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요즘...
불 앞에서 음식하는거 고문이지요?
다행히 저는 더위를 별로 안 타고 오히려 여름되면 신체 컨디션이 업 되는 스타일이예요.^^
그래서 오히려 여름에 손님 초대도 더 자주하는 것 같아요.
남들은 미쳤다고 하지만요.ㅎㅎㅎㅎ
사진에 못 올린 손님 초대 차림 몇번 있습니다.^^
여름이라 텃밭에서 무서운 속도로 자라나는 채소들 덕분에 열심히 처리하느라 다들 고생이 많으시던데...
저 역시 그렇습니다.
어머님이 자그마한 주말 농장을 하시는데 얼마 되지도 않는 밭에서 무서운 속도로 자라는 상추와 가지 오이등을 소화하는게 보통 어려운게 아니네요.
여름 반찬들... 다 비슷비슷 하지만.
6개월 애기 자는 동안 후다닥 만드는 반찬들.
우선 먼저 올려볼게요.^^
어머님이 키우신 각종 채소들.
파는거랑은 다르죠?
오이도 짤막하고 가지도 작고.ㅋㅋ 그래서 더 맛있는...
돼지호박. 요즘 철이죠?
꽈리 고추도 많이 주셨어요.
비름나물과 상추 쑥갓 등등.
다 먹기전에 시들까봐 부지런을 떨어봅니다.
친정엄마도 전화로. 힘들게 키워서 주신 귀한거니 알뜰하게 먹으라고 당부하시고.
지후 자는동안 손에 모터 달고 반찬 만들기 시작합니다.
애 깨면 힘들어지니 얼른 헤치워야해요.
우선 가지 두개 쪄주고...
원래 반토막 정도로만 잘라서 찌고 손으로 쭉쭉 찢었엇는데.
손으로 찢을때 물러지는게 싫어서 아예 다 잘라서 쪘거든요?
근데 이렇게하니 색이 너무 검어져서 에러더라구요.ㅋㅋ
암튼 쪄서 물기 빼놓고...
꽈리고추 좀 작은 놈들은 밀가루 3T넣거 비닐봉지에 담아 쉐킷쉐킷.
골고루 묻혀졌지요?
역시 찜기에서 살짝 쪄줍니다.
밀가루 익을 정도로만.
고추양 저울에 재보니 300g정도 되더라구요.
꽈리고추찜 양념은...
간장4T, 고춧가루1T, 다진 파,마늘 1/2T, 참기름1T, 통깨1T 정도 들어간 것 같아요.
한김 식힌 고추를 넣고 버물버물.
오... 맛이 괜찮네요?^^
중간 큰 통으로 하나 담고.
가지는 비주얼이 시망.ㅋㅋㅋ
색이 너무 까매졌어요.
그리고 고춧가루를 너무 많이 넣었었나봐요.ㅎㅎ
이럴때도 있는거죠 뭐.ㅋㅋ
이래야 인간미 있다고 우김.
남은 꽈리고추는 멸치와 함께 볶을겁니다.
일부로 큰 것만 골라내서 반씩 잘라서 볶았어요.
한참 더울때 강한 햇빛 보고 자라서 그런지 엄청 맵더라구요.
우선 기름 두르고 고추부터 살짝 볶아놓습니다.
이거 볶는데 매운김이 콧속으로 훅 들어와서 ㅋㅋㅋ
한참동안 캑캑 거리면서 눈물 콧물 흘렸다는.
아... 저 반찬하면서 혼자 코메디 하나요?
이건 레시피고 뭐고 그냥 또 평소 습관대로 대충 휘릭 붓고 넣고해서 볶았어요.
기름없이 멸치 살짝 볶아 비린내 제거하고.
간장, 매실청, 참기름, 통깨 넣고 후딱 볶았어요.
멸치볶음이야 다들 선수들이실테니.^^
요건도 제법 양이 많네요.
돼지호박도 새우젓 넣고 볶을꺼예요.
돼지호박 하나 썰어넣고.
고춧가루1T, 새우젓1T, 마늘1T, 물1컵 넣고 푹 익히면 되는데.
저는 깊은맛 나라고 육수를 반컵 부어줬어요.
육수에도 간이 되어있으니 한컵 넣으면 짤 것 같아 반컵만.
이런 호박은 푸~~욱 익혀야 맛있죠?
달큰하니 부드럽고. 여름 반찬으로 딱 좋은 호박새우젓 볶음.
