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이 공치는 날이 되었어요~
골프장 근무이기 때문에 갑자기 휴가가 된거죠ㅎㅎ
그래서 맘먹고 이마트까지 장보러
갔다가 거금 쓰고 왔답니다. ㅠㅠ
갈치에, 옥돔까지 샀는데
남편은 회를 한접시 들고 오더라능^^
그래...비도 오는 공치는 날인데 뭐
그 까짓거 잘 먹어보세 하고는
어제 저녁은 회먹고...
오늘 저녁 밥상 입니다.
갈치올리고 양파 채쳐서 갈치 위에
그리고 양념장 만들어 올린 후
약한 불에서 30분쯤 졸였어요
앙념장은 진간장에 육수와 청주넣고
생강가루 찐마늘 파 고추가루
깨소금 참기름 청량고추 올리고당 조금 이렇게 잘 섞어
골고루 갈치양파 위에 올립니다.
오늘은 큰 접시에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양배추, 사과를 먹기 좋게 썰어
그냥 소스없이 먹으려구요
제주도로 입도를 결정하기...2년전
남편과 제주여행을 왔었어요~
제주올레길이 마악 알려졌을 때...
6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어 쇠소깍으로 가는 데...
이중섭거리를 지날 때 길가에 빨간 열매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너무도 예쁜 나무들이 길가에 서 있는 겁니다.
길옆에서 일을 하시는 아저씨께...
저 나무 이름이 머얘요?
먼나무랍니다....
다시 물었습니다. 먼(무슨)나무라고요?
먼.나.무....ㅋㅋㅋ
저 나무 이름은 먼나무 입니다.
서귀포 가로수로 많이 심겨져 있고
삭막한 겨울에 빨간 열매색이 너무 아름다운 나무의 이름은
먼나무이니....앞으론 제주에 오셔서 먼나무냐고 절대로 묻지 마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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