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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무반죽 저온숙성 포카치아 - 겉은 바삭 속은 촉촉

| 조회수 : 18,442 | 추천수 : 7
작성일 : 2013-06-03 10:08:22

베이킹은 하고 싶은데 반죽때문에 겁내시는 분 많죠? 제가 그래요

반죽에 따라서 글루텐이 제대로 생성안되면 이스트 냄새나고, 차 발효가 안되고..겉이 딱딱하고

그렇다고 과발효면 1,2차 발효까지 멀쩡한데 오븐에서 주저앉거나 꺼지고..

발효빵은 제게 넘사벽.

 

그런데 포카치아, 치아버터를 무반죽으로 많이들 하시더라구요(오히려 무반죽이 더 맛있다는 평가가 다수)

저는 여기에 2차 발효를 저온숙성으로 해서 좀더 촉촉하게 해봤어요.

 

확실히 1차, 2차 연속 발효하는거 보다 저온숙성이면 훨훨 촉촉하고요(발효빵일경우에는 좀더 쫄깃)

무엇보다 전날 대충 반죽해놓고 아침에 구워 먹고 출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

 

이번에는 발효도 제대로 되고, 이스트 냄새도 없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그리고 에어(구멍)도 중간에 뻥뻥 뚫이는거 없이 제대로 나왔어요.

 

포카치아는 깔끔한 기본 식사용 빵으로 올리브+발사믹에 찍어 먹으면 흐흐흐.. 맛있어요.


[제대로 성공한 무반죽 저온숙성 포카치아]

[재료] 밀가루 150g, 따뜻한 물 120g, 소금 1/2t, 인스턴트 이스트 1/2t, 설탕 1t, 올리브유 1t,

블랙올리브 몇개, 여분의 올리브유 1T

 

[만들기]

1. 전자렌지에 30-40초 돌린 따뜻한 물에 - 밀가루 넣고 -

소금, 설탕, 이스트를 서로 닿지 않게 밀가루위에 올려놓고 반죽.

(반죽은 촘촘히 할 필요 없고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대충)

 

2. 올리브유 1t 를 넣고 역시 반죽에 올리브유가 잘 흡수될정도로만 대충 젓는다(30초 정도??))

 

3. 1차 발효 : 밀폐된 락앤락이나, 볼에 넣고 랩 씌워서 부피가 2-3배 될때까지 기다린다(2시간쯤 걸렸음)

 

4. 벤치타임 : 스크래퍼에 덧밀가루 뿌리며 반죽을 살살 긁어내어 도마위에 올리고 꾹꾹 눌러 기포 빼고 반죽 안정화(15분)

 

5. 패닝과 올리브 박기 : 틀에 올리브유 칠하고(구운후 빵이 잘 빠지라고) → 반죽 넣고

손가락으로 반죽끝까지 깊게 눌러 중간중간 구멍을 만들고 → 올리브 박고 → 전체적으로 올리브유 1T 발라준다.

opt : 허브 가루 0.5~1t

 

5. 2차 발효 : 팬을 커다란 비닐로 덧씌우고(반죽은 비닐에 닿지 않게) 냉장고에 하룻밤 넣는다.

저온에서 이스트가 천천히.... 천천히.. 계속 활동해서 부피가 계속 늘어난다.

 

6. 아침에 30분~1시간쯤 미리 실온에 반죽을 꺼내놓음. 마지막 10분쯤 남겨두고 미리 오븐 예열(200도)

※ 냉장고에 밤새 있더라도 조건, 반죽 상태에 따라 생각보다 별로 안 부풀수 있으므로

실온에서 반죽의 냉기를 제거하면서 2차 발효를 완료시키는것임.

 

7. 200도 오븐에서 15~20분 굽는다.

 

8. 구운후 바로 틀에서 꺼내 철망위에 올려놓고 식힌다.

 

 

tip

※ 가스빼기, 벤치타임(반죽 안정화)를 안하면 중간에 구멍이 뻥뻥~~~ 크게 뚫림. 가스 꼭 뺴주세요

위는 구멍 뻥뻥, 아래는 촘촘... 이러면 잘 만든 포카치아 아닙니다.

