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베이킹이 한번 빠져드니 정말 헤어나올 길이 없네요. 너무너무 피곤해서 눈꺼풀이 감기는데도 새벽 두세시 까지 거품기 돌리고 반죽을 밀고 있다보면 " 정말 내가 왜이래..... 제정신이 아니야....." 한다니까요. 그러면서도 어김없이 내 아가(?)들이 잘 부풀고 있나 오븐 앞에 쪼그리고 앉아있다니..... ㅠ.ㅠ;
제가 베이킹에 열을 올리면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웃들이라지요. 일주일에도 몇번씩 이것 저것 구워 나눠주니 말입니다. 베이킹의 가장 큰 즐거움 중의 하나가 바로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며칠 전에 TV에 호두파이 구워서 대박난 아주머니가 소개되었다네요. 그걸 또 얼마나 많이들 봤는지 보는 사람마다 그 얘길 하는 통에 - 내가 장사하면 다들 사준다는 얘긴지...... ^^; - 오랜만에 피칸 파이를 구웠습니다.

레서피는 inblue 님의 것을 참고했는데요, 저는 파이지를 박력분이랑 중력분이랑 반씩 넣었구요, 피칸만은 좀 단단한 듯해서 호두랑 피칸을 반반씩 썼어요. 참고로 호두파이 하실 분들은 호두를 오븐에 살짝 구워 사용하시는게 껍질의 쓴맛을 없앨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파이지를 만들때 물은 최소한의 양을 넣는 것이 더 파삭하고 맛있더라구요.

한판 만들어 놓았지만 금방 동이났네요. 아이들과 이웃들이 다들 맛있게 먹어주니 기분이 좋~~~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