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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맨하탄 직딩아저씨의 연말파티... ^^ - >')))><

| 조회수 : 15,245 | 추천수 : 11
작성일 : 2013-12-20 03:12:33

대부분의 미국직장에서는 12월중순경에 Holiday Party를 합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의 망년회에 해당하는 파티입니다.

미국에서 특히 뉴욕지역의 중소기업규모 이상의 회사에서는

회사 나름이겠지만 비크리스찬의 생활습관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Christmas Party라고 부르지않고  Holiday Party라고 부르는곳이 많지요.

 실제로 예전에 다니던곳에서는 공적으로 "메리크리스마스"라는 단어의 사용을 자제시키던곳도 있었어요.


저희직장에서는 여름과 겨울에 큰파티가 두번있는데

겨울의 파티때는 맨하탄의 클럽을 빌려서

부부동반 혹은 친구동반으로 먹고 마시고 춤추고 그런식으로 재미나게 보냅니다. ^^ 


진행은  알콜음료와 에피타티져를 먹으면서 수다타임 약1시간.

인사부장의 그간 있었던 큰일들 (예: 누가 결혼을 한다, 애를 낳았다 등등) 

윗사람들의 연간 성과발표와 저의 기적적인 회사복귀 축하인사. (요부분에서 눈물찔끔남)

그리고 식사시간 + 댄스타임... 

10시경에 회사에서 준비한 선물을 받고 하나둘 퇴근합니다. ^^


이런저런 에피타이져가 많이 나오는데 

너무많이 먹으면 배가 불러서 메인을 못먹어요.

전 이런거 많이 먹으면 안되니까 하나씩 맛만 봤구요.

  바게트위에 미디엄레어의 휠레미뇽 + 샐러드 싹, 머스타드소스 


빵가루 뭍혀서 (뭇혀서?뭋혀서?) 살짝튀긴 치즈 라비올리 + 토마토소스  


슬라이더스 (미니햄버거)와 따끈한 피자. 


다음날 점심시간에 언니들이 수다타임을 하는데 저한테 물어보더군요.

"Did you know 어제 피자서빙하던 그 여자 was a Man? ㅋㅋㅋ"

저: ...??  (무슨소린지 감이 안왔음...)

잘모르겠는데 무슨말이여? 하고 3번 물어보고나서야 알은게

헐. Is this ㅉㅉㅃㅃ 언니가 남자였다고???   

라고한다.


식사시간입니다. 

유대인직원들을 위한 KOSHER FOOD. 

역시 절임류들은 패스하고 피타빵에 잘게 썰은 닭고기하고 허머스넣어서 먹었는데 우왕굿.   너무 맛있어요. ^^


여긴 일반인(?)식사.

야채볶음, 머쉬드포테이토, Penne ala Vodca, 닭고기 in butter sauce, 휠레미뇽등등을 

웨이터분들이 덜어주면  감사히 받아서 구석에 쭈그리고앉아 냠냠 먹으면 됩니다. 

불내가 그럴듯하게 나던 보드라운 닭고기... ^^

맛이 예술이었던 휠레미뇽도 있었는데 사진은 없네요. 하도 맛있어서 사진마저 먹어버린듯..ㅋ 

밥먹고 기력을 보충하면 다시 스테이지로 돌아가 

광란의 뮤직에 몸을  맏깁니다 는 아니구 그냥 카메라가 흔들렸음. 



< 부록 >

숙제하는 아이들... ^^

이 학교 숙제 정말 많아요... ( --)

다른 학교들도 이런지 모르겠어요.

이번주말부터 방학입니다. ^^


저 출근길...

34th St. NYC



좋은하루되세요~ ( ^^)/

>')))><  매일 광어생각··· 매일 광어생각··· 매일 광어생각···   매일 광어생각··· 매일 광어생각··· 매일 광어생각··· >')))><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관훼리
    '13.12.20 3:30 AM

    안되겠다. 무플방지.

  • 2. 순덕이엄마
    '13.12.20 4:57 AM

    음식 퀄리티 甲이네요.^^
    저 오빠 슴부심 쩌십니다~ ㅋ

  • 부관훼리
    '13.12.20 5:04 AM

    첫댓글 고마워여~ ㅎㅎ 스산한 야밤이니 댓글이 없어서 조금 썰렁했네요. ^^;;
    저 오빠 주먹 잘보세요. 저 시점에서 여차했다 맞았을수도...

  • 3. 나무상자
    '13.12.20 4:59 AM

    직장에 유대인들이 많은가보네요...제가 다니는 곳엔 무슬림어빠들이 압도적^^
    사진 찍느라 애쓰셨을 것같아요. 저는 성미가 급해서...ㅎ
    해피 헐러데이~

  • 부관훼리
    '13.12.20 5:06 AM

    감삽합니다. 나무상자님도 해피할러데이~
    (데이~가 많은걸 보니 영어는 경상도에서 유래했나봅니다)

  • 4. maro
    '13.12.20 5:30 AM

    머리도 못말리고 숙제하는 사월이를 보니 옛생각나네요.
    저 초등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이 숙제 많이 내주기로 유명한 분이어서
    맨날 밤 12시 넘게까지 숙제했어요. 정말 매일 울면서 했었는데...

  • 부관훼리
    '13.12.20 5:44 AM

    초딩2학년인데 12까지 숙제면 정말 ㄷㄷㄷ 이네요.
    우리애들은 건성으로 숙제를해서 도끼눈하고 감시안하면 세월아 네월아 언제끝날지 모릅니다... ㅋㅋ

  • 5. 리본
    '13.12.20 5:44 AM

    묻혀서?