 

※ 반죽 상태는 질척거리는게 정상. 덧밀가루 바르면서 다뤄줘야 함

 

발효빵 한번도 제대로 성공한적 없는 제가 해서 제대로 성공했으니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 다 하실 수 있습니다 ^^ 용기 나시죠? 꼭 해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탱고레슨
    '13.6.3 10:42 AM

    무반죽 포카치아..완전 필요로하는 레시피.감사해요^^느무느무....맛잇어 보여요

  • 딩동
    '13.6.3 10:48 AM

    맛있어요! 전날 설렁설렁 반죽해서.. 아침에 구워먹으면 맛있는 냄새와 함꼐 짱 기분좋죠 ^^

  • 2. 따로또같이
    '13.6.3 10:54 AM

    1번 이해가 안되는데
    따뜻하게 데운 물에 먼저 밀가루를 넣는것가요

  • 딩동
    '13.6.3 11:05 AM

    넹. 볼에 따뜻한 물부터 먼저 부으시고(전자렌지에 30초 정도 돌리면 30~40도 정도의 아기 목욕물 같은 따뜻한물) - 밀가루 넣으세요

  • 3. 밝은햇살
    '13.6.3 11:01 AM

    무반죽포카치아~
    이거 좋아하는 일인.
    사먹느라 가격이 부담드러웠는데
    이제 안들어먹어야겠어요. 감사 ^^

  • 딩동
    '13.6.3 11:06 AM

    가격, 시간, 신경쓰는거 생각하면 한두개는 사 먹는게 낫지만
    아무래도 집에서 하면 알 수 없는 재료는 안들어 가니깐 깨끗하죠 ^^

  • 4. 시냇가
    '13.6.3 12:03 PM

    저도 포카치아 빵 무지~~~좋아하는뎅ᆞ... 밀가루 중력분, 박력분 상관없나요?

  • 딩동
    '13.6.3 12:22 PM

    저는 집에 있는 우리밀 밀가루를 사용했는데요,,강력분, 중력분이어야 할것 같아요. (우리밀 밀가루는 기본적으로 중력~강력분 사이인걸로 알아요) 박력분은 쿠키용이어서 안될것 같은데요

  • 5. 산아래
    '13.6.3 12:09 PM

    아침에 빵냄새 너무 좋겠어요.
    용기납니다. 해볼래요.

  • 딩동
    '13.6.3 12:22 PM

    넹. 저도 했으니 산아래님도 성공하실겁니다. ^^

  • 6. 인디언
    '13.6.3 1:09 PM

    빵틀은 어떤 틀을 이용하셨나요? 식빵틀인가요? 아니면 그냥 일판 팬인가요?
    그리고 가스 빼기는 그냥 도마위에 반죽을 쏟아붓고 마냥 꾹꾹 눌러대는 건가요? 저도 해보고 싶어요..포카치아..ㅠ

  • 딩동
    '13.6.3 2:45 PM

    저는 분량이 적어 긴 빵틀(식빵굽는거)에 했는데 동그한 팬에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가스 빼기는 도마위에 반죽 쏟아 손으로 둘러도 되는데 저는 귀찮고 반죽 자체도 좀 질척한지라
    아예 팬에 반죽 넣고 중간중간에 손으로 눌렀어요. 거기서 벤치타임 안정화 까지도 하구요(2차 성형이 필요없어서리)

  • 7. 지연
    '13.6.3 4:18 PM

    반죽기 없이 그냥 손으로 섞으면 되는건가요? 도전!!!

  • 딩동
    '13.6.3 4:30 PM

    저도 반죽기 없어서 숫가락으로 했어요~

  • 8. 달래님
    '13.6.3 5:22 PM

    저도 꼭 해볼께요~~추천^^

  • 딩동
    '13.6.3 7:49 PM

    넹. 꼭 한번 해보세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9. 샘말
    '13.6.4 4:08 AM

    꼭 해보고 싶은 레시피네요.

