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소한 음료 한잔 또 들고 왔어요.
일전에 제가 올린 슬러시나 팥빙수 프라푸치노는 아이들을 위한 음료였다면. 이건 오로지 저를 위한 음료예요.
연애할 때는 자주 드나들던 칵테일바.
결혼하고. 애 낳고 살다보니 갈일이 없네요. ㅜㅜ
돼지고기 양념하느라 사놓은 코코넛밀크. (양념장에 한두 스푼 넣으면 은근 맛있답니다. ^^) 이게 피나콜라다 재료 중에 하나더군요. 깔루아밀크와 함께 제가 좋아하던 음료였거든요.
이리저리 검색해보고 만들어본 결과
대충 맛이 비슷하면서 집에서 만들기에 번거롭지 않은 쪽으로 개량(이라 쓰고 '많은 과정 생략'이라고 읽습니다)했습니다.
재료: 파인애플 한컵(통조림 말고 신선한 파인애플을 잘라서 사용했어요. 요즘 싸더라고요), 파인주스 반컵. 조각얼음 한컵. 코코넛밀크 1/4컵.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드르륵 갈아줍니다.
앗. 만드는 법이 벌써 끝이라니. 좀 민망해지네요. ㅋㅋ
여튼 이건 무알콜 피나콜라다이고. 럼 추가해주면 진정한(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모자란 품질이겠지만) 피나콜라다가 되겠지요.
/(^^)/
후덥지근한 여름밤. 열대의 어느 섬에 있다 최면을 걸면서 피나콜라다 한 잔 마시곤 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