요것도 한통 담아놓고
오이도 동글동글 막 썰어서 대충 고춧가루 양념해서 버물버물
이런거야 뭐 각자 입맛대로 간만 맞추시면 되는거니.^^
감자볶음 할려고 소금물에 담궈놓았어요.
그럼 전분기 빠져 볶을때 달라붙지도 않고. 간도 살짝 베여서 맛있어요.
양파1/4개 채썰어 함께.
평소엔 햄도 채썰어 넣기도하고 파프리카 채썰어 넣기도 하는데
감자가 워낙 맛있어서 그냥 양파만 조금 넣고 볶았어요.
감자를 1개 반만 볶았더니 양이 요만큼.
어머님이 주신 고추속에 아삭이 고추가 딱 3개 끼어들어왔더라구요.ㅋㅋ
된장무침 할려고요.
된장1T, 고추장1/2T, 매실청1/2T, 파마늘 1t씩.
참기름 통깨.
고추넣고 버물버물.
참 쉽죠잉.ㅋㅋ
요것도 여름하면 생각나는 반찬 중 하나.
요건 작은 통으로 하나.
비름나물.
큰거 작은거 막 섞여 있네요.
이런 나물은 정말 다듬는게 일이죠. 다듬고 삶고...
평소에 어머님이랑 엄마가 나물 반찬 많이 해주시는데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겠어요.
사진 정리하다가 비름나물이 없어졌네요.ㅜㅜ
지후 자는 두시간동안 만든 반찬들.
이 외에도 달걀찜과 돼지호박 듬뿍 넣은 된장국을 끓였네요.
반찬을 이렇게 많이 해놨는데 먹을 사람이 없네?
안슨생은 요즘 매일 늦어서 저녁을 먹고 오고.
저 혼자 먹자니 맛도 없고.
음식은 나눠 먹어야 제맛이지요?
지난번에 제가 밥 차려줬던 언니 불러서 같이 먹었어요.
반찬이 몇가지야.ㅋㅋ
역시 어머님이 주신 완두콩 넣고 고슬고슬하게 갓지은 밥.
된장국.
그야말로 자연밥상이네요.
그러고보니 생선이라도 한마리 구울껄.ㅋㅋㅋ
너무 메인없이 반찬만 그득한 밥상이네요.
그래도 언니는 이런게 더 좋다고.
맛있게 먹어줬어요.^^
같이 밥 먹은 언니 말고 또 친한 언니 한명은 바빠서 못와서...
요렇게 담아서 테이크아웃.ㅋㅋ
사진엔 두통인데 세통. 열두가지 담아서 줬어요.
반찬 많은데 먹을사람이 없으니. 나눠먹음 좋잖아요.^^
언니가 너무 좋아하고 고마워하니 제가 오히려 민망하더라구요.ㅋㅋ
어머님이 힘들게 가꿔서 주신 재료들 이렇게 골고루 반찬해놓으니 참 뿌듯하네요.^^
이제부터는 초등3학년 우리 딸 지원이 해먹이기...
얘가 보통 미식가가 아니예요.
먹고싶은게 어찌나 많은지.^^
어느날 저녁.
카레가 먹고싶다는 지원이 주문에 오랫만에 카레 했어요.
사실 저는 카레를 싫어해요. 어릴때는 아예 못먹었었어요.
생각해보니 제가 향신료 들어간 음식들을 싫어하더라구요.
근데 지원이 키우면서... 만들어 먹여야하니... 조금씩 먹게 되더라구요.
채소와 고기 골고루 먹일 수 있는... 간편하고도 훌륭한 음식 카레.
집에 있는대로 재료 썰어넣고 볶아요.
이거 볶는데... 색감이 너무 예쁜거예요.
어쩜. 자연 재료 색이 이리도 예쁠까? 하면서 혼자 막 감탄하면서 볶았네요.ㅋㅋㅋ
그냥 카레만 주기는 허전해서...
냉동실에 있던 돈까스 두장 튀겨서...
돈까스 카레로...
그냥 김치는 안 먹는데 볶음 김치는 잘 먹는 지원이.ㅋㅋㅋ
카레 별로 안 좋아하는 저는 남은 스테이크 소스 뿌려서 샐러드처럼 먹었어요.
아무래도 그냥 있다간 지후 낳고 찐 살이 빠질 것 같지 않아서... 저녁엔 가볍게 해독주스랑 밥 없이 이것만 먹었어요.ㅜㅜ
지원이가 아팠어요.
학교 다니면서 아파서 조퇴한건 처음인 것 같아요.
근데 집에온 아이가 한다는 말이.... "아 오늘 급식에 제육볶음 나오는데. 못먹고 와서 너무 아쉽다." 였다는....ㅋㅋㅋ
해서 바로 고기 사와 볶아줬어요.
