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제 어느싸이트 돌아댕기다 발견했어요.
마침 울 시엄니가 내일 성서공부하시는 날인데 간식당번이시래요.
추석 쇠면서 알게 됐는데 송편이나 쪄간다고 하시는걸 제가 약식해드린다고
큰소리쳤지요.
물론 다른 님들도 꽃게님 약식으로 점수 많이 따셨지요?
저도 여러번 풀어먹었는데 칼라 약식을 발견하니 이 아니 기쁠소냐...
어느님 블로그였는지... 아마 우리 82식구들도 보신분 계실거예요.

요렇게 만들었습니당~
꽃게님 식대로 했던 기존 약식은
찹쌀 5컵당, 물3컵, 흑설탕3컵, 진간장 3큰술, 소금 1작은술, 참기름 3큰술, 고명 의 비율인데
전 좀 달더라구요. 그래서 흑설탕 반컵을 줄이고 소금 1작은술 더 넣고 합니다.
그런데 칼라 약식은 갈색이 나오면 칼라가 아니죠^^
저 비율에서 흑설탕 2와 1/2컵은 흰 설탕으로 대체(흰설탕이 좀더 달다하여 여기서도 두어큰술 빼고)
진간장은 향이 나라고 1큰술만 넣고 소금을 3작은술 넣었습니다.
그상태에서 고명 넣고 약밥을 찌면 약한 갈색의 상태가 되더군요.
약간 구분이 안돼지만 세가지 색입니다.
왼쪽부터 단호박가루 넣은거, 백년초가루 넣은거, 녹차가루 넣은겁니다.
위 약밥을 3등분 하여 1/3은 단호박가루를 넣어 살살 버무리고
1/3은 녹차가루를 넣어 살살 버무리고 선풍기로 재빨리 식혀 갈변을 막고
1/3은 백년초가루를 넣어 살살 버무립니다.
한가지색만 필요하시다면 녹차빼고는 밥할때 같이 섞어도 될듯하나
백년초의 경우는 색이 탁해집니다. 비트등의 다른 색은 모르겠네요. 나중에 해봐야죠^^

평소엔 은행, 밤, 잣을 넣었습니다만 잣 빼고는 남은게 없어서
대추와 단호박고지 마른과일을 넣었습니다.
올해 처음 단호박고지를 말려봤는데 은은한게 괜찮네요.
단호박고지를 잘게 잘라 5분정도 불린후 건져서 설탕 조금에 버무려두었다가
밥할때 섞었어요. (사진상으로는 주황에 가까운 노랑)


어머니 가져가실거랑 여기저기 선물할거
고루고루 담아 깔끔하게 포장했습니다.
두 솥을 만드느라 한 세시간(포장까지) 꼼지락거리긴 했는데
기분이 좋네요. 여기저기 인심쓰게 생겼습니다.

송편반죽만 조금 남길래 부꾸미 만들어 간식으로 애들 먹였어요.
소는 제과용 단팥을 동그랗게 뭉쳐 넣었구요
중불의 팬에 넓게 펴가며 지져 속 넣고 싼후 담아냈어요.
접대용이나 선물용이었다면 저기에도 꽃이 피었을텐데... 기냥 먹였습니다 ㅡ.ㅡ
제목에서 제시한 오늘의 써~어비스!!!


뜨끈한 오뎅과 떡볶이예요.
방금 신랑과 데이트하다 몇개씩 집어먹고 왔지요.
애들요?
할매집 가고 없어요 랄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