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프랑스요리] 올리브를 넣은 쇠고기 찜 - Estouffade de boeuf aux olives
오늘은, 올리브를 넣은 쇠고기 찜 - Estouffade de boeuf aux olives를 해보았답니다.
원래는 보졸레 누보와 함께 먹으려고 준비한 것인데, 본의 아니게...
손님들 다 가신 다음에야 하게 되었답니다.
한국에 쇠고기 불고기, 쇠고기 장조림이 있는 것처럼, 프랑스에서도, 양지머리나
우둔살을 가지고 요리를 많이 하지요.
대개, 찜이나, 조림을 하는데, 화이트 와인이나, 레드 와인으로 푹 절여서
사용을 한답니다. 그럼, 질기지도 않고, 쇠고기 냄새도 안나고, 풍미가 좋아요.
이번 주엔, 프랑스 쇠고기 요리의 대표주자, '올리브를 넣은 쇠고기 찜'과,
'포토푸 (Pot-au-Feu, 프랑스식 곰탕)'와 제가 사는 동네인 버건디의 대표 토속요리인,
'뵈프 부르기뇽 (Boeuf Bourguignon)'을 소개할까 해요.
제가 사는 프랑스 지역은, 영어로는 버건디 (Burgundy), 프랑스어 원 발음으로는 부르곤뉴(Bourgogne)인데, 부르곤뉴 포도주로 널리 알려진 지역이랍니다. 특히, 샤롤레즈(Charolaise)라고 하는 특산 소고기로 유명하기도 하죠. 그래서인지, 포도주와 소고기가 함께 들어간 음식들이 참 많답니다. 디종 머스터드로도 유명한 디종이구요...(디종 겨자 드실 때, 안느 엄마 한번씩 생각해주세요....~~~)
재료로는 (6인분기준),
소고기 두근 (장조림용), 토마토 1킬로, 양파 4개, 당근 1개, 마늘 4쪽, 올리브 24개 (씨뺀것),
밀가루 1큰술, 5미리 올리브유, 소고기 육수 50미리, 월계수 잎, 타임, 파슬리, 소금, 후추 입니다.
1. 후라이팬을 달구어 소고기를 볶아주세요.
이 때, 화이트 와인을 넣어주시면, 고기맛이 더 좋아져요.
2. 양파 다진 것과, 당근 다진것을 볶아주세요.
여기에 밀가루 1스푼을 넣어서 같이 볶아주세요.
3. 토마토 씨를 빼고 다져주세요.
4. 소고기, 양파, 토마토, 마늘, 육수, 월계수와 타임을 넣고, 소금, 후추 뿌려주세요.
5. 압력솥에 1시간 정도 푹 익혀주세요. 그리고, 먹기 전에, 올리브와 파슬리를
뿌리시고, 밥이나, 파스타를 곁들어 드시면 되요.
포도주는 부르곤뉴의 포도주를 곁들어 주시구요.
부르곤뉴 포도주는, 척박한 땅에 배수가 너무 잘되는 토양에 적당히 심을 만한
농작물이 없어, 포도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는
부르곤뉴 포도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것이지요.
한국에서 손님이 오실 때마다, 제가 모시고 가는 곳이, 이런 부르곤뉴 포도주를
만들어내는 포도밭이랍니다.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가 한국에서 유명하단 소리를
듣고 한 번 읽어보았는데, 참으로, 프랑스의 포도주와 이야기를 잘 담아낸,
만화 이상의 만화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음식도 그렇지만, 포도주도 마찬가지로 그 정성이 맛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부르곤뉴 포도를 길러내는 사람들은, 포도를 마치, 갓난아이 다루듯, 소중하게 다루지요.
바람 불고 날이 추우면, 포도밭에 가, 장작불을 쬐어주고,
벌레라도 생길라치면, 젓가락으로 잡아주고 다니구요.
어린 새싹이 잘 자르게 가지치기로 무릎이 펴지지 않을 정도로 힘들여서 다니구요.
땅을 복돋아줄 때는, 포도나무가 놀라지 않게 트랙터가 아닌 말을 몰아,
쟁기질을 한답니다.