애는 애죠? 아프다는 애가 제육볶음 타령.ㅋㅋㅋ
그리고 목 아프니 부드러운 자완무시.
일본식 계란찜이죠?
다시물과 계란의 비율을 2:1로 하면 호로록 넘어가는 부드러운 계란찜.
맛술 1T와 소금 1t 넣고 잘 섞어서 체에 내려서 뚜껑 덥고 찜기에 쪄줘요.
전 다 찌고 밥상 차리느라 좀 늦게 꺼냈더니... 너무 익었네요.
싱싱한 상추
이렇게 아픈 지원이를 위한 저녁밥상.
달걀찜이 술술 넘어간다고 두그릇 먹더라구요.^^
지원이가 보통 약 한두번 먹으면 열이 내리는데... 이번에도 하루 약 먹고 열 내리고 상태 괜찮길래 아침에 약을 안 먹여서 보냈거든요.
그랬더니 학교에서 또 열이 난다고 전화가 왔네요.ㅜㅜ
그래서 또 조퇴했어요.
3학년 다니면서 아파서 조퇴한적 없는데 두번이나...
기운없이 집에 온 지원이.
그래서 우리 지원이 좋아하는 궁중떡볶이 했네요.
고기 듬뿍 넣고요.
채소는 있는대로 넣으면 되는데...
저는 파 양파 파프리카 넣었어요.
불린 표과와 채썬 홍두깨살을 불고기 양념으로 재워놓구요.
소금 한꼬집 넣고 채썬 채소들 볶아줍니다.
저는 양도 적고 바빠서 그냥 한번에 볶았는데요.
원래 각 재료들을 따로 볶아줘요.
고기도 볶구요.
고기 다 익으면 떡이랑 볶아놓은 채소 넣어 한번 다시 볶아줍니다.
각각 재료에 간을 따로 해서 다른 간 없이 그냥 섞어만 줘도 간이 맞아요.^^
궁중떡볶이 레시피는요??
재료
가래떡 두줄(두꺼운 가래떡 4등분해서 써요. 전 궁중떡볶이는 그렇게해야 제일 맛있더라구요.ㅋㅋ)
채썬 소고기 200g, 불린 표고 한줌(표고 없으면 다른 버섯 대체가능),양파반개, 파프리카 두가지 반개씩, 채썬파 한줌. 당근 있음 추가하세요.^^
양념은...
고기와 불린 표고 같이넣고 간장2T, 설탕1T, 다진마늘1/2T, 깨소금1t, 참기름1t 후추 한꼬집. 양념 미리 만들어서 고기 넣고 잠시 재워둬요.
떡은...
딱딱하면 살짝 데쳐서 참기름1T 간장1T 버무려 놓아요.
말랑한건 그냥 해도 상관없어요.
각종 채썬 채소들은 소금만 한꼬집 넣고 살짝만 볶아주고요.
이렇게 준비하고 고기 볶다가 고기 익으면 떡과 채소 함께 넣고 한번 더 볶아주면 끝.
다 같이 볶을때 매실청 쬐금 더 추가해도 좋아요.^^
레시피는 제 입맛 기준이므로... 간 보고 추가할 거 있음 하세요.
늘 마무리에 자신없어 한발 쏙 빼는 지원맘.ㅎㅎㅎ 너무 소심한가요??
레시피 올리면서 맛 보장 됩니다. 이러고 올려야 하는데 말이죠?ㅋㅋㅋ
근데... 저도 그런 레시피들 따라해보니 제 입맛에 안 맞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짠... 오늘은 무려 워머까지 등장.
워머를 두개 샀는데... 이건 뭐 양이...ㅋㅋㅋ
그릇 크기가...워머 없이도 식기전에 먹을 수 있는 양이더라구요.
그릇을 두배쯤 크기로 만들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암튼 보기엔 그럴사하니.ㅋㅋㅋ
이렇게 아파서 조퇴한 지원이를 위한 특별 간식입니다.
고기 조금과 파프리카 조금만 남기고 다 먹었네요.
이거먹고 약 먹으니 열은 내렸는데... 아직 목이 아프다는거 아직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음식 사진 올리다가 뜬금없는 냉장고 정리하는 용기가.ㅋㅋ
요즘 홈쇼핑에서 냉장고 정리하는 통 많이 팔죠?
한번 해야지 해야지 맘만 먹었다가 이번에 주문해봤어요.
뙇.
