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연어 부산물-연어알
우리집에서도 있었습니다.
금요일 모임이 있어 멀리 나갔다 왔더니 순서에 밀려 한참 뒤에 오겠다 싶었던 연어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신문깔고, 비닐깔고, 칼 갈고(ㅜ.ㅜ)
그런 공사가 없었습니다.
한마리에만 들어 있던 알을 피막을 벗겨내고 간장물에 숙성시키고......
그날 저녁은 결국 밖에서 사 먹어야 했습니다. 아홉시가 넘어서.
이번 주말 그래도 냉동 된 연어살까지 꺼내서 식구들에게 먹이고서야 그 원성을 좀 덜었나 싶어요.ㅋㅋㅋ
요리 솜씨도 없는데다 사진 실력까지 빵점이어서 망서리다
들인 공이 아까워 한번 올려봅니다.
김에 만 초밥은 사진도 없네요.
먹기 바빠 허겁지겁 찍었더니 원~
연어, 살만 있는게 아니라고요.
지금 냉동실에 들어있는 매운탕용 뼈다귀 저도 피코님 처럼 보푸라기에 도전해 보아야 겠어요.
모르시는 분을 위한 연어알 한 인물 만들기
연어알을 손질하기 전에 따뜻한 물을 한 냄비 만듭니다.
좀 뜨겁다 싶게
연어알에 붓고 주걱으로 휘휘 저어 줍니다.
잠시 기다리면서 저어주면 피막이 엉겨붙기 시작합니다.
저는 연어알이 부옇게 되어서 다 익어 버리는 줄 알고 당황......
겁이 나서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다시 뜨거운 물로 반복합니다.
피막이 다 걷어 졌다 싶으면 체에 받쳐 물기를 빼고
다시마와 물 약간을 넣고 간장과 미림 조금 섞어 끓여 간을 보아 간간하게 만듭니다.
뚜껑 있는 그릇에 알을 담고 간장물을 부어 하루 숙성시키면 놀랍게도 투명하고 탱글탱글한 연어알로 거듭납니다.
손으로 바로 만지면 터집디다.
통을 잡고 통통 까불리면서 간장물이 스며들게 하세요.
물을 빼고 간장을 부어 그런지 넉넉하던 물기가 하나도 없어지며 다 빨아들이던데요?
-아무리 예뻐도 저는 과정이 고단해서 몇개 먹지 못했어요.ㅜ.ㅡ
그런데 이거 바른 방법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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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olHot
'06.10.16 1:42 PM연어알초밥도 연어초밥도 엄청 맛있겠는데요!!>_<
안그래도 어제 텔레비젼 보다가 연어알은 무슨 맛일까 궁금했더랬는데.. 하나 먹고 싶어요.^^2. 강금희
'06.10.16 1:44 PM연어알 손질법을 좀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저는 현재 냉동실에 들어 있어요.3. 오렌지피코
'06.10.16 1:45 PM헉! 알이 들어 있었다구요???
우왕~~ 내껀 그런거 없던데...ㅠ.ㅠ (알은 커녕 이리만 잔뜩 들어 있었는데...다 그런줄 알았죠, 전. 흑흑...)
운이 좋으시네요, 정말.
저 초밥도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꺼이꺼이꺼이~~4. 해바라기 아내
'06.10.16 2:22 PM저는 연어를 본 순간 너무 놀라 연어와의 사투가 겁이나 아무리 좋다해도 제발 알은 들어있지 말기를
바라고 또 바랐으나 두 마리에 모두 알이 얼마나 많이 들어 있던지...
피까지 보며 세시간 동안 작업(?)하였답니다.
죽을 고생을 하고 아이를 낳고 다시는 낳지 않겠다고 결심하고도 또 아이를 낳는 것처럼
연어를 손질하며 다시는 연어 안 산다고 다짐했는데 내년에도 또 살 것 같아요 ^^
식구들이 너무 잘 먹어요.
저는 연어알 소금에 재워 지금 냉장고에서 숙성하고 있고, 내일 쯤 냉동실에 넣으려구요.
연어알로 알밥 했는데 맛있었어요.
그런데 소금에 재워 숙성하는 것 맞나요?
저는 원래 연어 좋아했었는데 이번 손질 한 후부터는 입에 댈 수가 없어요.
부엌에 가면 연어 냄세가 아직도 나는 것 같아요.5. 오렌지피코
'06.10.16 2:48 PM우씨~ 해바라기 아내님, 강금희님, 모두 알이 들어 있었단 말씀이지요???
전 제꺼 두마리, 친정에 두마리 보냈는데 모두 알은 없었는데....ㅠ.ㅠ;;
이제 막 삐치고 있습니다. 나두 연어알 좋아하는데...애 안들어 있었던겨...우왕~~~~~~TㅇT;;;6. lyu
'06.10.16 3:02 PMㅋㅋㅋ
오렌지 피코님.
