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으로 만드는 맛소금입니다.
시판 맛소금까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냥 천일염보다는 맛있을거예요..^^;;
준비물, 표고버섯, 간수 빠진 천일염, 물. 옵션으로 다시마 1-2조각.
스탠이나 유리냄비를 준비합니다.
소금물을 끓이는거라 다른 냄비는 부식될 위험이 있어요..
적당한 밥그릇이나 국그릇을 준비하고
천일염을 거기에 깎아서 2번 담으면 버섯은 그릇 가득히 한번 담길 정도로 준비하세요..
버섯은 흐르는 물에 씻은 후 4-6등분해서 나눕니다.
너무 잘게 썰으면 나중에 건져내기 힘들어요..-.-;;
냄비에 천일염을 담고 그 위에 나눠놓은 버섯을 덮고
아래 사진처럼 천일염이 자작히 고일 정도로 물을 붓습니다.
팔팔 끓입니다.
끓어오르면 넘치기 때문에 뚜껑을 열고 하시구요,
끓으면 불을 줄여 중불에 조립니다...
중불에 조릴때 가끔 수저로 바닥을 긁어 저어섞어주세요.
아랫부분에 덩어리가 지기도 하는데 이걸 풀어주는 거예요..
다시마를 넣으시려면 중불에 놓고 10분정도 지나면 넣어주시고,
5분 정도 후에 꺼내세요.. 넘 오래 끓이면 텁텁하고 비린내가 납니다..
중불에서 20분 정도 지나면 버섯을 건져내세요..
건져낸 버섯은 딱히 쓸데가 없어요..
그래도 드시겠다면 찬물을 여러번 갈아주면서 염분기를 빼면
요리에 쓸 수 있을겁니다...
버섯을 건져내고 나면 수분이 이렇게 팍 줄어드는데
수저로 잘 저어가면서 남은 수분이 소금 표면에 살짝 잠길 정도로 조려주세요..
어느 정도 수분이 줄어들면 불을 끄고 차게 식혀줍니다..
끓어오르고 30분 정도 조리면 수분이 날라갑니다.
너무 수분을 졸이지 마시구요, 위사진 정도 되면 불을 끄고 식히면
식으면서 결정이 더 생겨서 수분이 줄어듭니다..
그럼 이렇게 채에 받히거나 천에 걸러 물을 빼고 소금만 건져냅니다..
이렇게 커다란 쟁반이나 그릇에 물기를 뺀 천일염을 담으세요..
그리고 넓게 펴서 2-3일 정도 건조시키면 됩니다.
남은 물은 전 그냥 버렸습니다..
간수뺀 천일염이긴 하지만 그래도 앙금이 가라앉기 때문에 버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자연건조도 좋지만 이건 수분을 날리는 것이기 때문에 건조기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전 접시에 담아 두꺼운 관계로 수저로 뒤집어가면서 말렸습니다..
3일정도 걸렸네요..
바작바작 잘 마른 소금..
절구나 믹서기로 곱게 빻아서 요리에 쓰시면 됩니다..
유리병에 담았어요..
뚜껑을 열면 포고버섯 향이 팍~ 풍깁니다.
뭐.. 맛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천일염보다는 버섯맛이 배어들어 좀 낫긴 하겠죠...ㅎㅎ
절구로 빻았는데 곱게는 안되었지만.. 그래도 뭐 요리에 쓸거니까...^^;;
이 방법은 삼투압과 열에 의해 버섯의 좋은 맛과 성분을 빼내어 천일염에 배어들게 하는 방법입니다..
그냥 육수를 뽑아 쓰는 것과는 다르니 꼭 처음부터 같이 넣고 만드세요..
맛낸다고 멸치같은 생선이나 고기는 쓰지 마세요..
거기에 포함된 지방성분은 열에 의해 파괴되면서 공기와 접촉하면 산패가 시작됩니다.
거기에 염분까지 포함되면 "쩐내나는 짭짤한 후렌치프라이"가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