이 많은 양에 놀라고... 이거 다 설거지 할 생각하니 현기증이.ㅋㅋㅋ
그래도 정리 싹 해놓으니 기분이 상쾌하네요.
자꾸만 열어보고 싶어요.
근데 제가 시작은 잘 하는데 체력이 달려 마무리가 약해요.ㅋㅋㅋ
저는 냉동식 문짝만 채워놓고 그냥 잤거든요?
근데 다음날 일어나 열어보니 바구니까지 등장해 저렇게 정리가 되어 있는거예요.
우리집에 우렁각시가 사나봐요.ㅎㅎㅎㅎ
손끝 야무진 우리 안슨생 솜씨랍니다.
진짜 손도 빨라서 후딱후딱 일을 어쩜 이리 잘 하는지...
그나저나 냉장고에 뭐라 이리 많은지... 진짜 되도록 장 보지말고 있는거 해먹어야 겠어요.
요즘 자게에 콘도같은 집 이야기가 많이 나오데요??
지원이가 열감기라... 어린 지후한테 옮으면 안된다고 엄마가 집에 데려다 놓으라고 하셨어요.
엄마 덕분에 낮시간이 이리 여유로울 수가...
낮시간에 지후 없이 혼자 외출 할 수 있던 기회. 앗싸...약속 잡고 화장도하고 오랫만에 머리도 푸르고 귀걸이까지 했는데... 지원이가 조퇴를 했던 것이지요. 하하하 하하하 ㅜㅜ
저는 예쁘게 단장하고 궁중떡볶이를 만든 후...
애 없을때 대청소나 하자 싶어 머리 질끈 묶고 4시간동안의 불꽃 청소를 시작합니다.
쓸고 닦는건 사실 쉽지요.
곳곳에 올라온 잡동사니들 제자리 찾아주는게 어렵지요.
4시간동안 쉬지도 않고 거실 주방 보조주방 베란다 청소했네요.
싹 치워놓으니 기분이 상쾌해요.
사실 오랫만에 자유롭게 외출해서 예쁜 카페가서 브런치 먹을려고 했거든요.
그거 못해서 열받아서 시작한 청소였는데...ㅋㅋㅋ
따로 다이어트 안해도 살도빠지고 집까지 깨끗해졌으니 나쁘지는 않네요.
앞으로 다이어트는 청소로???
나가봐야 돈쓰고 살쪘을꺼라며 위안하면서...ㅎㅎ
허나...
그래도 나가서 자유를 즐기고 싶다........................................구요.
지원이가 학교에 다녀오면 늘 간식을 찾는데 간단하게 미숫가루에 쿠키 종류를 줄때도 있고. 어떨때는 밥.같은 간식을 먹을때도 있어요.
암튼 지원이는 좀 특별한 간식을 원해요.
어느날은 학교갔다오면 간식으로 탕수육을 해달라네요. 허거걱.ㅋㅋ
그래서 합의를 봤어요.
그럼 아예 자장면까지해서 간식말고 저녁으로 해주겠노라고.
일단 지후밥부터 챙겨놓고.
이때까지는 그냥 10배 쌀미음 먹었을때.
40~50cc씩 담아놓고.
일단 애 밥 챙겨놓고 이젠 내 밥.
사실 전 혼자 있으면 이거면 끝나요.
맛있는 반찬도 필요없고 그냥 뭐든 김에 둘둘 말아먹는게 제일 맛있어요.ㅎㅎㅎ
이건 따로 김밥 준비한게 아니라 그냥 냉장고 뒤져서 나온 재료들만 넣고 싼거라 5분만에 싼거예요.
내용물은 김치볶음. 날치알. 그리고 지원이 반찬으로 먹고 남은 달걀.
이렇게만 넣고 싸먹었는데도 왜이리 꿀맛인지.ㅋㅋㅋ
사실 저는 김에 맨밥만 싸먹어도 맛있어요.
지후 데리고 짜장 탕수육 할려면 힘드니 애 잘 놀때 미리미리 재료를 준비해둬야 합니다
호박, 감자,당근,양파 깍둑썰어놓고.
탕수육 소스에 들어갈 파프리카도 네모낳게 썰어놓구요.
고기 먼저 볶다가 딱딱한 순으로 야채 넣고 달달다 볶아줍니다.
이때 소금 후추 간 살짝.
물 붓고. 닭 육수 있음 더 맛있겠지만 그냥 전 물 붓고ㅋㅋ
중간중간 체력 보충을 해가면서 일합니다.
쏘모던님은 중간중간 빵으로 보충 하시던데... 저는 빵을 안 좋아하는 관계로.ㅋㅋ
살짝 끓여서 껍질 벗겨 갈아놓은 토마토주스.
