다 집어먹었습니다. 맛 좋습니다. 마요네즈를 가늘게 짤 재주가 없어서 굵게 짜진 마요네즈의 압박이 좀 심하네요.
'여우비'님의 레시피입니다.

베이글도 만들어 봤어요. 이지베이글이라는 믹스를 팔기에 사서 해봤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만들어 바로 샌드위치를 해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

어머님이 홍시 해먹으라고 가져다 주신 감이 색도 곱게 홍시가 되었어요.

잘 익었죠?

땅콩도 삶아 먹고...

또띠아도 만들었지요.
'빈틈씨'님의 레시피인데 밀가루 800g에 물 200ml을 하셨는데, 저는 이상하게 밀가루 400g에 물이 200ml 정도 들어가더라고요.
오밤중에 또띠아만 겨우겨우 완성시켜 놨는데 남편이 보더니 피자 만들어 먹자고 하더군요. 피자 소스는 미처 못 만들었는데 말이지요. 문득 선배 언니가 피자소스 대신 올리브유만 발라서 먹어도 맛있다고 했던 말이 떠올라 만들어 봤어요.

얇고 바삭바삭하고 짭짤한 피자가 되었어요. 간식용으로나 맥주 안주로 아주 좋네요. ^^;
보통 또띠아 피자 만드시는 분들 보면 치즈 얹고 또띠아 한장 더 얹고 해서 두장으로 만드시던데... 저는 도미노에서 그런 식으로 만들어 파는 피자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얇고 바삭한 도우를 좋아라~ 하기 때문에 그냥 한장으로 했어요. 또띠아 위에 올리브유 바르고 바질과 소금 후추 뿌렸습니다. 그리고는 체다치즈를 얇게 썰어서 얹고, 페퍼로니와 블랙올리브 토핑하고, 피자 치즈 얹고 오븐에서 10분 구우면 끝이네요. 토핑이 무척 조촐하지요? 그래도 의외로 맛있습니다.
"니가 만든 것치고 못 먹을 건 없어"라고... 꼭 고따구로 말을 해서 간식 두번 챙겨 먹을 거 한번 놓치는 울 남편이 이 피자 먹더만 "야, 이거 팔아도 되겠다"하더라구요. 요거 울 남편 입에서 나올 수 있는 최상급 칭찬입니다.

에헤헤~ 호떡입니다. 반죽 제대로죠? 비밀은 '호떡믹스'입니다. 제빵 사이트 기웃거리다가 보니 있길래 덥석 샀지요. 제가 사는 동네는 이상하게 붕어빵 파는 곳은 많은데 호떡 파는 곳은 없어요. 먹고 싶다 먹고 싶다... 하던 중에 호떡 믹스 보고 눈이 번쩍해서 사버렸습니다. 하라는 대로 반죽하고 두시간 발효시키니 저 자태가 나오더군요. >.<
물은 얼마 넣으란 소리가 없던데...저 가루가 400g인가 그런데 물도 거의 400 넣은 것 같아요. 음... 기억이 안 납니다. 분명 만들었을 때는 '물은 얼마라고 적어야지..'하고 있었는데.. 에잇.. 400 넘 많아 보인다. 한 300 넣겠지요.

무쇠팬에도 지지고..

오븐으로도 구워 봤습니다. 오븐에 구우니 기름기가 없어서 담백하고 좋은데 꾹꾹 누르면서 굽질 못해서 좀 두꺼워요.

견과류 듬뿍 케이크랍니다. Diane님 레시피예요. 다른 케이크하려다가 수정한 관계로 말린 과일들도 다량 들어갔습니다. 과일과 견과류 합쳐서 400g 넣었어요.
남편 생일이라 생일 선물로 구운 케이크랍니다. 건망증이 심해져서 견과류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단면도 사진을 찍었어요 하는데... 그 흘러넘치던 많은 견과류들이 표면에서는 잘 안 보이네요. 시댁에서 개봉해서 사진 찍기가 좀 뭐했답니다. 게다가 자르자마자 금방 동이 났어요. ^^;
남편 생일이 빼빼로 데이였던지라 빼빼로도 만들어봤지요.

남들은 빼빼로도 예쁘고 고급스럽게 잘만 만드시던데 저는 영 모양새도 안 나고, 데코장식도 잘 안 붙고... 조금 만들다가 신경질나서 때려치고 남은 초코렛은 아까 만들었던 케이크 위에 휙 부어버렸습니다.

뭘 해도 초보티가 나는... ^^; 저 흘러서 고인 초콜릿은 어쩔껴... 그래도 울 딸래미가 제일 신나라 하면서 저 초콜릿을 뜯어서 먹었지요.
여기까지 봐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늘상 82 들락거리다 보니 먹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하얀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