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가 좋은 일이 있어서 제 글을 읽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주에서 방에서 컴터 가 안되서 글을 올릴 방법이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어제 돌아와서 사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첫날 제주에 오전 8시20분 도착해서 9시에 렌트카 찾구요 바로 하귀 하나로 마트로 출발
하귀까지 제주 공항에서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가는 길 곳곳에 전부 속도 단속 카메라가 곳 곳에 있고 가는 길목 마다 안전벨트 단속 있었습니다.
주요 도로는 전부 50키로 이하... 라서 속도 전혀 못냅니다.
모든 길 곳곳에 단속이....
가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정말 단속이 너무 많습니다.
첫날 부터 지글지글 제주가 끓더군요. 거의 두달 동안 거의 비가 안와서 작물들도 너무 피해가 많고 하여튼 제주가 너무 뜨거웠습니다.
약 40분만에 장을 사사삭 보고 협재로 출발!
꽁꽁 언 물 한 박스 사구요... 고기, 야채, 기타 과자 등등
이번에는 아이가 수영하고 다른건 안하고 싶다고 해서 협재 바닷가 문 열면 바로 바다인 곳에 숙소를 정했습니다.
시설은 여관이지만 수영하고 씻고 밥먹고 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장소였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얇은 시트3장이랑 큰 수건 2장 가져 갔는데 잘 한 결정이었습니다.
침구가... 좀 허걱 했습니다.
늘 숙소를 1112번 도로 중산간 지역에 잡았던 지라... 바다에서 거의 1시간 이상 거리였거든요.
왔다 갔다.. 늘 물때를 잘 못 마춰서 늘 물없는 바다에서 무릎 높이에서 수영을 했던지라 이번에는 그래 숙소가 좋으면 뭐하나... 잘 놀자 싶어서 바닷가에 뙇 방을 잡았습니다.
도착해서 다행히 전날 지내던 분이 10시에 방을 비워주셔서 바로 방으로 들어가서 사온 거 모두 냉장고에 넣어 두고 바로 옷 갈아 입고 바다로 입수.
바다에 들어가니 눈이 부실 정도로 맑은 물에 학꽁치 새끼와 멸치 때가 날 잡아봐라.... 하믄서 물에서 돌아 댕기더군요.
협재에 용천수 있는거 아십니까?
얼음물 보다 더 차가운 용천수가 바닷가에서 퐁퐁퐁.
예전에 교과서에서 글로만 배운 지식을 눈으로 확인 하는 순간이네요
다음번 사진에 용천수 올라오는거 올려드릴께요.
이 용천수 때문에 협재 바닷물이 좀 덜짠것 같았어요.
물이 부드럽구요.
두어시간 놀다가 저는 30분 정도 일찍 올라와서 야채 씻고 밥 한컵 반 해 놓고... 고기 구울 준비를 했습니다.
이 숙소는 바로 바닷가라서 야외 바베큐가 어려워서 이번에는 직화가 가능한 구이바다를 데리고 갔습니다.
코베아 캠핑 베스트 상품이라죠...
협재는 오전 11시 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해서 오후4시가 되어야 물이 들어옵니다.
그 중간에는 100미터 이상 물등이 드러나죠.
이 시간에는 해수욕 못합니다.
해서... 이 때 점심먹고 돌아다니고 해야죠.
제일 처음 사진은 중간 사이즈 전복인데 8마리 13.800원 줬습니다.
사진에 보심 아시겠지만 숙소가 콘도형이긴 한데 접시가 하나도 없어서 전부 스티로폴 원래 살때 담겨 있던 그 접시들이라 비쥬얼이 좀 없어보이죠?
두번째 사진 키조개 한 마리당 3000원 총 3마리 - 직원분께 부탁해서 위 조개 껍질만 까 달라고 했습니다.
이거 그냥 가져오면 칼로 조개 입 벌리려다 손 다칩니다.
전문가에게 부탁하세요----
세번째 사진 제주 흑돼지 오겹살.... 저 윤기 좀 보세요.
구워 놓으니까 이건 뭐 말이 필요가 없습니다.
껍데기 질기다고 뭐라 하던 딸이 쫄깃하니 맛있다고 난리네요.
네번째 사진 구이 한판 입니다. 조개에는 다른거 필요없고 버터 조금만 올리면 다른거 아무 필요없습니다.
아... 전복 구울 때 전복 껍질과 살을 분리해야 합니다.
안그럼 뻥 하고 전복이 뒤집어 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다섯번재 사진은 전체 상차림 샷인데요 그 숙소에.... 접시가 없어서 급한데로 도시락 두껑을 접시로 썻습니다.
제주를 너무 아끼는 지라... 저 일회용 접시들은 모두 분리수거 잘 했습니다.
여섯번째 사진 제가 말씀들린 그 만능 양념장으로 만든 고등어 찌개 입니다.
구이만 먹으면 느끼해서... 뭔가 매콤한 것이 필요하죠?
고등어 한마리 3500원 주고 사 왔습니다.
만능 양념장 풀고 호박 듬뿍 넣고... 아 ... 말이 필요가 없었습니다.
일곱번째 사진... 제주만 가면 제 남편이 꼭 마시는 한라산 소주 뭐 남자의 로망이라나... 뭐라나.
냉장고서 바로 꺼냈더니 시원하니 좋습니다. ㅎㅎㅎ
저도 반잔 정도 마셨습니다.
알딸딸...ㅋㅋㅋ
여덟던째 사진... 숙소에서 30분 거리라서 밥 먹고 오설록 가서 거의 매일 사먹다 시피한 아이스크림입니다.
저 세개가 14.500원 입니다.
비싸도 너무 비싸죠?
저날 식비를 보자면
고등어 3500원
전복 13.500원
소주 한병 1200원
개조개 9000원
흑돼지 오겹살 9000원
채끝살 11000원
야채... 한 3000원
총 이정도 들었나 봅니다. 한 4만원 쯤.... 그런데 먹은건 10만원짜리 상 보다 더 좋습니다.
세명이서 밥 먹으려면 최소 10만원 이상 들었을 텐데... 바로 숙소 옆 횟집 가격 물어보니 회 10만원+ 술값+ 밥값 해서 12만원 이상 들거 같더라구요.
깨끗하고 맛있고..별다는 조리과정이 없으니 힘들지도 않고 이렇게 먹으니 조용하고 천천히 먹을 수 있고 정말 좋았어요.
물 놀이 마치고 들어온 남편과 아이 얼굴이 밥상을 보고서는 ... 우와 ----- 하고 함박웃음 꽃이 피었네요.
다른거 없고 따신 밥에 맛있는 구이들.... 진짜 좋았습니다.
행복 행복... 하는 모습.
그럼 정신 좀 더 차리고 다른 사진들도 조금씩 더 올려보겠습니다.
오늘 ... 너무 덥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