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우리 아이가 시험기간 입니다
항상 그렇듯이 잠도 부족하고, 더 피곤해하고 합니다
어제 아이 시험감독하러 학교에 갔었습니다
교실에 들어서니 80년 역사 있는 학교 답게 여기저기 거미줄에, 떨어져나간 사물함 문짝에, 그나마 있는 스탠드형 에어컨은
귀신이 서있는것 같고,
학교가 오래되면 어떠냐 공부만 열심히 해라 했는데..
그래서 학교 운동장을 잘라 요즘 신축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공사하는 소리에, 방음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온갖소리 벗삼아 시험보고 있는 애들보니.....
푸석한 얼굴에, 구겨진 교복들 한손엔 빨간연필 한손엔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을 들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애들을보니
너무 가여워보이고
엄마가 이렇게 약해지면 않되는데
속으론 뭔 생각을 못하나 싶어 구겨진 마음가짐도 가져보고 어디에 향하는지 모를 심한 말도 뱉아 봅니다
시험인데도 불구하고 잠잘거 다 자고, 간간히 게임도 하고하느 아이를 나무랐습니다
화가나 등짝도 한대쳐서 보냈는데...
너무 미안하고 저한테 화가 납니다
얼마나 기를 뺐기며 봐야하는 시험인데, 사랑한다는 말 이라도 해서 보낼걸..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같이 감독하시는 선생님이 볼까봐 민망해서 고개도 못들고..
그래도 감독하러 갔으니 내할일은 해야하는데 자꾸만 고개가 숙여져서 혼이났습니다
2교시 시험감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아이를 위해 점심준비를 했습니다
매일 먹는 밥말고 뭔가 특별한걸 생각하다 오늘은 디저트로 아이의 사기를 충천시키기로 하고..
감자 죽이기 시작합니다
감자는 알칼리식품에 비타민도 많아서 피로회복에도 좋고 위에 부담도 주지않아 이럴때 먹기 아주 좋아요
재료
감자 중간크기 6개(반은 삶고, 반은 고운채치고), 베이컨 100g, 피망 1개, 양파다진것 1/4개, 날치알 2수저, 소금 ,후추
단호박 100g(껍질 벗겨 찜통에 아주 살짝 진것)
소스 : 토마토 캐첩 5수저, 파인쥬스 2수저, 간장 반수저

감자 3개는 삷아 으깨서 나머지 재료와 섞기전에 몇수저 덜어 놓으세요

나머지 3개는 곱게 채쳐서 물기를 제거해 놓아주시고

덜어놓은 감자에 단호박 삶은것을 넣고

채친 감자로만 전을 부쳐보고

으깬감자는 동그랗게 빚어 채친감자 옷을 입혀 팬에 구워주시고
옷입힌 감자는 팬에 각각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감자를 구을때는 전을 부칠때보다 약간 센불에서구워주셔야 기름도 덜먹고 바삭 합니다
속은 익은거라 겉면만 바삭하게 구우면 되거든요

같이 드세요



작은 채망2개를 준비해 그사이에 채친감자를 넣고 센불에서 튀겨 감자 바구니를 만드어 으갠감자도 올려 보고

이름모를 꽃도 만들고
점심 시간에 맞추느라 부엌이 엉망 입니다
이어 음식의 평가가 시작되고... ???
레스토랑 디저트 갔다는 말에...^^^^
아침에 미안한 마음이 그나마 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