싱크대에 꽉 찬 연어를 보니 우리집 것 보다 더 큽니다.
전 큰걸로 두마리 주문했는데
그러니 쌤쌤으로 칩시다.ㅋㅋㅋ7. 행복한토끼
'06.10.16 3:06 PM피코님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우리집 연어엔 알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도 있답니다.
작년 곱게 손질된 연어만 생각하다
상자 뚜껑을 여니, 떡하니 저랑 눈마주치는 연어에 놀라 기적하는 척 한번 해주고,
피를 보면서 정리했거든요.
저는 물고기에 그렇게 피가 많이 나오는지 처음 알았답니다.
그 어마어마한 피에 놀라서
연어로 할 수 있는 거 하나도 생각 못하고,
무조건 어쩌둥둥 이 난관을 헤쳐나가고 싶어 겨우 살만 도려냈답니다.
피에 너무 놀라 머리는 손도 못대고 내장 부근 터질까 조마조마하느라 그 쪽 부위도 못 건드리고
뼈만으로 달랑 매운탕 끓였답니다.
그 순간은 연어에 알이 있는지 조차 몰랐다가,
우리 아이 돌봐주시는 아주머니께 한마리 드렸었는데, 그 분이 알이 참 실하더라는 말씀에
아~ 연어 알도 있었지. 그럼 우리집 연어에 알은?
이런 사람도 있었으니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그런데, lyu님
냉동실에 들어간 놈들도 회초밥 가능할까요?8. 로즈
'06.10.16 3:14 PM82쿡에도 여러집서 연어잡았군요..^^
저도 지난주 목욜에 연어 잡았어여..
저도 연어알 없었어여...^^
행복한토끼님 연어를 일주일정도 냉동실에 넣었다가 회로 먹으라고 하던데여?
바다에 잡힌 연어에는 기생충이 없다는 글도 보았지만..그래도..
며칠후에 저도 냉동실 연어 꺼내서 회초밥해먹을꺼예여.9. lyu
'06.10.16 3:37 PM필히 냉동 했다가 회로 드셔야한답니다.
저는 핀셋으로 뼈 발라내면서 가느다란것 여러마리 잡아냈어요.
시간이 좀 지나면 살에서 빠져나오나봐요.
그래서 꽁꽁 언 부분으로 조금만 회를 만들었답니다.얇게 떠서......
그래서...
훈제연어 사 먹고. 싱싱한 연어는 스테이크나 다른 용도로 쓸까합니다.10. 현승맘
'06.10.16 4:25 PM류님!!!!!!!!!!!!!!
이제 진정한 요리의 세계로 빠져 드신겁니다..ㅎㅎㅎㅎ11. 풀삐~
'06.10.16 6:34 PM전에 현종님께 장어사다가 맛있게~ 구워먹은 적 있는데..
요즘 올라오는
연어잡기 후기들을 보고 심각히 고민중입니다..
먹고는 싶은데..
다들 서너시간씩.. 집에 양재기란 앙재기는 다 나와서 굴러다닌다는 말씀에..
갈등중입니다..
하도 물이 좋아 비늘도 안벗겨지고..
온 주방 바닥에 비늘이 돌아다닌다는 말에 엄두가 안나네요..ㅠㅠ12. 콜린
'06.10.16 10:34 PM넘 맛나보여요.
사진도 좋은데용... 연어를 한마리 잡아올까 어쩔까 고민하게 만드시네요...13. 매드포디쉬
'06.10.16 10:52 PM생선은 못 만지겠고(공주 아닙니다...ㅋ)
먹고는 싶고...
초밥집 가기엔 요즘 넘 가난하고...
lyu님...세 입만 주세요!!!14. lyu
'06.10.17 1:43 AM이게 왠일입니까?
가문의 영광이네요.
대문에 걸리다니!
이 영광을 82회원 모두와 함께...ㅎㅎㅎ
매드포디쉬님.
두어개 더 줄 수도 있어요.^^*15. 달개비
'06.10.17 9:12 AM와우! 류님 축하 드려요.
연어알 넘 탱글탱글 싱싱해 보입니다.
한입에 쏙 넣고 싶어요.16. 보라돌이맘
'06.10.17 1:21 PM연어알이 어찌 저리 생생해보이는지...
lyu님...연어 손질하시느라 고생하셨지요..
힘드셨던만큼...가족분들께서 너무 좋아하셨을듯...
직접 손질해둔 싱싱한 연어가 푸짐한 냉동실...
상상만으로 제가 괜시리 뿌듯해지는듯한 이 마음이란.... ^^17. 미스테리
'06.10.18 1:20 AM언니...혹시 냉동실에 연어가 남아있나요??
새벽만 아니면 달려가고 싶어요...ㅠ.ㅜ18. 현승맘
'06.10.18 11:52 AM이런 대문에 걸리는 경사가...ㅎㅎ
축하할라고 다시 로긴 했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