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집에서 나오는 길에 밤을 팔고 있는 아저씨를 봤어요.
외출하는 길이라 사기는 그렇고 돌아오는 길에도 있으면 사야지 생각했지요. 밤이 토실토실 한게 욕심나더라구요. 3되에 5000원.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도 아저씨가 있지 뭡니까... 수북했던 밤은 몇되 남지 않았더라구요.
잘 되었다 싶어 밤을 사려고 지갑을 여는데 글쎄 4000원 있는 겁니다.
시장 들러 오느라 현금이 다 쓴 모양입니다. 그냥 돌아서려는데 밤들이 눈에 밟혀 용기를 냈습니다.
"아저씨 4000원어치만 주세요"
제 생각에 2되반 쯤 주겠지 싶어 보고 있는데 아저씨께서 글쎄 3되 그것도 수북이 주시는 거예요.
담에 또 오라고... 생각지도 않았는데 밤장수 아저씨의 인심으로 즐거운 맘으로 밤을 집어 들고 왔어요.
뜻밖의 횡재한 기분! 별것도 아닌것에 늘 감동받고, 별것도 아닌것에 속상해하고 그렇게 살아가는게 인생일까요?
작은 밤에서 거창한 인생론까지....
이밤으로 달콤한 간식 만들었습니다. 밤맛탕...
고구마 맛탕 많이들 해드시잖아요. 전 고구마 대신 밤을 이용해 간식으로도 먹고 떡 고명으로도 사용합니다.
<히트 레시피 간단 고구마맛탕과 비슷합니다. 그걸 참고 하셔도 좋아요>
<재료> 깐밤 35~40개 정도, 식용유 잠길정도, 흑설탕 6큰술, 검정깨, 파슬리 가루 약간
1. 밤까기가 제일 힘들죠? 전 밤 깍는 칼로 깍았어요.
2. 오목한 팬에 식용유를 넣구요 불은 약하게... 밤을 넣어주세요.
3. 흑설탕을 고루고루 뿌려주세요.
4. 튀겨지지기 시작하면서 설탕이 녹을 거예요. 설탕이 녹을때까지는 절대 저어주시면 안됩니다.
다 아시다싶이 설탕이 결정화 되어 버리거든요.
5. 설탕이 녹으면 살짝 저어주세요. 약한불에 10분정도 튀겨주면 됩니다.
6. 물기 있는 쟁반에 하나씩 하나씩 떼어놓으세요. 그래야 달라 붙지 않거든요. 이때 맛이 궁금해 먹고 싶어도 참으셔야 합니다. 입 천장 다 데일수 있거든요.
7. 검정깨와 파슬리 가루 뿌려주세요.
8. 밤 고물에 앉힌 떡에 고명으로도 훌륭합니다.
http://blog.naver.com/goodcook92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밤 맛탕과 꿀밤케익
레드빈 |
조회수 : 3,822 |
추천수 : 5
작성일 : 2006-10-16 11: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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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miki
'06.10.16 11:24 AM밤 맛탕 너무 맛있겠어요. 저두 고구마 맛탕은 설탕 넣고 튀기는데,,밤맛탕 꼭 한번 만들어보고싶어요.
2. 풀삐~
'06.10.16 11:54 AM밤을 안익히고 그냥 생밤을 식용유에 넣나요~~???
3. Danielle
'06.10.16 12:23 PM밤도 너무 좋아하구, 맛탕두 좋아하는데, 두갤 합체?할 생각은 한번두 못해봤네요~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4. 레드빈
'06.10.16 12:28 PM내 생밤을 그대로 넣습니다.
5. 어설픈주부
'06.10.16 12:43 PM전 고구마맛탕 저렇게 많이 해먹어봤는데..^^
저도 집에 있는 밤 맛탕으로 해먹어봐야겠어요~6. 아녜스
'06.10.16 12:55 PM아휴~ 그렇잖아도 밤 생각이 간절한데...애간장을 녹이시는군요^^
이맘때면 지리산에 일부러 가서 장에서 밤을 샀는데, 그 생각 너무 납니다.
맛있겠어요.맛있겠어요.....7. 안단테
'06.10.16 1:26 PM아아..저 밤 정말 좋아하는데.. 맛탕에서 눈돌아가요~@.@맛있겠다..저 한웅큼 들고 도망가요~ 휘리릭~~
8. 해바라기
'06.10.16 6:31 PM저두 밤 진짜 좋아하는뎅~
넘 맛나겠어요~9. 토요
'06.10.16 8:35 PM전 아이가 밤을 잘 안 먹어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하며는
틀림없이 잘 먹을 거 같네요.감사^^10. normal
'06.10.16 10:26 PM아우우~ 탱글탱글 넘 맛나겠어요...저 떡 한조각만 싸주세요~~~~~~~
11. 똥그리
'06.10.17 4:48 AM밤 맛탕 너무 맛있겠어요...
여긴 밤이 비싸서... ㅜ.ㅜ 그래도 사야할까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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