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심밥 사진이 좀 모였길래 짜잔~ ^^;;; 등장해봅니다.
아...첫사진부터...정말...ㅠㅠ
오븐으로 찰떡 만들기를 시도해봤어요. ㅠㅠ
지난 번에 콩찰떡을 두시간 찌고 나니 다시 할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오븐으로 해보겠다! 야심차게 시작했으나...
저 모양에...맛도 저 모양에...ㅠㅠ
아직도 냉동실에 들어있는데...어여 먹어야 하는데.....정말 손이 안가요. 흑...
정말정말정말 먹을 게 없는 날...울면서 꺼내 먹겠죠?
엄마가 택배를 보내주셨어요.
밭에서 기른 상추랑 갈치랑 삼치랑 열무김치랑 뭐 이것저것..
생선 좋아하는 저는 노래를 부르며 먹고 있어요.
갈치...비싸서 내 돈 주고는 못 사먹는데 먹어도 먹어도 또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그러나 이제 그것도 끝이 보이네요. ㅠㅠ
토마토, 당근, 브로컬리, 양배추 삶아서 갈아 먹는 거 있잖아요..
그걸 며칠 해봤어요. 그런데 저는 좋은 줄 잘 모르겠더라구요. 며칠 먹어보고 효과를 기대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헤헤..
(그래도 이주 정도 했어요. ^^;;)
원래 좋아하는 채소들인데 그렇게 먹으려니 먹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많이 먹으면 되려니...라면에 넣고 끓였어요. 허허
짬뽕 비스무레...토마토가 들어가서 시원해요.
엄마표 열무김치랑 햇양파랑 얌얌~
오랜만에 장보러 갔더니 고수가 싱싱하더라구요. 그래서 한 묶음을 샀죠.
저 고수 엄청 좋아하거든요. 걸레 냄새 난다고 먹고 나서 말하지 말라는 친구도 있지만 저는 그 냄새가 참 좋아요.
그리고 맨날 요리책에서만 보던 래디시가 있길래...그것도 냉큼 사봤어요. 래디시 색이 참 곱잖아요. 그래서 잔뜩 기대를 했죠. 색만큼이나 특별한 맛일거야.
그러나....무 맛이더군요. 허허...좀 연한 무 맛? 그냥 색만 고운거였어. 췌...ㅠㅠ
어쨌거나...상추랑 고수랑 래디시랑 파프리카랑...왕창 넣고 먹었어요.
풀도 너처럼 먹으면 살쪄....
네네~ 그게 접니다. ㅠㅠ
오랜만에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가 먹고 싶었으나...귀찮아서 대충 만들었더니 저 모양이.. 하하..
그러나 맛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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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입니다. ㅡ.ㅡ
분홍 바가지 최대한 안 나오게 하려고 신경써서 찍었는데...숨길 수가 없네요. ㅠㅠ
계란 삶기가 귀찮아서 대충 수란만들어 올렸어요.
점심 때마다 채소 씹느라 턱이 다 아파요. ㅠㅠ
얌운센이 먹고 싶었지만....
새우가 없는 얌운센은 얌운센이 아니라며..
어차피 얌운센이 아니라면...흥!
네네.. 어차피 집에 국수도 떨어졌고... 채소 왕창에 비빔장 넣고 비볐어요.
사진은 많아 보이지 않지만 커다란 스뎅볼에 반쯤 찼었어요.
정말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했지만...씹다보니 소화가 되고...정신차려 보니 다 먹었더군요.
색이 곱죠?
먹다 먹다 남은 채소들 다~ 넣고
며칠 전 팟타이 만들어 먹으려고 샀으나...냉장고에서 곱게 썩어가려하는 숙주도 다 넣고..
밥은 조금 밖에 없어서 조금 넣고...ㅠㅠ
이렇게 채소를 많이 먹는데 왜 살은 안 빠질까요?
네네...풀만 먹는 코끼리도 소도 살이 찝니다. ㅠㅠ
급조한 두부찌개와 밀가루 살짝 묻은 파전...
시들어가는 근대 구제하려고 된장국을 끓였으나...밥이 없어서 칼국수 면을 투척해야만 했던...어느 날. ㅠㅠ
참 없어 보이는...
그래도 저 크루아상은 오월의 종꺼...(오월의 종은 크랜베리 바게뜨가 갑이더군요. 크루아상은 그냥 뭐..)
저 요거트는 임실꺼. 저거 맛있더라구요. 요거트 먹으면 소화 잘 못 시키는데 저건 괜찮았어요. 달지 않은 것도 맘에 들고..
문제는 구하기가 힘들다는 거. ㅠㅠ
저 잼은 한살림 귤잼. 껍질 씹히는 맛도 있고 맛나요.
청국장이랑 상추쌈도 잘 어울려요.
겨울에 먹는 청국장이 최고지만 여름의 청국장도 전 좋아라 해요. ㅎㅎ
토마토 처치용 스파게티 였던 듯...
레디시와 고수 처리용 샐러드...ㅠㅠ
죄다 처리용...ㅠㅠ
계란 대신 깨 올라간 비빔국수.
날도 덥고 열무김치도 있으니 비빔국수가 만만해요. 허허
울 엄마가 다른 건 못해도 미역줄기는 참 잘 볶아요. ㅋㅋㅋ
택배 물품들로 차려본 밥상. 삼치가 보들보들하니 참 맛나더라구요. 엄마 최고~
혼자 먹으니까 장 봐놓으면 결국 처리용 밥상을 차리게 되는데...
그래도 뭐...버리지 않고 먹으니 괜찮아~ 스스로 위안해요.
채소값이 비싸다비싸다 해도 좀 더워지니까 많이 내렸더라구요.
밥상이 좀 풍성해지는 것 같아요.
애호박이랑 오이랑 가지가 싸지면 또 해먹을 게 많이 생기겠죠?
혼자서도 잘 챙겨 먹기 오늘은 요기까지~
담에 또 뵈요!