  • 딩동
    '13.6.4 12:20 PM

    엔간하면 성공하실거에요(특별히 이스트가 죽어있다던가,, 생이스트라던가, 드라이 이스트 아닌한)

  • 10. 산아래
    '13.6.4 11:09 AM

    호두 넣고 했는데 고소함과 담백함이 최고!!
    쉽고 맛있는 레시피 감사드려요

  • 딩동
    '13.6.4 12:20 PM

    성공하셨다니 제가 더 기쁩니다 ^_______________^

  • 11. 콜비츠
    '13.6.4 3:22 PM

    만들어보겠습니다. 성공 할 수 있을까요.. 저도...? ^^

  • 딩동
    '13.6.4 5:04 PM

    물론이죠 ^^ 이스트만 멀쩡하면 시간이 해결해 줄 것 같습니다

  • 12. 스테고사우루스
    '13.6.4 6:45 PM

    1차 발효는 상온에 두나요?
    오늘 당장 해볼라구요^^

  • 딩동
    '13.6.5 8:24 AM

    전 상온에서 했는데(요새 날이 더워서) 빨리 하시려면 스티로폼 박스에 두시거나 전자렌지에 따뜻한 물 넣고 하셔도 됩니다 ^^

  • 13. 츄마미
    '13.6.6 7:16 AM

    이런이런,,,,,,,,반죽기쓴것보다 속은 더 촉촉하고
    겉은 바삭바삭해요
    발효빵한다고 반죽기샀는데
    남편 몰래 만들어야겠네요 ㅎㅎ
    어젯 밤 반죽해놨다가 현충일 늦은 아침으로 먹으려한건데
    굽자마자 썰면서 벌써 반쯤 먹어치웠네요
    아침부터 행복해요^^

  • 딩동
    '13.6.6 11:42 AM

    생각보다 훨씬 괜찮죵/ ^__________^ 저희도 만들자 마자 아침으로 다 먹어버렸어요 ㅡ.ㅡ ;;;; 늘어나는 살.

  • 14. 에스프레소
    '13.6.6 11:17 AM

    따라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딩동
    '13.6.7 7:23 PM

    넵^^도움되었으면 좋겠어요

  • 15. 현우최고
    '13.6.7 6:00 PM

    어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반죽이 안 부풀어서 실패했네요. 과자가 되었어요.ㅠㅠ 주말에 다시 도전해보려구요.

  • 츄마미
    '13.6.7 6:06 PM

    저도 밤늦게 반죽해놓고 아침일찍 꺼내보니
    거의 부플지가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2차발효를 완성하란 말씀대로 1시간정도 내놓으니 그때 확~ 부풀더라고요
    오븐도 미리 200에 맞춰예열해놓으니 정말 훌륭한 포카치아가 되더군요
    이 레시피 저장했어요
    앞으론 쭈~~~~~욱 애용하려구요
    다시 차근차근 해보시기를!

  • 딩동
    '13.6.7 7:22 PM

    에궁...1차 발효는 문제없었나요?. 벤치타임까지 제대로 되었다면 반죽, 온도, 냉장고는 환경에따라 2차 발효가 훨씬 시간 필요할수 있어요. 냉장고 온도에따라 다르거든요. 절대적 시간으로 판단하면 안되고 상태로 봐야해요.

  • 츄마미
    '13.6.9 3:23 AM

    네에~~~
    1차 발효상태는 매우 훌륭했죠
    전날 밤11시에 냉장고에 넣은걸 새벽6시에 꺼낸거예요
    너무 궁금해서....담엔 더 기달려보려고요 ㅎㅎ

  • 츄마미
    '13.6.20 9:54 AM

    지난주말에 다시 해봤어요
    이번엔 야심차게 2배분량했는데요
    사각케잌틀1,2번에 둘 다 성공했어요
    1,2차발효 다 무난하게 잘되더라구요
    올리브를 아주 촘촘히 박아서
    하나는 매실따러가는길에 호두과자도 구워 친구한테 선물하고
    하나는 제가 흡입하구요 ^^
    완소레시피예요

  • 16. 제니퍼
    '16.1.22 6:05 PM

    무반죽 포카치아...꼭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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