토마토는 익혀 먹어야 소화흡수 더 잘되고 영양면에서도 더 좋은거 아시죠?^^
춘장 달달 볶아 만들면 좋겠지만은... 동동이 데리고 후다닥 해야하는 저는 그냐 짜장분말 사용합니다.ㅋㅋ
분말 이용하면 카레만큼 쉬운게 짜장이네요.
걸죽해진 짜장 완성.
분말은 녹말물도 필요없어요.
이제 탕수육 준비.
미리 감자전분 1컵과 물 1컵을 섞어서 몇시간 둡니다.
가라앉은 앙금만 사용할꺼예요.
먼저 돼지고기 안심 한근 사와서 반만 밑간 했어요.
간장1/2T, 맛술1T, 후추 두번 착착. 마늘1t
그렇게 밑간 해둔 고기에 달걀 흰자와 앙금으로 반죽합니다.
고기는 두번 튀길꺼라 1차로 먼저 튀겨놓고.
그 사이에 탕수육 소스 만들꺼예요.
근데 사진은 두번 튀긴 고기네요.
팬에 포도씨유 1T두르고 센불에서 대파와 마늘을 먼저 볶아줍니다.
향 내고...
간장2, 굴소스1,설탕3,식초3 에 물250cc정도 넣고 바글바글 끓이다가 잘라놓은 채소들 넣고.
전분가루1.5T에 물3T를 넣어 물녹말 만들어 넣어줘요.
농도 봐가며 넣었어요.
전 탕수육 소스에 케첩 들어가면 맛 없더라구요.
지금까지 먹어본 탕수육중에 제일 맛있었던건 고1땐가? 가사 실습 시간에 학교 조리실에서 친구들과 조별로 만들었던 탕수육인데.
그때 교과서 레시피 구하고 싶어요.
어렴풋이 기억에 일단 설탕을 휘젖지않고 캬라멜소스 만들어서 만들었던 것 같은데.
정말 맛있었는데...ㅋㅋ
그냥 칼국수 생면 삶아서 자장소스 부어 자장면 완성.
지원이 좋아하는 캔옥수수도 조금 올려줬어요.
탕수육도 소스 뿌려 한접시.
아하하하.
쫌 부끄럽다.
나름 중식이라고 선반위에 있던 중국 화병 뙇.
찍고보니 촌스러운거져.ㅋㅋㅋㅋ
아시죠?
우리 지원이 리액션.
막 엄지손가락 올라오고 난리났습니다.ㅎㅎㅎ
제가 먹어보니 역시 중국음식은 사먹는게 맛있다는 결론.
하지만 국자로 퍼넣는 미*이 안들어 갔으니 건강한 중국음식.
물론 지원이는 아주 맛있다며 잘 먹었습니다.
시험공부 하던 주말.
이렇게 말하면 되게 열심히 하는 줄 아실텐데...
진짜 딱 주말 이틀 벼락치기 하는 스타일이에요.ㅋㅋㅋㅋ
왜이렇게 하기 싫어하나요?
몸이 베베 꼬이고 공부하라면 배고프다고하고.ㅎㅎ
아직까지는 하는거에 비해 시험은 잘 봐오는데... 너무 그것만 믿고 노력을 안할까봐 걱정이 되는것도 사실이네요.
오늘 시험보고 왔는데...결과는 일주일뒤에.
암튼 주말에 시험공부 한다고 어찌나 유세인지.
맛있는거 해달라고ㅋㅋ
또띠아 꺼내 고구마 퀘사디아 해줄려구요.
또띠아에 꿀 조금 뿌려주고요.
으깬 고구마 듬뿍 얹어주고.
있는대로 다져 토마토 소스에 볶은 야채들도 듬뿍.
다진 김치도 들어갔어요.
모짜렐라 치즈도 듬뿍.
뚜껑 덮고.
190도 오븐에서 15분에서 20분쯤 구우면 바삭바삭한 퀘사디아.
속을 너무 많이 넣었더니 자를때 애 좀 먹었네요.
그나마 최근에 칼을 갈아서 잘 잘라졌어요.
지원이가 좋아하는 고구마퀘사디아.
세 조각 먹고 다시 문제집 풀러 들어갔습니다.
시험 공부 시켜놓고...
동동이 재우고.
저는 한 숨 잤습니다.ㅎㅎ
애는 공부 시키고 자는 애미.
자고있는데 안슨생이 깨웁니다. 저녁을 어떻게 먹을까? 나가서 먹을까? 아님 도시락 싸가지고 공원가서 먹을까?
