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회원이 되어 82를 떠도는 나를...
아마도 신랑이 알았나보다...
백만년 만의 저녁을 했다.
신랑이 요즘 거의 5개월째 야근이라 나는 저녁을 늘 이러저리 얻어먹고...
친정가서 먹고...회사에서 회식하고...아는동생 꼬셔서 얻어먹고...
집에서 밥을 해본지가 언...가스불에 불이 잘 안붙더라는...--;
어제 친정에 가니 엄마가 곰탕을 끓여주셨다.
야근하는 신랑 먹이라고 한 냄비를 싸주셔서 신랑한테 곰탕 이야기 했더니...
아니 글쎄 저녁을 안먹고 11시에 온다는 것이다...
밥도 없는데...
BUT 늦게까지 일하는 신랑 밥해주는 것이 무엇이 어려우리...
기본적인 반찬 김치는 다 있고...
좋아하는 오뎅반찬에, 김치 볶음에...밥은 밥솥이...
20분만에 뚝딱 뚝딱...
덕분에 옆에서 나도 한그릇 뚝딱...
아침에 눈을뜨니 눈이 띵띵 부었어요...
그래도 늦게까지 일하고 들어오는 신랑...
배고프다며 살며시 밥이 있냐고 물어보는데...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여러분 다들 11시이든 12시이든...
신랑 늦게와도 밥은 차려줍시다~!!
오뎅볶음은 냉장고를~열어보니~떡볶이 해먹으려고 녹여둔 오뎅~
미역국 끓일려고 녹여둔 소고기~번쩍~장조림이 먹고 싶던 저는~
둘을 같이 넣고 볶았습니다~아~결과는 대만족~짭조름한 간이 잘 베여들어 너무너무 맛나게 먹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김치볶음은~조금 조금 식사때마다 남겨둔거 모아둔 김치~그리고 총각김치~
쫑쫑쫑 썰어서 올리브유 두르고~설탕 약간 넣어주고~푹~익혔더니~그맛이 또한 예술이네요~
이보다 좋은 밑반찬이 어디 있을까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백만년만에 만든 간단 반찬
나의믿음쭌 |
조회수 : 5,248 |
추천수 : 4
작성일 : 2006-03-08 11: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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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비오는날
'06.3.8 11:56 AM이런 반찬 해서 곰탕이랑 먹으면...너무 맛있겠어요~~
2. 강물처럼
'06.3.8 12:07 PM웃겨요... 백만년 만이라...
저보다 조금더 심하신듯....ㅋㅋㅋ
우리 그러지 말아요....
자주자주 반찬 만들어서 먹자구요..
저도 반성해 봅니다...ㅋㅋㅋ3. 열쩡
'06.3.8 1:37 PM일년에 한번씩
가스불이라도 켜봅시다
점검 차원에서..ㅋㅋ4. e뿌e모
'06.3.8 3:31 PMㅋㅋㅋㅋㅋㅋㅋㅋㅋ잼따
5. 인디안 사랑
'06.3.9 10:15 PM한시간정도면 만들수 있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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