    해피 할러데이 !!!
    건강하세요 ㅎㅎ

  • 부관훼리
    '13.12.20 5:46 AM

    예전엔 그럭저럭 받침법 잘했는데 요즘엔 왜 이렇게 왓다갔다하는지요... ㅋㅋㅋ

    해피할러데이~.
    (오늘 경상도분 많으시네...)

  • 6. 아가다
    '13.12.20 8:36 AM

    출근하자마자 82쿡 열면서 부관훼리님 새로운 글이 올려져있나없나부터 보는 워킹맘입니다.

    가족모두 건강하세요~~~. ^^

  • 7. 김명진
    '13.12.20 9:30 AM

    저도 파타 하고 싶어요.
    상사 모시고 하는 망년회 말고..
    각자 즐기는 파티 부럽습니다.

  • 8. moonriver
    '13.12.20 9:33 AM

    건강한 모습 봬니 (광어보면 알아요) 정말 기쁩니다.
    유태인 음식 정말 먹어보고 싶네요.
    Sex n city에서 샬롯이 요리할때도 참 궁금했거든요.
    34th street 에 올해도 기적이 생기는지 잘 지켜보세요~

  • 9. 장구봉
    '13.12.20 9:47 AM

    다행이 차도는 다 녹았어여

    간만에 온 눈길이 걱정 되었는데... 잘 달려서 왓구요

    출근하자 마자 82쿡 열러서 본다는 사람 여기 또 있어요..

    유쾌하고 맘의 넉넉함이 품어져서요.

    남들에게 좀 더 편하고 너그럽게 대하게 됩니다.

    감사해요 ~~~~~~~~ 부관훼리님

  • 10. 써니
    '13.12.20 9:48 AM

    아이들 표정이 진지한데요.^^
    아..연말파티시즌이군요.. 흥겨운 분위기가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스테이지에도 나가신거죠?
    저 빵빵녀가 남자라니...ㅋ
    한국도 송년모임 바쁩니다. 여기저기 모임 불려나가서 뱃살만 두둑해졌다는거...
    1월부턴 다시 다욧트 해야할까봐요.ㅠㅠㅠ

  • 11. 나오미
    '13.12.20 10:14 AM

    오..
    유대인식이 따로 챙기는군요..
    역시 다양한 이농의 나라..ㅎㅎ
    건강해지니..오랫만에 아이들얼굴보네요..
    s this ㅉㅉㅃㅃ 언니가 남자에 빵..ㅎㅎ
    이제 주욱 휴가라고 하셨죠?

  • 12. 러블리해피
    '13.12.20 10:28 AM

    멋지십니다~ 저도 남매둥이라 항상 애기들 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2월초에 애들 다 놔두고 혼자 뉴욕여행가요~~~
    혼자서는 밥먹는게 항상 문제라.. 부관훼리님 예전 게시글 다 보면서 공부하고있어요

  • 13. 예쁜솔
    '13.12.20 12:58 PM

    음식들이 먹음직스럽네요.
    같이 파티하고 춤추고 한 접시 먹고...ㅎㅎㅎ
    애들 많이 컸어요.
    사월이 머리수건...다 큰 처녀 필이 납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고...행복하세요^^
    해피 할러데이~~~

  • 14. 308동
    '13.12.20 1:04 PM

    정말 다사다난한(참으로 통속적표현^^) 하지만 올해는 딱맞는 표현이네요.. 페리님도 그렇고 저도 힘든 일이 많은,, 지금 에야 업데이트올린것 발견,, 요즘 연말 분위기는 블로그접속시 들리는 캐롤뿐 아이들 숙제는여ㅣ기나 뉴욕이나 왜이리 많은지 사월이는 머리도 못말리면서 숙제하네요^^역시 장기하노래 난 별일없이 산다가 인생의 진리입니다.. 내년에 오실꺼죠ㅎㅎ

  • 15. 행운목
    '13.12.20 3:32 PM

    흐흐흐흐흐흐흐흐흐 부관훼리님 음식 하고 유머가 항상 새롭고 즐겁고 웃기고 좋습니다 !!
    늘 좋은 포스팅 감사드리면서 행복하고 건강한 성탄절 보내세요 ^^

  • 16. Xena
    '13.12.20 3:58 PM

    헉...하고 바로 밑에 사진에 리봉 달린 뷔페냄비(?)들 보고 뿜을 뻔해짜나욧~ㅎㅎㅎㅎ
    사월이는 숙제에 스케이팅 연습에 넘넘 바쁘겠어요~
    출근길에 저리 멋찌구리한 사진 찍으시는 부관훼리님 대단하시다는뉴~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출근하시길요!!!

  • 17. 요리의철인
    '13.12.21 1:02 PM

    일마이거 구급차에 실려가는 글 봤는데 많이 낫았나?

  • 18. Anais
    '13.12.21 5:41 PM

    묻혀서.
    .어색하믄 버무려서로요.
    ㅋㅋㅋ

  • 19. 높은하늘
    '13.12.21 6:36 PM

    34번가 또 가보고싶네요.
    메이시쓰 백화점도 가보고싶고,
    좀 가까웠으면 좋겠어요. 뉴욕^^

    언제 또 가보려나
    가면 훼리님이 아는척 해주실라나? 궁금 ^^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글 사진 올려주세요. 메리 크리스마수.

  • 20. 지피지기
    '13.12.22 8:59 AM

    볼때마다 웃긴 프로필사진이네요.
    항상 건강하고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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