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 봄 ' 이야기-

| 조회수 : 3,291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6-03-07 00:47:55

3월 6일 경칩에 말날이라 "장" 을 담그고는 들판으로 나물캐러 갑니다.

봄 볕 처럼 따뜻한 경칩에 개구리가 튀어 올랐는지도 볼 겸하여(?) 봄나물을 캐러 갑니다.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 오자...." 라는 봄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논두렁, 밭두렁에 씀바귀와 냉이가 막 올라오느라고 와글와글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몇 시간 쪼그리고 앉아 있었더니 제법 많은 냉이와 씀바귀가 바구니에 찼습니다.

어머님께서 수술하시고 난 후 입맛을 잃어 냉이된장국과 씀바귀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우리 온 식구 봄 을 맘껏 맛보았습니다.

이번 봄은 쓴 맛이었습니다.


- 올 봄 담은 우리집 장 -

- 씀바귀 김치 -

- 냉이된장국 -

- 이렇게 담은 간장과 된장이 우리의 제일 큰 음식 -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햇살
    '06.3.7 1:56 AM

    씀바귀김치는 오래전 어릴적에 외할머니댁에 가야지만 먹을 수 있던 메뉴였습니다.
    그거 하나면 밥 몇그릇은 가뿐했지요.
    지금은 다시 먹어보기는 힘들겠지만...시골아낙님의 사진을 보니...
    그때의 그 맛이 다시금 생각이 나네요..

  • 2. 앙성댁
    '06.3.7 2:52 AM

    사진만 봐도 장맛이 느껴집니다. 부럽습니다.
    저희는 지난해 봄에 담근 간장에 곱이 끼였더군요.
    저도 내일, 아니 오늘이네요, 냉이 캐려구요....
    건강 잘 챙기셔요.

  • 3. 수국
    '06.3.7 7:07 AM

    쿄쿄 냉이 된장국에 저 뿌리 디게좋아하는데~~~
    맛있겠으요

  • 4. 세바리
    '06.3.7 7:58 AM

    삭막하게만 살아가는 요즘입니다.
    나물캐는 모습이 눈앞에 삼삼하네요.^^

  • 5. uzziel
    '06.3.7 9:08 AM

    씀바귀김치 넘 맛있어요.
    결혼전에는 엄마가 가끔 해주셔서 먹곤 했는데...
    이제는~^^;;;;;;;;;

  • 6. 행복녀
    '06.3.7 9:33 AM

    어제가 그러고 보니 개구리가 튀어 나온다는 경칩이네요~~오늘에서 알았어요..
    또 장을 담그는 날이군요,
    간장이 맛있게 익기를 기원드려요, 봄내음 물씬 적시고 갑니다~~

  • 7. 강물처럼
    '06.3.7 1:56 PM

    정말 봄이 느껴 지는 글이네요..
    퍼가도 되죠??

    어릴적 저희 엄막 이맘때쯤 하셨던 일들이네요..

    물론 냉이 캐는건 제가 하는거였죠...ㅎㅎㅎ

    http://www.toginara.com 에서 퍼갑니다.

    혹시 삭제 하길 원하시면 쪽지 남겨 주세요.

    저희홈에 좋은 글 많이 올리고 싶어서요...

    감사합니다.

  • 8. 안나푸르나
    '06.3.7 9:40 PM

    도시에서는 도저히 볼 수없는 풍경이네요....
    건강 하세요...

  • 9. 산야초
    '06.3.8 2:02 PM

    흐뭇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7052 생활의 지혜 : 갖가지 음식물 관리법 4 il cuoco 2006.03.08 5,800 19
17051 떡케익과 녹차쉬폰 입니다. 1 jjaru1004 2006.03.08 3,185 4
17050 더덕구이 다른요리~~ 3 dlwh 2006.03.08 3,046 4
17049 밭에서 나는 산삼 더덕구이 1 흰나리 2006.03.08 3,078 6
17048 사르르~ 카스테라 9 블루 2006.03.08 3,567 10
17047 요리랄 것도 없는 게찜 6 레먼라임 2006.03.08 3,417 34
17046 젤로 8 이윤경 2006.03.08 3,456 11
17045 튀기지 않은 돈까스 11 비오는날 2006.03.08 6,994 17
17044 백만년만에 만든 간단 반찬 5 나의믿음쭌 2006.03.08 5,248 4
17043 큰아이의 열일곱번째 생일 저녁식사 17 에스더 2006.03.08 9,920 21
17042 초간단 궁중 떡볶이~ 3 뽀쟁이 2006.03.08 5,086 6
17041 정말 급히 만든 잔치국수...^^* 4 강물처럼 2006.03.08 4,924 40
17040 동대문시장 매운 김밥 따라하기 13 노처녀식탁 2006.03.07 8,804 11
17039 홀로 김치 담그기 2탄 8 2006.03.07 4,160 30
17038 굴로 만든 에피타이저 11 miki 2006.03.07 3,480 4
17037 큐원찰호떡믹스 16 통통마눌 2006.03.07 6,219 8
17036 봄맞이 도시락 추천메뉴~☆ 16 신시아 2006.03.07 9,106 6
17035 먹을거 한개도 없는 우리집 일요일 아침상.. ㅠㅠ 49 소금별 2006.03.07 8,246 15
17034 사상체질별 음식과 약재 3 il cuoco 2006.03.07 4,252 3
17033 식생활 속의 항산화제와 프리라디칼. 2 il cuoco 2006.03.07 3,479 23
17032 닭 찜 4 프로주부 2006.03.07 4,181 18
17031 해물찜 5 inblue 2006.03.07 4,998 7
17030 Ann France 프렌치스탈 팥빵 8 yun watts 2006.03.07 3,729 16
17029 쭈니가 만든 주먹밥~~ 17 쭈니맘 2006.03.07 5,861 13
17028 생전 처음 만든 약식과 흑대문집 할머니 4 앙성댁 2006.03.07 4,089 4
17027 ' 봄 ' 이야기- 9 시골아낙 2006.03.07 3,291 24
17026 꼬치 어묵 4 아따엄마 2006.03.07 2,847 6
17025 살살 녹는 상큼한 오렌지쿠키... 5 뽀쟁이 2006.03.06 3,10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