82를 자주 오면서, 음식을 만드시는 분들 보며, 가족사랑하는 마음, 남편, 아이들, 부모님들 사랑이
대단하시단 생각을 해요.. 그래서 사진 한 장, 한 장 보이는 음식들이 다 예사롭게 보이지
않구요.. 전, 음식을 만들면서, 레시피 뿐 아니라, 이런 정성을 들여다 보는 듯 해서,
가슴이 뭉클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랍니다. 반성도 많이 하구요.....
사진을 여러 장 올리질 못해서, 여러 장의 사진을 보시려면,
한 번 들러주세요..
http://kr.blog.yahoo.com/nohbu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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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bony
'06.11.21 12:07 AM저는 술을 마시지 못 해서 술은 요리하는 데만 이용하는 데, 그런 저에게 유용한 요리로 보이네요. 화면상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하고 향기로운 요리의 풍미가 느껴지는 듯 해요.^-^
2. Blueberry
'06.11.21 2:25 AM프랑스 가정요리를 쉽게 따라해 볼 수있는
좋은 기회네요^^3. rosa
'06.11.21 4:39 AMㅜ.ㅜ
안느님때문에 다시 나의 살던고향 프랑스로 가고 싶어요..4. 가가멜
'06.11.21 10:27 AM남편이 올리브랑 고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 요리가 딱이겠네요. 그런데 압력솥이 없는데, 고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는 그냥 남비랑 압력밥솥이 아닌 밥솥만 있거든요.
5. 우노리
'06.11.21 1:25 PM안녕하세요.~~^^
우노리예요.
날씨가 제법 쌀쌀해 졌는데 꼬마아가씨하고 감기 조심하세요.~~
쇠고기찜과정을 보려고 홈에 날라갔다가 보드가 잘 안되서 다시 원위치로 돌아 왔어요.휴~~
과정샷 잘 봤구요. 저도 이참에 함 만들어 봐야 겠어요.
아...안느맘님! 쇠고기 부위는 부르기뇽을 사용하면 되나요??
워낙 종류가 많아서리...
양지머리 우둔살외 다른 부위의 프랑스명칭이 어떻게되죠???
가령 제비추리라든가... 좀 어렵나요?ㅋㅋ
전 항상 고기를 사려면 한국부위하고 비교하느라
머리 좀 굴리고 있답니다.ㅠㅠ6. anne2004
'06.11.22 9:48 PMebony님...
특히, 와인의 깊은 맛이 소고기에 잘 배어있어 씹는 맛도 좋아져요.
한 번 꼭 해보세요 ~7. anne2004
'06.11.22 9:50 PMBlueberry 님...
프랑스 전통 레스토랑의 요리들은, 과정이 너무 어려워서,
따라해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요.. 전, 대개 시댁에서 배우거나,
TV의 요리시간, 프랑스 요리책들을 잘 보는 편이에요...
대개, 한국에서 재료구하기 쉬운 것들로만,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구요..8. anne2004
'06.11.22 9:51 PMrosa 님..
한 번 오셔요 ~~~ 맛있는 것 많이 해드릴게요 ~9. anne2004
'06.11.22 9:52 PM가가멜님..
부군께서 올리브를 좋아하시는군요. 가끔은 술안주로만 먹어도 좋아요..
압력솥이 없으시면, 찜통이나, 냄비에 푹 쪄주세요. 전, 압력솥으로 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그래서 압력솥을 자주 사용해요..10. anne2004
'06.11.22 9:55 PM우노리 (hiyujini, 2006-11-21 13:25:51)
우노리님..
그곳은, 저희 쪽보다 훨씬 더 춥죠 ? 전에 그르노블 근처에 드른 적이 있는데,
이곳관 비교 안되게 쌀쌀 하던데요.. 우리 왕자님들도 조심하세요 ~
그리고, 쇠고기 부위는, http://kr.blog.yahoo.com/nohbully/1464177.html?p=2&pm=l&tc=294&tt=1164200045 에 한 번 가보세요..
부르기뇽 하는 거랑 똑같은 거로 저도 쓰구요..
쇠고기 부위나 돼지고기 부위가 혼동되어 저도 포슷으로 홈에
올려놨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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