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 가입하고선 의욕에 넘쳐 작성한 첫 글 이후로 한참 동안 눈팅만 했네요.
언제나 키톡에 올려주시는 글들 감사히 보고 있답니다.
오늘은 저도 부끄럽지만 레시피 하나 들고 왔어요.^^
요즘 날이 너무 더워서 불 안쓰고 요리할 궁리만 하네요.
시원하고 상큼한 게 먹고 싶어서 스페인의 여름 수프 가스파쵸를 만들어봤어요.
보통은 토마토, 양파, 마늘, 오이, 피망, 식빵으로 만들지만,
어떤 유명 요리사가 체리를 넣어서 만들길래,
집에 있는 얼린 망고를 더해서 살짝 달콤하게 만들어봤는데 괜찮네요.
재료.
토마토 3알
양파 12g(엄지 손가락 만큼?)
오이 20g(꼭지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식빵 1장
다진 마늘 반 티스푼
소금 한 꼬집
토마토 식초 10g(두 수저 정도?)
얼린 망고 미트 1 슬라이스(손바닥에서 손가락 뺀 부분만한 크기)
과정.
1. 남편은 이미 배가 고픈 눈치, (원래는 재료를 주사위 썰기 해서 냉장고에서 8시간 두었다 해야 하지만) 그냥
토마토, 양파, 오이, 식빵, 다진 마늘, 소금, 식초, 망고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간다.
2. 밥상 다 차릴 때까지 냉장고에 둔다.
보통 낼 때는 토마토, 오이, 삶은 계란 다진 것과 올리브유를 올리는데,
저의 오이로 만든 간단 데코는 좀... 미흡하네요 ㅎㅎ 망고라도 좀 올릴 것을..
그래도 맛은 정말 시원+새콤+달콤 좋았어요.
냉장고에 좀 더 두었다가 먹음 더 맛있어진답니다!
자두, 복숭아도 좋을 것 같고, 오이를 원래 넣으니까 수박도 어울릴 것 같고, 다양하게 냉장고 사정에 맞춰서 넣어보심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