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불 안쓰려고 무진장 노력했던게 언제인가 싶게 이제는 또 너무 춥네요.
그간 해먹었던걸 보니 여름에 비해 점점 국물이 많아 지는것 같아요 ^^
여러분들은 맛있는거 알차게 잘 드시고 계시는지요?
제가 요새 먹은거 몇개 풀어볼께요
[짜지않은 김치전골]
- 육수만 미리 준비되어 있다면 15분 아침에 해결됩니다.
- 김치 한줌, 새송이/느타리 버섯 한줌, 당면약간, 두부 약간, 만두 몇개, 대파, 고추 정도면 되어요.
저는 순한 김치 전골을 좋아하기에 김치국물만 이용했고, 별도의 추가간(국간장/소금)은 필요없었어요.
오히려 아침에 먹기 딱 좋습니다.
아침부터 부대찌개처럼 진하고 눅진하고 속핱듯이 매운 찌개는 아닌것 같아요.
[만두 버섯전골]
어느날은 만두, 버섯, 쇠고기, 두부로 부드러운 만두 버섯전골을 끓였구요.
이날은 특히 마지막에 들깨가루를 풀었어요.
이거 아주 맛있습니다. 아침에 바로 먹기 부담도 없고.
[참치 마파 두부 덮밥]
주말 한끼식이었어요.
된장/고추장/간장/고춧가루/케첩/매실액/청주를 0.5:1:1:0.75:0.75:1:1.
단.. 이때 된장이 아주 순한 된장이면 조금 더 넣으셔도 되고,
케첩도 너무 새콤하다면 조금 줄이세요.
(각 재료중에 뭐가 하나 툭... 튀는 맛이 나오지 않도록)
두부는 깍뚝썰어 밀가루 묻혀 노릇노릇 지지고,
팬에 양파와 기름기쫙 뺀 참치캔의 참치 적당히 넣어 달달 볶고
소스(양념장) 넣어 보골보골 끓으면 두부, 대파 넣어 어우러지게 하게 마지막에 녹말물 1T 풀어줍니다.
덮밥이니까요 ^^
[쑥갓나물]
한봉지 데치면 한줌 나옵니다.
전골하고 남은 쑥갓 나물로 보내세요.
소금, 다진마늘, 꺠, 참기름만으로 간단히 무치는건데 깔끔하고 맛있어요.
[쇠고기 미나리 숙주 볶음]
역시 쇠고기를 미리 재워놓으면 볶기만 하면 되는 10분 아이템,
소량이면 미리 재워놓지 않아도 되어요.
기본은 숙주 볶음인데 미나리, 쇠고기가 추가될수록 고급으로 변해요.
쇠고기는 불고깃감, 차돌박이 모두 가능하고요.
이거 이자까야 같은데서 그럴싸하게 내놓고 비싸게 받더군요
[간단아침, 길거리 토스트]
계란에 양배추, 양파, 당근 채쳐서 버터에 굽고..
빵 사이에 머스터드 - 토스트속 - 설탕 한꼬집 - 마요네즈/케첩줄 뿌려주면 됩니다.
약간 싸구려일수록 맛있죠 ^^^^
길에서 먹듯이 아침에 아예 종이컵에 담아 먹었어요.
버터에 겁먹지 마세요. 찻수저 1/2t 분량으로 식빵 4장과 토스트 속도 다 구웠어요.
아참, 속은 좀 두툼하게 구우세요. 얇으면 맛없어요
[기본 버터 스콘 ]
지난주인가... EBS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며 레트버틀러에 침 질질....
야밤에 반죽해놓고 아침에 굽기만 했습니다.
아침에 빵 먹는거 너무 좋아해요 ^^
[양송이 버섯 샐러드]
짜투리 야채 사랑스럽죠.
개별 반찬으론 살아남을 수 없되 모아놓으면 조화로운 전체 집합이 되는 야채들
로메인, 양파, 미니파프리카, 양송이, 토마토, 크랜베리 넣었어요
[더덕 무침, 더덕생채]
남편이 좋아하는, 가을의 산삼 더덕 무침도 했구요.
직장인은 에지간하면 껍질 벗긴거 소량 사세요.
바쁜 아침에 언제 껍질 벗기고 있겠어요........
고추장, 식초, 고춧가루, 설탕, 다진마늘로 조물조물하고 참기름 한방울 똑.
[뽕잎나물 볶음]
이거 드셔보셨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아주 부드럽고 맛있어요.
시중에 주로 마른 나물형태로 팔아요(한살림에서 구입)
끓는물에 삶고 찬물에 담가 부드럽게 한후 국간장, 소금 약간으로 달달 볶으면 되어요.
(일반 삼색 나물 하는 방법과 똑같음)
혹시 기회 되시면 한번 맛보세요. 아이가 먹기에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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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아침 반찬으로 떡볶이 먹는거 저희집만 그런건 아니겠죠? ^^;;;;
밥이나 떡이나 떡볶이나... ^^^;;;;;;.
[간단한끼, 간단 간식, 프렌치 토스트]
요샌 빵을 많이 먹었나 봐요.. 빵이 자주나오네요.
[ 옛날식 양배추 사라다 빵]
헉..또 빵...
수많은 샌드위치와 사라다빵의 유행속에서 살아남는 빵은 그 이유가 있는 법이죠?
옛날식 양배추 사라다빵.. 맛있어요.
양배추와 당근 처치용으로 강추합니다.
[간단 비빔만두]
솔직히 비빔만두는 시판만두여야 맛있죠 ^^^
엄마표 손만두, 이런건 뭐 나중에 크면 먹는것이고
시판만두의 각 잡히고 빠닥빠닥한 만두피, 조금은 달달한 비빔양념이 공식.
그리고 마지막...
[참치캔으로 만든 동그랑땡]
그런데 이게 중간 과정에서 난이도가 꽤 있더군요.
캔 참치는 다진고기와는 달리 치대지지도 않고 반죽이 다른 재료랑 잘 섞이지 않는다는건데
이미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는.
아, 이젠 진짜 아침에 뭐 해먹나 아이디어 고갈입니다.
다른 분들.. 멋진것만 올려주시지 마시고
아침에 바로 해먹고 출근할 수 있는 간단/심플한것들도 많이 알려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