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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큰아이의 열일곱번째 생일 저녁식사

| 조회수 : 9,920 | 추천수 : 21
작성일 : 2006-03-08 11:00:51
http://blog.dreamwiz.com/estheryoo/4984429 (생일 저녁식사 블로그 링크)






오늘은 우리 큰 아이의 열일곱번째 생일날입니다.
전 어제 밤 늦게 귀가했기 때문에 새벽 1시에 미역국을 끓였어요.







아침엔 밥을 해서 미역국과 함께 식사를 하게 했지요.
보통날은 빵과 우유를 먹고 학교에 가지만
오늘은 특별한 생일날이니 미역국에 흰 쌀밥을 먹게 하고 싶더군요.







큰 아이는 아침 일찍 한국에 계시는 외할어머니와 외할아버지께
전화를 드리고 축복 기도를 받았어요.







우리 부부는 금일봉을 넣어서 축하해 주었지요.
동생인 작은 아이도 오빠에게 생일축하금을 주는데
이번엔 작년보다 1달라 upgrade해서 주네요.
큰 아이는 제게 감사의 봉투를 주었어요.







이렇게 아이들이 자기 생일날이면 엄마인 제게
감사의 뜻을 전하게 된 것은 벌써 10년 가까이 된답니다.
본인들의 즐거운 생일이지만 자기를 수술해서 낳느라고 많이 아팠던
제 에미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지요.
저는 이 돈으로 구두도 사고 옷도 사서는
이런 걸 샀다고 아이들에게 보여준답니다. ㅎㅎㅎ ^^







오늘은 예전보다 더 가슴이 뭉클하고 찡했어요. 11학년이라
너무 많은 학업 스트레스와 여러가지 갈등으로 힘들어 했었거든요.
요즘은 calm down돼서 시험준비에 잘 정진하고 있어요.
오늘따라 녀석이 든든하고 대견해 보이네요.
많이 컸구요.







지금까지 큰 아이에게 축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해서 더욱 마음이 뭉클했나 봐요.







큰 아인 워낙 스테이크를 좋아해서 지난 번에 오븐에 구워서
맛있게 먹었던 Perfect Steak와 간단한 샐러드를 준비했지요.
화기애애한 저녁식사 시간이었어요.
온 가족 모두 1파운드가 넘는 스테이크를 뚝닥 했답니다.
또 먹어도 정말 맛있네요. 스테이크 고기를 재운 쏘스가 일품이예요.
어떤 레스토랑에도 손색이 없는 아들 생일 디너였습니다.
사랑해, Sonny~







크리미 오니온 샐러드드레싱 (Creamy Onion Dressing) 레써피
http://blog.dreamwiz.com/estheryoo/4968855


스테이크 고기 재우는 쏘스 (Steak Sauce) 레써피
http://blog.dreamwiz.com/estheryoo/4915845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무
    '06.3.8 11:29 AM

    항상 올려주시는 글 보면서 참 하느님 안에서 행복하게 사시는구나
    부러워 하고 있어요.
    저 역시 하느님 품안에서 살고 있고, 항상 작은 행복 주시는거 감사 기도 드리구요

    아이들 사랑으로 안아 주시는거 읽어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네요.
    저희 큰아이는 이제 중1년인데,
    중학교 들어간지 4일만에 친구 때문에 어제 저녁 울고불고 눈 퉁퉁 했답니다.
    그럴때 엄마, 아빠로서 저희 부부 참으로 난감해 지곤하네요.
    부모로서 보기엔 정말 인간성 괜찮은 아이인데

    왜 친구들에겐 인기가 없나
    너무 속상하네요

  • 2. 비오는날
    '06.3.8 11:46 AM

    너무 근사하구요, 저히 아들도 에스더님 아들처럼 엄마에게 편지 쓸줄 아는 멋진 아들로 컸으면
    좋겠네요~축하드려요~

  • 3. 비오는날
    '06.3.8 12:13 PM

    저랑 닉네임이 같으시네요..반갑습니다..

  • 4. 소박한 밥상
    '06.3.8 12:17 PM

    항상.......느낌이 좋으셔요
    저도 마구 사랑하고 싶은 mom스타일이셔요 ^ ^*

    이맘때까지 키우느라....수고하셨어요 !!!!