부스스....일어나 주섬주섬 냉장고를 뒤지기 시작.
냉장고 비우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 최대한 장 많이 안보고 해먹을려고 노력하다보니 김밥 재료도 없는거 있죠?
이런일이.ㅋㅋㅋ
해서... 달걀말이 김밥과 스팸 김밥 준비.
달걀 3개 풀고 양파 파프리카 다져넣어 달걀말이를 해주는데.
동그랗게 말아줘요.
예전에 포스팅 한번 했던건데...
돌돌말은 달걀말이를 김으로 한번 감싸줍니다.
그리고 얇게 밥 펼치고 그 안에 넣고 말아주면 ...
달걀말이 김밥.
맛은요??
달걀말이 맛이죠 뭐.ㅋㅋㅋ
밥이 살짝 부족해 모양이...
스팸 무스비 역시 재료 없을때 간단하게 싸기 좋은건데...
이날은 깻잎도 없고...
비주얼이 영 딸리네요.
요건 예전에 만든 스팸무스비.
확실히 초록색이 들어가줘야 예뻐요.
진짜 재료 없었다는거 티나는 단순한 도시락.
세식구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하니 컵라면도 두개 준비.ㅋㅋ
전에 소개했던 집앞 피크닉장 가서 먹었어요.
덥고 습하다고 안 먹고 살 수 없고.
사실 저는 더위도 안타고 오히려 여름에 신체리듬 업 되는 사람이라...
이것 저것 해먹고 살았네요.
우선 우엉조림.
김밥 쌀려고 우엉 조렸어요.
우엉 채칼 하나 산다는게 왜이리 안 사게 되는지.
그냥 채 썰어요.
요즘 감자채전 자주 해먹는데 그것도 그냥 썰어요.
썰다보면 팔 아프긴 하지만.ㅋㅋ
식촛물에 잠시 담궈둡니다.
마트에 파는 긴 우엉 한개 분량이에요.
오늘은 쫀득한 우엉조림 말고 아삭한 우엉조림이 먹고싶어서 살짝 볶았어요.
우선 들기름3T 에 달달달 볶아줍니다.
대충 레시피 적자면.
간장3T,설탕2T,맛술2T 정도 들어갔어요.
딱 작은 반찬통 하나 나오네요.
김밥에 넣어 먹을꺼예요.
아...이날은 또 무슨 김밥이냐... 같은 동네 사는 친한 언니에게 갈 김밥.
언니가 심한 감기 몸살로 고생 중이라기에 김밥 배달 할려구요.^^
먹고 기운 내라고.
김밥 만드는 과정이야 뭐... 올릴것도 없지만.
가끔 지단 도톰하게 부치는거 물어보시는 분들 계셔서...
저도 어디서 배운게 아니라 그냥 여러번 싸다가 터득한거예요.^^
우선 달걀 3개 풀고 팬에 붓고.
약한 불에서 윗면이 꾸들꾸들 해질때까지 둡니다.
팬을 옆으로 들어보고 달걀물이 흐르지 않으면 1/3만 접어줍니다.
달걀이 다 익기전에 마저 접어줘야 사이가 떨어지지 않아요.^^
한김 식혀서 잘라주면 도톰한 사각형 지단 만들 수 있습니다.
근데 확실히 유정란으로 부친 지단이 색도 더 진하고 맛도 좋네요.
이건 일반 달걀이라 그냥 그랬어요.
그래서 예전 사진 첨부.
납작하지 않고 통통한 달걀지단.^^
도시락에 김밥만 떨렁 넣기는 아무래도 안되겠어서.ㅋㅋ
미니크로아상 샌드위치도 몇개 만들었어요.
저는 크로아상 샌드위치에 꼭 요거트 소스 넣어요.
새콤달콤 맛있거든요.
무설탕 플레인 요거트 한개에... 마요네즈 1T, 설탕1T,식초1/2T,레몬즙1/2T.
설탕대신 꿀 넣기도 해요.
반으로 가른 크로아상에 요거트 소스 바르고 햄,치즈,토마토,상추, 얇게 채썬 양파.
햄과 치즈는 대각선으로 잘라 1/4쪽씩 들어가면 딱 맞아요.
원래는 치커리를 넣는데. 그럼 더 예쁘고 향도 좋은데... 이날은 없어서 그냥 집에 있는 상추 잘라 넣었어요.
여름이라 쉴까봐 시금치대신 오이를 절여넣었더니 색이 덜 예쁘네요.
만들어서 바로 점심때 갖다줄꺼라 김초밥으로 하진 않았구요.
