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홍련으로 올 여름이 정말 화려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보아왔던 연들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구요.
이 연꽃잎이
차를 마실수 있으며
음식에도 가미가 될수 있으며
하나도 버릴게 없는게 또한 이 연꽃이라는 겁니다.
텃밭 가장자리에 심어 놓고 하루 하루 자라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그 설레임으로 아침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동동 거리며 정신 없는 와중에도
이쁜 여유를 가질 수 있음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몇일전에 오신 오리님께서 서리가 오면 연잎도 다 말라 죽어가는데
왜? 아깝게 죽이고 버리느냐?
잎을 쪄서 말려 차 로 마시면 좋은것을..
하시며 안타까워 하시더라구요.
갑자기 제가 연잎에게 미안하더라구요.
이쁘게만 보고 꽃이 지니 흥? 하고 모른체 하나 싶어서요.-.-;;;
정말 차 를 사랑하는 남자 오리님 이세요.^^*

그래서 이번 추석 연휴동안 작은 시누님 붙잡아 놓고
이것 저것 자잘한 일들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 연잎으로 차도 만들고
빻은 분말로 고기 재울때도 쓰고
칼국수나 수제비 만두 반죽할때 쓰면
참 좋겠다~~싶었지요.

그래서 이렇게 연잎수제비까지 만들어 먹었다는거 아닙니까?
색깔은 생각한 만큼 이쁜 연두빛은 아니였어요.
아마 너무 늙은 연잎을 따서 그런가?
너무 쪄서 그런가?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냥 밀가루로 반죽해서 끓인 수제비하고
이 연잎가루를 넣고 반죽해서 끓인 수제비하고
차원이 다르더라~~ 이겁니다.
찰기가 나고 쫀득쫀득하니 맛있었어요.
정말 신기하고 놀랍더라구요.
생각하길...
우리가 게으름만 안피우고 손끝만 바지런을 떤다면
텃밭에 나는 모든 곡식이나 채소를 하나 버릴게 없다는 겁니다.
요즘 고구마 걷이 하는데 많은데
그 고구마 줄기 따러 갈 시간이 없답니다.
이 고구마 줄기 잘 말려서
나물도 볶아먹어도 좋고
고등어 넣고 자글 자글 지져도 맛나고~
육개장에 넣고 끓여도 맛난디...
아고~~
눈에 삼삼하네요.^^
사랑하는 회원님들 연잎 수제비 드셔보셨나요?
못 드셔봤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