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큰 아이의 열일곱번째 생일날입니다.
전 어제 밤 늦게 귀가했기 때문에 새벽 1시에 미역국을 끓였어요.
아침엔 밥을 해서 미역국과 함께 식사를 하게 했지요.
보통날은 빵과 우유를 먹고 학교에 가지만
오늘은 특별한 생일날이니 미역국에 흰 쌀밥을 먹게 하고 싶더군요.
큰 아이는 아침 일찍 한국에 계시는 외할어머니와 외할아버지께
전화를 드리고 축복 기도를 받았어요.
우리 부부는 금일봉을 넣어서 축하해 주었지요.
동생인 작은 아이도 오빠에게 생일축하금을 주는데
이번엔 작년보다 1달라 upgrade해서 주네요.
큰 아이는 제게 감사의 봉투를 주었어요.
이렇게 아이들이 자기 생일날이면 엄마인 제게
감사의 뜻을 전하게 된 것은 벌써 10년 가까이 된답니다.
본인들의 즐거운 생일이지만 자기를 수술해서 낳느라고 많이 아팠던
제 에미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지요.
저는 이 돈으로 구두도 사고 옷도 사서는
이런 걸 샀다고 아이들에게 보여준답니다. ㅎㅎㅎ ^^
오늘은 예전보다 더 가슴이 뭉클하고 찡했어요. 11학년이라
너무 많은 학업 스트레스와 여러가지 갈등으로 힘들어 했었거든요.
요즘은 calm down돼서 시험준비에 잘 정진하고 있어요.
오늘따라 녀석이 든든하고 대견해 보이네요.
많이 컸구요.
지금까지 큰 아이에게 축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해서 더욱 마음이 뭉클했나 봐요.
큰 아인 워낙 스테이크를 좋아해서 지난 번에 오븐에 구워서
맛있게 먹었던 Perfect Steak와 간단한 샐러드를 준비했지요.
화기애애한 저녁식사 시간이었어요.
온 가족 모두 1파운드가 넘는 스테이크를 뚝닥 했답니다.
또 먹어도 정말 맛있네요. 스테이크 고기를 재운 쏘스가 일품이예요.
어떤 레스토랑에도 손색이 없는 아들 생일 디너였습니다.
사랑해, Sonny~
크리미 오니온 샐러드드레싱 (Creamy Onion Dressing) 레써피
http://blog.dreamwiz.com/estheryoo/4968855
스테이크 고기 재우는 쏘스 (Steak Sauce) 레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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