대신 밥 양념할때 매실청으로 좀 넣어줬어요.
그럼 쉽게 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팁은... 모든 재료를 완전히 식혀서 넣는것.
특히 밥. 밥을 완전히 식힌 후에 싸야 잘 쉬지 않는다고 합니다.^^
쟈스민님 말씀.^^
두칸 도시락에 두개씩 담으니 딱 맞네요.
같이 일하시는 분들과 나눠먹으라고 조금 넉넉히 담았구요.
이거 만드는동안 지후는 역시 쿨쿨 주무셨어요.
진짜 센스있게 음식할땐 꼭 자주네요.ㅋㅋ
무사히 김밥 배달 완료했고... 언니들이 다 맛있게 먹었다고.^^
평소에 받은 고마움. 김밥 나부랭이로 갚았네요.^^
빅마켓 갔다가 닭다리살 팩을 사왔어요.
딱 한끼 먹을량만큼 담겨있어서 좋더라구요.
지원이가 안동찜닭 해달래요.
학교에서 가끔 찜닭이 나온다면서... 자기 찜닭 엄청 좋아한다고.
전 첨 알았어요. 지원이가 찜닭 좋아하는거.ㅋㅋㅋ
진작 말을 하지 그랬니.
재료는 그냥 간단하게.
닭다리살 400g. 양파 반 개. 감자 작은 것 한 개.
지원이가 먹을꺼라 안매운 찜닭으로.
양념은 제맘대로.ㅋㅋ
간장2T, 굴소스1/2T, 설탕1T, 조청1T, 다진마늘1/2T, 후추 두번 착착.
닭은 한입 크기로 잘라서 청주에 잠시 재워뒀어요.
기름 살짝 두르고 닭과 감자 양파 넣고 볶아줍니다.
양파는 나중에 넣어주는게 맞지만.
양이 적어서 그냥 같이 넣어버렸어요.
요리는 쉽게쉽게.ㅋㅋ
적당히 고기가 익어갈때쯤 분량의 양념장 넣고 보글보글.
불린 당면을 넣을꺼라 물도 반컵 넣어줬어요.
당면 넣고 뚜껑 덮고 푹 익혀줍니다.
사실 저는 들쩍지근한 찜닭 별로 안 좋아해요.
저는 닭볶음탕이 좋아요.
담엔 닭볶음탕 해먹어야지...
우리 지원이 저녁 메뉴 안매운찜닭 완성.
아시죠? 우리 지원이 리액션.ㅋㅋㅋ
딱 자기 입맛이랍니다.
제가 거의 화이트 그릇들만 쓰잖아요.
근데 요즘 좀 질리더라구요.
안그래도 예전부터 한식기 너무 사고싶었는데...
집앞에서 유모차 밀고 지나가다가 도자기 공방 앞에서 발길이 멈춰.ㅋㅋ
저도 모르게 끌려들어가 제일 맘에 드는 것들로 소심하게 몇개만 구입했어요.
제가 도자기는 잘 모르지만... 현재 대학 강의도 하시고 활발히 활동하시는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도자기 그릇은 무조건 무거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너무 가볍더라구요.
생선 접시는 쫌 안 어울리는데 왜 샀는지 의문.ㅋㅋ
아마 싸게 주신다는 말에 덥썩 집어 들었던 것 같아요.
암튼 오랫만에 들인 그릇이니... 얼른 음식 담아보고 싶어서 다음날 저녁 밥상에 바로 개시.
요즘 싸디 싼 호박과 가지.
전으로 부치고.
지원이가 제일 좋아하는 두부도 부치고...
그냥 냉장고에 있는대로만 넣고 잡채도.
지원이는 잡채를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주문해서... 좀 당황스럽지만.
그만큼 좋아하니 조금만 만들어 줬어요.
얌전하게 황백지단도 만들어서 담아줬어요.
첫 개시잖아요.ㅋㅋ
아.. 이 접시가 제일 맘에 들어요.
3가지 사이즈로 나오던데 저건 중간 사이즈거든요?
나머지 두개도 아마 사와야 할 것 같아요ㅋㅋ
양념 최소로 넣고 영양부추 무침.
간장1T, 식초1T, 매실청1/2T, 고춧가루 1/2T, 참기름1t
따로국밥처럼 안 어울리던 생선접시도...
세가지 전 담아놓으니 그런대로 괜찮아 보이네요.
영양부추 무친 양념간장 위에 살짝 뿌려줬어요.
일타쌍피 스타일.ㅋㅋㅋ
요리는 쉽게쉽게.
