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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연잎으로 만든 쫄깃한 수제비

| 조회수 : 5,490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6-10-11 23:34:39
무의도 실미원 도빈이네 덕분에 홍련을 키우게 되었고
그 홍련으로 올 여름이 정말 화려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보아왔던 연들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구요.

이 연꽃잎이
차를 마실수 있으며
음식에도 가미가 될수 있으며
하나도 버릴게 없는게 또한 이 연꽃이라는 겁니다.

텃밭 가장자리에 심어 놓고 하루 하루 자라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그 설레임으로 아침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동동 거리며 정신 없는 와중에도
이쁜 여유를 가질 수 있음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몇일전에 오신 오리님께서 서리가 오면 연잎도 다 말라 죽어가는데

왜? 아깝게 죽이고 버리느냐?
잎을 쪄서 말려 차 로 마시면 좋은것을..
하시며 안타까워 하시더라구요.

갑자기 제가 연잎에게 미안하더라구요.
이쁘게만 보고 꽃이 지니 흥? 하고 모른체 하나 싶어서요.-.-;;;

정말 차 를 사랑하는 남자 오리님 이세요.^^*



그래서 이번 추석 연휴동안 작은 시누님 붙잡아 놓고
이것 저것 자잘한 일들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 연잎으로 차도 만들고
빻은 분말로 고기 재울때도 쓰고
칼국수나 수제비 만두 반죽할때 쓰면
참 좋겠다~~싶었지요.



그래서 이렇게 연잎수제비까지 만들어 먹었다는거 아닙니까?

색깔은 생각한 만큼 이쁜 연두빛은 아니였어요.
아마 너무 늙은 연잎을 따서 그런가?
너무 쪄서 그런가?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냥 밀가루로 반죽해서 끓인 수제비하고
이 연잎가루를 넣고 반죽해서 끓인 수제비하고
차원이 다르더라~~ 이겁니다.

찰기가 나고 쫀득쫀득하니 맛있었어요.
정말 신기하고 놀랍더라구요.

생각하길...
우리가 게으름만 안피우고 손끝만 바지런을 떤다면
텃밭에 나는 모든 곡식이나 채소를 하나 버릴게 없다는 겁니다.

요즘 고구마 걷이 하는데 많은데
그 고구마 줄기 따러 갈 시간이 없답니다.
이 고구마 줄기 잘 말려서
나물도 볶아먹어도 좋고
고등어 넣고 자글 자글 지져도 맛나고~
육개장에 넣고 끓여도 맛난디...
아고~~
눈에 삼삼하네요.^^

사랑하는 회원님들 연잎 수제비 드셔보셨나요?
못 드셔봤다구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의 기운
    '06.10.11 11:48 PM

    처음 글을 남기면서 말씀드리기 미안한데요
    그 고구마 줄기 따러 가도 되나요
    전 서울서만 자라서 그런게 너무 부러워요
    제가 가서 따도 된다면 엄마와가고 싶은데...
    염치 불구하고 묻습니다

  • 2. 경빈마마
    '06.10.11 11:51 PM

    오잉?
    기운님.
    ㅎㅎㅎ 우리집에 있다면 벌써 다 먹어치웠겠지요?

    동네 다른 분들이 수빈아~~경빈아~ (수빈 (큰딸) 경빈 (작은딸) )
    와서 따가라~~ 했는데

    형님~~김치 담고 갈께요~한게 열댓번 되는거 같아요.
    아마 다른 분들이 다 가져갔지 싶어요.
    어쩌지요?

  • 3. 봄의 기운
    '06.10.12 12:21 AM

    아니예요^^*
    제가 괜히 오해 했네요
    저희 엄마가 그런 걸 너무 부러워하셔서
    기회가 되면 한번 모시구 가려구 한것예요
    늘 경빈마마님 음식 보면서 엄니가
    시골이 그립다고 하셔서요
    감사합니다
    금방 답글 주셔서요

  • 4. 아줌마
    '06.10.12 12:24 AM

    연잎 수제비 맛이 어떠 할까요
    궁굼하기도 하고 먹고 싶기도 하고

    참으로 부지런하신 마마님 ....
    제가 시골에서 살면서 보았기 때문에 아는데 허리펼날 없는게 밭농사....
    하고 싶어도 건강상 하지 못하고 사니 부럽기도 하네요

  • 5. 신연순
    '06.10.12 12:58 AM

    연꽃 키워보고 싶은데..... 씨가 따로 있나요?
    꼭 좀 알려주세요.......

    저희 아이가 요즘 코피가 너무 많이나서 한약을 먹이고 있는데
    연잎차가 피를 맑게해서 좋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거든요.....

  • 6. 똥그리
    '06.10.12 1:34 AM

    경빈마마님 너무 반가워요~ ^^
    연잎을 이렇게 먹을 수 있다는 거 전 몰랐어요
    너무 신기해요...
    수제비도 덜 찰기가 나고 쫀득하다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 ^^

  • 7. 경빈마마
    '06.10.12 1:39 AM

    기운님 아줌마님
    다정스런 글 감사드립니다.

    신연순님 이리로 가서 문의해 보세요.
    http://www.silmiwon.net/
    그나저나 아이가 코피가 많이 나서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좋은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똥그리님 감사합니다.

  • 8. Blueberry
    '06.10.12 7:12 AM

    중국식당에서는 딤섬으로
    연잎으로 싸 찐 찹쌀밥(돼지고기넣고)을
    판매하던데요...
    연잎이 정말 쓰임새가 많네요!!!^^

  • 9. inblue
    '06.10.12 8:35 AM

    연잎밥도 아직 못먹어 봤는데...연잎수제비라뇨..^^
    정성들인 그 수제비 맛이 너무 궁금하군요.
    정말 한 그릇 먹어보고 싶어요. ^^

  • 10. 장금이친구
    '06.10.12 1:45 PM

    경빈마마님 안녕하세요.
    이번엔 연잎이군요. 전 경빈마마님이 주시는 정보를 잘 따라 하는데요.
    정말 맛있고 좋았어요.
    사시는 모습이 평안하고 행복해 보여서 항상 부럽습니다.
    물이 없는 밭에서도 연이 커는군요.
    전 연이라면 물이 많은 곳에서만 커는줄 알았거든요.
    저도 주말농장을 하는데 내년엔 한번 심어봐야겠네요.
    언제나 좋은정보 많이 주셔서 감사드려요.^^

  • 11. 하얀
    '06.10.12 2:57 PM

    손이 참 많이 가네여...
    엄두도 못내겠어여...

    오늘 아침은 제법 쌀쌀했는데...
    선선하다에서 쌀쌀로 바뀐 오늘~ㅎ

    따뜻한 수제비 한그릇 먹고프네여...^^

  • 12. tazo
    '06.10.13 1:04 AM

    딤섬 연잎밥 향이 참좋아서 저희 가 아주 좋아하는 메뉴인데 수제비라 전혀 생각도 못해본 음식이군요.언제나 참 많이 배웁니다.

  • 13. 새콤이
    '06.10.13 4:22 PM

    부지런한 경빈마마님 역시 야무진 살림솜씨 예요 따뜻한 연잎차 한번 마셔보고 싶네요^^

  • 14. 신연순
    '06.10.15 12:49 AM

    경빈 마마님 감사합니다....
    얼른 가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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