  • 5. louis
    '06.3.8 12:44 PM

    맛있는 스테이크도 멋져보이지만
    유독 카드속의 '어머니'란 글자가 가슴에 와닿네요.
    행복해보이세요 ^^

  • 6. soojung
    '06.3.8 12:48 PM

    제가 이 소스로 로스트 비프 한거였어요. 너무 맛있어요 ^^ 소스도 예술이고요
    너무 감사해요. 아드님 멋지구요

  • 7. e뿌e모
    '06.3.8 3:31 PM

    와~넘넘 행복해 보여요.
    상차림 참 예쁘게 잘 하시네요?...부럽당~^^*

  • 8. 칸초
    '06.3.8 6:13 PM

    저 두툼하고 먹음직한 고기를 보니 벤쿠버 KEG에서 먹었던 스테이크 생각이 나요.
    고기도 물론 맛있었지만 곁들여 나온 버터향이 은은한 매쉬드 포테이토가 환상이었어요.

  • 9. 코스코
    '06.3.8 6:50 PM

    로스트 맛있게 생겻네요.

    ㅎㅎㅎ... 아드님 글씨가 저랑 너무 비슷해요~~ 제가 쓴건줄 알았어요~~ ㅋㅋㅋ

  • 10. mulan
    '06.3.8 10:03 PM

    따스해요.~

  • 11. 만물상
    '06.3.9 3:18 AM

    아웅 진짜 너무 하시다!!
    거기가 외국이신가봐요.
    놀러가지도 못 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전 여기 들어오면 모두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뭐 좀 얻어 먹을 수 있을까 하는 맘에^^

  • 12. 야시뚱띵궁뎅
    '06.3.9 11:07 AM

    에스더님.. ^^
    제가 어제 신랑 회사 젊은 분들을 초대해서 저녁을 먹였답니다..
    그때.. 크리미 오니온 샐러드드레싱을 이용해서 씨푸드 샐러드를 내었는데..
    히트 쳤지용..^^
    감사합니당...

    감사해서리.. 뎃글 안남기고 갈수가 없어서리..^^

  • 13. 큐비맘
    '06.3.9 12:38 PM

    저도 에스더님 같은 엄마가 되렵니다
    God bless you~
    앗 근데 오븐에 구우려면 스테이크 몇도에 몇분인가요^^;;

  • 14. 에스더
    '06.3.9 2:16 PM

    열~무님,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부모님 보기에 정말 인간성 괜찮은 아이라면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될 거예요. 그리고 기도하는 부모님의 자녀는 절대로 실족하지 않아요. 하나님께서 지켜주십니다. 열~무님의 가슴 따뜻한 리플 감사해요.

    비오는날(1)님, 엄마에게 편지 쓰는 멋진 아들로 자라게 하려면 훈련이 필요하답니다. 엄마가 모델이 되어 주어야지요. 친정어머니의 생신 때마다 카드를 쓰고 축하금도 드리세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너희도 나한테 이렇게 하라고 가르쳐 주세요. 감사하는 마음과 행동을 알려 주어야 아이들이 평생 겸손하고 섬기는 자세로 살게 됩니다.

    비오는날(2)님, 어머나, 이런 우연이! 저도 반갑습니다. ^^

    소박한 밥상님, 사랑해 주셔서 감사해요. ^^

    louis님, 네, 맞아요. 가슴이 찡하고 뭉클했어요.

    soojung님, 님께서 만드신 것 잘 보았습니다. 쏘스 정말 예술이지요. ^^ 땡큐~

    e뿌e모님,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칸초님, 아~ 그러셨군요.

    코스코님, 어머, 그러셨나요? ^^

    mulan님, 감사합니다.

    만물상님, ㅎㅎㅎ 뉴욕에 살고 있답니다. 놀러 오세요.

    야시뚱띵궁뎅님, 히트 치신 것 축하드려요. 크리미 오니온 드레싱 정말 맛있죠? 제가 참 좋아한답니다.

    큐비맘님, 더 좋은 엄마가 되실거예요. 스테이크 굽는 방법은 위에 쏘스 레써피 주소를 클릭해 주세요.

  • 15. 밍밍
    '06.3.9 4:48 PM

    에스더님, 쪽지 보냈는데 확인하시고 답 좀 주세요. 좀 급해서 빠른 답 기다리겠습니다.

  • 16. 이화연
    '06.3.9 7:07 PM

    에스더님 역시 대단합니다!!

  • 17. 인디안 사랑
    '06.3.9 10:15 PM

    와우 예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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