처음으로 사다 찐 찰옥수수가 니맛도 내맛도 아닌거예요.
맹맛.
그래서 다 따서 밥에 넣어 먹었어요.
쫀득한 맛으로 그냥.ㅋㅋ
한달내내 줘도 좋아하는 미역국도 끓였습니다.
저도 미역국 좋아해서 산후조리할때 매일 먹어도 맛있었거든요?
근데 딱 저 닮았나봐요.
아니 저보다 더 좋아하네요.
다른 각도에서 한번씩 찍어봤어요.
아... 도자기 그릇의 매력에 빠질 것 같아요.
조만간 몇 점 더 들이지 않을까...싶네요.ㅎㅎ
드디어 해봤습니다.
카르멘님의 계란장조림.
끓이지 않는 계란장조림이죠?
완전 신기하지 않나요?
원 레시피에는 맛간장만 넣음 되는건데. 저는 맛간장 똑 떨어진지 오래라...
맨날 만들어야지 하면서 아직 못 만들고 있어요.
조만간 꼭 만들어야지.ㅋㅋ
삶은 달걀 6개에 양파 작은거 반개 채썰어 넣고.
간장3T, 맛술2T, 설탕1.5T
이렇게 넣어봤어요.
설탕 잘 녹여서 넣는게 좋아요.
이렇게 지퍼백에 담아 30분만 두면 간이 밴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한시간 후에 먹어봤어요.
양파 살짝 올려서 먹으니...
오 괜찮네요?
왜 달걀을 조리면 좀 단단해지잖아요.
이건 삶은 달걀 그대로 부드러워서 맛있더라구요.
어떻게 끓이지않고 장조림이 돼? 하고 반신반의하던 안슨생도 맛보더니 아주 괜찮다고...
여름에 더우니 한번씩 들 해보세요.
맛간장으로 하는게 더 맛있을 것 같아서 이거 할려고 맛간장 끓일려구요.ㅋㅋ
다들 학교 갔다오면 간식 뭐 해주세요??
지원이는 맨날 맛있는거 찾는데... 매일 특별한 요리를 해줄 수도 없고...
오늘은 집에 왔다가 방과후 수업을 배드민턴 치러 가는 날이라 좀 든든하게 먹여 보낼려고 또띠아 피자 만들었어요.
담백하게 단호박 꿀피자로.
냉동실에 있던 또띠아 한장 살짝 팬에 구워서.
찐 단호박 으깨서 얇게 펴발라주고...
꿀 뿌려주고...
캔 옥수수 말고 찰옥수수 냉동해놨던거 뿌려줬어요.
씹는 식감이 좋아요.^^
그리고 피자치즈 뿌려서 구워주면 끝.
꼭 두가지 치즈 올린 것 같은데..
냉동실에 있던 거의 다 먹어가던 치즈와 새로 뜯은 치즈를 섞었더니 저렇게 다르네요?
브랜드가 다른데 색이 저렇게나 차이나 나네.
저는 토마토 소스 바르고...
치즈 올리고...
살짝 데친 감자와 냉동새우 올려서...
짝퉁 쉬림프 포테이토 피자.^^
노릇노릇하게 익은 단호박 꿀피자.
또띠아 피자는 얇고 사이즈도 작아서 지원이가 거의 한판 다 먹어요.
단호박과 꿀로 담백하고 고소한 피자가 만들어 졌어요.
피자에 빠질 수 없는 오이피클.
요즘처럼 오이 쌀때 피클 담아두세요.
애들 피자 스파게티 간식 줄때 너무좋아요.^^
너무 맛있게 먹는 지원이.
뭐라면서 먹는 줄 아세요?
"엄마 엄마... 엄마는 이런 요리들을 다 어디서 배웠어?? 할머니도 이런건 못하시잖아. 그럼 할머니한테 안 배루고 어디서 배웠어?
장도 안보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이렇게 만든다는게 쉬운게 아니야. 엄마는 정말 대단해."
라며 종알종알 쉬지않고 옆에서 얘기해요.ㅋㅋㅋ
이러니... 자꾸 해주고 싶지 않겠어요?ㅎㅎ
제 피자도 다 구워졌네요.
원래는 웨지감자처럼 구워져야 하는데... 급해서 양념없이 그냥 살짝 익힌채로 올렸더니 저런 모양이...
그래도 핫소스 듬뿍 뿌려 먹으니 꿀맛.
둘이 각자 한 판씩 뚝딱.ㅋㅋㅋ
요즘 피자값도 만만치 않잖아요.
집에서 이렇게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